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타임 키라라 포워드에서 2012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연재했던 만화. 위의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줄거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교생활부"라는 학교 기숙 동아리에 소속되어 있는 5명의 등장인물에게 벌어지는 학교생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스토리 작가는 카이호 노리미츠가 담당한다.[] 작화는 치바 사도루.
특히 애니메이션은 방영 당시 큰 화제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UCC 커뮤니티인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학교생활!》 1화가 등록된 지 나흘 만에 100만 번 재생이라는 공식 방영 애니메이션들 중에선 최속, 니코동 전체로는 18번째 최속 백만 재생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니코동 공식 애니메이션 1화 재생 평균치가 일주일 기준으로 20만, 잘나가도 70만 선이란 걸 생각하면 엄청난 스피드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줄거리
일본의 S현 메구리가오카 시에서 원인 불명의 사건으로 좀비가 대량 발생하였다.
그곳에 있는 사립 메구리가오카 고등학교의 여고생 4명만이 자기들 학교를 피신처 삼아 생존하고 있다. 다행히 학교에 자급자족할 정도의 설비가 갖춰져 있어 노력하면 어찌어찌 생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우정을 꽃피우는 학생들의 이야기. 말 그대로 그녀들의 학교생활!
애니메이션 1화 후반부에 갑자기 난장판이 된 교실과 운동장에 좀비들이 돌아다니는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일상물 난민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사실 이 작품의 진짜 장르는 좀비 아포칼립스였던 것이다. 일상물처럼 전개되던 스토리는 모두 유키의 망상에 불과했고, 동글동글한 작화와 귀여운 제목, 그리고 잔잔한 초반부는 이 작품의 정체를 가리는 장치에 불과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1화 전체를 낚시로 써먹는 패기를 보여주었는데 방영 전부터 홈페이지 디자인, 오프닝, 방영 전 광고, PV, 귀여운 캐릭터, 그림체, 선행컷 공개까지 모두 일상물인 것처럼 홍보했다.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일상물처럼 구성해놓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당연히 낚일 수밖에 없었다.
본작의 진정한 장르가 밝혀진 뒤로는 좀비물에서 주로 다뤄지는 생존자들의 심리와 그들의 인간 군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소녀들이 극중에서 겪는 정신 상태와 그녀들의 사소한 행보를 보면, 사이코 드라마적 요소도 많이 가미된 것을 알 수 있다. 삽을 절대 몸에서 떨어뜨리지 않는 쿠루미, 유키의 현실 도피에 어울려 주면서 간접적으로 현실 도피를 하는 유리 등 극중 인물들의 행보를 보면 사소한 부분을 통해, 그녀들의 PTSD를 간접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다만 원작자인 카이호 노리미츠는 일단 좀비가 나오는 여고생들의 일상물 정도로 생각하고서 작품을 썼던 모양. 덕분에 일반적인 좀비물에서 메인이 되는 좀비 쪽은 그다지 중점적으로 다뤄지지 않고 생략되거나 애매모호하게 넘어가 버리는 부분이 많았고, 대부분 등장인물들의 일상 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는 그림체와 현재 연재되고 있는 잡지의 성격에 최대한 맞춘 것으로 보인다.
단 학교 졸업 이후로 일상물적 요소는 대부분 사라지고 작품 성향이 정통 좀비 아포칼립스에 가깝게 되어 버렸다.[7] 그나마 대학에 들어오면서 다시 일상물적 요소를 되찾긴 하지만 주인공측에 이미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 산재한 상황이고 좀비 아포칼립스의 클리셰 중 하나인 생존자 집단끼리의 대립이 나와 이도 불안한 상황이다. 게다가 주인공 4인방 중 비록 정신적으로 가장 망가졌지만 그나마 치유계였던 유키가 제정신을 차리기 시작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였던 두 명의 정신 상태가 제대로 뒤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그 전까지 치유 노선이었던 사이코 드라마적 성향도 점점 심각 노선으로 나아가고 있다.
작중 등장하는 좀비들은 28일 후, 새벽의 저주 등에서 등장하는 '달리는 좀비' 계열이 아니라 지능과 운동 능력이 매우 낮은 고전적인 녀석들.[8]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고역인지 건물의 높은 층일수록 안전한 모양이다. 또한 시각이 거의 없고 빛과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엄청난 고음을 듣고 괴로워 하며 잠시 무력화되는 모습도 보인다. 쓰러뜨리는 방법은 제대로 언급되지 않지만 여타 좀비들처럼 대충 머리를 날려버리면 되는 듯하다. 더불어 극중에서 좀비는 대부분 어둡고 눈만 빛나는 형태로 처리 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 고어한 장면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9] 물론 이는 애니메이션에서의 이야기이고 원작에선 심하진 않지만 은근히 고어한 장면들이 묘사된다.
그래도 수위는 지키고 있었지만, 랜달편을 전후해서 작중의 좀비에 대한 묘사가 자세해진다. 그전만해도 좀비에 명암을 칠하고 퇴치할 때도 간략하게 묘사했던 반면, 랜달편 이후 좀비의 썩은 살, 죽은 눈은 물론 죽일 때 피 튀기는 것도 제대로 묘사된다. 그에 맞추어 유키는 절망하기도 하고 현실을 제대로 마주보고 다시 일어서는 등, 더 이상 일상물 주인공이 아닌 성장물의 주인공스런 모습을 보인다.
애니메이션
홍보 CM으로 치유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사실 이것이 결말이라고 한다.
2014년 8월 연재지의 표지를 통해 애니메이션화가 정식 결정되었다. 그리고 2015년 7월 9일부터 방영개시. 주관 방송국은 AT-X며, 최속 방영 시간대는 심야가 아니라 평범한 밤 시간대다.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하는 한국은 밤 11시 30분에 방영하는데 이때 애니메이션 끝나는 시간이 밤 12시 되기 직전이다.
애니 첫 방영 이전까지는 평범한 일상물처럼 밝은 분위기를 조성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완벽하게 일상물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었다. 밑에서 언급되는 개와 기타 등장인물들을 먼저 공개하고, 캐릭터 디자인을 치유물로 유명한 《타마유라》의 캐릭터 디자이너 이이즈카 하루코에게 맡겼다. 때문에 등장인물 문서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원작의 그림체에 비해서도 더 밝고 둥글둥글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매화 예고도 일상물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미 이 작품을 읽고 있던 독자들은혹은 스포일러를 당한 마음가짐을 철저히 하고 봤기 때문에 그다지 큰 데미지를 받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원작이 유명하지 않아서 정말 일상물이라고 생각하고 보다가 1화 후반부에서 뒤통수를 맞은 피해자들이 의외로 많다. 일상물 난민들에게는 영 코드가 맞지 않는 작품이었던지라 대미지가 치명적이었던 모양.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이 작품에 상처 입은 난민들이 심신을 정화시키려 안식의 땅으로 속속들이 복귀하는 통에 고치우사의 1화가 랭킹 상위권에 재진입하기도 했었다.
평가
원작을 보완하는 설정이 추가되는데다 원작을 계속 써오던 작가와 작정하고 연출을 해주는 제작진 덕에 좋은 의미로 원작보다 더 악몽 같은 작품이다. 좀비물이긴 하지만, 간간히 부분부분 코믹한 일상물 파트도 섞여서 위안을 주고 있어, 잠깐 장르를 잊고 볼 때가 있다. 아주 잠시만(...). 그것도 유키의 행동에서 일어난 요소라….[9] 또한 그렇고 그런 장르이다보니 작품의 전개를 암시하는 떡밥도 영상 군데군데 숨어있다. 예를 들어 캐릭터들이나 사물의 배치라든지. 그 덕에 이 그림체에 치밀함과 연출, 정신분열을 적절히 배합해내 만들어 낸 최고의 치유물이라는 찬사가 쏟아져 나온다.
다만 1쿨로 끝내기 위한 것인지 등장인물들의 일부 설정과 내용 자체는 원작과 약간 달라져 있다. 또한 제작진은 좀비물로서의 연출보다도 사쿠라 메구미를 가지고 '얘는 도대체 살아있는 걸까요 환상인 걸까요'라는 미스터리 같은 떡밥 연출에 중점을 많이 둔 편이며, 소녀들의 관계성과 심리 상태 등에 대해서 집중했다. 미스터리나 멘붕물이라는 취급보다도 사이코 드라마로 받아들이고 보면 처절함이 배가 되어간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는 과정이나 현실도피가 무서울 정도로 잘 묘사되어 있어서 그런 듯하다.
그러나 전반에 비해 후반의 평은 별로 좋지 않은데, 서비스격 일상 파트를 지나치게 삽입해 전개가 늘어지며 몰입도를 상당히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작품을 일상에 초점을 맞춘 시청자들은 별 불만이 없었지만, 후반부의 긴박함과 절박함을 원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혹평이 제법 나왔다.
이런 평을 반영하듯 전반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던 니코동에서마저 후반 가서는 힘이 빠졌고, 광매체 판매량도 BD/DVD 1권의 초동 판매량 1653장, 누계 판매량은 3088장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 하락하여 3권 ~ 4권의 판매량은 1천장 정도의 수준이다. 이 정도면 손익 분기점 이하라고 볼 수 있다. 판매량 자료 보통의 미디어 믹스화 애니처럼 원작 만화의 판매량은 상당히 올라갔지만, 던만추나 일상의 사례처럼 인터넷에서만 뜬 애니, 원작 홍보용 애니의 수준을 벗어나진 못했다.
인기
낚시의 파급력 때문인지 애니 방영 이후 갑자기 주목받았다. 니코동에선 《학교생활!》 1화가 등록된 지 나흘 만에 백만 번 재생이라는 공식 방영 애니메이션들 중에선 최속, 니코동 전체로는 18번째 최속 백만 재생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니코동 공식 애니메이션 1화 재생 평균치가 일주일 기준으로 20만, 잘나가도 70만 선이란걸 생각하면 엄청난 스피드.
이후 1화의 재생수가 단 25일만에 니코동 애니메이션 최단기간 으로 2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애니메이션 2화, 3화 역시 단 6일 만에 니코동 100만 재생을 돌파. 하지만 4화는 1주일에 간신히 100만을 찍은 것을 봐선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는 듯하다. 니코동에 올라가는 최신 애니메이션은 1주일간 무료다. 당연히 1주일 내에 속도가 붙은 뒤 그 다음엔 잘 늘어나지 않는다. 후반부로 갈수록 조회수는 점점 떨어져 9화는 1주일에 조회수 약 63만을 기록했다.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스토리의 큰 틀은 같으나 다른 점이 많다. 원작의 장면을 생략해버린 것과, 애니에서만 나오는 장면, 둘 다 나오지만 원인이 바뀌어버린 장면도 있다.
* 원작의 표지등의 컬러 일러스트를 보면 유리의 눈색이 노랑색이지만 애니에선 눈이 완전 초록빛이다
원작과는 다르게 1화부터 타로마루와 나오키 미키가 등장하며, 미키의 이야기는 4, 5화에서 과거 회상으로 나온다.
타로마루의 비중이 달라졌다. 원작에선 그저 엑스트라였지만 애니에선 부활동 멤버라 해도 될 만큼 비중이 늘었다.
원작과 달리 미키와 케이는 쇼핑몰의 생존자 그룹에 속해있던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둘이서만 쇼핑몰에서 살아온 것으로 나왔다.
애니메이션에선 소풍 도중 쿠루미가 집에 가는 장면이 생략된다.
원작과 애니에서의 미키의 입부과정이 다르다. 원작에선 유리와 미키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미키는 유키를 단지 현실도피 내지 연기라고 생각했으나 미키가 대화를 통해 유키를 이해하게 되며 유리와의 사이도 회복된다. 애니에서도 유리와의 의견 충돌로 잠시 갈등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유키와의 대화도 생략되고 운동회 이후에 샤워를 마치고 유리에게 자신도 입부시켜 달라 하며 가볍게 상황이 종료된다.
쿠루미의 감염 이후 유리가 식칼로 쿠루미를 처치하려다 자책을 느껴 하지 못했던 것을 원작에선 찌르기 직전 미키가 약을 찾아와 멈춘다.[10]
옥상에 좀비가 낙뢰침을 흔들다 불이 붙어 정전되는 장면은 원작에선 학교생활부원들이 날린 편지를 보고 자위대가 구조하기 위해 학교로 가던 중 헬기가 추락하여 옥상에 불이 붙어[11] 정전이 되었다.
애니메이션 11~12화 클라이맥스 부분에 차이가 있다. 각각의 이유로 학교생활부원들이 좀비에게 포위당했을 때 원작에선 유키가 화재대피훈련이라고 교내방송을 하자 좀비들이 돌아가 살 수 있었고, 애니에선 유키가 감염된 타로마루의 도움으로 방송실로 가 교내방송으로 하교시간임을 전달해 좀비가 생전의 기억에 의해 하교함으로써 부원들을 구했다.
학교생활부원들이 보낸 편지는 원작에선 군인이 줍지만 애니판에선 데구치 토우코가 줍는 걸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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