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키 타쿠토(樫木祐人)[]의 만화. 신장 9cm의 요정들과 말하는 동물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요정 메르헨+동물 우화풍 일상물. 자극적인 전개는 아니지만 정교한 배경 묘사와 한없이 귀여운 캐릭터들이 자아내는 이야기들이 완성도 높은 치유물의 전형을 보여준다. 치유계, 일상계 작품들 상당수가 등장인물들의 '실제 생계'에 대해서는 대충 묘사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지만,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대단히 열심히 일하며, 각자 하는 일들의 전문적 디테일도 깊이 있게 묘사되어 있다. 일해야 먹고 산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그러한 노동의 이상적인 모습을 멋지게 묘사하는 것에 작품 전개의 상당한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동계(?) 치유물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다만 일에 대해서 매우 디테일한 부분까지 묘사하는 것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