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아카츠키 카나, 삽화가는 타카세 아키코이며 제5회 교토 애니메이션 대상 유일 수상작으로 유명하다.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개최한 제5회 교토 애니메이션 대상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교토 애니메이션 대상에서 처음으로[1] 대상을 수상했다는 사실 때문에 일부 관심을 받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그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2016년에 한 홍보 영상이 등장한 이후였다. 해당 영상은 비록 짧은 홍보용 영상이기는 하지만 교토 애니메이션이라는 제작사의 명성에 걸맞게 상당히 화려한 화면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잠시 화제가 되었다. 2017년 6월 14일 애니메이션 방영 일시가 공개되었을 때도 몇몇 사람들이 "아, 그 광고?"하고 반응했을 정도이다.
라노벨 줄거리
『 자동 수기 인형오토 메모리즈 돌 』
그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던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의 일.
올랑드 박사가 사람의 목소리를 받아적는 기계를 만들었다.
처음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만들었던 기계였지만
언제부턴가 세계에 보급되고 그것을 대출·제공하는 기관도 생겼다.
「고객님이 원하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이야기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에 금발 벽안을 가진 여자는
무기질의 아름다움 그대로 영롱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자동 수기 인형'이라는 일종의 대필가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다양한 의뢰인들과 만나 겪는 에피소드들을 그린다. 시간 순서대로 되어있지 않으며, 피카레스크식 구성의 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애니메이션
일본의 제5회 교토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작인 소설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기반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2016년 5월 말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션화가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되었으며, 2018년 1월에 1쿨 분량으로 방영되었다. 넷플릭스 독점 작품.
원작과 마찬가지로 매 화마다 기승전결을 갖춘 주변인들의 단편 에피소드를 나열하다 종장에 들어 주인공의 이야기로 마무리를 짓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띄고 있다. 카우보이 비밥, 플라스틱 메모리즈, 프린세스 프린서플 등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되었던 실험적인 구성이다. 넷플릭스에서는 자막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본 작품은 특이하게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에 송출했는데 이처럼 넷플릭스가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는 영역에 대대적인 진출을 감행하는 가운데 교토 애니메이션도 앞으로 이러한 흐름에 탑승하게 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년 4월 5일로 TVA가 종영되고 신작 제작이 결정되었다. 2018년 5월 9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의 단계에 들어갔고#, 5월 29일에 심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
일본, 인도,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 및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일부 남미 지역 넷플릭스는 TV 방송 시기에 맞춰 1화씩 동시 공개하며 그외 넷플릭스는 2018년 봄에 일체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의 지연으로 2018년 6월 1일에 공개되었다.
그 후 본작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영원과 자동수기인형과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각각 극장판으로 개봉되었다
애니 줄거리
마음을 글로 적는다, 사랑을 알기 위해서.
감정을 가지지 않은 한 소녀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바이올렛 에버가든.
전쟁 속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들은 말의 의미를 찾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그녀가 만난 일은 누군가의 마음을 말로 전하는 것.
- 전쟁에서 살아남은 단 한 명의 형제에게 전하는 편지
- 도시에서 일하기 시작한 딸이 고향의 부모에게 전하는 편지
- 꾸밈없는 그대로의 사랑을 담은 편지
- 떠나가는 사람이 남겨진 사람에게 전하는 마지막 편지
편지에 담긴 여러 가지 마음은 바이올렛의 마음에 사랑을 새긴다.
이것은 감정이 없는 한 소녀가 사랑을 알게 되기까지의 이야기.
애니평가
우선 평점은 꽤 높은 편으로, 바이올렛 에버가든 특유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수려한 작화를 마음에 들어하는 평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주목을 받았던 PV 및 예고편들의 반응을 생각하면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방영 전 감독의 우려대로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모에와 개그가 거의 없는 것은 멜로 장르이기에 당연하나 작품의 호흡이 느리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독점작이라 방영 당시 동시송신을 못했다는 변수가 하나 더 있어, 흥행이 어느정도 줄어들게 된 면도 있다. 넷플릭스 판권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보통 일본에서만 방영 전 선행 또는 방영 직후 한 주에 한 화씩 업로드하고 해외에서는 완결된 후 한꺼번에 업로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다, 국내의 경우 영등위 심의까지 받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동시송신의 악조건이 두 개 겹쳐있던 상황이었다. 다만 이후로는 오히려 접근성이 높아져 본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뛰어난 작화와 영상미, 음악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작화에 대해선 이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데 특히 선이 굉장히 가늘고 많다. 이렇게 선이 많으면 그림 하나를 그릴 때 선을 치는 횟수가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체크할 게 늘어나 작화감독, 동화검수의 수정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는데[19] 총작화감독 타카세 아키코가 이걸 하나하나 다 살려냈다. 이케다 쇼코는 생전에 어떻게 저렇게 선이 많은 작화를 그릴 수가 있냐며 타카세 아키코를 칭찬했다고 한다.
연출은 연출에 조예가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의미를 눈치 챌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장면들이 삽입되었다. 예를 들어, 7화의 복귀하는 배 안에서 바이올렛이 절규하는 장면을 과거의 장면과 대조하는 컷백으로 연출한다든지. 특히 후반부 단편 에피소드의 경우에는 시청자들의 감정이입과 공감이 쉬운 에피소드들과 함께 상술한 장점들이 시너지를 이루어냈다. 특히 앤과 어머니 클라라의 이야기를 다루는 10화의 평가는 좋은 편이다. 이는 원작소설에서도 마찬가지로 감동적이라며 평가가 좋은 에피소드. 원작에서는 초반부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작품 전체의 클라이막스로 잡기 위해서였는지 후반부에 배치되었고, 10화는 바이올렛 에버가든 애니메이션판 중 우수한 에피소드로 꼽힌다.
그러나, 메인 스토리의 완급 조절 및 구성에는 어느 정도 비판이 있다. 이 작품의 메인 스토리는 바이올렛이 자동 수기 인형 일을 하며 사람들의 감정을 깨달아 가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감정의 변화가 갑작스러워 초반부에는 기본적인 감정도 몰라 본의 아니게 의뢰인과 주변 인물들을 상처입히는 기계적인 모습을 보이던 바이올렛이 5화를 기점으로 갑자기 사람의 감정선을 고려하며 대화와 대필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당연히 4화와 5화 사이에 바이올렛에게 다른 사건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그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에 잡히지 않은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4화와 5화 사이에 OVA 에피소드를 끼워넣을 시 이에 대한 개연성이 조금이나마 해소 된다. OVA내용이 4화와 5화 사이에 다루어졌던 의뢰이며, 바이올렛은 이르마의 조건을 충족 시키기 위해 고전부터 현대 문학까지 상당히 문헌을 참고하여 공부하였다. 5화에서 문헌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도 이 때문. 아무래도 위의 비판을 해소 시키고자 한 것 같다.
스토리 전개의 주요 플롯인 바이올렛의 성장 과정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와 감동보다는 의뢰인들의 사연이 담긴 단편 에피소드에서 더 폭발력 있는 연출로 신파스러운 억지감동을 내려 한다는 비판도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본작은 주인공인 바이올렛의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지만, 그와 동시에 다양한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편지 대필가'라는 입장에서 전달하는 형식의 작품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즉, 이 작품에서 바이올렛은 의뢰인들을 소개하는 화자, 관찰자, 조력자의 위치에 서 있다. 바이올렛은 의뢰인들과의 만남에서 내적 성장을 이룬다는 끝 마무리가 있긴 하지만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은 사실 바이올렛이 아니라 의뢰인들이라는 것이다.
한편으로, 원작을 접한 시청자들 역시 원작과 상당히 달라진 스토리 전개 플롯에 비판하기도 한다. 이 점은 아래 서술한 '원작과의 차이점' 참조. 비교하는 목차를 따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차이가 있다.
평가를 정리하자면, 교토 애니메이션다운 섬세한 작화력과 감수성을 갖췄으나 감수성에만 의존한 연출이 많다. 어마어마한 퀄리티의 PV를 보고 역대급 애니메이션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클리셰 많은 아쉬운 작품이 나왔기 때문에 실망이 클 수도 있다.
BD/DVD 1권의 초동 판매량은 5,578장으로 집계되었으며 전권의 평균적인 판매량은 7500여장대. 다른 쿄애니 작품에 비해 많이 팔렸다 보기 힘들지만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걸 감안해야 한다. 거기서도 블루레이 해상도로 서비스하고 있고 서비스 종료의 우려도 없는데 굳이 10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고 BD를 살 필요가 있는가? 1회성으로 그치는 TV 방영과는 달리 요금만 내면 몇 번이고 재생이 가능한 넷플릭스라는 플랫폼 때문에 굳이 광매체로 소장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애초에 이게 망했으면 넷플릭스가 극장판 기획을 또 후원할 리가 없을 것이다.
미국 영화 시장의 IMDb와 중국 영화 시장 도우반에 항목이 개설되었는데, 8.4, 8.8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보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 미군 참전자의 리액션이 유튜브 영상으로 올라왔다. 현실의 베테랑인 자신의 삶과 약간의 판타지가 묻어난 바이올렛의 삶을 비교하며 매우 극찬하였다. 바이올렛이 극강의 전투력을 갖춘 소녀병이라는 설정은 물론 허구이지만, 전직 군인으로서 바이올렛이 보인 감정과 행동 양상[20], 그리고 이에 대한 주변 캐릭터들의 반응은 매우 정확히 고증되었다고 한다. 특히 주제가 상이군인의 생활상인 3화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룬다. 음성이 변조된 채로 욕설을 내뱉기도 하며, 리액션 내내 굉장히 심각하고 살벌한 분위기를 내뿜었다. 영상 댓글에 올라온 문장이 매우 적절하다. "나는 내가 람보를 좋아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군인들과 그들이 어떻게 사회에서 투쟁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연령층과 오타쿠라는 편견에 흠뻑 젖어있는 일본 아니메가 지구 반대편의 매서운 현실까지 뻗어나갈 수 있음을 보여준,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다.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 소설과 설정에서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원작에서는 올랑드 박사가 기계 인형의 권위자로 나오지만,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활판 인쇄의 권위자로 나온다. 또 애니메이션 판 캐릭터 소개에서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신입' 자동수기인형이라고 나온다.[] 또한 원작의 바이올렛은 전장에서부터 썼던 '위치 크래프트'라는 전투용 폴암을 포함하여 권총, 단검 등의 휴대용 무기를 분쟁지역등의 위험한 곳으로 의뢰를 갈 때를 대비해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지만[]순화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 판에선 생략되었다.대신 아만티움 의수와 맨몸으로 싸운다[]또한 전반적인 수위도 낮아졌다. 이에 맞춰 작 중 잔혹하게 묘사되었던 과거 바이올렛의 전투장면들도 각색되거나 다수 삭제되었다.
이에 맞춰 스토리의 전개 방식과 일부 사건에서 인물의 인과관계가 달라지거나 삭제된 부분이 있다. 본래 단편집 형식이었던 소설을 애니메이션에선 바이올렛의 '성장'을 초점으로 맞추기 위해 전개를 시간순으로 재배열하였다. 이에 따라 사건과 바이올렛의 감정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이 원작과 다르게 진행되었다.[24] 또한, 상,하권 일부 에피소드[]가 누락되었으며 소설의 하권에서 제법 비중이 크게 등장하는 라크스가 애니메이션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게 되었고, 리온 스테파노티스는 원작에서는 바이올렛에게 고백하지만, 애니에서는 말을 꺼내려다 머뭇거리고 얼버무리는 식으로 각색이 가해졌다. 그 밖에도 에버가든 가문에서 바이올렛이 생활했던 모습이나 하진스가 바이올렛의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며 했던 행동이나 대사도 삭제된 부분이 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바이올렛이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이 좀 더 강조된 이유 때문인 듯 하다. 또한, 결정적으로 원작과 다른 스토리가 되는 설정의 변화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각주를 참고.[]
또한 캐릭터에 대한 묘사도 조금 달라졌는데, 특히 주인공인 바이올렛은 원작에서는 작중 대부분 의뢰인들의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서술되며, 소설 내내 속마음을 정확히 알수 없는 고요하고 신비스런 분위기를 풍기고 상황판단 하에 침착하게 행동하는 이성적인 성격[]을 보여주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바이올렛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감정은 있으나 이를 자각 못하는 성격이 되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주체하지 못하고 격정적인 감정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바뀌었다. 주요 조연 중 한 명인 카틀레야 또한 원작보다 좀 더 어른스럽고 바이올렛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바뀌었으며, 베네딕트는 비중 자체가 원작에 비해 적어지다보니 바이올렛을 ‘뷔’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여동생처럼 아끼는 설정도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내내 회상으로써만 등장한 길베르트의 경우 소설 상권 후반과 하권 초반 과거편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던 심리묘사가 대폭 생략되었고, 길베르트가 바이올렛을 향해 느끼는 감정에 대한 세밀한 묘사 역시 대부분 다뤄지지 않거나 생략되어 주인공인 바이올렛 다음으로 비중이 큰 역할이었던 소설과는 달리 바이올렛의 과거 소중한 은인이지만 바이올렛의 성장을 위해 벗어나야 할 인물로써 묘사되었다.[] 한편 원작에서는 좀 더 냉철하고 잔인한 성격이었던 길베르트의 형 디트프리트 해군 대령도 애니메이션에서는 상당히 순화되어 최후반부 전개에서는 바이올렛과 협력하고 인정하게 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애니작중 시어머니와 며느리같은 관계로 묘사된다
원작에서 앤의 아버지는 가족을 버리고 떠난 한량이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전쟁에서 전사해 사별한 아버지로 나온다. 이는 작품의 테마 중 하나인 전쟁의 비극을 강조하기 위한 설정 변경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엄마가 나쁜 아빠를 미워하긴 커녕 그리워 하자 앤이 엄마와 아빠를 원망하는 묘사가 처음부터 줄곧 이어지며, 앤은 엄마에게 편지를 그만 쓰라고 부탁했는데도 편지를 계속 쓰는 것을 보니까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가족을 버린 아빠에게나 편지를 보내려 한다며 화를 낸다. 그 후 사실 클라라가 남편이 아닌 딸에게 수십 년을 내다 본 편지를 보내려 했기에 당장은 딸의 부탁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는 반전이 밝혀지면서 독자들에게 내리사랑이라는 주제가 한 번에 밀려온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설정 변경으로 클라라가 편지를 보낼 대상이 앤 말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다소 전개가 뻔해지기도 했는데, 차라리 아버지와 사별했다는 사실 자체를 앤이 진실을 알게 된 시점에 가서야 시청자들에게 알려주었다면 괜찮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많다.
애니에서 사용되는 언어
작중에서는 세계관 고유의 문자를 사용한다. 다만 오프닝영상 처음에 나오는 문자의 작중 등장하는 타자기상 위치, 그리고 현실의 키보드를 비교해보면 오프닝의 문자열은 'Violet Evergarden'이며 작중 문자는 라틴, 그리스 문자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페니키아 문자의 후계 문자로 보인다.
그러나 문자와 알파벳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특히 작중에 나오는 편지의 보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이름은 올바르게 배열되어있는 반면, 내용은 알파벳으로 바꿔도 아무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3화의 편지를 해독해보면 받는 사람은 "Hika.Spencer.Marlborough"이고 보내는 사람은 "Luculia Malborough"이다. 하지만 내용은 "Niacikeha ikarrikuc..." 등의 알 수 없는 문장이 나온다. 인명같은 고유명사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걸로 보아 그밖의 텍스트는 작품 내의 고유언어를 쓴다는 컨셉으로 보면 될듯하다
위 문자에 대한 내용이 BD/DVD 4권 오디오 코멘터리에 언급되었는데, '인명 등 고유명사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되, 나머지는 바로 알아챌 수는 없으나 어쨌든 해독은 가능하도록 문자를 만들어달라'는 감독의 요구에 맞춰 세계관 설정 담당인 스즈키 타카아키가 문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미 레딧 등 몇몇 커뮤니티에서 추측하는 것 처럼 영어로 치환한 후 다른 언어로 다시 바꾼 형태라고 하며, 어느 언어로 치환했는지는 코멘트되지 않았다. 미묘한 힌트는 나왔지만...[] 거의 모든 텍스트를 실제 작업 전에 스즈키가 번역 및 검수한 후 내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본편에 나오는 모든 문자는 해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명을 비교적 쉽게 둔 것은 그 인명이 문자 해독의 키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작중 문서를 해독하면 몇 가지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
마지막 화의 끝부분에서 바이올렛이 손끝으로 만지는 글씨는 라틴 문자로 해독하면 Nun annui ruhuqirrik on이 되는데, OVA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담은 편지들이 지나갈 때 자세히 보면 Nun annui까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아마 Nun annui (ruhuqirrik on)이 사랑한다는 말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양한 편지에서 nun 이 명사 앞에 쓰이는 것으로 보아 Nun이 전치사 정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였을때 아마도 annui가 '사랑'이라는 명사이며 뒤에 붙는 ruhuqirrik on은 '하고 있다'', '하다'등의 동사로 추정된다.
항공제의 전단지에는 OK HIKAHIQU라고 적혀있는데, ok 역시 전치사 내지는 조사로 추정되며 hikahiqu가 항공제라는 뜻인 듯 하다.
또한 2화에서 길베르트에게 작성한 편지를 보면 중간에 클라우디아 하진스와 카틀레야 보들레르, 에버가든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CH 우편사 또한 언급한 듯하다. 이어지는 바이올렛의 설명대로 '하진스와 만나 CH 우편사에서 근무하게 되었으며 카틀레야에게 일을 배우고 있다'는 내용일 것이다. 그로부터, 중간에 나오는 nun CH pociq가 CH 우편사이고, pociq가 우편사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Honnu Pesuk Gilbert Bougainvillea라고 1화에서와 마찬가지로 편지 두번째 줄에 쓰여있다. Honnu가 ~에게(To), Pesuk가 소령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10화에서 클라라 마그놀리아가 편지를 건네받다가 쓰러지는 장면의 편지를 읽어보면 20이라는 숫자를 찾을 수 있고, 이 편지가 앤의 스무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편지임을 알 수 있다. 이후의 내레이션으로 미루어 보아첫 줄에 적힌 Mikunhunuq guhhirruq Ann이 '생일 축하해 앤'일 가능성이 높다.
제11화에서는 에이단의 의뢰서가 나오는데, 맨 위를 보면 Gonhireqin momsk (추정)라는 항목에 에이단의 이름이, 그 아래에는 Gonhireqin Pafugski라는 항목에 메나스 기지로 추정되는 주소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Gonhireqin이 의뢰인, momsk가 이름 내지는 성함, Pafugski가 주소라는 뜻인듯 하다. 또한 Gershi라는 항목 아래에 18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면 Gershi가 나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관 내 언어에 대해 분석한 결과 타밀어로 번역한 뒤 몇몇 알파벳을 서로 바꾸어 암호화한 언어임이 알려졌다. 'Nun annui ruhuqirrikon' 에서 u는 a로, a는 u로, r는 k로, h는 t로, q는 l로, k는 r로, o는 e로 바꾸면 'Nan unnai katalikkiren' 이 되는데, 이는 타밀어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뜻이다. 또한 Gonhireqin momsk에 해당하는 Ventikolin pepar는 의뢰인의 이름, Gonhireqin pafugski에 해당하는 Ventikolin mukavari는 의뢰인의 주소라는 뜻이다. 이 외에도 장문의 편지 해석이 존재한다. 9화에 나온 스펜서의 편지 해석
애니메이션과는 별개로 확실하진 않지만, 원작 소설은 영어를 사용하는 설정에 더 가까워보인다. 원작 소설 cm 초반부 바이올렛이 타자기로 치고있는 글자가 영어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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