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오버로드 애니소개

뤼케 2022. 2. 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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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설 오버로드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제1기. 감독은 이토 나오유키. 방영 시기는 2015년 7월.

애니 방영 끝에서 예고편을 넣는 것이 아닌 홈페이지에서 유튜브로 따로 예고편이 올라오는 형식을 취하며 노멀과 스페셜 2가지로 나뉜다. 노멀 예고편 목소리는 아인즈만 맡으며 스페셜은 각 편마다 아인즈 말고도 다른 등장인물들이 대화식으로 맡으며 시간이 지나면 비공개 처리하여 추후 BD/DVD에 일반특전으로 공개된다.

 

애니 설정

배경은 2138년으로, 21세기 말기부터 심각해진 환경오염은 극에 달해 전세계는 검은 스모그에 뒤덮히고 태양을 보는 일조차 극히 드물게 되었다. 당연히 농경도 축산업도 불가능해지면서 덮쳐온 식량난으로 혼란이 일어나며 22세기 초에 국가 지도부는 붕괴, 그 틈에 대기업들이 손을 뻗어 나라를 실효지배하는 시스템이 완성된 기업국가가 되었다. 일본의 수도는 네오 교토이며 중국은 더이상 한 국가로 유지되지 못하고 분열한 상태. 유럽에서는 네오 나치 세력이 대두하기도 하였다.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대기업들은 권력을 독점하며 사원과 관련인들만 아콜로지에서 살 수 있게 하고 나머지 하층민들은 오염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디스토피아 사회. 세계의 오염이 하도 심해 물을 마시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필터와 정화 마스크가 필요하다보니 먹고 사는 것만 해도 상당한 돈이 들기에 일을 잘리는 것은 곧 죽음이나 다름없어 기업에 반항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대기도 망가졌고 태양빛도 없다보니 농경은 돔으로 된 온실에서만 가능하며 당연히 아콜로지 내 상류층의 전유물인 사치품. 하층민은 정상적인 음식은 보통 섭취하지 못하고[] 음식 맛을 구현한 유동식(액체 음식)이나 겔, 영양제를 먹는다.

참고로 대기오염을 보여주는 한 장면으로 밖으로 나갈 때에는 공기정화 마스크와 보안경이 필수이며 기본적으로 인공심폐를 달고 살고, 밖에 나갔다 오면 샤워하고 옷을 세탁하는 게 필수이며, 샤워하기 전에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 보면 수건이 검게 변색될 정도이다. 아마존 강은 이미 없어졌으며 오랑우탄도 멸종한 상태. '비는 은총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는 관용표현은 이미 옛 것이 되었다.

기업들이 국가를 좌우하며 하층민들의 교육수준을 낮추기 위해 의무교육을 폐지하여 초등학교를 다니는 것만 해도 막대한 돈이 들며, 사토루처럼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는 하층민 내에서도 나름 승리자이다. 그나마 초등학교 교육비를 이 정도 수준까지 유지시킨 것조차도 그 정도 지식도 주입해놓지 않으면 기업에서 노동자로 써먹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근로규칙은 지켜지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는 회상도 나오곤 하며 헤롱헤롱의 몸상태나 직장 동료가 자살하는 등 암울한 현실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심지어 길가에서 고아의 시체를 보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묘사까지 존재한다.

치안도 나쁜 편이라 현실에서도 사이버 상에서든 절도, 해커 사건이 끊이지 않지만 상류층은 아콜로지 내에서 완전히 다른 삶을 영위하고 있기에 이런 일의 영향은 일절 없다. 기업간의 경쟁이 아콜로지간의 전쟁으로 발전하기도 하지만 결국 죽는 건 하류층 병사들일 뿐이기에 상류층은 이런 삶에 공감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도덕관념을 기르게 되며, 이는 상류층이면서 동시에 도덕관념을 가져야 할 경찰관인 터치 미가 고뇌하며 정의를 탐구하는 원인이 되었다.

'뉴런나노인터페이스'라는, 인간의 뇌 기능을 증폭시켜 컴퓨터처럼 사용하는 기술이 존재한다. TV나 인터넷 서핑 등을 간편하게 즐길 수도 있는데 컴퓨터나 다름없다는 특성상 뇌를 해킹해 DDOS 공격에 사용하기도 한다는 듯. 그리고 이 뉴런나노인터페이스를 사용한 기술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게임 《위그드라실》이 발매되었다. 하지만 위그드라실의 개발사 또한 대기업의 산하 기업이기에 이 또한 우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운동이고 관광이고 미식이고 죄다 사라진 세상이라 하층민의 즐길거리가 없어진 것을 대용할 용도로..

 

 

애니 줄거리

스페셜 예고편 목소리는 알베도 & 모몬가. 알베도는 모몬가가 자신의 가슴을 만졌다며 좋아라 하며 결국 정줄놓고 달려드는 것과 이에 모몬가는 진정하라며 기겁하는 목소리가 포인트.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화려한 장신구들에 대한 묘사는 최대한 생략되었으며 (예: 알베도가 손에 쥐고 있던 검은 지팡이(진무 긴눙가가프), 모몬가의 로브에 달린 금줄 등) 소설의 묘사와 차이가 있는 장면이 있다.[] 소설상에서는 모몬가가 자신의 입 또한 움직이는 걸 확인하고 당황한다는 묘사가 있었는데 애니에서는 입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복화술[ 또한 시간 제약에 따라 여러 장면들이 삭제되거나 짧게 지나가는 수준으로 편집됐는데 그 예시로 아우라와 마레가 아인즈가 직접 따라주는 물을 사양하는 장면도 빠졌다. 다만 이런저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가 평 자체는 나쁘지 않은 수준.

 

스페셜 예고편 목소리는 샤르티아 & 아우라. 특히 스페셜 예고편에서 원작에서 나온 천년의 사랑이 차게 식을 엄청난 표정이란 묘사를 출중하게 표현해 주었다. 얼굴개그 샤르티아와 아우라가 서로 티격태격 말싸움을 하다 어쩌다 언데드 화제로 흘러가게 되어 아우라가 샤르티아의 말에 반박한답시고 모몬가님은 "뇌세포가 없는 걸!"하고 맞받아치자 그러고 보니 "그렇사와요"하고 수긍해버리는 샤르티아의 반응이 주요 내용. 욕인 걸까

전체적으로 1화에서 시간여유가 없어 말하지 못한 부분들을 2화에서 차근차근 풀어주었다. 1화에 강제 정신안정 효과를 받은 아인즈의 상태 설명이나 계층수호자들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대화도 거의 원작 그대로 반영했다. 물론 여기서도 굳이 크게 필요없는 부분은 편집했는데 아인즈가 중2병스러운 "다크워리어"란 별명으로 부르라는 말에 데미우르고스가 의문을 표하는 장면, 데미우르고스와 아인즈가 밖으로 나간 뒤에 알베도가 오기까지 데미우르고스의 부하 마장들이 서로 짤막하게 얘기하는 부분이나 알베도와 마장들이 하는 대화도 삭제 됐다. 그 외 마장들 중 탐욕의 마장이 디자인이 바뀌었거나[] 본래 데미우르고스와 같이 1계층이 같이 온 마장들의 수가 단 셋으로 줄어든 점,[] 같이 세세한 부분은 굳이 다 살리지 않고 지워버렸다. 1화처럼 적당히 원작을 살려주면서 전개하는 추세.

 

애니 평가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작 소설에서 지나치게 많은 설정 설명 부분은 줄여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한테도 이야기 전달하는데 무리가 없었으며, 액션 장면이나 배경음악 및 배경도 나쁘지 않게 나왔다. 애니 PV가 공개될 당시 팬덤 측에서는 화려한 소설판 작화에 비하면 이래저래 밀린다는 평이 대다수였지만, 애초에 스케줄에 제약이 많은 TV 애니메이션 작화로 소설 삽화의 세세한 디자인을 살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인만큼, 원작 삽화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애니메이션으로 생각하면 볼 만하다는 평가.[1]

오버로드 원작 삽화 자체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에는 거리가 먼 그림체이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화되면서 그림체 및 채색법 측면에서 원작 삽화가의 분위기를 따라가기보다는 작화 감독 특유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샤르티아의 애니메이션 원화 분위기만 봐도 실제 애니메이션에 나온 그림체와 판이하다.[2] 무엇보다 오버로드는 화려함과 잔혹함을 핵심으로 삼는 음침한 분위기가 인기 요인 중 하나인데 실제 나온 그림체는 그런 어두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보니 원작팬들 중심으로 더더욱 불만이 많이 표출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인 아인즈 울 고운이나 주연들중 알베도나 샤르티아같은 여캐들은 작화가 그나마 괜찮게 뽑혔지만 데미우르고스나 코퀴토스는 작붕이 눈에 띌정도로 심하고 많아서 안그래도 눈에 밟히는 그림체에서 더더욱 걸릴 수밖에 없게 된다. 갑각형 곤충이라 그리기 비교적 힘들다는 코퀴토스는 둘째로 쳐도 데미우르고스의 경우 주로 턱이 비정상적으로 길다든지 날카롭다든지 등등 인체비율이 이상하게 나오는 장면이 많기 때문. 덤으로 여성진인 아우라는 알베도나 샤르티아에 비해 작화가 떨어진다.

다행히도 죽음의 기사 등을 통해 드러난 3D 부분은 이쪽 담당의 실력이 뛰어난지 시청자 전반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D 배경, 인물과도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어서 이질감이 덜하며 디자인 자체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음향 역시 분위기에 잘 들어맞는 편이고 단역이다시피한 니군에게 싱크로가 높다고 거물급 성우를 붙이는 등 목소리 부분에서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워하는 평이 다수.

ED에서는 누구 할 것 없이 대호평 노래자체도 상당히 호평이었지만 ED의 PV작화를 원작 작화가의 오리지널 알베도 일러스트들의 슬라이드 쇼형태를 취했기 때문.

현지에서 4화 방영 기준으로 소설 1권은 아예 재고가 동이 났으며 다른 권들도 각 서점에서 매진되기 일쑤일 정도로 상당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데 출판사 엔터브레인 측도 이 정도로 흥행하리라고는 예상 못했던 듯 싶다. 신간을 찍어서 서점에 갖다 놓으면 당일 바로 없어질 정도라고. 애니의 호평에 힘입어 애니화 이전에는 60만부 정도 였던 소설의 판매량이 100만부를 넘어 200만부를 돌파했다. 오버로드 애니가 이래저래 불평은 많아도 각본 구성이나 이야기 전개는 나름 충실하게 원작의 재미를 살려가며 전개되는 와중이니 점차 애니판 역시 판매 성적에서 기대감도 높아지는 중. 일본 내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PV 1탄이 공개됐을 때는 폭망할 거 같다는 의견이 많을 정도였는데 막상 애니화 이후 엄청나게 팔리는 양상을 보고 의외라는 분위기.

7월 16일, 니코니코 생방송에서 새벽 1시 30분에 시작한 1화 상영회의 투표 결과는 "매우 좋다"가 87.1%로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 이후 본격적인 전투 장면이 나오는 3화가 방영되자 시청인원수가 대폭 늘어나 일반회원은 튕기는 현상이 일어남은 물론, "매우 좋다"와 "좋다"의 평가가 사실상 전체 투표의 97%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분명 이번 1기까지는 호평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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