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마인탐정 네우로 애니소개

뤼케 2024. 1. 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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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만화. 작가는 이후 <암살교실>을 그린 마츠이 유세이.

신선한 작풍과 작렬하는 센스로 소년 점프에서도 이질적인 분위기를 내는데 성공했지만, 연재가 장기화된 후 본래 약간 가지고 있던 그로테스크함이 점점 심화되어 점프의 수위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특히 식스 등장 뒤 절정을 이룬다.

 

마인탐정 네우 애니 줄거리

배경은 2005~2006년[] 일본. 수수께끼를 먹고 사는 마인 노우가미 네우로가 마계의 모든 수수께끼를 먹어치우고 수수께끼를 더 먹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와 아버지가 살해당한 식신…… 이 아니라 평범한 여고생 카츠라기 야코를 만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해결해 주는 대신 인간계에서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자신을 대신해서 탐정으로 만들어 수수께끼를 먹기 위한 탐정 사무소를 연다.

 

마인탐정 네우 애니 특징

장르 클리셰에 대한 비판 경향이 매우 높아서, 일본식 탐정물의 전형이었던 '말 많고 사정 많은 불쌍한 피의자'를 완전히 배제하고 탐정과 조수의 역할을 뒤바꾸어 놓는 등 파격적인 구성이 많다. 문제는 필연적으로 장기 연재가 될 수밖에 없는 점프 시스템에서 분량 채우기 좋은 요소가 함께 잘려나갔다는 것이다.

저 '말 많고 사정 많은 불쌍한 피의자'가 사라진다는 것은 서사의 태반을 잃는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며 사라진 이야기를 채우기 위해선 새로운 사건이 필요한데, 네우로 스타일에 맞는 기괴한 사건 생각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지라... 결국 바로 두 번째 사건부터 자기 동기를 주절주절 말해주는 '말 많은 피의자'가 생겨나고, 에피소드가 갈 수록 동기 설명의 비중이 높아진다. 다만 아야와 HAL을 제외하면 동기들이 불쌍하기보단 추악하고 어이가 없는 수준이라 클리셰를 완전히 따라가는 것만은 피했다. 오히려 서양 코믹스처럼 괴상망측한 동기와 이미지를 가진 빌런들이 서서히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인기가 떨어져 점프 뒤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결말도 어떤 의미로는 네우로다운 열린 결말이었으나 너무 스탠다드하다는 평도 있다. 그래도 그만큼 코어한 팬들은 이 만화를 대단히 높게 치는지라 암살교실의 후반부와 비교하며 네우로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고, 완결 후기에서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시나리오를 준비하다가 결국 계획 내에서 가장 긴 완결을 선택했다"고 하는 것을 보아 원래부터 생각하고 있던 결말인 듯.

 

마인탐정 네우 애니메이션

일본의 만화 마인탐정 네우로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방영 시기는 2007년 10월. 제작사는 매드하우스. 감독은 코지나 히로시.

 

마인탐정 네우 애니 평가

작화, 성우진은 모두 좋았으나 스토리는 혹평을 받았다. 일단 원작 팬들은 이 애니판을 원작파괴라며 대차게 욕했다. 특히 캐릭터 설정 변경에 대해 말이 많았고, 심지어 각본 개선 서명 운동까지 벌어졌다. 

시청률도 저조한 편이었으며 특히 오리지널 범인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동기도 형편없고 트릭이 원작에 비해 매우 허술했다. 군중을 동원해 피해자를 둘러싸 CCTV에 찍히지 않게 하고 독침으로 피해자를 찔러 살해하거나, 상대에게 최면을 걸어(...) 누명을 씌우고 살해하는 등, 원작의 네우로라면 수수께끼가 아니라며 거절했을 수준의 하찮은 트릭들이 대거 등장한다.

네우로 특유의 그 삐딱한 센스도 어디로 갔는지 소년 만화계로 날아가버린다. 하지만 이 점은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네우로 특유의 센스는 기존 만화계의 닳고 닳은 클리셰들을 비판한 것들이었다. 역으로 말하면 만화나 서브컬쳐 등에 정통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이런 숨겨진 장치를 도리어 이해하기 어려울 수가 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만화보다는 우선 평범한 대중을 타깃으로 하여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이러한 삐딱한 센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뿐이다. 만화는 지면에 채워 넣는 것이지만 애니는 그것을 동화로 구현해내는 것이다. 때문에 애니메이션과 만화라는 미디어 자체에 대한 차이와 한계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클리셰들을 비꼬는 것으로 성공한 경우는 대표적으로 은혼이 있지만 이 경우는 워낙 독보적인 면이 있어서...

DVD 판매량은 초동이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참혹했다. 매드하우스의 전작인 클레이모어가 4~5천장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로 망했다. 그나마 클레이모어는 22화까진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데다가 애니메이션 자체로만 보면 상당한 수작이기라도 했지만, 네우로는 전체적으로 원작 파괴를 너무 심하게 하다 보니 이 정도로 망하는 건 거의 당연하다고 볼 수 있었다. 결국 이 애니는 매드하우스 암흑기의 시발점이자 코지나 히로시 감독의 흑역사가 되었다. 그 뒤 후속작인 헌터×헌터 리메이크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는 둘째치고 DVD 판매량이 폭사하는 바람에 일본의 헌터X헌터 팬들 사이에서는 네우로 애니메이션의 전례가 자주 거론되며 감독이 무참하게 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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