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건슬링거 걸 애니소개

뤼케 2024. 1. 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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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SF·액션 만화. 작가는 아이다 유(相田裕).

하드보일드한 배경과 소재를 통해 의체라는 특수한 존재 및 그들을 지켜보는 담당관과의 관계를 그린다.

 

건슬링거 걸 애니 줄거리

좌우대립이 극심한 또 다른 현실의 이탈리아. 사회 법인 ‘사회복지공사’는 정부가 표면적으로 밝힐 수 없는 ‘더러운 일’을 전담하는 위장 기관이다. 그 중에서도 작전2과는 장애나 기타 이유로 버려지려는 아이들을 ‘의체(義體)’로 개조해서 ‘조건 강화’라는 세뇌를 걸어서 임무에 사용하는 조직.

의체는 압도적 신체능력과 담당관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뒤편에는 세뇌의 부작용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이들 의체와 담당관들[]이 펼치는 군상극이 바로 «건슬링거 걸»이다.

 

납의 시대를 모티브로 한, 좌우 대립이 극에 달해 혼란이 가속되는 이탈리아. 제 5공화국파의 테러로 인해 이탈리아 정부는 사회복지공사라 불리는 특수경찰들을 테러범들고 싸우게 하는데 이것이 피해가 심해져 하는 수 없이 의체라 불리는 사이보그를 이용한다. 이들이 속한 곳은 작전 제2과 소속.

의체들은 모두가 자궁을 제거해야 한다. 이는 성폭행 뿐 아니라 유전병 우려로 해야 하는 시술이다. 이들의 베이스는 여자아이들인데 여자아이들은 모두 장애나 기타 사고로 인해 시한부가 되어 있는 걸 개조한 것이다. 의체 중 하나인 헨리에타는 과거 일가족이 몰살당한 사건에서 강간까지 당해 자궁을 잃고 의체가 되었고 트리엘라는 스너프 필름을 찍던 중 사고로 의체가 되었다. 다만 트리엘라의 경우엔 이례적으로 유일하게 자궁을 잃지 않아 정상적인 여자 청소년으로 성장하였다.

어떠한 사고로 연인과 여동생을 잃은 헨리에타의 담당관 조제와 그의 형인 쟝, 전직 유로폴 소속 형사 담당관 히르샤는 이들의 담당관으로서 그녀들의 멘탈 케어를 도와준다.

그러던 중 엘자란 의체가 눈에 총을 맞고 죽은 걸 계기로 이들의 관계는 엇갈리기 시작하는데...

 

건슬링거 걸 애니 특징

소녀들이 펼치는 건액션과 필연적으로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의체와 담당의 관계가 감상 포인트다.[] 작품의 모티브는 뤽 베송의 니키타. 소녀를 세뇌시켜 첩보와 건액션의 세계로 몰아넣는다는 것이 비슷하다. 다만 니키타보다 훨씬 어린 소녀라는 게 다른 점. 어린 소녀들이 총을 들고 싸워야 한다는 점이 꺼림칙하다며 거부감을 표하는 반응도 적지 않지만, 바로 그 '꺼림칙함'이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작중 배경인 이탈리아 특유의 세세한 생활소품 같은 게 충실히 고증되어 있고, '이탈리아 헌병군(Arma dei carabinieri)'[]이라거나 재무성 소속의 재무경찰 등 이탈리아만의 독특한 사회 시스템 또한 잘 묘사되어 있다.

등장인물들이 타는 자동차가 다채로운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1기에선 죠제가 타고다니던 포르쉐 박스터 정도가 눈에 띄었지만 2기로 넘어오면서 알파 로메오 줄리아나 피노키오가 벤츠 왜건의 지붕 위에 있는 걸 본 프랑코가 메르세데스-벤츠사명의 유래를 얘기하며 벤츠를 함부로 다루지 말라며 핀잔을 주는 등 밀덕뿐만 아니라 차덕들의 눈도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와 올드카들이 제법 나온다.

작가가 대학교에 들어가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동인지로 출발한 작품이라, 1~4권은 그림체가 불안하고 컷 배분이 단조롭다. 하지만, 5권쯤부터는 작가가 성장해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다. 특히 작가의 만력이 폭발하는 6권부터는, 흔한총격전 액션 장르에서 보여주는 초인 배틀과는 전혀 다른, 실전과 과장된 액션이 지루하지 않게 조합되는 상당한 연출력을 보여준다.

 

건슬링거 걸 애니메이션

반다이 비주얼 & 매드하우스 제작.[] 2003년 10월 9일부터 2004년 2월 19일까지 방영되었다. 총 13화 완결. 감독은 카드캡터 사쿠라로 유명한 아사카 모리오.

대한민국에서도 2005년 8월에 CJ미디어(현 CJ ENM)를 통해 정식으로 수입되어 산하 케이블 채널인 XTM을 통해 자막판이 방영되어 생각보다 인기몰이를 했다.[] 참고로 XTM판 제목은 '건슬링어 걸'로 표기가 살짝 바뀌었다. 현재는 마이씨앗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1~2화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넷플릭스에서도 정식으로 판권계약을 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했었으나, 2020년 기준으로는 찾을 수가 없다. 대신 이 1기 한정으로 라프텔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건슬링거 걸 애니 평가

원작 코믹스 2권까지의 스토리를 기본 뼈대로 삼고 여기에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를 집어 넣는 각본을 사용했다. 섬세한 작화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 캐릭터들의 심리묘사, 작중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 꽤 수준높은 CG(헨리에타의 사격 동작 등) 등 원작의 분위기를 상당히 잘 살려낸 수작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원작 자체가 그렇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한 마이너작인데다 유명 성우의 기용도 없었고, 심야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매우 늦은 새벽 4시 방영이라는 악조건까지 겹쳐 당시 시청률이 생각보다 낮게 나왔다. 게다가 방영 끝물에 연말연시와 겹친다는 이유로 타 프로그램 편성으로 인해 잦은 결방을 해버리는 바람에 2003년 4분기 안에 다 방영하지 못하고 결국 2달이나 밀려서 완결편이 방영되는 악재를 겪는 등 이런저런 고난을 겪은 작품.

또한 원작자와 매드하우스 사이의 트러블이 있어 제작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는 썰이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이다 유가 상세한 라이너 노트를 줬는데, 매드하우스 제작진에서 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각본을 짜는 바람에 상당히 분노했다고 한다. 아마도 원작 스토리 순서와는 다르게 진행되는 부분과 오리지널 스토리가 상당히 마음에 안들었던 모양. 실제로 작가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건 내 작품이 아니다!!" 라고 정면 비판을 퍼부었던 걸 보면 앞서 설명한 썰들이 어느정도는 사실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작팬들도 스토리 구성이 이상하다고 꽤나 까댔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한동안 광매체가 제대로 출시되지 않았다. PS2 게임의 특전형식으로 각각 오프닝과 1~2화, 3~6화가 담긴 DVD 2장이 나온게 전부였으며, 방영 약 2년 뒤인 2005년 3월에서야 겨우 DVD가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그리고 2009년에 블루레이 디스크로 발매되었다.

다만, 이런저런 안좋은 비화들을 제쳐놓고 작품 자체만 평가한다면 충분히 수작이라 평가를 받을만하다. 원작자가 마음에 안 든다고 지적한 스토리 순서 변경 및 추가 장면도 자세히 따져보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었고, 나머지 부분에서 상당히 충실하게 원작의 내용을 반영했기 때문. 특히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경우 설정파괴 수준은 아니였고, 원작 설정과 스토리를 감안해 팬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대표적으로 엘자 사건의 경우 원작에서는 의체 하나와 담당관이 시체로 발견된 걸 죠제&헨리에타 팀이 조사하는 단순한 에피소드에 불과했으나, 애니에서는 이 전에 헨리에타와 엘자가 같이 임무를 수행하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넣어 엘자가 애정을 갈구한 이유 + 그에 대해 알면서도 그저 도구로 대할 뿐인 담당관의 행적을 보여주어 사건의 내막을 시청자들이 쉽게 눈치챌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연출은 작품의 분위기와 설정의 씁쓸함을 배가시켜 1기가 원작자의 철저한 감수를 받은 2기보다 고평가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물론 단점도 없는 건 아닌데, 특히 정지 화상으로 때우는 장면이 많아서 빠르게 이동하며 총격적을 하는 애니메이션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욕좀 먹었다. 이는 아사카 모리오 감독이 정지컷 연출을 애용하는 성향이라 그런 것.

그리고 원작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일단 임무수행중엔 실수가 없었던 안젤리카가 훈련 중 발을 접지르거나 실전에서 지붕이 쌓인 눈을 밟고 미끄러질 뻔한다거나 하는 등 미덥지 못한 행동을 보인다는 설정으로 변경했기에 원작과 너무 차이가 난다며 골수팬들에게 많이 까였다. 다만, 안젤리카의 잦은 실수 연출의 경우 초기 의체라 수명이 얼마 안 남아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신세라는 비극적인 측면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애니 곳곳에 깔려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한 불가피한 각색이라 볼 수 있으므로 판단은 시청자의 몫.

본진인 일본에선 망했지만, 북미권에서는 상당한 호평을 받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이 동네가 밀리터리 요소가 들어간 작품이라면 대체적으로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성향이 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며, 총기류 및 발포 작화를 잘 뽑아냈으니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북미권에서는 원작보다 애니 1기를 더 좋아하며 원작자가 직접 감수한 2기를 사도로 취급한다.

 

건슬링거 걸 애니2기

아트랜드 제작. 전 13화+OVA 2화.

원작 3~5권을 다루고 있다. 특히 5공화국파의 히트맨인 피노키오와 엮이는 에피소드가 핵심.

1기 방영으로부터 약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제작이 발표되었다. 1기 파트에서 언급된 애니 제작진과의 불화 때문인지 이번엔 원작자 이이다 유가 각본 작업에 직접 참여했고, 설정파괴는 없갰다는 팬들의 기대가 맞물려 방영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 결과는 1기보다도 못한 비평이었는데, 자세한 건 평가 문단 참고.

대한민국에서는 정식으로 수입한 적이 한번도 없는 작품이다. 상술했듯 넷플릭스에서 판권계약을 맺고 1기와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 중이었으나 2020년 기준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건슬링거 걸 애니2기 평가

제작진이 1기와 완전히 바뀌면서 기대에는 그다지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이 나와 버렸다. 못 만든 건 아니지만 뭔가 아쉽다는 평.

실제로 원작자의 철저한 감수 덕분에 각본 완성도나 스토리 개연성 부분은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따랐기에 1기보다 훨씬 뛰어났으나, 평면적이고 떨어지는 작화(캐릭터의 경우 1기에 비해 상당히 모에해졌다)에 밋밋하기 이를데 없는 연출, 울긋불긋하기만 한 원색조 색감, 완전히 바뀐 성우진 등으로 1기와 너무 큰 격차를 보여 1기의 분위기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비수가 되어 돌아온 꼴이 되었다. 1기에서의 담당관의 애정을 갈구하는 의체들의 공허한 눈빛이 2기에서는 한없이 똘망똘망해져서 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 1기 첫화에서 헨리에타를 보며 '왜 날뛰었니.', '어깨를 다쳤니.'라며 안타까움과 착잡함이 묻어나는 연기의 정점을 보여줬던 죠제의 목소리가 2기에서는 상큼한 순정만화 남주 톤으로 바뀌어버리고 헨리에타도 명랑해졌다. 때문에 1기의 작화 분위기와 성우들의 연기에 꽂혀서 2기를 보는 사람은 첫화부터 헨리에타의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죠제의 세상 근심없는 목소리를 들고선 정주행 의욕이 급감한다. '나를 사랑해주지 않으면 당신을 죽이고 나도 자살할 거다.'라고 할 정도로 복잡하고 깊은 애정도 그냥 브라콘(...)이 되어버렸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방영 당시 딱히 눈에 띄는 경쟁작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평가는 받지 못하고 묻혀버렸다.

 

또한 1기에서는 어느 정도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의체들이 2기에서는 가히 소름끼칠 정도로 기계적인 모습으로 나오며 원작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체의 비극과는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이는 원작판보다 동인지판에 더 가까운 묘사로 그나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건 트리엘라 정도.

감독관에 대하여 거의 맹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답지 않은 의체들에 비해 정신적으로 성장해 가는 피노키오와 프랑카, 프랑코 콤비에게 감정이입하고 본 사람들이 많아 마지막 부분의 리코의 등장에 경악한 사람이 많을 듯.

한편 원작자 아이다 유는 흥행과 상관없이 오히려 초심으로 돌아가서 각본 작업을 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사실 2기가 제작될 시점에 작가는 완결인 10권을 그리고 있던 터라(...) 그리고 아이다 유의 그림체는 1, 2권까지의 그림체가 1기와 비슷했고, 이후 모에보정을 받기 시작하다가 6권의 그림체는 사실상 OME가 되어버렸다. 이후 8권부터 2기 느낌의 모에 보정을 받아 지금에 이른 것. 하지만 총기의 퀄리티는 그가 그렸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조잡한 부분이 가끔씩 나온다.

여담으로 광매체 판매량은 2기가 더 좋게 나왔다고 한다. 위에 언급된대로 1기 광매체가 정발된 시점이 하필이면 2기보다 한참 늦었기 때문에 서브컬처 팬들의 관심도가 낮았던게 원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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