아이디 제로 (ID-0) 애니소개

일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작품의 캐치 프레이즈는 모든 메모리는 I머신과 함께 있다(全ての記憶-メモリー-は、Iマシンとともにある) - There area all memories with the 'I Machine'.

제작은 반다이 비주얼과 세계 코스프레 섬밋[1]의 공동제작. 요새 보기 드문 오리지널 SF 애니메이션이다. 거대로봇을 전면에 대두했기 때문에 거대로봇물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진행은 굉장히 기술적 개념의 밀도가 높은 SF 애니메이션이다. 실제로 본편에서 각종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대사가 많아 집중하고 보지 않으면 내용을 깊이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풀 3D 애니메이션인데 그 탓인지 배경은 거의 우주와 주역들의 모선인 스툴티호에 국한되어 사용되고 있다. 덕분에 스페이스 오페라의 분위기도 강하게 나는 편.

타니구치 고로 감독의 스페이스 오페라이기 때문에 무한의 리바이어스가 떠오를 수도 있지만, 이쪽은 나름 겉으로는 명랑하고 밝은 분위기이다. 다만 세부 설정을 파고들면 역시 굉장히 암울한 설정이 많이 보이기에 후반에서 뒤집어질 가능성도 높다. 참고로 타니구치 고로 연출과 쿠로다 요스케 각본은 스크라이드 이래 15년만의 조합.

특이하게 방영전에 녹음이 전부 끝나있는 상태였다. 완전히 선제작은 아니고 선녹음 후제작 방식이었던듯.

무라타 렌지가 캐릭터 원안을 맡았다.

 

 

애니 줄거리

I-머신.

이것은 극한환경에서 작업을 행하는 대형로봇의 통칭.
연맹아카데미 학생인 미쿠리 마야는 머신의 사용 중 사고에 휘말렸으나
I-머신에 탄 해적동맹 오리하르트의 굴삭을 행하던 에스카베이트 사의
우주선에 구해져 그들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오리하르트라는 광석의 발견으로 인해 인류의 기술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시대. 인류의 거처도 태양계를 넘어 우주 각지로 뻗어나가 있었다. 또한 인간의 의지를 옮겨 조작할 수 있는 거대로봇 I 머신은 민간, 군사 양면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어느날, 행성연맹 아카데미의 학생 미쿠리 마야는 시그너스좌 알비레오 쌍성에서 오리하르트 채굴 작업에 참여했다가 사고를 당하고, 담당교수에게 버려지게 된다. 하지만 오리하르트 민간채굴업체 에스카베이트에 구조된 마야는 자신이 아카데미 정보 누설의 혐의를 받아 지명수배되었다는 정보를 듣고 결국 에스카베이트사와 함께하게 된다.

에스카에비트와 함께 채굴을 진행하던 중, 거대한 오리하르트 내에서 의문의 소녀 앨리스를 발견하고, 기억을 잃어버린 에스카베이트사의 에버 트랜서 이도는 앨리스와의 접촉으로 자신의 기억을 찾게되는데...

 

 

등장인물

미쿠리 마야 / 츠다 미나미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 부모가 사망한 이후 연맹 아카데미 소속 우주 지질학과에 진학해 국가 원조를 받는 장학생이 되지만, 자신의 비리가 들키는 것을 원치 않은 교수에 의해 오리하르트 채굴 도중 스톰 버스트 속에 내버려지고 만다. 이후 에스카베이터 사원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뒤 교수의 비리를 알게 된 그녀는, 구조비 대금을 모을 때까지 에스카베이트에서 지질학 서포트를 하는 역할로 채용되기에 이른다.
7화에서는 이동천체 라지브에 갖히는 바람에 산소가 부족해져 빈사 상태에 이르나, 앨리스의 활약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난다.
묘하게 속옷차림으로 등장하는 일이 많다.색기담당?

 

 

릭 에이야 / 마츠카제 마사야

에스카베이트 소속으로 이도의 동료이자 에버 트랜서. 확장 공간 아바타 역시 I머신.
원래는 아스테로이드 레이서 출신이었다고 한다.
3화에서 아만자의 모습을 보고 반했으며 이후에 아만자 주변을 붙어다니면서 대시를 하나 매번 실패한다.

 

카라 밀라포든 / 오오하라 사야카

에스카베이터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에버트랜서. 기체가 여성형인 것과 동시에 원래의 인물도 여성.
나이 얘기하는 것을 싫어해서 릭이 나이를 말하려고 하면 츳코미를 거는 게 특징.
인간과 로봇의 신분 양방으로 활동했던 것은 작중 시점 10년 전이라고 한다.

 

 

그레이먼 / 코야마 리키야

아저씨 이미지의 I머신외견이 이 분을 닮았다. 에스카베이터의 사장이자 스툴티[4]호의 선장. 에버트랜서.
원래는 군인 출신으로, 군인 시절 계급은 대령이었다. 하지만 최신 전함을 잃고 740명의 병사들을 잃는 사고를 내는 바람에 강제 퇴역이 된 걸로 추정된다. 본명은 제이크 호죠.

 

 

파루저 / 오자와 아리

소형 동물형 기체. 에버 트랜서.
인간의 말은 하지 못하지만 지능은 어느 정도 높은지 다른 사람들의 지시를 알아 듣는 편.

 

 

클레어 호죠 / 카네모토 히사코

에스카베이트의 사원이자 스툴티 호의 오퍼레이터. 그레이먼의 딸.

 

 

아만자 볼티코바 / 미나가와 쥰코

행성연맹군 소속의 군인. 계급은 중위. 콜사인은 리콘 01.
3화에서 불법으로 오리하르트를 채굴한 에스카베이트 사원들을 제압하나,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이 미겔 점프 도중 일어난 사건으로 행방불명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도 일행에 투항한다. 이후 기회를 엿보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 와중에 이도가 ID 데이터가 없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되면서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샘 테일러 사건 이후에는 완전히 에스카베이트사와 협력 관계를 맺는다.

 

 

앨리스 / 우에다 레이나

마야와 클레어의 조사 결과, 앨리스는 평범한 인간의 여자아이이며 미겔 점프했을 때, 사고로 오리하르트 속에 있었던 걸로 추측되나 어떻게 생명 활동을 유지했는지는 의문.
네코미미 카츄사를 착용하고 있으며 천진난만한 성격. 말을 못하는 건지 뭔지 등장한 이래 웃기만 하고 있다. 물론 대화만 안될 뿐 상대편의 말을 못 알아듣는 건 아니다. 그레이먼이 "지금은 바빠서 못 놀아 준다"고 하자 울음을 터뜨렸다(...). 당황한 그레이먼이 앨리스를 달래는 건 덤.
5화 시점에서는 그레이먼에 의해 오어라는 명칭으로 불리지만,]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그녀의 진짜 이름이 앨리스임이 밝혀진다.

 

앨리스의 친모는 마인드 트랜스 시스템을 개발한 케인 아리스가와의 협력자 제니퍼 레코드.
자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불치병에 걸린 딸을 위해 케인, 아담스 등과 협력하여 마인드 트랜스 시스템을 개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리스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된다. 이에 제니퍼는 궁여지책으로 앨리스의 의식을 I머신으로 이식하려고 하나, 이번에는 I머신이 아닌 전송용 오리하르트로 의식이 이식되는 사고가 벌어진다. 이후 앨리스의 몸과 의식 모두 오리하르트와 일체화되었고, 얼마 안 있어 광석 스스로 미겔 점프를 하는 바람에 행방불명에 이르게 된 것.
10화에서는 그녀가 오리하르트와 융합한 '오릴리언'이 됐음이 밝혀지고, 이동천체 라지브를 제거하기 위해 앨리스의 힘이 필요했던 아담스가 케인을 제압한 뒤 그녀를 납치한다.

11화 C파트에서 이도와 아담스가 다투는 걸 보다못한 나머지 이제 그만하라고 소리 지르는데, 이야기가 이어지는 12화 아방에서 그녀가 앨리스가 아닌 어머니인 제니퍼 쪽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진짜 앨리스의 의식은 여전히 특이 공간 속에 확산되어 있었던 것. 하지만 수많은 오리하르트와 라지브가 같은 곳에 모인 덕분에 그녀의 의식 역시 하나로 집약되었고, 드디어 12화 종반부에서 의식체의 형태로 모녀 상봉이 이루어진다.

 

 

애니 설정

인류가 우연히 우주에서 발견한 새로운 광물. 어디선가부터 우주공간에 공간전이를 하며 나타난다. 인류는 이 공간전이의 기술을 해명해 오리하르트를 매개로 물질을 전이하는 기술을 개발, 인류의 활동범위를 극히 넓힐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물리적 존재 뿐만 아니라 의식도 전이할 수 있는 속성이 있어, 이를 이용해 I머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그 정체는 미지수로, 에스카베이트사에서 우연히 발견한 아리스가와 교수의 가설에 의하면 타 문명이 쓸모가 없어서 버린 쓰레기일 수도 있다고 한다.

 

오리하르트로 신체에서 의식 데이터를 추출한 뒤, I머신의 아카이브로 의식 데이터를 옮겨서 움직이는 일종의 로봇.
만약을 대비해 I머신에 옮겨졌던 의식 데이터는 백업 과정을 한 번 거치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를 겪었을 때, 당시의 기억만 잃고 나머지 기억은 보존된다고 한다. 그 전에는 생명유지장치가 있는 I머신이 보편적이었지만 생명유지장치가 없는 I머신이 개발되면서 인류의 생존률이 높아졌다고 한다. 마인드 트랜스 시스템 개발자는 케인 아리스가와, 아담스 포르테 슈발리에, 제니퍼.

 

앨리스가 발견된 뒤부터 갑자기 나타나서 모든 것을 공격하는 이동천체. 정체는 미지의 문명이 오리하르트를 회수하기 위해 만든 인공천체로 앨리스에게 이끌려서 나타났던 건, 앨리스가 상시로 오리하르트를 개방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앨리스 외에 더 강한 오리하르트를 발산하면 그 대상을 바꿔서 오리하르트를 사용하는 자를 덮치는 것을 이용해서 겨우 라지브의 추적에서 벗어난다.
애초에 행성 그 자체이다 보니 죽일수도 부술수도 없어 인류의 영역이 묘하게 일그러져 있던 것은 이 라지브를 의도적으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이 극중 나올 정도이며, 라지브가 인류의 영역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면 인류가 멸망할 위기에 이르게 된다. 실제로 극중에서는 5TH라는 거주 행성에 등장해서 행성 전체를 집어삼켜버리는 코즈믹 호러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