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코레 언젠가 그 바다에서 애니소개

함대 컬렉션의 2022년 애니메이션판.

제작진 및 제작사가 2015년 TVA판에서 변경되었다. 감독은 미우라 카즈야이며, 제작은 ENGI에서 담당한다. 방영 시기는 2022년 11월. 원작의 우익 논란으로 인하여 1기와 극장판과 마찬가지로 애니플러스 동남아 지부에서만 방영하게 되어 본 지부인 한국에서는 미방영작으로 남았다.

 

애니 칸코레, 다시 항해를 시작하다

"칸코레: 언젠가 그 바다에서"는 칸코레 게임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칸무스들의 일상과 전투를 그리면서도, 이전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후부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그녀의 성장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칸코레 언젠가 그 바다에서 애니 작화와 연출, 더욱 발전된 모습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작화와 연출의 발전입니다.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더욱 부드러워졌고, 배경 역시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특히, 함대 전투 장면은 박력 넘치는 연출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칸코레 언젠가 그 바다에서 애니 아쉬움과 기대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8화라는 짧은 분량 탓에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지 못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칸코레 언젠가 그 바다에서 애니 방영전

방영 전부터 우려를 사고 있다. 감독인 미우라 카즈야는 감독 필모작들 대부분이 호평을 받은 작품이 없으며, 오랜 기간을 기다렸는데 발표된 분량의 화수가 고작 8화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허나 트레일러의 분위기를 보아 전체적으로 명확히 어둡고 시리어스한 전개가 확정되었기에 전작보다는 쓸데없이 텐션 업으로 비판받을 일은 줄었다.

총 8화로 짧은 분량을 가지고 있다보니,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1화의 경우 귤로 대표되는 시라츠유와 시구레의 과거 등 뒷배경은 짧게 줄여 생략하고 시구레의 합류 과정 및 니시무라 함대와 시마 함대의 출격 전 준비 과정을 거쳐 2화부터 바로 본편으로 들어가려는 전개를 보이고 있다. 전작의 경우, 신병인 후부키와 아직 미숙한 구축함 동료들의 성장이나 함대 편성 과정, 일상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사이사이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과감히 넘기고 바로 본 전장으로 돌입한다는 구성으로 보인다.이런 빠른 전개 구성이 나중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중 배경이 그 레이테 만 해전인 만큼 작중 분위기는 어둡고 시리어스하다. 적어도 원작 게임이나 전작 애니메이션, 타 미디어에서는 비록 심해서함이 제해권을 쥐고 있어도 칸무스 측이 충분히 대항할 수준으로 그려졌지만, 이번에는 참전한 칸무스들이 잔존전력이라는 무거운 설정 하에 놓여있고, 작중 여유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분위기 메이커로 설정된 모가미와 아사구모, 야마구모가 보여주는 엉뚱하고 밝은 모습들이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긴 하지만, 야마시로가 미끼함대라는 단어를 써가며 니시무라 함대가 사지에 내몰려 있다는 분위기를 계속 깔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자칫하면 칸무스가 정말로 삭제되어 버리는 본가 게임이나 일본군의 패배가 눈 앞에 놓였던 역사를 잘 살리려고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2화 시점까지는 호평이 많았다. 그러나 3화 중후반부 시점에서 지나친 구원서사와 가벼운 연출들이 가미되어 시리어스 분위기를 사실상 탈피하면서 이런 평가도 많이 위태로운 상태다. 드라마, 일상 시퀀스로 돌아갈 4화에서 분위기가 어떻게 잡힐지가 관건.

캐릭터 설정은 툭하면 텐션이 오락가락하거나 원작 대사를 뜬금없이 남발했던 1기에 비해서도 그럭저럭 차분히 짜여 있다. 1화부터 원작 대사가 거슬릴 정도로 나왔던 전작에 비해 적절한 장면에서 쓰인 편. 

 

칸코레 언젠가 그 바다에서 애니 방영후

원작팬들의 반응은 최악이다. 미흡한 시대고증과 어이없는 시나리오 작화붕괴, 긴장감 없는 전투씬, 존재 의미가 없는 제독과 요정 등, 아마존 프라임의 평가가 1.7점으로 내려가는 것은 물론  니코동 최종화의 코멘트의 80%가 욕으로 도배되었고, 결국 1기 TVA가 재평가될 레벨로 망하고 건진 것도 없는 졸작으로 전락했다. 니코동 평점은 2화에 매우좋음 78%를 찍은 것을 제외하곤 5~60%대를 기어다니다가 마지막화에 21.5%를 기록하는 졸작으로 평가받았다.#

전투 장면의 퀄리티가 7년 전 전작에 비해서도 확연히 떨어지고, 3D 연출이 과하게 쓰이거나, 군데군데 작화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오랜 준비 기간에 비해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는 비판도 많다. 전반적으로 미우라 카즈야 감독이 그동안 받아왔던 비판 요소들이 여기서도 거의 그대로 재발했다. 원화진은 사이토 히사시, 오오모리 히데토시, 요시다 토오루, 시라토 타케시 등 대베테랑들이 다수 참여했으나 연출 문제로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고, 작화도 베테랑들이 한 곳을 빼면 떨어지는 곳도 많다.

공식적으로 퀄리티 저하를 인정하고 3주간 방영을 연기하는 불상사가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방영을 연기하고서도 퀄리티가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나빠지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작품이 폭망하면서 아주르 레인 THE ANIMATION보다도 퀄리티가 낮지 않냐는 비교를 당하기도 했다. # 앞선 TVA 가 아주르 레인 THE ANIMATION으로 인해 재평가된 것과 정반대되는 상황이라 웃픈 상황이 되었다.

 

칸코레 언젠가 그 바다에서 애니 각화별 반응

총 8회의 짧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6주나 휴방하면서 기간으로는 1쿨을 채우고 말았다.

1화: 첫 전투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류호 호위 과정을 그리는 회상 장면에서 결점이 돋보이는 편으로, 이때부터 포격시 연기나 불꽃이 누락되는 등 군데군데 불안감이 보이기 시작했다.

2화: 본격적인 전투 장면들이 등장. 승무원이라고 할 수 있는 장비 요정들의 등장 컷신이 크게 늘어나 분투를 보여주면서 미친 존재감을 선보이며 호평받았고, 즈이운과 쿄후로 이루어진 수상기들의 제공 전투 장면의 3D 애니메이션

은 볼 만 했지만, 정작 주역 칸무스들과 PT소귀군의 전투 장면은 속도감과 절망감이 살려졌어야 함에도 이를 잘 살리지 못해 허술했다고 혹평받았다.

3화: 전반적인 연출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지면서 완전히 망쳤다는 비판이 다수이다. 해협야서희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나오는데, 푸른 피안화가 피어나는 등장 장면은 꽤 공을 들였지만 이후 크기 묘사 및 원근법이 들쑥날쑥하고 움직임도 어색하며 마지막 결착에서 갑자기 부하 심해서함들을 흡수하더니 촉수 괴물이 되어 거대한 카타나가 달린 촉수를 쓰는 등 무리한 연출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아무리 칸무스라지만 엄청나게 무거울 야마시로가 시구레를 통해서 점프를 해서 마무리하거나, 구원서사를 위해 지나치게 많은 아군 칸무스들이 우르르 나와 단체로 공기화되는 1기 마지막화를 단점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평가는 좋지 않다. 해협야서희는 촉수 괴물이 되는 게 아니라 전함답게 포격전을 하고 지원함대 장면도 원래 합류했어야 할 시마 함대로 충분했을 것을 1화만에 뭔가 많이 담으려다가 망친거나 다름이 없고, 작화나 연출은 떨어져도 시리어스한 스토리는 좀 잘 살려지지 않을까하는 기대 역시 배반했으며, 칸코레 팬덤의 최대 떡밥 중 하나인 니시무라 함대와 수리가오 해협 해전을 그렇게 포장해놓고 허망하게 소모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에도 주역들이 아닌 조역인 아시가라의 짧지만 굵은 전투 장면은 작화나 전투광 속성을 가진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면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전술한 베테랑 애니메이터들이 이 장면에만 투입되었다.

 

칸코레 언젠가 그 바다에서 애니 평가

칸코레: 언젠가 그 바다에서는 칸코레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작화, 연출, 스토리 모두 만족스러웠으며, 앞으로의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칸코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