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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전쟁 애니소개

뤼케 2024. 1. 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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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설 시리즈. 작가는 아리카와 히로. 후속 시리즈로 '도서관 내란', '도서관 위기', '도서관 혁명'을 포함하여 총 4권에, 외전으로 '별책 도서관 전쟁'이 1권과 2권 발매되어 총 6권 모두 대원씨아이를 통해 대한민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2008년 성운상[] 수상작이다. 일종의 대체역사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다.

본편 이후의 연애사를 다룬 별책 도서관 전쟁이 발매되었다. 염장물에 면역이 되어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도서관 전쟁과 같이 양장이고 총 2권, 가격은 권당 11,800원.

 

도서관 전쟁 애니 줄거리

배경은 공공질서와 미풍양속을 해치고 인권을 침해하는 각종 미디어물에 대한 규제를 위해 마련된 미디어양화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지난 일본, 각종 미디어를 양화법에 근거해 억압하는 양화위원회에 대항하여 모든 검열로부터 자유로움을 명시한 도서관법에 근거한 도서관이 도서대라는 방어조직을 구축 저항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서대에 채용되어 방위부에 입부한 카사하라 이쿠를 중심으로 도서대의 다양한 활동과 그 내부의 알력, 연애담등을 그려나가는데에 치중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명칭을 달고있지만 실질적으로 작품내에서 총기가 등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대다수의 내용은 양화위원회와 도서관의 갈등 그리고 도서대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 그리고 연애담 등이 주를 이룬다.

양화 특무 기관과 도서대와의 내전(?) 상태는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이에 대해 실제 소설 상에서도 주인공이 이와 같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사실상 소설에서의 내전 상황은 힘을 가진 국가기관끼리의 대립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유와 검열로 대립되는 가치관 충돌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수단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다고 군경도 아닌 것들이 고무탄도 아니고 실탄을 쏴대는 싸움이라니… 뭐 애니판에선 아예 풀오토로 쏘는거보면 그냥 작가와 제작진 자체가 매우 무지한 듯. 더군다나 이러다 외국뉴스에 한 번 보도라도 되면 일본의 국격은 소말리아나 IS급이 될것이다. 민주주의 재전파하러 미국과 한국이 간섭할 게 뻔하고... 전 세계는 양화대에 정치, 외교적으로 집중포화를 퍼부을 것이다. 물론 창작물적, 만화적 과장이니 이런 식의 비판도 무의미하다 할 수 있다.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검열, 언론탄압이나 다름없던 미디어 양화법이 별 문제없이 통과한 것에 대해서는 초반부에는 국민들의 무관심을 원인으로 지목하나 작가도 말이 안된다 생각했는지[] 이후에 언급된 바에 따르면 양화법을 통해 이득을 보는 일부세력이 국민들의 무관심과 각종 정치공작[]을 교묘히 이용하여 통과시킨 것으로 나온다.

혹시 현재 정부 상태가 도서관 전쟁과 비슷해 보인다면 그 나라는 막장 상태다. 그런데 2010년 3월, 일본 도쿄도에서 '미성년자로 보이는' 캐릭터가 '성적 감정을 자극하는 위험'이 있는 행위를 하면 '불건전한' 도서로 판정해 규제를 가할 수 있다는 조례안(도쿄도 청소년 보호 조례 개정안)이 제출되었다고 한다. 일단 부결되었다지만... 2012년 한국에서도 위와 유사한 법안이 통과되어 동인계가 한바탕 뒤집어졌다.

70~80년대 한국에서는 이미 이런 일들이 실제로 벌어졌었는데 출판사 설립에 있어서 설립자의 개인정보를 먼저 캐내서 등록을 불허한다던가, 납본필증(국내에서 출판되는 책들은 모두 납본을 거쳐야한다.)을 악용해서 일부러 납본을 안받아줘놓고 해당 책들은 납본 안했으니 판매금지도서라는 명목으로 출판사에 쳐들어가서 재고도서를 보관증 하나만 달랑 써줘서 가져가버리고 시중에 풀린책들도 경찰을 통해 압수하곤 했다. 이 시기엔 공무원들중에 검열업무를 전담하는 검열관들이 따로 있어서 출판사가 출판하기전에 만들어놓은 마지막 판을 이들에게 가져가면 검열관들이 이를 전부 수정하고 결제를 맡아 검열필 도장을 받아야만 출판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있었다. 이외에도 반정부적인 내용의 영화상영이나 독서회가 발생하면 강제진압하거나 체포해가서 고문하는 일도 부지기수. 사실 민주주의가 어느정도 정착되어있는 일본이라서[] 자극적인 소재가 된것일뿐 현실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지않은 수많은 독재국가나 개발도상국가들에선 이런 일들이 오늘날에도 매우 흔하게 벌어진다. 다만 엄연한 민주국가에서 내전급 사태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없거나,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부분은 확실히 비현실적. 심지어 독재국가였던 5공에서도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극심한 언론통제가 있었지만 알 사람은 다 알고 비판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80년대를 그리는 영화 변호인의 주인공이 초반에 취하던 태도[]를 보면, 미디어 양화법에 대해 잘 모르고 보수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분명 있을 수 있다. 작품 내에서 미디어 양화법을 비판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묘사되고 있다는 점에서, 양화법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대체로 도서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비정상적으로 조용한 사회도 납득할 수 있다.[]

4권에 따르면 작품 내 세계관이 현실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작품 내에서 세계는 아직 자유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으로 나뉘어 있다. 4권에서 도서대는 작전 진행 중 망명이 자유주의 진영 내에서 가능한지에 관해 고민한다.[] 현실에서는 냉전은 1972년 닉슨 독트린으로 해동 분위기로 돌아섰고, 사회주의 진영의 맹주 소련은 1991년 해체되었다. 만일 이 세계가 현실과 같은 국제 관계를 갖고 있다면 토우마 쿠라토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망명 신청을 하기 껄끄러웠을 것이다.

둘째, 망명의 정의가 다르다. 이 부분은 작가가 재현 오류를 낸 부분에 가깝지만, 카사하라 이쿠부터 도서대, 나아가 영국 정부까지 토우마 쿠라토가 망명 신청을 해야 하는지, 단순 이주 신청을 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왜냐하면 같은 자유주의 진영 내에서는 망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민 문서에 따르면 망명은 자국의 정치적 탄압에 의해 국민이 국외로 피신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유주의 진영이고 사회주의 진영이고는 상관없다. 굳이 이 부분에 관한 묘사를 하지 않았거나 묘사가 적었다면 몰라도, 틈만 나면 망명이냐 이주냐에 대한 질문이 등장한다.

4권에서 남녀 주인공이 맺어지는 것으로 일단 완결되지만 단순히 주인공 결혼했으니 끝! 은 아니고 무기를 사용하는 항쟁에서 검열법 자체를 수정하게끔 여론이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서관 전쟁 애니메이션

2008년 4월부터 노이타미나에서 방영을 시작해 1쿨로 완결되었다. 일본에서 방영되는 시각이 목요일 심야인 만큼 한국에 들어오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금요일. 감독은 하마나 타카유키, 제작은 Production I.G가 맡았다.

한국에서는 나무엔터테인먼트라는 곳에서 DVD가 출시가 되었지만 해적판이라는 의혹 받았는데 실제로 무판권으로 판명되었다. 하지만 정작 대영팬더에서 판매하고 있다(...)

도조 아츠시 역의 마에노 토모아키는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 데뷔작으로, 완벽한 싱크로율로 인해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상당히 앞날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도서관 전쟁 애니 평가

영상퀄리티는 상급으로 HDTV방영과 맞물려 깔끔한 영상을 자랑한다. 하지만 시리즈 중 가장 중요한 '도서관 혁명'을 다루지 않고 오리지널 노선으로 살짝 빠졌기에 마지막 화가 한국 드라마 같은 전개로 흘러갔다. 빠른 전개를 위해 원작과는 스토리가 미묘하게 다르다. 원작의 재현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총 13화 중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것은 12화 뿐이었다. 이유는 한 화가 청각장애인이 등장하는 내용인데, 청각장애인이라는 설정이 장애인차별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방송국의 자체 판단으로 방송을 보내지 않고 DVD에만 수록되었다.[] 무분별한 검열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 검열을 우려해서 방송을 자숙했다 게 참 아이러니. 게다가 작중에도 직업명이 검열받아서 신문에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 또한, 이 경우에는 검열을 피하기 위한 자체검열인데, 이 또한 작중에서 양화법 제정 이전, 많은 작가들이 검열을 피하기 위한 자체검열을 알음알음 해 왔다는 언급이 있어 더욱더 아이러니하다.

여담이지만 미국의 유명SF작가 레이 브레드베리의 디스토피아 소설 "화씨 451(Fahrenheit 451)"(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이 아니다!)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작 중 넌지시 이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실제 도서관 현장을 완벽하게까지는 아니지만 꽤 잘 묘사했다. 특히 2화에서 그려진 서고에서의 업무나 5화에서 그려진 참고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은 실제 현장에서도 나타나는 풍경이다[] 이와 관련되어 ALA[]의 Library of Rights를 참고하기 바람.

다만 말도 안되는 밀리터리 고증으로 유명한데 근거리에서 MP-5 한탄창을 다 맞아도 방탄복 입었으니까 괜찮아! 라든가 9MM파라블럼을 화약을 적게 넣었다는 이유로 거의 0거리 사격을 풀오토로 갈겨도 괜찮다는 병맛 센스를 보여준다.[] 9mm는 그렇다고 치자. 도대체 저격 소총은 뭐로 설명할건데? 혹자는 도서관 전쟁이 아니라 도서관 전쟁놀이, 도서관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부른다. 사실 이 작품에서 보이는 총기의 파괴력이란 딱 전동건 수준. 아무리 작중 등장하는 모든 화기가 약장탄이라지만, 뭔가 납득이 안 가는건 사실이기도 하다.

판매량은 1만장 대. 한동안 손해가 많던 IG의 오래간만의 히트작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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