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의 제1작품. 1974년 10월 6일 ~ 1975년 3월 30일 방영. 한국에서도 1980년에 문화방송에서 '날으는 전함 V호'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바가 있다.
제작 총지휘 및 프로듀서는 니시자키 요시노부. 총감독을 마츠모토 레이지가 맡았으나 만화가 활동에 바빠서 세계관 및 원안을 제공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으며 연출 자리에서 애니메이션 실제작을 이끈 인물은 이시구로 노보루다.
캐릭터 디자인은 오카세코 노부히로(岡迫亘弘)가 했는데 원래 그가 모든 에피소드의 총작화감독을 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입원하면서 일부 에피소드만 작화감독을 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따라서 본편의 캐릭터 작화는 시라토 타케시의 작화의 인상이 더 강하게 남았다. 그외 아시다 토요오, 야스히코 요시카즈, 카나다 요시노리, 코가와 토모노리, 토모나가 카즈히데, 야마자키 카즈오 같은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했다. 무시 프로덕션에서 일하면서 좋은 애니메이터가 모이면 좋은 연출과 작화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니시자키는 모든 수단을 고용해서 [] 당대 최고의 애니메이터를 모았다고 한다.
TV판 당시엔 저조한 실적을 올리고 묻혔지만, 77년에 재편집 극장판 개봉 이후 대박을 쳐서 재조명을 받게 되고 일본의 첫번째 애니메이션붐[]을 주도하고 수많은 아류작을 낳으며 기동전사 건담,초시공요새 마크로스,신세기 에반게리온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의 영원한 전설이 된 작품이 된다. SF 애니메이션의 명작으로 대접받으며 이후로도 많은 작품에서 오마쥬, 패러디가 되는 묘사와 설정을 다수 남겼다. 후속작 전개에는 실패하여 결국에는 묻히고 말았지만 당시에는 기동전사 건담과 SF애니메이션을 양분했으며 실제로 건담의 기획 단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우주전함 야마토는 애니메이션은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트렸고 이에 따라서 선라이즈측은 야마토를 제작한 오피스 아카데미의 자료 협력을 얻어서 십대 초반에서 십대 중후반으로 대상 연령을 높여도 상업적인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건담의 제작을 결심하게 된다.
상술되어있듯이 기동전사 건담은 물론 이후 방영된 수많은 SF애니메이션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지금 나오는 애니메이션들의 수많은 클리셰를 만들어냈다. 이후 기동전사 건담,초시공요새 마크로스,신세기 에반게리온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붐을 이끈, 애니메이션계의 영원한 마스터피스가 되었다. 실제로 이 작품을 보고 애니메이션 업계에 진입한 세대도 많으며, 대표적으로는 요시모토 킨지가 있다.
방영 이전 짙게 깔려있던 '애니메이션은 애들이나 보는 것이다'라는 인식을 깨버린 작품. 극장판 우주전함 야마토 개봉 당시 밤을 새워 줄을 서있는 중고등학생, 성인들을 신문 매체 등에서 다루어 청년층에도 애니메이션 감상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멸망의 위기에 처한 지구가 최후의 희망으로 우주전함 야마토를 쏴올리고, 이 함의 승무원들이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 절망적 상황에서의 인간이 겪는 고뇌와 희망 같은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1년이란 타임 리미트로 인해 일어나는 극적 긴장감도 수준급이다. 우주 전쟁 외에도 '로봇에게도 자아와 혼은 있는가?', '삶과 죽음은 무엇인가?' 같은 여러 주제를 일화성으로 다루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되는 것은 전쟁물임에 불구하고 목적지를 향해 마치 여행을 하듯 외딴 세계와의 조우하고 등장인물들이 점차 내면적으로 성장해가는 로드 무비적인 전개 밑에 깔려있는 짙은 인간 도전의 낭만주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로드 무비적인 구성은 천축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는 동양고전 서유기와, 역시 서구권의 대표적인 SF 로드무비인 미드 스타트렉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 1972년~1974년까지 일본에서는 2기가 방송되고 있었다. 워프라는 개념을 소개한 것도 스타 트렉이 먼저다.
우주전함 애니메이션의 시조이기도 하며 함대전을 박력있게 묘사했다. 명왕성 도멜 장군과의 최종승부 같은 부분에선 74년의 수준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작화의 함대전을 볼 수 있다.
야마토급 전함 같은 일본군의 상징물이 나오는 게 거슬릴 수도 있으나 내용 자체는 되려 군국주의와는 반대로 가기 때문에 비교적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편이다.
2017년 3월 26일 마츠모토 레이지의 전시회에서 인터뷰에 따르면 야마토급 전함을 사용한 것이 군국주의의 의미를 담으려 한 것이 아니고, 어릴 적 야마토같이 큰 배가 하늘로 모든 사람들을 태우고 나는 것을 상상하여 그때의 기억을 살려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하숙하던 곳에 야마토급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친하게 지냈고 어쩌다 보니 설계도를 받을 기회가 있어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니시자키 요시노부 프로듀서를 욕하기 위해서 나온 책 '니시자키 요시노부의 광기'라는 서적에서는 당시 스태프의 말을 빌어 이 작품에서 일본인만 나오거나 일본군의 병기가 나오는 것은 군국주의를 미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단순히 그래야 히트할 것 같아서 니시자키가 감행했다고 말하고 있다. 어차피 일본 시청자가 보는데 일본이 이기는 내용으로 해야 잘 팔린다는 이유였다.
사실, 설정 회의를 하면서 인류가 지구연방이라고 불리는 느슨한 세계정부를 이루고 태양계 곳곳으로 진출한 시대라는 세계관인데도 '등장인물이 토종 일본인들뿐이라서 상당히 부자연스럽다'라는 지적이 각본 작업에 참가한 SF 관계자들 쪽에서 나왔지만 묵살당했다고 한다. 우주전함 야마토의 초창기 비주얼 설정 중에는 소행성대의 바위들을 트랙터빔으로 끌어당겨 함교를 제외한 함체 전체에 두름으로써 24시간 내내 공간장갑처럼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 그럼 전함이 아니라 영락없는 바위 덩어리라서 폼이 안 난다는 이유로 기각당한 것도 같은 맥락.
문제가 되는 부분을 꼽자면 2화 후반에 나오는 일본군 전함 야마토의 유래를 설명하는 부분인데 한 어부가 아들에게 야마토를 '남자의 전함'이라며 자랑하는 장면이 있어 한국 입장에선 보기에 불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야마토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장면이며[] 자랑스러워하자마자 미군의 공격을 맞고 허무하게 격침되어 그렇게까지 심한 미화로 보긴 힘들다. 침몰될 때 나오는 말은 "전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배의 숙명이다" 라는 말로 어느 한쪽에 편중된 묘사는 아니다. 극장판에선 반전주의자 마스다 토시오가 편집을 담당했는데 이 장면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그대로 남겼다. 한국 방영 당시엔 이 부분을 3차대전이라고 해설했는데 화면 수정이 거의 없어서 화면에선 2차대전 당시의 구식 병기가 돌아다녔다고 한다.
속편으로는 극장판 안녕히 우주전함 야마토 사랑의 전사들, TV판 우주전함 야마토 2가 있다. 모두 TV판의 후속편이며 두 작품은 패러렐 월드이다.
작화가 대단한 애니메이션으로 꼽히기도 한다. 옛날 애니메이션이므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식 없이 보면 이게 뭐라고 할 수 있으나 야마토나 가밀라스의 전함은 엄청나게 선이 많이 들어간 복잡한 디자인으로 이게 2D로 움직이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수준의 작화 기술이다. 그런 디자인의 전함이 선회를 하고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오직 야마토를 움직이기 위해서 아시다 토요오나 토모나가 카즈히데 같은 천재 애니메이터가 동원되었다. 또한 야마토를 최대한 덜 움직이면서 움직이는 것처럼 묘사하기 위해서 이시구로 노보루 감독은 이펙트를 많이 넣었고 이는 훗날 이펙트만 담당하는 '이펙트 작화감독'과 '특기 감독'이란 직책의 시조가 되었다. 그 외에는 멀리 있는 전함을 덩어리처럼 단순하게 묘사하는 연출을 사용하여 어떻게든 이 움직이기 힘든 물체들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이 작품 이후로는 아시다와 토모나가가 빠지는데 그래서 이 시리즈는 3D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후기작으로 갈수록 오히려 야마토가 안 움직이며 작화로서는 이 작품이 TV판인데다 첫 작품임에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작화로 유명한 것은 1화의 명왕성 전투, 3화의 유성폭탄 격추, 7화의 반사위성포, 22화의 칠색성단 전투로 이런 일부 전투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준하는 연출과 작화를 보여주었다. 단 이 4개를 제외하면 뱅크 신도 많고 평범한 전투가 대부분. 다만 전부 손으로 직접 그려서인지 작화붕괴나 작화오류가 자주 생긴다. 때문에 마치 구축형 미사일함, 구축형 디스트로이어함, 고속 순양형 크루저를 섞어놓은 듯한 공식설정에도 없는 정체불명의 군함이 나올 때가 많다. 리메이크판인 우주전함 야마토 2199 에서는 3D모델을 사용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우주전함 야마토 애니 스토리
2199년 지구는 데슬러 총통이 이끄는 가미라스 제국의 유성 미사일의 폭격을 받아 바다가 마르고 방사능이 퍼져 붉은 색의 죽음의 별로 변한다. 살아남은 인류는 지하도시로 들어가 농성을 하며 죽느냐 사느냐의 배수진 전투를 펼친다. 그러나 명왕성 전역에서 전투 중이었던 함대가 가미라스의 함대에 전멸당하고 인류는 군 병력 대부분을 상실하고 최후의 희망을 잃는다.
이때 지구인은 16만 8천 광년 떨어진 마젤란 성운에 위치한 '이스칸다르' 별에서 온 외계인 사샤의 시신을 발견한다. 사샤가 가지고 온 데이터에는 사샤의 언니이자 이스칸다르의 왕녀인 스타샤의 메세지가 있었다. "이스칸다르까지 자력으로 올 수 있다면, 지구의 환경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는 코스모 클리너D를 주겠다." 라는 것이다.
인류는 메세지에 실린 외계 기술로 파동엔진을 개발해 이를 탑재한 우주전함 '야마토'를 만든다. 야마토는 오키타 쥬조 함장, 코다이 스스무 등 우수한 승무원을 태우고 이스칸다르로 출격하지만 인류 멸망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1년. 왕복하기도 빠듯한 일정이다. 거기다 가미라스의 군대가 여행을 방해한다.
야마토는 유성 미사일의 발사장치가 있는 명왕성에서의 전투에서도 고전 끝에 승리해 급한 불을 끄고 태양계를 떠나 계속 이스칸다르로 향한다. 태양계 밖에서도 도멜 장군과의 전투 등 여러 고전을 겪어가면 이스칸다르에 도착한 야마토는 충격적인 현장을 보게 된다. 이스칸다르와 가미라스 본성 두 별이 딱 붙어서 있는 것이다.
두 별은 쌍둥이별로, 이미 멸망이 오래 남지 않은 행성이었다. 가미라스는 자신의 별이 멸망하기 전에 다른 별을 침략해서라도 살아남자는 파였고, 이스칸다르는 별의 멸망은 우주의 숙명이니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는 파였다.
이스칸다르로 가기 위해선 가미라스의 본성을 돌파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의외로 다른 별 침략에 전념하던 가미라스의 본진 수비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그래도 본진은 본진이라 야마토는 죽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야마토는 고전 끝에 가미라스에게 승리하지만, 아무리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였다곤 하지만 자신들의 손에 처참하게 몰락한 가미라스를 보며 전쟁의 비참함과 무상함을 깨닫는다.
고생 끝에 이스칸다르에 도착한 야마토는 성공적으로 코스모 클리너를 인도받는다. 스타샤가 직접 코스모 클리너를 넘겨주지 않은 건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의 손으로 개척해야 한다' 라는 교훈을 지구인에게 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귀환 중 야마토는 살아남은 데슬러 총통의 공격을 받지만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지구로 귀환한다. 오키타 쥬조 함장은 지구를 바라보며 우주방사능 병으로 사망하고 야마토가 지구로 돌아간 뒤 지구가 다시 푸른빛을 되찾으면서 끝난다.
우주전함 야마토 애니 제작 비화
프로듀서 니시자키 요시노부는 이미 이 작품 이전부터 많은 작품을 말아먹은 상태라 배수진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신작의 기획을 짜기 시작해[ 의욕적으로 능력 있는 스텝들을 잔뜩 모아놓고[] 엄청난 회의와 협의를 거쳐 이 작품을 만들었다. 이 중 기획 안을 정할 때 후지카와 케이스케와 토요타 아리츠네의 방안이 서로 충돌하기도 했는데, 후지카와 케이스케가 제안한 제목은 '우주전함 코스모'였고, 토요타 아리츠네가 제안한 제목은 '아스테로이드 6'였다.[] 여기서 니시자키 요시노부는 토요타 아리츠네의 방안을 채택해 제목을 '아스테로이드쉽 야마토'로 바꾸었고 전함의 디자인은 스튜디오 누에의 마츠자키 켄이치가 맡았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이미지가 바뀌어 지금의 야마토로 결정지어졌다.
이후 추가 검토가 여러 번 이어진 끝에 적은 이성인으로, 야마토가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구를 정화하기 위해 방사능 제거 장치를 구하러 이스칸다르를 목표로 항해하는 지금의 설정이 확립된다. 이 시점에 현재의 워프 항법이나 파동포 등의 여러 특수 효과들도 고안되었고, 1973년 늦여름 '우주전함 야마토'로 이름을 정한 기획서가 완성되었다. 이듬해 4월엔 마츠모토 레이지가 제작진의 추천으로 초대를 받아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고, 당초 감독을 맡을 예정이던 야마모토 에이이치가 얼마 후 하차함으로써 마츠모토 레이지와 이시구로 노보루가 감독으로 배치되었다.
같은해 8월엔 파일럿 필름이 제작되었으며, 방영 시간대는 닛폰 테레비 계열의 일요일 저녁 7시로 정해졌다. 원래는 무시 프로덕션에서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무시 프로덕션의 파산으로 변경되었으며, 일본 위키피디아에선 방영 결정 후 방송 화수가 52화에서 39화로 1쿨 가량 단축되었단 정보가 나와 있다. 토미노 요시유키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4화 콘티 작성을 맡기도 했는데, 콘티의 내용이 니시자키가 구상했던 시나리오와는 전혀 달라 결국엔 콘티를 새로 고쳤으며, 그 이후론 니시자키에게 1번도 의뢰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니시자키가 원래 무시 프로덕션 출신이라 주요 스태프진 중에선 구 무시 프로덕션 출신 애니메이터들이 제법 존재했다.
그러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완성된 작품은 당시 애니메이션의 주 시청층인 아동이 보기엔 너무 하드하고 복잡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애들은 외면하게 되고 그에 따라 시청률은 바닥을 치게 된다.[] 거기다 당시 인기였던 거대로봇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함대전 위주의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에 완구 판매도 망하고... 결국 50화 넘게 예정되어 있던 방송 스케쥴은 26화로 줄어들었고,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기존의 복선을 포기하고 작품을 압축해 26화로 조기 종영시킨다. 후반이 엄청나게 급전개인 것은 이 때문으로 시청률 조사는 비디오 리서치에서 평균 6.0%, 닐슨 조사에서 평균 7.3%에 그쳤다.[]
거기다가 야마토가 부활한다는 설정이 발목을 잡아 해외 수출까지 망하여 완전히 사면초가에 몰리게 된다. 이후 니시자키는 업계에서 거의 매장이 될 정도로 비참한 상황에 몰렸다고 한다. 그래도 작품 자체는 꽤 본격적으로 만든 SF라서 상도 여럿 받았고 알게 모르게 청소년, 성인 위주로 팬이 꽤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잠재된 수요라서 작품 흥행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작품이 영 아니게 되자 니시자키는 77년 최후의 선택으로 TV판에서 1회성 에피소드를 빼고 가미라스 함대와 야마토의 전면 승부만을 뽑아서 편집한 재편집 극장판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해보기로 한다.
우주전함 야마토 애니메이션
우주전함 야마토를 리부트한 TV 애니메이션. 총26화로 완결.
기획부터 제작까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려 원작자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죽은 뒤에 나왔으나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살아있을 때 그의 기여를 받은 작품으로 니시자키가 제작에 기여한 마지막 야마토 시리즈이다.
우주전함 야마토 애니 원작과의 차이점
총감독을 맡은 이즈부치 유타카는 1974년작 우주전함 야마토 팬 클럽 멤버 출신으로, 당시 팬 사이에서 오고갔던 설정 연구와 이건 이랬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들을 이번 작품에 반영했다. 대부분은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살아있을 때 체크를 받았던 설정이며, 니시자키는 3가지 설정에만 분노하면서 "이건 절대 쓰지 마라"라고 했을 뿐 나머지는 다 인정해줬기 때문에 그대로 썼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지구방위군으로 묘사되었으나 리메이크판인 2199에서는 UN 우주해군(UN COSMO NAVY)으로 설정되었다. 극동관구 소속의 우주함은 대부분 일본군 해군이나 해상자위대 소속의 배 이름을 붙였으며 배에 적혀 있는 이름도 해자대 함정의 글씨체로 적혀 있다.
야마토는 전함 야마토의 잔해에서 개조한 것이 아니라 전함 야마토의 잔해로 위장하여 건조했다는 설정으로 변경했고 함체의 크기를 확대했다.[] 작품이 제작된 뒤 한참 지나서 발견된 실제 야마토의 선체 잔해가 침몰 중 수중폭발로 두 동강났음이 밝혀져 건저내도 못 써먹을 꼬라지가 된 걸 반영한 걸지도.
제3함교가 비중 있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박살나지 않는다. 야마토가 처음 잡지 소년 선데이에 소개되었을 때 야마토를 뒤집으면 잠수함이 된다는 설정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당시 어린이들은 어떤 활약을 할 지 기대했는데, 본편에는 그런거 없다로 그려졌고, 이즈부치 유타카는 이번 작품에 진짜로 잠수함이 되는 야마토의 모습과 중력제어실 그리고 일곱 빛깔 성단 전투에서의 파동방벽 제어실 등 제3함교가 왜 거기 있는가 하는 논리적 이유를 그려 넣었다. 그리고 지난 주 제3함교가 파괴됐는데 이번 주에는 멍청하게 복구되어 나오는 것을 보고 "???"라는 의문을 느낀 당시 팬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3함교는 파괴되지 않는다.
계급 호칭이 대좌, 소위, 군조 같은 구 일본 육군식 체계[]가 아니라 일좌, 삼위, 주조[]처럼 자위대식 체계로 되어 있다. 경례 방식은 팔 전체는 들어올리는 방식이 아닌 팔꿈치 아래만 차렷 자세에서 올리는 식의 구 일본 해군식 경례[]를 하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밤에 발진하고 오프닝 한정 낮에 발진하는 모습이 나왔던 원작과 반대로 대낮에 지상에서 최초 발진하며 오프닝 영상 한정으로 밤에 발진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대 마젤란 성운의 호칭을 대 마젤란 은하로 개칭. 지구에서의 거리도 14만 8천 광년에서 16만 8천 광년으로 변경.
가밀라스인들의 풀네임을 새롭게 설정하였는데, 주로 도이치 제3제국-나치 집권기의 인물들에서 착안해 이름을 짓거나 새로운 캐릭터들을 대거 등장시켰다.
피부가 파랗지 않았던 슐츠와 간츠를 가밀라스의 식민지(중에서도 잘츠 성) 출신의 2등 가밀라스 인으로 설정했다. 본래 원작에서는 데슬러를 포함한 가밀라스인 전체가 한동안 인간과 비슷한 피부색으로 묘사되다가 11화를 기점으로 사실 조명 때문에 그런거고 원래는 파란 피부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던 것을, 여기서는 반대로 가밀라스 군인이지만 푸른 피부가 아닌=점령지 출신인 인물들도 있다는 식으로 재해석한 것.
원작에서 코다이 스스무는 자신의 형인 코다이 마모루가 죽을 때 오키타 쥬조가 방임했다는 생각으로 초기에 오키타 함장과 대립하지만 2199에서는 그냥 형이 장렬히 전사한 것으로 여겨 쥬죠와 큰 문제가 없다. 애초에 문제가 없으니 태양계를 떠나기 전에 코다이와 오키타가 술을 마시며 화해하는 장면도 삭제.
모리 유키는 원작에선 지구에 가족이 있으나 2199에서는 가족이 없고 1년 전의 기억도 없다. 가족이 없는 것을 히지카타가 대신 키워준 걸로 되어 있다. 원작에서 태양계를 떠나기 전 가족과 통신하는 장면도 히지카타와 대화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야마모토 아키라가 여성 캐릭터로 바뀌었다. 또한 출신지도 지구가 아닌 화성의 마스노이드로 변경.
구작에서는 모리 유키 외에는 출연이 없다시피 했던 여성 승조원들이 2199에서는 대거 등장한다. 모리 유키와 앞서 언급된 전투기 조종사 야마모토 아키라, 의무실의 간호사관 하라마 마코토, 함교의 정보장교 니이미 카오루 외에는 이렇다 할 큰 비중이 없지만, 어쨌든 구작과 비교하면 여성 승조원들이 훨씬 더 많이 눈에 띈다.
그리고 여성 승조원들 모두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타이트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구작에서도 모리 유키가 몸에 딱 달라붙는 유니폼을 입긴 했지만, 마츠모토 레이지의 미녀 캐릭터 특유의 가냘픈 몸매에 유니폼의 디자인도 단순했었다. 그랬던 것이 2199에서는 캐릭터 작화가 완전히 바뀌면서 여성의 신체비율이 원작에 비해 좀 더 실제적으로 묘사되었고, 마른 체형이냐 통통한 체형이냐 하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여성 승조원들 전원이 모델 수준의 멋진 몸매를 지닌 것으로 그려졌다. 거기에 유니폼도 여성 승조원들의 몸매가 한층 더 강조되는 방향으로 디자인되었다. 그로 인해 2199가 우주전쟁물을 빙자한 '고품격 미소녀 애니메이션'(…)이라고 비꼬듯이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야마토의 남성 승조원들 모두가 게이 내지는 고자거나 성욕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돌기도 했다.
주/조연급 여성 승조원들의 피규어 제품들이 나름의 판매고를 올렸었는데, '야마토 걸즈 컬렉션'이라는 피규어 제품군이 대표적이다.
구작에 등장한 명왕성의 생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구작에 등장한 가밀라스군 포로는 남성이었으나 2199에서는 여성인 멜다 디츠 소위로 변경되었다. 또한 포로가 아니라 차원의 틈새에서 탈출하기 위해 가밀라스의 멜트리아급 순양전함[14]과 협력하면서 연락장교로서 야마토에 남은 것으로 바뀌었다.
원작에서는 군함들까지 직접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야 했기 때문에 작화 오류나 작화 붕괴가 일어나서 가밀라스 군함들을 섞어놓은 거 같은 정체불명의 군함들이 나올 때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군함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3D 모델을 사용함으로서 해결했다. 아주 잠깐 등장하는 가틀란티스 함대를 제외하면 함선/항공기/기갑차량 등 거의 모든 메카닉들이 CG 처리되었으며, 가틀란티스 함선들도 별을 도는 방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모델링이 추가되었다.
사샤가 지구에 오기 전 또다른 이스칸다르 인 유리샤 이스칸다르가 지구에 파동엔진 기술을 전수하러 왔다는 설정으로 변경.
시마 다이스케의 아버지가 가미라스와 지구의 첫 교전에서 싸우다 전사한 함장인 것으로 설정되었다.
애널라이저가 멋대로 따라온 것이 아닌 원래부터 야마토에 있는 컴퓨터형 자립 로봇으로 나온다. 또한 성격도 건전해져서 술도 안 마시고 성희롱도 안 한다. 사도 사케조하고도 그다지 친하지 않다. 다만 마지막 화에서는 여전히 술은 마시지 않지만 사도 사케조에게 술을 따라주는 등 어느 정도 친해진 것으로 나오긴 한다.
원작에선 가미라스가 일방적으로 지구를 공격했으나 2199에서는 지구측의 높으신 분들이 정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해서 가밀라스 함선에 선제공격을 가했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군의 정보 왜곡으로 가밀라스가 선제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당시 오키타는 항명했다가 지휘권을 박탈당했고, 시마 다이스케의 아버지가 상부의 명령에 따라 공격을 개시하였다. 그리고 가밀라스의 공격으로 전함이 파괴되면서 전사했다. 당시의 생존자 및 극소수 몇 명의 인물 말고는 진상을 모른다. 오키타는 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며, 시마 다이스케는 이 사실을 알고, "아버지가 그랬을 리가 없다!"라며 멘탈붕괴 및 현실부정을 하다가 겨우 정신차린다.[]
속편의 악역인 백색혜성 제국의 전함이 등장해 가밀라스 군과 교전한다.
야마토 3에 나온 병기인 차원잠수함 '가르만 울프(차원잠항함 UX-01)'와 함장 볼프 프라켄이 나온다.
원작 16화에 나왔던 비멜라 행성의 설정이 변경되어서 비멜라 항성계의 4번째 별이라는 뜻의 비멜라 4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TV판에서 나왔던 비멜라 성인들은 이미 멸망한 것으로 나온다. 또한 비멜라 4 행성의 공기도 지구와 흡사하여서 인류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나온다.
모리 유키가 칠색 성단에서의 전투 도중 야마토에 침입한 프랑켄의 별동대에게 납치당하고 가밀라스 본성으로 가게 된다. 본래는 유리샤를 납치해오려는 데슬러의 계획이었지만 두 사람의 외모가 워낙 닮았다보니 착각한 것. 데슬러는 유키가 유리샤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외모만 닮으면 되고 국민들이 이스칸다르의 황녀라고 믿으면 끝이라도 넘어간다. 이 때까지는 차가운 도시남자였지만 다음화에서…
코다이 마모루는 특공을 가한 이후 이스칸다르 인들에게 구출되는 것까지는 원작과 똑같지만 야마토가 이스칸다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마모루 외에도 유키카제의 승조원 몇 명이 가밀라스에 생포되어 연구를 위해 호송되고 있었지만 호송선이 사고로 이스칸다르에 추락했을 때 모두 사망했고, 겨우 살아남아 스타샤에게 구조된 마모루도 부상이 악화되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원작의 코스모 클리너 D가 코스모 리버스로 나오며, 말 그대로 환경을 되살리는 수준의 강력한 도구가 된다. 해당 장치를 야마토에 부설해서 야마토 자체가 코스모 리버스가 되었지만, 가동에는 해당 별이 파괴되기 이전의 환경을 기억하는 생명체의 영혼이 필요하며, 일단 코스모 리버스를 1회 가동시키면 영혼이 소멸되므로 다시 영혼을 찾아야 한다. 원래 그 영혼을 코다이 마모루가 담당하고 있었으나, 모리 유키를 되살리기 위해 코스모 리버스를 스스로 가동시키고 소멸하는 바람에 나중에 오키타 쥬조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
삼식탄이나 파동방벽 등 새로운 무장의 추가. 삼식탄의 경우 엔진 복구 중에 쇼크 캐논을 사용할 수 없었을 때나 명왕성 기지의 반사위성포를 박살낼 때 그리고 아공간상의 최종전에서 야마토와 데우스라 양쪽 다 빔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삼식탄으로 공격한다. (방식상) 구식의 실체포탄을 날려대는 야마토를 보고 데슬러는 야만인 놈이라고 욕하면서도 달리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 기본적으로는 지연신관이 장착된 핵탄두 포탄으로 묘사되며, 사거리는 쇼크 캐논보다는 짧지만 빔이 확산되는 환경이나 곡사 탄도사격이 필요한 상황 등 실탄이 아니면 유효타를 줄 수 없는 중요한 순간마다 대활약한다.
화의 끝마다 인류 멸망까지 날짜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준다.
우주전함 야마토 애니 평가
원작의 감성과 퀄리티를 초월해석하여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의 진정한 부활을 알린 수작 vs 전작을 의식하지 않은 과감한 재해석이 빚은 작품의 호불호로 갈렸다. 당장 극장 선행 상영 이후의 평은 생각보다 좋은 편이고 작화는 극장판 수준이라 흠잡을 부분이 없고 음악도 원작 음악 위주로 사용했으며 2 이후에 추가된 음악도 1에 적절하게 삽입했다. 게다가 원작 야마토의 2 이후부터 나왔던 등장인물과 설정을 등장시켜 설정을 보완하기도 한다.[]
전투 장면은 3D로 만들었으나 연출의 기본이 되는 콘티와 레이아웃은 2D 연출가와 애니메이터들이 작업했고 3D처럼 보이지만 2D인 컷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인간 작화도 온갖 베테랑 애니메이터가 모여 상당히 좋은 작화를 보여준다. 다만 에피소드마다 참여한 사람들이 다르며 각자 개성이 있어 그림체는 자주 바뀐다.
야마토를 보고 자란 수많은 연출가와 애니메이터가 알아서 참여를 자처해 왔다고 한다. 연출가로는 안노 히데아키, 히구치 신지, 혼고 미츠루, 사토 준이치, 타다 슌스케, 마스이 소이치, 치기라 코이치, 쿄다 토모키, 카타야마 카즈요시, 벳쇼 마코토가 참여했다. 애니메이터로는 유키 노부테루, 타카미 아키오, 마에다 메이쥬, 이토 코지, 하시모토 타카시, 카와모토 토시히로, 하바라 노부요시, 나쿠라 야스히로, 마츠바라 히데노리, 코가와 토모노리, 쿠하라 시게키, 마츠타케 토쿠유키, 오오모리 히데토시, 타케우치 테츠야, 타카하시 신야, 야마시타 마사히토, 우마코시 요시히코, 사토 마사유키, 스즈키 슌지, 오쿠다 준, 카네코 슈이치, 엔도 마사아키, 우루시하라 사토시, 카와사키 히로츠구, 하야마 준이치, 오오쿠라 마사히코, 미노와 유타카, 고토 케이지, 마스오 쇼이치, 이와네 마사아키, 마츠오 신, 카모가와 유타카, 야마우치 노리야스, 와다 타카아키, 마스나가 케이스케, 호리우치 히로유키, 야마다 카츠야 등 많은 인물이 참여했다. 이게 다가 아니고 다른 회사 전속이라서 크레딧을 숨기고 몰래 참여하고 간 사람들도 많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특히 하시모토 타카시는 거의 매 화 참여하면서 폭발 장면을 수작업으로 그려내는 열의를 보였다. 이러니 영상 수준이 높지 않을 수가 없다. 후속작인 우주전함 야마토 2202는 이 정도의 멤버가 모이지 않았으므로 2199보다 영상 질이 떨어진다. []
등장인물이나 각종 세부설정들이 많아지고, 현대 감각에 맞게 플롯을 재구성하면서 초대작에 비해 전개가 많이 달라진 편이다. 모리 유키와 유리샤의 관계를 추적하는 약간의 추리물적인 요소가 들어갔고, 야마토 초기계획 노선 차이로 인한 승조원들간의 대립, 가밀러스 본성에서의 복잡한 정치상황과 내분, 그간 정복한 식민지 행성들의 이탈 등을 부각시킨 정치 드라마적인 요소 등 보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리메이크작으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전개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중평. 특히 야마토의 출항부터 명왕성 전투 때까지의 전개의 박진감은 상당하다.
원작 2화에 나오는 일본 해군 전함 야마토의 유래를 철저하게 일본 입장에서 설명하는 장면은 아예 삭제되었다. 야마토의 적으로 나오는 가밀라스는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을 떠올리게 하는 군국주의 제국이다. 가밀라스 제국의 침략과 식민지 정책, 내부 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지구군 상층부의 부패와 역사 왜곡 문제를 비판하는 등 오히려 기존 야마토 시리즈보다 더 적극적으로 전쟁과 군국주의 비판을 묘사하려는 시도가 느껴진다. 과거 일본에 대한 자아비판 수준까지 들어간다. 오키타는 원작과 달리 파동포를 자기방위를 위한 목적 외에 사용하는 것을 불허하며, 이 선택이 훗날 보답을 받게 된다는 전개는 일본의 평화헌법을 애둘러 옹호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팬들도 있다. 태평양 해전의 미화 연출이 있는 완결편, 일본의 해외 파병이나 자경국화를 주장하던 부활편을 생각하면 손바닥 뒤집기 수준으로 작품색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전쟁을 좀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구체적인 책임을 논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구 시리즈보다 발전된 부분이 많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야마토가 가지고 있던 반전 메세지하고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의견도 많다. 구작에서는 가밀라스는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했던 적세력이었고 코다이는 후에 이 사실을 안 뒤로는 "우리는 싸웠으면 안 됐다. 서로 사랑했어야 했어." 라는 말을 남기며 전쟁을 부정한다. 이후 시리즈에서 특공 미화나 여러가지 묘사에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코다이나 모리 유키 같은 야마토 승무원들은 자신들이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긴 하지만 전쟁은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싸우게 되며 이는 전투 전의 망설임, 파동포 발사 이후의 후회 등으로 묘사되곤 했다.
하지만 2199에서는 가밀라스와 싸울 때 야마토 승무원 측의 망설임이나 후회는 거의 없고 일단 공격을 받았다면 살기 위해 맞서 싸워야 한다는 논리를 더 강조하고 있다. 이는 평화헌법에서 말하는 자위권은 긍정하나 만일 누군가가 지구(나라)를 침략했을 경우에 발생하는 전쟁 그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논조인 것이다.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이것은 문제가 되었던 진격의 거인 등의 창작물에서도 주장하고 있는 것이며 일본 우파 중에서도 온건파 쪽에서 흔히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반론으로는 가밀라스가 원작과 달리 개인의 야망에 휘둘린 완전한 악의 제국으로 설정이 바뀌어버려서 어쩔 수 없었던 점은 있다. 일본 팬 사이에서도 가밀라스의 설정을 굳이 왜 바꿨나에 대해서도 찬반양론이 많다. 어쨌든 작품이 전쟁을 부정하고 평화헌법을 긍정하는 메세지를 담기는 했지만 현존 자위대를 찬양하는 논조도 담겨있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다.
단지 안녕히 야마토 이후로 이어져 온 죽음 미화의 전통만은 포기할 수 없었던 듯. 1화에서 원작에선 그렇게 중요하게 묘사하지 않았던 유키카제의 격침 장면은 특공 미화로 묘사[]되었고 전체적으로 원작인 야마토 1보다 죽음, 특공 미화가 심해진 경향이 보이고 있다. 그래도 구작 시리즈의 후기 작품들에 비하면야.... 게다가 2010년대 일본 서브컬처가 정치적으로 우향우하고 있는걸 감안하면 이건 그나마 나은거다.
극장판 별을 도는 방주에선 이런 부분을 의식했는지, 2차대전 때의 야마토급 전함의 실용성 없었음을 비판하는 부분[]과, 전작에서 코다이 마모루와 구축함 유키카제를 통해 특공을 미화한다는 논란을 불렀던 부분을 자살 미화를 에둘러 까며 비판하는 부분[]이 있다.
반면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가장 크게 까이는 건 온갖 기행을 저지르고 제 정신이 아니긴 해도 자국민을 우선시하는 면을 보여주던 지도자였던 데슬러가 국민을 버러지 정도로 여기는 독재자로 나온다는 점. 가밀러스가 생존을 위해 싸운 원작과 달리 독재자에게 휘둘린 집단으로 나온다는 점. 그리고 가밀러스가 이해하기 힘든 과격한 문화를 가진 집단이 되었다는 것 등이 있다. 일본군이 하던 짓이야 그거 가밀러스측 팬들은 원작을 완전히 망친 작품이라고 혹평하고 있으며 이 작품을 아예 인정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꽤 많다. 다만 이점에 대해서는 2202에서 설정이 보완되어 해결됐다.
야마토 1편의 절망적인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싫다는 사람들도 있다. 지구 멸망 시간 제한도 별로 어필하지 않고 어지간한 공격을 다 튕겨내는 파동방벽 배리어 때문에 야마토가 흠집나는 장면조차 찾기 힘들고[]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음악도 구작보다 분위기가 밝아졌고 대원들도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있어서 위기감이 안 느껴지고 이스칸다르에 도착했을 때의 감동도 희석되었다는 것이다. 슈퍼로봇대전에서도 야마토가 너무 강하게 나와서 2199와 슈로대만 접한 사람들은 야마토가 무적의 전함이었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시리즈는 원래 야마토의 힘보다는 집단지성과 인간애를 앞세운 작품이며, 절망적인 상황을 승무원들의 기지로 돌파하는 내용이었다. 아무래도 제작자들이 야마토 팬들이다보니 이 작품을 만들 적에 힘이 빡 들어가서 "우리 야마토가 이렇게 강하다!" 라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느낌이 강하다. 이런 점을 호쾌해서 좋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점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원점회귀로 돌아간 2202쪽을 더 높게 평가했었는데 그쪽은 완전히 폭망을 해버렸고 거기다 2199 이상으로 끝내 원조가 최고야라는 원조 야마토 원리주의로 돌아가버렸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이런저런 논란은 있지만 대체로는 호평을 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특히 후속작 우주전함 야마토 2202이 2199의 설정과 캐릭터성을 완전히 망친 개막장 작품이 되면서 덩달아 재평가 되는 기류도 있다. 2199와 2202은 공식적으로는 타임라인이 이어지는 작품이지만 사실상 별개 작품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2199가 단일작품으로서의 완결성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202이 2199의 스토리를 보고 만들기나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후속작으로서 스토리 전개를 2199에서 제대로 이어받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원흉은 하차한 이즈부치 유타카의 스토리, 설정을 다 망친 2202 부감독 코바야시 마코토와 각본의 후쿠이 하루토시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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