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동반하지 않은 교훈에는 의미가 없다.
사람은 무언가의 희생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으니까.
―1화의 프롤로그
하지만, 그 아픔을 견디고 뛰어넘었을 때
사람은 무엇에도 지지 않는
강인한 마음을 손에 얻는다.
그래, 강철과 같은 마음을...[7]
― 마지막화의 에필로그
일본의 만화가 아라카와 히로무가 그린 소년만화. 본작의 제목인 '강철의 연금술사'는 주인공 에드워드 엘릭의 작중 이명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약칭은 강연금. 일본에서는 하가렌(ハガレン).[8]으로 불리며 영여권에서는 FMA로 불린다.
줄거리
천재 연금술사 엘릭 형제는 죽은 어머니를 되살리기 위해 연금술의 최대 금기인 인체연성을 범하지만 실패하였다. 세상의 이치를 뼈저리게 느낀 대가로 형 에드워드 엘릭은 왼쪽 다리를, 동생 알폰스 엘릭은 모든 육체를 빼앗겼다. 에드는 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오른쪽 팔마저 희생하여 알의 혼을 갑옷에 정착시키는 선으로 그치고 자신은 빼앗긴 팔과 다리를 오토메일로 대체하는 신세에 처한다.
자신들을 찾아온 어느 군인의 조언[9]을 계기로 마음을 굳게 바로잡은 에드는 아메스트리스의 최연소 국가 연금술사가 되었고 대총통으로부터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이명[10]을 부여받게 된다.
엘릭 형제는 잃어버린 원래의 몸을 되찾기 위해 전설로만 전해지던 현자의 돌을 찾는 모험을 시작하였으며, 그 속에서 밝혀지는 현자의 돌에 얽힌 커다란 음모에 휘말린다.
국내발매
첫번째 애니화 이후 한국 내 인지도가 크게 올랐지만, 그때까지도 만화판이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아 단행본 중에 해적판이 많다. 나무위키에도 "국내 발매 초반에는 이름을 일본식 발음으로 번역해 놨다."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건 해적판이다. 해적판인 덕에 번역 퀄리티나 표현이 좋지 않다. 로이 머스탱을 로이 머스턴그라고 번역한다든지... 영문 철자를 고려하지 않고 가타카나 표기인 ロイ・マスタング를 그대로 옮기기만 한 무식한 번역이다.[11]
해적판은 AMA Comics, 하이북스 등에서 냈다. 일단 해적판은 표지의 제목부분 퀄리티부터가 개망. 2003년 하반기에 어둠의 루트로 애니메이션판이 국내에 들어왔고, 이게 대인기를 끌면서 원작의 인지도도 급속히 올라갔다.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던 만화가 애니판으로 인기가 급속도로 올라갔기 때문에 발매 계약을 한 국내 업체가 하나도 없었다. 인기가 급속도로 올라가자 부랴부랴 학산문화사가 정발판 계약을 진행했지만 이 과정에서 몇 달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그 틈을 타 여러 회사가 급조한 해적판을 내놓았던 것이다. 이들 해적판은 2003년 겨울에 우후죽순으로 나왔으며, 총 6종의 해적판이 쏟아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정발에 시간이 좀 걸렸다 보니 앞권수는 해적판으로 구매한 후 방치해서 오래된 대여점에 가면 해적판으로 권수가 채워진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결국 학산의 소송으로 이들 해적판은 시장에서 싸그리 사라졌고, 2004년 4월 25일 학산의 정식 한국어판이 1권부터 발매된다. 정발판 역자는 서현아로 일부 오역을 제외하면 괜찮은 번역을 보여주었고, 일본판에 있었던 초회판 한정 부록들도 권수는 뒤로 밀려났지만 거의 나온편. 이중 별책부록으로 나온것이 12권 부록인 4컷 연성, 14권 부록인 러프스케치컬렉션 15권 부록인 불꽃의 연금술사[12]가 있다.
2012년 7월 11일에 완전판이 1권부터 복간되며 작가의 연재작 은수저 Silver Spoon 1권과 함께 정발되었다. 이후 한국에서도 완전판이 정발되었다. 그러나 완전판이 완전하지 않은게 함정. 안타깝게도 완전판에는 개그성의 4컷만화와 외전 에피소드가 제외되었다. 대표적으로 검은 질풍이 첫 등장하는 에피소드 및 쟝 하보크가 캐슬린 엘 암스트롱을 만나는 에피소드 등이 잘려나갔다. 그래서 그에 대한 호불호도 극명히 갈리는 중. 다만 초판보다 훨씬 깔끔해지고 자연스러워진 번역과 보완된 작화, 추가된 일러스트, 설정화, 연재 당시의 컬러 페이지를 그대로 수록한 요소 덕분에 좀 더 나아진 점도 있다고.
전반적인 스토리 요약을 포함한 "퍼펙트 가이드북" 세 권과 작가의 이력, 생각이나 에드워드와 알 성우인 박로미+ 쿠기미야 리에와의 인터뷰가 들어있는 "강철의 연금술사 크로니클"이 발매, 번역되었다. 여기에는 각종 추가 4컷만화가 들어가 있는데, 일반판의 4컷만화는 들어있지 않다.
전자책도 나왔다. 2015년 9월 14일에 일반판이 출간되었고, 2017년 9월 29일에 완전판도 나왔다.
2020년 9월 1일에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컬러로 연재가 시작되었다. 해당 버전은 컷을 완전히 재구성해 스마트폰 환경에 맞춘 웹툰 버전이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업데이트.
세계관
강철의 연금술사의 시대적 배경은 지구의 산업시대와 유사하다. 자동차의 경우 20세기 초에 등장했을 법한 차들이 굴러다니고, 기차는 증기기관차가 주류이고 디젤기관차도 간간히 등장한다. 또한 전차와 양차 대전에서 활약했을 법한 대포와 무전기 등이 군대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 양식은 스팀펑크와 디젤펑크를 합쳐놓은 듯한 양식이다. 항공기는 작중에 등장하지 않는데 작가가 캐릭터들이 하늘을 날게하는걸 엄격하게 금지했다.
아메스트리스와 그 주변국들은 사막 건너의 싱을 제외하면 모두 현실의 서양 문화권이다. 강철의 연금술사가 배경이 되는 행성은 아무래도 대륙의 비율이 높은거 같다. 스토리의 99.9%가 진행되는 아메스트리스가 강대국임에도 불구하고 내륙국이며 인접국인 크레타도 내륙국이다. 리메이크 판에서 보여주는 지도를 보면 싱 동쪽에도 수많은 내륙국들이 있다.[13] 단 주요 무대가 아메스트리스여서 다른 나라들의 경우에는 어떠한 생활 방식이 자리 잡고 있는지는 자세하게 표현되지 않았다.
배경설정
연금술
국토연성진
등가교환
연성
연성진
인체연성
진리 - 진리의 문 - 제물
현자의 돌
키메라
호문쿨루스
연금술사
국가 연금술사
오토메일
연단술
데빌즈 네스트
평가
<강철의 연금술사>는 최근 나오는 소년만화 중에서는 정점에 서있는 작품이다. <원피스>가 소년만화의 필수 요소를 극한까지 밀고 나간 걸작이라면, <강철의 연금술사>는 성인만화의 주제를 소년만화에 끌어들여 그 세계를 확장시킨 걸작이다.
― 씨네21 #
튼튼하고 치밀한 구성과[14] 줄거리, 연금술이라는 매력적인 소재, 적절한 완급 조절, 현실적이면서 독창적인 설정,[15] 뛰어난 연출과 액션, 과학과 사회에 대한 고찰, 철학적 담론, 줄거리를 관통하며 세련되게 어우러지는 주제의식과 그 주제의식에 잘 부합하면서도 매력있는 캐릭터, 그 캐릭터들의 적절한 활용, 그리고 모든 떡밥 회수에 성공하면서 작품 테마에 맞아떨어지는 시원하고 깔끔한 마무리로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문서만 봐도 알겠지만 일반 독자들과 평론가, 업계인 사이에서 원작과 실사영화를 제외한 미디어 믹스를 통틀어 호평이 끊이질 않는 작품이다. 결계사, 크로노 크루세이드 같이 모든 면에서 탄탄한 만화가 많이 있지만, 강철의 연금술사처럼 미디어 믹스까지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성공한 작품들은 별로 없다.
스토리는 소년만화의 정석인 모험 활극적인 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튼튼한 구성, 무게 있는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언제나 개그를 잃지 않아 작품 분위기가 암울해지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구성도 치밀해서 초반부의 사소한 장면들이 후반부에서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가 하면 엑스트라에 불과한 줄 알았던 인물이 매우 큰 활약을 하는 전개가 매우 많다.
최근 만화에서 보이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미디어 믹스, 후속작, 외전 전개를 목표로 세부적인 섬세함을 내세운 작품들과는 달리, 단편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결말을 염두에 둔 작품으로 전체의 완성도에 중점을 두고 완성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아메스트리스의 위치를 지도에서 보면 주변국과 전쟁, 외교전, 첩보전 등이 벌어지기 좋은 위치지만 주변국과의 일은 대충 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설명만 하고 자세한 묘사는 거의 하지 않는다. 이런 면도 무대가 넓어지면서 스케일이 거대해지는 장편보다는, 무대가 계속 제한적인 스케일로 전개되는 단편과 비슷하다.
실제로 장기 연재 만화, 그것도 배틀 중심의 소년만화에서 이렇게 완성된 짜임새와 스토리적 재미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담론까지 자연스럽게 엮어낸 작품은 매우 드물다. 반전(反戰), 근현대 과학의 도덕성, 영혼의 존재, 정치, 종교, 민족 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상당히 많이 던져주는 작품. 근대에 등장한 소설의 관점에서 강철의 연금술사를 바라본 글
강철의 연금술사의 진정한 강점은 정점에 있던 수많은 소년만화들이 저지르는 대부분의 범실을 저지르지 않은 것. 즉, 파워 인플레와 그에 따른 조연들의 공기화, 특정 캐릭터 편애, 가해자 미화[16], 캐릭터 붕괴, 끝도 없이 늘어나는 설정오류, 산화되는 주제, 반복되는 스토리 구조와 떨어지는 개연성, 그에 따른 용두사미식 진행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17]
그리고 다른 소년만화들이 비교되어 비판을 받으면서 반작용으로 이 작품의 평가가 높아진 탓도 있다. 가히리, 나루토, 블리치, 페어리 테일, 원피스, 귀멸의 칼날 등 수많은 소년만화들이 장기연재에 돌입하자 개연성 상실, 설정 충돌, 떡밥회수 실패, 캐릭터 붕괴, 주제의식 이탈 같은 문제점을 무시히 발생시켜 비판을 겪었는데 장편 만화들의 문제점이 새로 드러날 때마다 계속 재조명 되고 있다. 최고의 소년만화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작품들이 거론되지만, 완벽한 소년만화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 작품을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팬들은 입을 모아 이 작품이 주간 연재지에서 연재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한다. 상대적으로 비주류인 잡지에 연재되어서 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하다가 작품성이 떨어지는 일이나 무리한 장기 연재를 피해갈 수 있었다.[18] 그리고 주간 연재는 작가가 다음 페이지 메꾸는 데에도 힘이 들어서 전에 쓴 이야기를 기억해내거나 다시 읽어 확인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뛰어난 스토리 텔링이 장점인 강연금에겐 더욱 치명적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소년 점프나 토에이 동화, 반다이같은 대형 기획사의 손이 타지 않은게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평가된다. 이런 대기업들과 작업했더라면 시작부터 관심과 주목을 받았거나 산업규모는 더 거대했을지 모르나[19] 작품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캐릭터들의 성격이 너무 입체적이고, 스토리가 너무나 깔끔하게 끝나서 2차 창작이 어렵다보니 인기몰이 기간이 연재 당시의 인기나 명성에 비해 굉장히 짧았다는 점이다. 보통 2차 창작에서는 원작의 떡밥, 불만족스러웠던 점, 자잘한 설정이나 뒷이야기를 가지고 썰을 푼다. 그런데 강철의 연금술사는 뿌려둔 떡밥을 전부 회수해 깔끔한 결말을 냈으며 스토리에서 주인공 형제와 관련된 큰 흐름에서 벗어난 자잘한 설정이 거의 없기 때문에[20], 1차 창작에 가깝게 창작하지 않는 이상 2차 창작 소재가 정말 없다. 다만 이건 원작과 원작을 충실히 따라간 신강철 얘기고 구강철에서는 동인계에서의 2차 창작이 활발했다.[21]
결말부에서 스카와 머스탱이 처벌을 안 받은 것에 대해서는 독자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있다. 그러나 독자들의 생각 차이에서 호오가 갈릴 수 있어도, 개연성이나 핍진성 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완성도에서 흠잡을 때가 없지만, 거꾸로 그 때문에 에피소드 별 임팩트는 상대적으로 덜하게 느껴진다. 수많은 소년만화들이 순간의 극적 효과를 위해 앞에서 쌓아온 개연성과 캐릭터성을 무시하는 과오를 저지른 반면 본작은 임팩트를 위해 팩트를 무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율이 이는 장면들은 앞에서 차곡차곡 쌓아올린 캐릭터성과 전개가 극대화하여 폭발하는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으며 완독후 지금 이 전개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하나하나 되집어 가는 재미가 있다.
완성도가 높은 작품인 만큼 만화 평론가, 일반 독자, 업계인들을 통틀어 만화 및 애니메이션 명작 이야기가 나올 때면 항상 거론된다. 특히 서양에서 평가가 높은데 작품이 완결된지 10년이 흘렀지만 MyAnimeList, animenewsnetork, IMDB TVA부문을 비롯한 여러 만화/애니메이션 순위 선정 사이트에서 원작과 애니 모두 최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그런고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 올타임 만화/애니메이션을 꼽을 때 항상 1, 2위로 꼽힌다.[22]
2020년 일본인 62만명이 뽑은 나를 구성하는 만화 랭킹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욱일기 논란
애니메이션, 만화 막론하고 욱일 문양이 만화에 사용됐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작가인 아라카와 히로무는 작품 내에 상당히 많은 욱일기를 등장시켰으며 완결 이후에도 꾸준히 욱일기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당시 독일의 민족 우월주의와 전쟁을 꾸미려는 조짐 등을 설명하는데 일본을 슬쩍 등장시키면서 일본도 똑같은 전범국임을 암시한다. 애당초 구작을 담당했던 감독과 각본가는 좌익성향인 걸로 유명하다.
아이러니 하게도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을 기점으로 원작 작가는 후속작 은수저에서도 꾸준히 욱일기를 써서 논란인 반면 구판 감독과 각본가는 명백한 좌익 성향으로 우익들한테 신변을 위협 받는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원작과 신작은 교묘한 우익작품이 아닌가 하는 글도 많지만 구작은 우익 얘기를 할때 잘 등장하지 않는데, 들여다 보면 우익을 비판하는 내용이 꽤나 있기 때문이다.[24][25] 원작에서 제일 논란인 것은 원작 에드 대사 중 '이슈발인도 우리 마을을 불태우고 소꿉친구의 가족을 죽였다'라는 대사인데 구작은 알이 이 대사에 반박하는 대사가 나온다.[26] 작가와 구애니 각본가의 사상적 차이가 보이는 부분이며 이후 구판 각본가인 아이카와 쇼의 경우 대놓고 우익을 비판하는 대사를 낸다
수상
원작
2003년 쇼가쿠칸 만화상 소년만화 부문 수상[28]
2004년, 2007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 심사위원 추천 작품 선정
2005년 ICv2 Manga Awards 작품 부문 1위[29]
2006년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에서 작가가 개인 부문 원작상 수상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만화 부문 전체 4위[30]
2011년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신생상 수상
2011년 성운상 만화 부문 수상[31]
2011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부 5위
2018년 리디북스 해외 인기상
미디어 믹스
2004년 애니메이션 고베 TV 부문 수상
TV 아사히에서 주최한 최고의 애니메이션 투표 2005-2006년 연속 1위
2004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TV판이 심사위원 추천 작품, 2005년 극장판이 심사위원 추천 작품 선정
2005년 제60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에서 TV판이 2004년 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2006년 극장판이 애니메이션 오브 더 이어 부문 수상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애니메이션 부문 TVA 9위, 극장판 16위[32]
2007년 American Anime Award에서 6개 부문 후보로 올라 5개 수상
아사히 신문 선정 일본 TV 애니메이션 50선
애니메이션
원작이 매우 큰 인기를 끌어 이례적으로 TV 애니메이션화가 총 두 번 이루어졌는데, 원작이 완결되지 않아 중반부터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한 2003년판 애니메이션, 원작 완결 이후 원작 전개를 따라 진행한 2009년판이 있다. 보통은 구분을 위해 2003년판은 구강철, 2009년판은 신강철이라고 부른다. 대한민국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방영된 미로스의 성스러운 별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원방송 채널에서 방영.
제작사를 정말 잘 만난 작품이다.[35] 오리지널 스토리에 약하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작품성을 상대적으로 우선시하며 우수한 작화에 작붕도 드물고 액션명가로 이름난 제작사에서 적절한 화수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된 것처럼 프랜차이즈 전반(원작과 두 애니 시리즈)에 걸쳐 호평을 받게 되었다.
각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작품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 구강철은 매끄럽지 못한 복선 회수와 전개, 몇몇 캐릭터의 급한 퇴장, 소년만화 답지 않은 너무 어두운 스토리로 지적을 받고, 원작의 스토리로 제작한 신강철은 구강철에 비해 너무 왕도적인 이야기, 초반 1쿨(1-14화)의 지나친 급전개가 흠이라고 지적 받는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두 애니메이션 시리즈 다 전반적인 평가는 좋고 상업적으로도 대성공했다.
2003년판 애니메이션은 오리지널 루트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웰메이드에다가 스토리도 후에 오리지널 전개를 하려면 이렇게 하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상당히 탄탄해서[36] 현재까지도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그에 비해 2009년판은 앞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일단 말할 필요도 없는 완성도의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서 원작의 좋은 점들을 계승하고 연출이나 액션 등의 애니화 자체도 2003년판과 겹쳐서 빨리 넘어가야만 했던 초반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잘 되었다.
2003년판 애니하고 2009년판 애니는 같은 원작 출신이고 기본적인 설정만 같게 시작했을 뿐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좋다. 2003년판은 원작 내용이 얼마 안 나온 상태에서 방영되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오리지널 루트로 기획되었고, 그래서 초점이 되는 부분도 원작&2009년판과는 많이 다르며, 특히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달라 한 쪽에서 한 쪽으로 넘어가려는 사람들은 상당히 위화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둘은 비교를 피할 수가 없게 되었고 어떤 시리즈가 나은가?는 질문은 강철 프랜차이즈의 영원히 풀리지 않을 떡밥으로 남게 되었으며 팬덤의 분열을 일으켰다. 둘다 보면 되는것을 왜 고민할까... 완결 이후에는 어느 쪽을 더 선호하든 두 작품 다 잘만든 작품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방영 당시에는 강철의 연금술사 팬덤의 뜨거운 감자였다.
일본에서는 2003년판의 대중성이 워낙 넘사벽이라서 각종 조사에서 언급[37]이 많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2009년판과 2003년판의 평가가 비슷하다. 2003년판이 역대급 애니메이션 평점을 받는다면 2009년판은 역대 최고의 평점을 받는 정도.[38] 한국에서는 둘 다 매우 잘만든 애니로 인정한다. 흥행은 2003년판의 압승, 초반 몇몇 장면들의 연출, 특유의 딥다크한 분위기는 호불호를 타서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나 결말이나 후반부 전개를 비롯한 스토리적 완성도는 2009년판의 손을 들어주는 편으로 일단 논란이 일단락된 분위기다. 2003년판은 초반부터 후반까지 암울한 전개가 계속되며 새드엔딩으로 끝나지만 2009년판은 암울한 전개 속에서도 희망적인 요소들이 점점 증가하면서 마지막에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며, 원작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의도한대로 스토리가 움직였기 때문에 떡밥회수 같은 부분이 우수한 걸 고려했을 때 어찌보면 당연한 평가다.
작가가 2003년판 제작시 진검승부하자는 생각에 제작진에게 완결까지 내용을 전부 말해줬기 때문에 2003년 판을 보고 원작과 2009년 판의 후반부를 본다면 생각보단 연관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3년 후반부에 반역자로 찍혀 쫓기게 되는 에드워드와 알폰스를 추격하는 군부는 두사람이 브릭스 쪽으로 갔다고 추측하는 부분도 있고, 호엔하임과 현자의 돌에 관하여 같은 원죄를 가진 또다른 초월자인 단테(=원작 플라스크 속 난쟁이), 자신의 창조주에 대하여 엘릭 형제를 도와 대항하는 그리드, 리올을 이용하여 거대한 현자의 돌(알폰스)를 만든 스카(=아메스트리스 전국을 이용하여 현자의 돌을 만든 플라스크 속 난쟁이), 수난 당하는 머스탱 대령의 눈, 최후에 연금술을 쓸 수 없게 된 에드워드, 등가교환의 법칙을 무시하는 부모의 사랑,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엔딩 등.
강철의 연금술사 2003년 애니메이션의 1쿨 오프닝 멜리사가 광둥어로 개사된 버전이 유머 사이트에서 대륙의 기상 게시물을 올릴 때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다. 포청천과 함께 양대 산맥. 싱크로율도 적절하거니와 대륙에서 벌어지는 연단술을 생각하면 참으로 적절한 음악이 아닐 수 없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불사전설 문서 참고.
그리고 라르크 앙 시엘이 부른 2쿨 오프닝인 ready steady go의 경우 한국에 처음으로 정발된 라르크 앙 시엘의 앨범이었다. 그들의 결성 20주년 타이틀곡인 Good luck my way는 극장판 강철의 연금술사 미로스의 성스러운 별의 타이틀 곡이 되었다.
2003년판/2009년판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이 팬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거의 대부분의 곡이 명곡으로 뽑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지날 ost 중 Melissa, 문의 저편으로, Rewrite 같은 곡들은 나온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애니메이션 명곡으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으며, 브라더후드도 Rain같은 곡들을 중심으로 크게 호평받는 등 전반적으로 곡들이 빠지는 것 없이 훌륭다는 평을 받는다. 구강철판 ost를 모아 놓은 강철의 연금술사 complete best는 19만장 넘게 팔아 골든디스크 아니메 부문 수상, 연간 오리콘 차트 앨범 81위, 신강철 ost를 모아놓은 강철의 연금술사 Final Best는 14만장 팔아 연간오리콘차트 앨범 60위권에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강철의 연금술사 The Best 라는 이름으로 오리지날, 리메이크, 극장판 삽입곡들을 모은 앨범이 2012년에 발매되기도 했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ex. 멜론)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그외
스카의 결말에 대해 여러 시선이 존재한다. 작가 본인도 스카를 살리자니 저지른 악행에 비해 치른 대가가 너무 적은데 그렇다고 스카를 죽이자니 작품의 주제와 맞지 않아서 결국 역전의 연성진을 발동시켜 아메스트리스의 구원에 일조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민족 부흥에 이바지하는 결말을 내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대담에서 작가 본인이 정말 이래도 되는가 하는 답답함이 남아 있다고 말한 것을 보면 끝내 속 시원한 결말은 떠오르지 않은 모양이다.
옥의 티가 있는데, 원작 코믹스 23권에서 엔비와 머스탱이 만났을 때 분명히 그 자리에서 다리우스와 머스탱이 한 번 만났었는데, 25권에서 박사가 있던 곳에서 다시 만났을 때 마치 서로 처음 만난 것처럼 피아를 묻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신판 애니에서는 서로 물어보는 부분이 삭제되었다.
Glitchtale이 강철의 연금술사를 트레이싱 자료로 삼았다는 의혹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의 논란 및 기타 문단의 그림체 변화 참고.
본즈가 도쿄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개최한 20주년 기념전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토크쇼를 개최한다. 시간은 11월 24일 오후 5시 30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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