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애니소개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이노우에 켄지, 삽화가는 하가 유이. 일본에서는 '바카테스', 한국에서는 '바시소'라고 줄여 읽는다.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에서 2010년에 1위, 2011년에 3위를 차지하였으며, 2017년 11월에 시리즈 누계 730만부 돌파를 발표하는 등 굉장한 인기를 누린 라이트 노벨 중 하나이다. 제 8회 엔타메 대상 편집부 특별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애니 줄거리

“이런 교실은 싫소오오오!!”

바보 아키히사는 절규했다. 이곳 후미즈키 학원에서는 진급 시험 성적에 따라 엄격하게 반이 갈린다. 수재들만 모인 A반은 리클라이닝 시트에 냉난방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지만 아키히사가 있는 꼴찌 F반의 비품은 싸구려 밥상과 썩은 다다미뿐.

아키히사는 은밀하게 동경하는 애처로울 만큼 장한 소녀 미즈키를 위해서 반의 대표 유우지를 부추겨 반 대항 전쟁을 시작한다. 그것은 후미즈키 학원이 개발한 시험소환수를 부려 상위반의 교실을 빼앗는다는 위험천만한 도박이었는데?!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애니 특징

개그를 중점에 둔 작품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주인공인 요시이 아키히사와 그 친구들의 바보짓이 중심에 요시이 아키히사-히메지 미즈키-시마다 미나미의 삼각관계가 곁들여진 형태의 러브 코미디로 볼 수 있겠으나, 역시 이 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러브라기보단 개그 그리고 여장 그리고 게이레즈드립. 주인공을 둘러싼 삼각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하렘물로 볼 수도 있긴 하나 그보다는 주연 남성 4인방[]의 행적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지는 편이다.

서브컬처 계열의 특징인 패러디 개그의 빈도는 적은 작품이지만[] 그런 류의 작품치고는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편으로, 2010년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에서 작품 인기 랭크 1위를 차지하고 2011년 투표에서는 3위를 차지. 물론 이러한 점들을 들어서 2ch 등지에서는 여러모로 까이고 또 까인다 카더라. 덩달아 국내에서도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

또한 이 작품 최고의 인기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키노시타 히데요시 역시 이 작품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투표(2010년판 기준)에서 남자 캐릭터 부분 1위, 여자 캐릭터 부분 7위, 총합 1위라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바시소가 타 라이트 노벨과 비교되는 가장 큰 특징은 남자 캐릭터들이 여캐보다 비중과 인기가 좋은 기현상을 보이는 라이트 노벨이라는 점으로[], 위에서 설명한 히데요시는 물론이고 요시이 아키히사, 사카모토 유우지 등 주요 남성 캐릭터들(바보 4인방)이 타 여캐들에 비해 인기가 좋으며 특히 츠치야 코우타 같은 경우 여성 독자층의 절대적인 지지로 히데요시조차 뛰어넘는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내용 자체도 히메지와 미나미, 아키히사를 중심으로 다루는 러브 코미디적 에피소드보다 아키히사와 유우지로 대표되는 바보 4인방과 F반 멤버들의 바보짓이 작품의 주요 개그 소재이기도 하고 오히려 캐릭터성으로 따지자면 남캐들이 여캐보다 더 뚜렷하고 개성있는 편으로[], 스토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시소전쟁'에서 주로 활약하는 이들이 남자이며 또 아키히사를 비롯한 F반 4인방의 우정과 암투(?)가 작품의 유머성에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F반의 리더인 사카모토 유우지 같은 경우 사건의 대부분을 주동하거나 해결하는 등 스토리상으로만 보면 이쪽이 주인공 급. 사실 아키히사뿐만 아니라 이들 남성진 전원이 작품의 중심 파티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이를 증명하듯이, 12권 표지에는 라노베 표지계의 암묵의 룰을 깨고 F반 남성 4인조가 메인을 차지하며 주요 여캐들은 SD화 되어 조그맣게 실려 있다. 최근 범람하는 러브 코미디 계열 하렘물 라이트 노벨에서 주인공의 친구 포지션의 캐릭터가 많아봤자 한 명(당연히 아예 없는 경우도 매우 많다.)이거나 그마저도 비중이 높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주연 바보 4인방이 모두 남성이며 그 넷이 모두 작중 최상위권의 인기를 차지한다는 점은 라이트 노벨에서는 흔하지 않은 바시소만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사실, 히로인들의 인기 저조에는 본 작품 자체의 비판점이기도 한 히로인들의 얀데레성 제재가 후반부로 갈수록 개그성으로도 커버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많이 남발되었다는 점이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

과학과 우연과 오컬트에 의해 개발된 시험소환 시스템을 채용한 후미즈키 학원이 주 배경이며 성적에 따라 A반~F반으로 나눠 확실한 차별 대우를 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것이 1권 내용의 시발점으로, 입시 경쟁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즉, 설정상으로 보면 암살교실의 선배격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노우에 켄지의 인터뷰에 따르면 원형은 단순히 점수로 승부를 내는 대결이었으나 투고하기 직전에 소환수라는 설정을 집어 넣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1권에서는 조종실력이라는 변수보다 점수의 차이만으로 간단히 승부가 결정되지만 뒤로 갈수록 소환수의 조종 실력이 중요해지며, 이는 관찰 처분자 신분이라 소환수를 다룰 기회가 많은 아키히사가 시소전쟁에서 활약할 수 있는 주요 원동력 중 하나이다.

각 권의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바보 시험이라는 등장인물 별 문제에 대한 답을 적어놓은 짤막한 내용이 들어가는데, 히메지나 쇼우코 등 작중 우등생들은 올바른 답을 적어내는 반면, 바보 4인방[9]이 적어놓은 기상천외한 답들과 그에 대한 교사의 반응은 이 작품의 개그 포인트 중 하나. 물론 여캐들의 답도 항상 정상인 것은 아닌게, 작중 여캐들이 살짝 맛이 간(...) 면모가 있기에[]... 그 외에도 바보 4인방이라고 항상 맛이 간 답변만 적어내는 것은 아니고 유우지는 신동이라 불릴 정도의 천재성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오답을 적는 경우가 많이 줄었고 무츠리니는 다른 답변들은 아키히사만큼 기막힌 답이 많지만 보건체육 하나만큼은 논문(...) 수준의 정답을 적어놓는다.[] 아키히사도 후반으로 갈수록 정답을 맞추는 횟수가 늘어난다. 즉, 이 바보 시험은 초중후반 내내 바시소 개그의 한 축을 담당한 것은 맞지만 작중 인물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며, 12권에서는 아키히사의 정신적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이 바보 시험에서 등장한다.[]

n.5권들(12.5 제외)의 특징으로, 기본적으로는 n.5권들 역시 개그에 중점을 맞춘 내용들이지만 마지막 에피소드는 등장인물들의 과거 에피소드를 다룬다. 미나미와 아키히사의 첫 만남, 쇼우코와 유우지의 첫 만남, 유우지와 아키히사가 친해지게 된 계기 모두 n.5권에서 밝혀진다.

한편 개그 요소로 사용되어 희석되고 있지만 상당히 문제시될 만한 편견이나 반대로 지나치게 범죄에 관용적인 태도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예컨대 동성애를 비정상적 혹은 변태적 성벽으로 취급하는 것이나,[] 명백한 성범죄인 도촬이나 도청, 엿보기가 캐릭터성의 일환으로 지극히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다뤄지는 점, 여성 등장인물들이 남성 등장인물들에게 과도하게 폭력행위를 일삼는점 등.[] 특히 시도때도 없이 여성을 도촬하고 그걸 판매까지 하는 무츠리니는 보는 사람에 따라 개그라고 곱게 받아들여질 캐릭터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품 외적으로는 여성팬 수 1위가 이 녀석이고, 내적으로는 무츠리니의 도촬 피해자들도 결국 도촬 상품의 주 고객이기에 퉁쳐지는(...) 감이 있지만. 사실 민감성이 강한 성범죄가 특히 돌출될 뿐이지, 그 밖의 등장인물도 살인미수, 납치감금, 혼인사칭, 집단 린치 등 하나같이 살 떨리는 죄질의 강력범죄들이 일상사로 판치고 있다. 대놓고 정상을 벗어난 행동이 판을 치는 개그물을 표방하는 만큼 이 작품을 읽을 때는 흡사 은혼을 읽듯이 준법정신이나 윤리적 감수성의 스위치를 잠시 끄고 철저히 유머러스한 분위기에 몰입하는 것이 좋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애니메이션

2009년 6월, 2010년 1월 방영 예정으로 애니메이션화가 공식 발표되었다.

감독은 오오누마 신에 제작사는 SILVER LINK.. 결국 원작에서는 일부 스토리만 따오고, 나머지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하였다.

2010년 1월 6일부터 총 13화 방영. 공식 홈페이지

애니화되면서 영화 관련 패러디가 대폭 증가했다.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전쟁과 평화', '터미네이터 2' 등등... 5화와 6화에서는 아키히사의 기절 자세와 미나미의 가슴 측정기 등 드래곤볼 패러디가 잇달아 나왔으며, 8화에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코드 기어스,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등 각종 패러디로 한 화를 채웠다. 9화에서는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명탐정 코난까지. 콜롬비아와 메탈기어 솔리드도 나왔다. 대사 한줄이지만[] 특히 죠죠 관련 패러디가 상당 빈도로 나오는 편. 작가 아니면 제작진 중 죠죠러가 있는 게 분명하다. 북두의 권 패러디도 꽤 나온다.

제대로 약을 빨고 만든 듯하다. 예를 들자면, 벤치에서 쉬고 있는 장면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듯이 연출한 장면에서 새 몇마리의 그림자가 날아가고 드래곤 한마리가 날아간다.

그리고 팬들에게 원작하고 애니하고 따로 놀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무엇보다 순서가 뒤죽박죽(...). 하지만 본 작품의 중요한 요인인 시험소환 전쟁을 정말 장렬하고 박진감 있게 연출하면서 "워게임 보는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잘 그려냈다. 덕분에 시험소환 전쟁이 자주 펼쳐졌던 1기는 그야말로 예상보다 흥행했다.

1기의 BD/DVD 초동 판매량은 6900여장.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애니2기

TVA 2기는 2011년 7월 8일부터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이!(バカとテストと召喚獣 にっ！)라는 이름으로 방영 시작. 제작사는 1기 때와 같은 SILVER LINK..

그런데 이 애니, 히메지 미즈키 역인 하라다 히토미가 3기를 보고 싶으면 캐릭터송이 많이 팔려야 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허나 진짜로 이 소문을 듣고 캐릭터송 판매량이 올라갔다는 풍문도 있다.

사실 원작 순서를 맞추게 되면 2기 1화가 사실 2기 마지막화가 끝난 다음 화로 나와야 되는 거다. 즉 무한루프(...).

현지에서 드라마 CD와 코믹스가 발매됐고, 웹코믹도 연재중.

문학소녀 시리즈, 요시나가 씨 댁의 가고일과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있으나 두 작품 다 익스트림 노벨 간행작이라 한국 정발 가능성은 0에 무한히 가깝다.

2기의 판매량은 4100장. 1기의 성공요인이었던 시험소환 전쟁의 장렬함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평이다.

SONY의 PSP 게임화가 되었던 탓인지, 애니메이션 2기부터는 PSP가 곧잘 등장한다. 2화에서 캠코더 영상을 PSP로 보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3화에서는 아키히사가 소지품 검사로 게임기를 몰수당하는 장면이 DS에서 PSP로 바뀌었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한국 방영

2010년 3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하였다. 본격 최초 '한일 동시방영작'이라고 홍보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1월부터 방영을 시작하였고 애니플러스에서 첫 방영되자마자 곧바로 종영되었기 때문에 동시방영작이라고 보긴 힘들며, 자막방송이라는 점만 빼면 애니맥스의 제로의 사역마 3: 삼미희의 윤무 더빙판과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기 또한 7월에 방영되었으며, 2기는 1기와 달리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7월에 첫 방영되었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동시방영. 나중에는 OVA 축제편도 방영되었다.

특이하게도 1기 자막에서는 등장인물 이름을 외래어 표기법/일본어에 맞추어 적었다. 그래서 쿠보 토시미츠도 구보 도시미쓰, 키노시타 히데요시도 기노시타 히데요시가 되었다. 그런데 표기법에 맞춰 적는 건 좋은데, 문제는 유독 츠치야 코타만 제대로 나오는 등 일관성이 없는데다가 표기법과 팬들의 요망을 둘 다 존중하기 위해서? 결정적으로 사카모토 유우지의 이름을 류지로 잘못 쓰는 일이 생겨서 좀 까였다. 다행히 2기 방영 땐 '유지'로 수정되었다.

애니플러스는 오랫동안 15세 등급으로 방영했지만, 2014년 6월 재방송부터 19세로 올려버렸다. 아마 무츠리니의 변태짓이나 미나미의 절벽드립 때문인 듯. VOD는 여전히 15세이다.

그리고 유튜브 애니플러스 채널에서 1기를 무료로 볼수 있었...는데 방영권 만료로 인해 2016년 1월 말부터 애니플러스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 전부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2016년 9월 29일 기준으로 올레TV에서 무료로 볼수 있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애니 평가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엉뚱한 캐릭터들과 흥미로운 스토리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또한, 학업에 대한 메시지도 담고 있어,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도 좋은 작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