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코와 핫친 애니소개

후지 테레비 NOISE 시간대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2008년 10월 16일에 방영을 시작하여 이듬해 3월 19일 총 22화로 완결되었다. 감독은 야마모토 사요.

국내에서는 대원방송에서 우리말 더빙으로 제작하여 밤 시간대에 주로 방영하였는데 베테랑 성우들[]과 당시에 신인이었던 대원방송 1기 성우들의 신구조화가 적절히 이루어져 상당한 고퀄리티를 자랑하는게 특징이다. 다만 당시 방통위에서 NANA등의 애니메이션에 흡연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지적한 일이 있어서 흡연씬은 굉장히 큼지막하게 모자이크를 씌워놔서 성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애들 애니메이션도 아닌데 편집이 과하다는 항의가 있었다

 

사무라이 참프루와 에르고 프록시로 유명한 manglobe사의 작품이다. 원작이 존재하지 않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에서 인기가 보장된 만화, 라이트 노벨, 게임등의 원작 애니메이션화가 판치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는 다소 보기 드문 타입이다. 그래피티 펑크 스타일의 오프닝이 상당히 인상적이며, 작품 내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야마모토 사요 감독은 잠시 멕시코에 살던 시절 그동안 남미를 배경으로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이 없었다는 생각을 했고 자신이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직접 브라질에서 장기간 여행하고 생활하면서 작품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묻히고 비운의 명작이 되었다. 판매량 집계도 되지 않았다. 이유를 나열해보자면

유행하는 모에 코드와는 거리가 먼 소재.

전문성우의 부재.[] 등, 비슷한 장르를 표방하면서도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카우보이 비밥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그래도 애니메이션 자체는 꽤나 성인취향이라 약간의 매니아는 있는 편.

남미를 배경으로 한 점은 치코와 리타와도 비슷한 장르의 애니메이션이다. 여긴 브라질이 아니라 쿠바지만. 몇몇 묘사에선 시티 오브 갓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하다.

 

미치코와 핫친 애니 특징

대략 이야기 구조는 출생의 비밀을 가진 핫친 모레노스와 핫친의 아버지인 히로시 모레노스를 사랑했던 미치코 마란도르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가진 채 벌어지는 로드무비 형식의 작품.

작품의 분위기가 남미의 현실을 반영하여 상당히 암울한 축이며, 스트리퍼의 가슴에 돈을 꽂는다거나 아동들이 총을 겨누며 위협하는건 물론 실제로 사람을 사살하거나 하는 연출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일당백의 싸움 실력을 가진 치트캐 같은 건 처음부터 있을 수가 없고, 사람은 총 맞으면 죽고, 3대 1로는 죽어도 못 이기며, 주인공 보정도 나올 때는 나오지만 굉장히 희박하다. 막상 긍정적으로 돌아갈 것 같았던 버디 관계도 장난없게 삐걱거리고 인생 막장이란 어떤 것인지를 일체의 여과나 미화 없이 표현한다. 보통 애니메이션들이 가급적 좋게 넘어가려고 하는 성격적 결점 등을 하나의 캐릭터성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다분히 실험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미치코와 핫친 애니 줄거리

교회의 목사 가정에 맡겨져 자라온 고아 소녀 하나.
하나에게 지급되는 양육 보조금을 노리는 목사 부부는 선량한 모습 뒷편에서 하나를 하녀처럼 부려먹을 뿐이고, 목사 부부의 자식인 두 남매는 그저 하나를 못살게 굴고 괴롭힐 뿐이다. 힘든 일상 속에서 언젠가는 자신을 데리러 와 줄 누군가를 하나는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자유의 날은 오고야 말았다. 문제는 "자신을 데리러 와 줄 누군가"가 바로 오토바이를 탄 채로 유리창을 깨고 거실 식탁으로 날아들어온 터프한 미녀 미치코였다는 것. 미치코는 반 협박에 가깝게 하나를 데려가지만, 그녀는 이미 악명높은 형무소를 교묘하게 탈옥하여 쫓기는 몸이 된 상태였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여자 미치코와 하나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되고야 마는데...

 

미치코와 핫친 애니 그외정보들

감독이 사무라이 참프루 만들 당시 멕시코에 체류할 때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실제로 리우데자네이루의 파벨라 현지 로케이션도 진행했다고.

TMS 측에서 이 작품을 감명깊게 봤다고 하며 "새로운 루팡 3세를 만들어달라" 라고 야마모토 사요 감독을 찾아와 LUPIN the Third -미네 후지코라는 여자-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미치코와 핫친 애니 평가

<미치코와 핫친>은 묻혀버린 명작으로 불리는 작품입니다. 쿠바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성장과 상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액션과 성장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