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가인 타케우치 나오코가 일본 코단샤의 나카요시에서 1992년 2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마법소녀물 시리즈 만화, 그리고 이를 원작으로 마징가, 겟타로봇 등 다수의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경험이 있던 토에이 동화에서 제작하고 일본 TV 아사히를 통해 1992년 3월 7일부터 1997년 2월 8일까지 방영된 애니메이션이다.국내명은 몇 개 있지만 KBS에서 붙인 달의 요정 세일러 문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작가의 전작인 '코드 네임은 세일러 V'의 컨셉트를 더 발전시켜 만든 작품이다. 본래 토에이 동화와 코단샤('코드 네임은 세일러 V'의 게재 잡지 '룬룬'의 출판사)는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화하고자 했으나 '세일러 V'가 세일러 만년필의 상표로 등록되어 있어 미디어믹스나 완구 발매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아예 이 작품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기획을 변경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화 연재하고 동시에 애니메이션화했는데 이것이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이다
특징
원작 만화는 처음부터 애니메이션화를 전제로 연재해나갔기 때문에 초기 설정을 구상하는 데 작가 타케우치 나오코 뿐만 아니라 토에이 및 코단샤가 상당부분 관여했다.본래 다크 킹덤의 멸망으로 끝날 예정이었지만 아래에 나올 이유로 구작 애니메이션의 연장방영이 결정되면서 상당히 이야기가 길어져 작가의 유일한 장편만화가 되었다.
일단 주인공들은 마법을 쓰는 마법소녀들이지만, 행성을 수호성으로 한다는 설정이나 거대한 스케일 등에서는 세인트 세이야의 영향이 보이며, 그 외에도 슈퍼전대 시리즈나 미소녀가면 포와트린 등 특촬물의 영향도 보인다.
한편으로 원래는 소녀층을 대상으로 한 소녀만화였지만, 소년만화적인 능력자 배틀물 성향이 강해, 소녀만화로는 드물게 남성층까지 흡수하는 데 성공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었다.[7] 작가인 다케우치 나오코는 남성향 요소를 노리고 만든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때 이 만화의 정체성을 매우 혼란스러워하여 컨셉을 바꿔서라도 다시 정상적인 소녀만화로 되돌리고 싶어했다고 한다. 물론 "애니화 + 너무 잘나감" 등등의 복합적인 요소로 그냥 포기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만들었다.
세일러문 시리즈가 지금은 마법소녀물의 정석이자 전형적인 마법소녀물로 취급되고 있지만 이 작품이 나올 당시에는 마법소녀 장르의 고전적인 법칙과 클리셰를 모두 깨버리는 혁명적인 만화로 취급을 받았다. 세일러문 시리즈 이전의 마법소녀물은 전투물이 아니라 소녀에서 어른으로 변신하는 설정 또는 다른 사람들의 소원이나 고민을 해결해주는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었다.[8] 예컨대 가까운 친구에게 문제가 발생 → 소식을 듣게 된 마법소녀가 그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직종의 성인으로 변신 → 해당 직종의 전문성을 살려 문제를 해결 같은 줄거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던 것이 세일러문이 나타나면서 마법소녀물 = 마법전사물 같은 등식이 암묵적으로 만들어졌다.[9] 예외적으로 큐티 하니 시리즈가 있었긴 하지만, 마법소녀물의 요소로는 살짝 부족했다. 큐티하니는 주인공 자체가 안드로이드나 인조인간이기 때문에 그냥 마법적인 요소처럼 보이는 과학적인 요소라고 보면 된다. 마법 요소는 적고, 주로 적과 싸우는 전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나마 마법소녀물 색채가 강한 시리즈는 큐티하니 F 정도인데 이것도 세일러 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단은 마법소녀물의 범주에 들어가는 작품이지만, 의외로 SF적 요소가 많고 미스터리 소재도 곧잘 활용되곤 하였다. 2기(애니 기준 R)와 3기(애니 기준 S)는 외부에서 온 적, 즉 외계인에 대항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주인공들은 외계인에 가까운 종족의 일원이 환생한 존재이며 첨단장비를 갖춘 비밀기지까지 갖추고 있고(원작 기준), 그 외에도 초고대문명, 다른 차원의 침략자, 유전자 조작, 범우주적 연합, UFO, 채널링 등등 미스터리물의 단골코드가 종종 등장하곤 한다. 이러한 설정은 TV판보다 원작에서 더욱 부각되는데, 이후의 마법소녀물들이 판타지적 세계관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다른 작품에서의 마계나 천상처럼 현실에 개입하는 외부 세계의 역할을 세일러 문 시리즈에서는 우주나 이차원 등 SF적 뉘앙스를 풍기는 공간이 맡는 일이 많기 때문에, 작품이 마법소녀물로써는 다소 이질적인 면모를 지니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대부분의 적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우주정복으로 스케일이 거대하다. 이 스케일감은 코믹스에서 더욱 잘 느껴진다. 코믹스는 애니판에 비해 내용이 별로 없지만 이러한 스케일의 비주얼은 잘 살려냈다.[10]
기존 마법소녀물들이 밝은 분위기였던 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어두운 전개를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적들과 싸울 때마다 등장인물과 악당, 특히 내행성 전사들이 차례차례 죽거나 험한 꼴을 당하고, 필살기전 외에도 세일러 전사들이 적과 직접 몸으로 난투극을 벌인다.[11]
세일러 문 이후의 마법소녀물들은 크거나 작게 세일러문의 초현실적이고 화려한 연출, 그리고 방대한 스케일에 영향을 받으며 비교당하게 되었다. 1990년대 이후 싸우는 미소녀나 투희같은 요소가 포함되는 마법(전사)소녀물은 사실상 세일러문 시리즈가 모태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패러다임조차 2004년에 세일러 문의 뒤를 잇는 후배격 작품인 프리큐어 시리즈[12]와 2011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가 나타나면서 또 다시 깨지긴 했지만,[13] 역설적으로 마법소녀물의 패러다임이 "깨졌다."고 느껴질 정도로 세일러 문 시리즈의 특징은 강렬했다.
다만 작가의 유일한 장편이라 그런지 초기에는 지나치게 빠르다 못해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와 주역 비중 배분의 지나친 불균형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14] 또 구작 애니와 비교해보면 악역들의 (디자인을 제외한) 캐릭터성들이 꽤 몰개성하다는 평이 있다.[15] 그리고 악역 처분에 꽤나 가차없다! 다만 구작과 크리스탈 3기에 해당하는 내용부터는 전개속도와 비중 분배 문제 등에 있어서 완급 조절이 어느 정도 되기 시작했으며 4기~5기에 해당하는 부분도 원작에 대해 호평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그리고 구작 애니에 비하면 질질 끄는게 덜해서 전개가 좀 더 시원스럽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구작 우사기나 치비우사 비호감이었던 사람들이 원작, 크리스탈 보면 좋게 재평가한다
꽤나 잔인한 장면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구작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서는 어린이들도 볼 수 있게 고어한 연출은 대부분 삭제하였다..
구성
나카요시 연재 직후 발매된 단행본과 2003년 발매된 신장판, 2013년 말에 발매된 완전판의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 신장판에서는 몇몇 아이템이 교체되고, 각 화의 구분이 달라졌으며, 가필을 하여 스토리가 바뀌기도 한다.
2013년 말부터 완전판으로 1권에 1575엔을 받고 팔았다. 한 번에 두 권씩 발매해서 구판 전체 내용을 10권으로 끝냈다. 11, 12권을 발매한다고 발표했지만, 추가 내용이 아닌 전작이자 이 작품 원안인 '코드 네임은 세일러 V'였다. 제목 역시 코드 네임은 세일러 V 완전판 1, 2권으로 바뀌었으며 원래 2014년 4월 말에 발매하려고 했지만 5월 28일로 연기되어 발매되었다. 완전판은 신장판과 내용이 같지만 중간에 끼어들어간 번외편의 배치 순서가 다르다. 2018년 9월부터는 완전판과 구성이 같으나 크기를 줄인 염가 문고판이 간행되고 있다
국내 발매
한국에서는 대원씨아이의 만화잡지 '터치'에서 1993년 10월호부터 연재되었는데[18] 이 때의 제목은 소녀전사 세일러문[19]이었고 이 제목으로 단행본도 발매되었다. 그러나 1995년 9월호를 끝으로 잡지가 폐간되면서(...) 연재와 단행본 발매 모두가 중단되었다. 번역은 터치 편집부 명의로 했으며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현지화되었지만 나중에 나오는 KBS판 애니메이션의 인물 이름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대원씨아이의 만화잡지 이슈에서 KBS의 애니메이션 방영에 맞춰 달의 요정 세일러문이라는 제목으로 1997년부터 연재를 재개해 1999년에 완결했으며, 이 제목에 맞춰 처음부터 단행본을 재출판했다. 번역은 '대원 순정 편집부' 명의로 이뤄져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KBS판의 번안명으로 교체되었으나, 나중에 등장하는 주역(예: 외행성 전사)들의 번안명은 KBS판의 캐릭터명과 일치하지 않게 되었다.
일본어판은 신장판, 완전판 등 계속 출간이 이루어졌지만 한국어판은 이거 내고 땡이라서 세일러 문 만화 한국어판은 엄청난 레어템으로 알려져 있다. 엄청 레어템이다 보니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은 100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한때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도서관에서도 신분증만 내면 공짜로 볼 수 있었으나 2017년 이후 영구보존자료로 분류돼 열람이 불가능하다.
소녀전사 세일러문 1권
달의 요정 세일러문 3권
해당 단행본의 표지에 있는 '달의 요정 세일러문' 타이틀 로고는 2012년부터 재더빙되어 방영된 대원방송판 애니메이션 세일러 문의 타이틀 로고로도 사용되었다.
2019년에 코단샤에서 완전판을 기준으로 전자책을 발매할 예정이며, 일본어판 이외에도 한국어를 포함한 9개 언어[20]로 동시 발매한다. 이 전자책 판본은 이전 정발명인 '달의 요정 세일러 문'이 아니라, 원제인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을 그대로 사용하며 등장인물 이름 역시 현지화명이 아닌 본래 이름 그대로 나오나 외래어 표기법을 따라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자막과 투니버스 크리스탈 방영분의 표기인 '츠키노 우사기'가 아닌 '쓰키노 우사기'라고 표기되었다. 역자는 안은별.
민음사 세미콜론의 세일러 문 완전판 소개 페이지에 기재된 완전판 정발 발매일이 당초에는 2019년 8월 5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발매일이 '미정'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한 팬이 세미콜론 출판사에 전화로 문의해보니 출간일 조정 중이라고 하며 가을에 나올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해가 넘어간 2020년인 현재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
북미 정발
아래 나올 애니메이션이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끈 덕에 1998년에 원작 만화 단행본이 'Sailor Moon'이라는 이름으로 Tokyopop을 통해 번역 및 정발되었다. 아래의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현지화 및 번안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편이지만, 등장인물의 이름들은 여전히 원래 이름이 아닌 애니메이션을 더빙한 DiC/Cloverway의 번안명을 가져다 썼다.
2011년에는 신장판이 코단샤 Comics USA를 통해 정발되었다. 여기서는 공식 영어 제목인 'Pretty Guardian Sailor Moon'을 썼으며 모든 등장인물의 이름과 대부분의 필살기명을 일본판 그대로 가져다 썼다.
2018년 9월 이후로는 Pretty Guardian Sailor Moon Eternal Edition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간되기 시작하는데, 일본어로 발매된 완전판을 번역한 것이며 역시 코단샤에서 직접 발매한 것으로 본래 이름과 설정을 그대로 따라간다.
1990년대 구작
1990년대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는 그야말로 최고의 레전드 애니메이션 가운데 하나다.[21]단 특성상 남자 어린이 팬들은 거의 없었다는게 함정
70년대는 다이나믹 프로덕션의 마징가, 겟타로봇 80년대는 드래곤 볼, 90년대 초반에는 세일러 문, 90년대 후반에는 디지몬이 토에이를 먹여 살렸다는 소리도 있는데, 실제로 세일러 문의 대흥행 덕에 토에이는 빌딩을 세울 수 있었고 그 이름은 "세라문 빌딩"이 되었다. 이 업계에서는 아주 유명하다. 이 시기 토에이는 경영이 아주 어려웠지만 세일러 문 시리즈가 대흥행한 덕분에 살아났다고.
애니메이션은 스토리가 원작과 상당히 다르다. 이는 원작과 애니메이션을 거의 동시 진행하여 서로의 내용을 100% 일치하게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소녀층을 노리고 만든 애니메이션에서 원작의 내용이 너무 잔인하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은 원작자 다케우치 나오코가 그린 단편인 "코드 네임은 세일러 V"를 보고 상업성을 본 고단샤와 반다이, 토에이가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기획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의 분위기는 원작 코믹스 세일러문보다 그 모태작인 "코드 네임은 세일러 V"에 더 가까워, 각 시리즈 초중기에는 1화마다 졸개를 한 명씩 물리치는 옴니버스 형식에 밝은 학원물 분위기가 나며[22] 확립된 원작자 작품을 차용하는 것보다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프로듀서들의 재량권이 더 많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시리즈 디렉터를 맡았던 사토 준이치는 1기 애니메이션 초반부에는 원작 은수정 설정도 없이 무지개 수정이라는 설정을 알아서 만들었다고 실토했다.
그 결과 바보스러울 정도로 코믹한 내행성 전사들의 캐릭터는 애니에서 거의 새롭게 탄생했다. 또 원작 설정이나 내용을 많이 생략하고[23] 좀 더 대중에게 내세울 내용들을 추가했다. 이 때문에 나중에는 다케우치 나오코도 불만을 나타낼 정도였다고 한다.
이렇듯 애니메이션은 초반부는 흡사 가면라이더 같은 단순한 히어로 극에 개그색이 강했지만 1기 후반부터 토미타 스케히로의 각본이 매우 과격한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많은 시청층에게 충격을 주었고 2기부터는 훗날 소녀혁명 우테나를 만들게 되는 이쿠하라 쿠니히코가 맡으면서 페미니즘이나 동성애까지 소재로 다루기 시작하며 어린이만 보는 작품에서 점점 탈피해가게 된다. 훗날 나이먹고 다시보다가 1기 초반부 때문에 그만보게 되고 평가절하를 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서 조금만 더 보면 의외로 굉장히 충격적이고 센세이셔널한 작품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일본이나 서양에선 이런 점이 평가에 잘 반영되어 지금도 성인 여성 시청자에게도 재조명받는 작품이지만 한국에선 이런 에피소드가 심의에서 걸려서 대부분 편집되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이 잘 알려져있지 않다.
작화와 캐릭터 디자인도 크게 바뀌었다. 원작은 여러모로 애니화하기에는 어려운 소녀만화 작화라 1기 캐릭터 디자이너 타다노 카즈코(只野 和子)의 주도로 잘 알려진 동글동글한 캐릭터들이 나오게 되었다. 차이점의 예를 하나 들자면 원작에서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턱이 툭 튀어나와 있는데 애니에는 안으로 들어가 있다.
변신씬의 나체 실루엣 이나 변신 유니폼 의 나노스커트 길이 이외에는 일본 작품으로서는 내용상 성적으로 어필하는 부분이 상당히 없는 편이다. 오히려 치마 길이를 생각하면 소위 강철치마의 원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판치라가 말도 안되게 안나온다. 물론 스커트 속은 일반 속옷이 아니라 레오타드로 되어 있지만 그것마저도 거의 나오지 않는 편. 어린이용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감독 중 사토 준이치는 원래 야하게 하고 싶었으나 결혼해서 아내가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자중했다고하며, 이쿠하라 쿠니히코는 이런 거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싫어하는 사람이라 별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가라시 타쿠야의 경우는 성적인 면을 강조한 장면을 많이 넣었다.
토에이와 원작자 다케우치 나오코가 애니메이션 판권 문제로 10여 년을 다퉜다가 2010년 즈음에 세일러 문 애니메이션의 판권을 다케우치 나오코가 차린 회사인 '프린세스 나오코 플래닝(プリンセス・ナオコ・プランニング, PNP)'이 토에이에서 사들이는 형태로 합의했다. 그래서 지금은 토에이가 이 애니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5기인 세일러 스타즈를 제외한 1기부터 4기까지의 모든 오프닝 곡이 문 라이트 전설이었다. 즉 전 시리즈 200화중에 166화는 모두 저 노래가 나왔으며 S 시즌에서 가수만 한 번 바뀌었다. 국내판은 이 노래만을 번안해서 썼고 제목은 달빛의 전설. 가사 내용은 일본판과 국내판 모두 엇비슷하다. 한일 양국 모두 애니 주제가 중에서 명곡에 올라 있다.
토에이나 TV 아사히에서는 1년 방영을 예상했었는데, 구 애니메이션 1기 방영 당시 상품이 잘 안 팔려서 스폰서 문제로 방영 중단될 뻔 했다. 그러나 문 스틱이 잘 팔려서 구사일생했고 1기가 완결되기 3개월 전인 1992년 12월에서야 연장 방영이 결정되어[24] 그 뒤로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1기 초반의 완구류를 생각하면 안 팔릴 만도 했는데, 세일러문의 변신 브로치와 티아라, 세일러문의 변장펜[25], 내행성 전사들의 변신펜 정도였는데 주역인 세일러문에게 그럴듯한 기믹의 아이템이 없었던 것이 치명적이다. 티아라나 브로치는 착용 후에 자기한테는 잘 안 보이고 별다른 기믹도 없었고, 변장펜도 따로 써먹을 만한 기믹이 없었는지 음성이 나오는 정도만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문 스틱에 사운드 기능이 내장되어 나오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다. 2ch에서 90년대생이 세일러문의 인기를 물었던 스레에서 "문 스틱은 자매 싸움에서의 훌륭한 둔기"라는 코멘트가 달렸을 정도.
토에이는 이 애니에 대해 그리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다. 1기를 보면 필살기 개수도 적고 변신 장면을 포함해 유달리 뱅크신이 자주 나오는데 이게 다 애니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아 예산이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소다 마모루 말로는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이 성립할 수 있는 컷 매수가 3000장이라 하면 드래곤볼은 3500장이었고 세일러문은 2500장이었다고. 사토 준이치 말로는 1기는 2000장 남짓이었다고 한다. 이쯤되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나올 수가 없다. 나중에 작품이 성공했지만 그럼에도 지원은 눈에 띄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토 쥰이치나 이쿠하라 쿠니히코. 이가라시 타쿠야 같은 연출자들이 뱅크 신을 섞어 넣거나 입을 움직이지 않는 정지컷을 사용하는 연출로 커버해서 볼만한 작품으로 만드는 시스템이었다고 한다. 컷을 극도로 아끼는 연출 기법은 안노 히데아키의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도 이어진다.
변신 뱅크신은 세일러 문 이전에도 있었으나 이 정도로 공을 많이 들여서 만들어 놓고 여러 번 쓰는 것은 로봇이나 히어로 애니메이션에선 존재했어도 소녀 애니메이션엔 존재하지 않았다. 예로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같은 작품만 해도 변신 신은 단 5~10초. 하지만 세일러 문의 변신이나 필살기 뱅크 신은 30초 이상을 쓴다. 이것은 초전자로보 콤바트라V를 좋아하던 사토 준이치 감독이 로봇 애니메이션 같이 저렇게 길고 멋진 걸 돌려쓰면 보기에도 좋고 컷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도입했다. 뱅크신들은 모두 당대 최고의 애니메이터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으므로 볼 가치가 있다. 이런 변신 뱅크신은 후대 애니메이션 여러 작품에서 오마주되는 등 상당한 영향을 남겼다.
세일러 전사들이 변신하면 맨얼굴인데도 남들이 못 알아본다는 부조리함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내행성 전사들과 외행성 전사들끼리도 변신 후의 모습을 알아채지 못한다. 원작에서는 변신을 해도 얼굴을 알아보고 변신을 한 뒤에는 진짜 이름이 아니라 변신 후의 이름으로 부를 뿐이었는데[26] 애니메이션에서는 변신 장면을 보지 않으면 서로 못 알아보고, 아예 이를 전제로 큰 줄거리가 전개된다. 이후 추가된 설정에서는 일종의 결계를 형성해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변신을 통해 정체를 숨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전통적인 마법소녀물과 공유하는 특징이기도 하다.[27]
작화는 여러 작화감독들이 돌아가며 담당했는데 옛날 애니메이션답게 작화 퀄리티가 매화마다 천차만별이다. 요즘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작화를 보여주는가 하면 일명 찐빵체라고 불리는 작화도 보여준다.[28] 작화감독마다 그림체 차이가 심하며 캐릭터 디자인을 따르지 않고 각자 그림체를 고수하는 편이다.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터로는 타다노 카즈코, 이토 이쿠코가 있다. 작화감독별보기1, 작화감독별보기2
초창기에는 성우 중복이 제법 많았다. 마스코트 캐릭터인 루나 역의 성우 한 케이코가 1기 최종보스인 퀸 베릴을 중복으로 담당하고, 아직 등장하지 않은 세일러 전사를 담당한 성우가 여러 단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음악을 담당한 아리사와 타카노리는 이후 디지몬 시리즈의 애니메이션에도 참가하였는데, 그 때문인지 두 작품의 전투 테마곡은 곡조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두 작품을 다 좋아한다면 깜짝 놀랄 수 있는 부분.
비디오
1994년에 1기만 대원동화에서 더빙하여 비디오로 출시되었으며, (유)미라클상사에서 제작 및 판매하였다. 1부 1~10편, 2부 1~8편 구성으로 총 18권이 출시되었으며, 1부 1편부터 2부 6편까지는 테이프 하나당 2.5편씩[39], 2부 7, 8편은 2편씩 수록되어있다.
이 비디오판의 제목은 원제에서 '미소녀 전사'를 뺀 '세일러 문'이다. 참고
이후 더빙된 KBS판과 달리 레이가 무녀복을 입고있는 모습이 편집없이 그대로 나오며 히카와 신사는 '화천사'라는 이름의 절로 로컬라이징되어 등장한다. 변신 장면의 경우는 초반엔 무삭제로 나오다가 중반부터는 편집되어 나온다.[40] 변신구호와 필살기 구호는 여타 국내 더빙판과 달리 일본판과 동일하게 사용하였는데, 세일러 문의 정화기인 '문 힐링 에스컬레이션'을 '문 필링 에스컬레이션'으로, 세일러 비너스의 필살기인 '크레센트 빔'은 '크레센토 빔'으로 오역되어 있다.
후에 방영된 KBS판이 완전 대박이 나버린 바람에 묻히고 말았지만 더빙 퀄리티는 의외로 좋은 편인데다 아이캐치도 그대로 나온다. 삭제된 장면은 KBS에 비하면 적어서 보기도 편하다. 현재는 비디오가 절판되어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비디오판은 오프닝이 없으며 엔딩은 1기 첫번째 엔딩인 'Heart Moving'의 화면에 보컬 없이 반주만 흘러나온다.
등장인물의 번안명은 대원에서 정발한 원작 만화의 초기 단행본에서 사용된 이름과 같으며, 이후 방영된 KBS판과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다르다.
아래에는 출연한 성우들을 적었다. (불확실한 성우는 ?표시)
비디오판 일부 에피소드가 인터넷 상에 올라오면서 여러 성우덕들에 의해 성우진이 정정되긴 하였으나 비디오 북클릿 및 비디오 테잎 영상 어디에도 성우진 정보가 정확히 나온 것이 없어 완전히 확실한 정보는 아니니 주의바람.
유월아 / 세일러 문 - 송도영→박영희
민수아 / 세일러 머큐리 - 이나미
박화아 / 세일러 마스, 우민호 - 이진화
김목아 / 세일러 쥬피터 - 장혜선
안금아 / 세일러 비너스, 신나리 - 강희선
장지양 / 턱시도 가면 - ?
베릴 여왕, 루나 - 최문자[41]
제다이트, 네프라이트 - 김환진
조이사이트 - 유제상
쿤차이트 - 정동열
KBS
김현아가 부른 전설의 더빙 오프닝. 번안곡인데도 풀 버전이 있다. 풀 버전은 42화와 최종화 엔딩 등에서 사용되었다.
KBS 2TV에서 1997년 4월 1일부터 <말괄량이 앤지>를 대신해 "달의 요정 세일러문"이란 명칭으로 매주 월~화 오후 6시 정각마다 방영했으며, 일본과는 달리 시리즈가 넘어가도 뒤에 부제를 붙이지 않고 계속 이 제목만 사용하였다.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로 시작하는 이 오프닝은 이 시절에 세일러 문을 안 본 사람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등장인물 이름은 비디오판이나 초기 만화판의 번안명을 따르지 않고 새로 현지화했다.
방영시간대는 일본판 기준 3기(S) 방영이 끝난 1997년 9월 8일까지 평일 저녁 6시었고 일본판 기준 4기(SuperS) 방영이 시작된 1997년 12월 3일부터는 수~목 저녁 6시 30분이었으며 1998년 6월11일에 종영하였다. 2000년 1월 12일부터 <무적캡틴 사우루스> 후속으로 1기만 재편성해 6월 7일까지 매주 수~목 오후 6시 15분마다 방영했다.
당시 PD는 김웅종 및 이재길, 번역은 허상희였다.
엄격했던 방송 심의
심의로 인한 조기 종영 당시 신문에 실렸던 기사.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안 되어 있었고, 지금보다도 훨씬 보수적이었던 시절이라 심의에 엄청나게 시달렸다. 아래는 유명한 일화들을 적었다. 뭐 그 당시 심의랑 편집으로 인해 생긴 전설이 한두개가 아니지만
원래는 1997년 2월 20일부터 방영 예정이었으나 비키가 신사의 무녀였던 점이 문제가 되어 이 부분을 해결하느라 방영 일정이 지연되었다.[43] 이 때문에 신사 장면을 비롯한 왜색 장면이 대거 통편집되었고 에피소드 자체가 빠져 내용 연결이 안 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세일러 마스는 등장 에피소드에서 세라와 처음 만나는 장면이 모두 삭제되어버려 뜬금없이 등장하여 변신한 지 10초도 안 지나서 요괴를 해치우는 모습으로 나오고[44], 비키의 외할아버지는 나오는 모든 부분이 잘려 존재 자체가 사라졌으며(...) 데이브는 스키장 갈 때 겨우 한 번 나올 수 있었다. 세일러 문 R에서 블랙문 코안이 세일러 문의 도움으로 보통 인간이 되는 에피소드가 날아가는 바람에 직전까지 적이었던 코안이 뜬금없이 아군이 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일러 문 S에서는 꼬마 세라가 20세기로 돌아오는 에피소드도 왜색 문제로 삭제되는 바람에 어느샌가 돌아와 있는 상태가 되기도 했다. 꼬마세라님 축지법 쓰신다.
세라, 유리, 비키, 리타, 미나 및 주변 친구들은 원래 중학생이지만, KBS판에서는 고등학생으로 설정이 바뀌었다.[45] 중학생인 세라가 대학생인 레온[46]과 연애하는 게 불건전하다고 판단하여 그나마 덜 불건전하게 느껴지도록 주역들의 연령대를 높인 것 같다. 그에 따라 5기인 세일러 스타즈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내용은 이 5명 중 비키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모두 같은 학교로 전학을 가는 내용으로 바뀌었으며, 고등학교 1학년인 5기에서의 연령대·학년 설정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바뀌었다.[47] 일본판과 달리 처음부터 고등학생으로 나온 이상 5기에서 교복이 바뀐 걸 설명하려면 그 방법 밖에 없었을 듯. 국내에서는 다른 판본보다도 KBS판의 영향력이 크기에 국내 세일러 문 팬들은 주역 세일러 전사들의 연령대를 고등학생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를 먹은 후 일본 원판이나 대원방송 재더빙판을 보고 주역 세일러 전사들이 중학생으로 나오는 것에 놀랄 정도.[48] 물론 원작 만화의 티치 연재분이나 비디오판을 먼저 접한 앞세대들, 일본 원판이나 대원방송판을 먼저 접한 뒷세대들은 그 반대이지만...
주역들의 연령대가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바뀜에 따라 남중생인 대니와 피터 또한 KBS판에서 고등학생으로 바뀌었으며 그에 따라 해당 캐릭터들을 남자 성우가 연기했다. KBS판 더빙 당시엔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더빙을 할 때 남중생 캐릭터를 거의 대부분 여자 성우가 맡은 걸[49] 감안하면 이례적인데, 비교해보자면 비디오판에서는 중학생이라는 설정이 그대로 유지되어 여자 성우가 맡았다. 해당 캐릭터들은 일본 원판에서는 남중생 캐릭터이면서 남자 성우가 맡았는데, 일본에서는 중학생 정도 나이대의 소년이면 미성의 남자 성우가 연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KBS판에서는 설정 변경으로 의도치 않게 해당 남중생 캐릭터들을 원본과 똑같이 남자 성우가 연기하게 된 셈이다.
세일러 요정들의 변신 장면에 몸이 투명해져 실루엣처럼 보이는 장면이 심의에서 나체라는 지적이 나와 주인공도 예외없이 모두 편집되어 다른 장면으로 대체되었다. 세일러 문의 경우 1기 변신 장면에 눈을 깜빡깜빡하는 부분과, R 시리즈 오프닝 용으로 쓰인 변신장면으로 짜깁기되었다. 그 덕분에 1기 변신에서 눈을 깜빡깜빡거리는 장면은 기본으로 2번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50] SuperS 시즌에서는 나체 실루엣을 보여주는 장면이 더 많은 탓에 눈을 깜빡깜빡하는 장면을 몇 번 더 덧붙여 짜깁기해 놓은 모습을 볼 수있다. 그러나 다른 요정들은 짜깁기를 할 수 있는 장면이 없었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을 서너번씩 넣는 식으로 대체할 수 밖에 없었다. 변신 장면을 좌우 반전으로 1~2번 더 보여주는 걸로 대체한 덕분에 세일러 요정들이 빙빙 돌기만 하며 변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억지로 장면을 끼워넣은 탓인지 남아있는 녹화본을 보면 유독 변신 장면만 화질이 안 좋아지거나 소리가 뚝뚝 끊기는 일이 많다. 하지만 놀랍게도 크게 어색함이 없었는지 최근에서야 일본판이나 대원방송 재더빙판을 보고 난 뒤 이렇게 편집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정도인지는 여기서 확인해보자.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꽤나 신박했는지 유튜브 등지에는 KBS판 변신 장면이 고화질로 리마스터링되어 올라와 있기도하다.
세일러 문 SuperS의 전편이 심의거부되어 1997년 9월 8일 방영된 세일러 문 S의 마지막화를 끝으로 방영이 중단되었으며, 그 자리엔 <신바드의 모험>이 땜빵 편성됐다. 전반부에 나오는 아마존 트리오의 모호한 성별이나 후반부에 나오는 아마조네스 사총사에 대해 선정성 시비가 제기되었는데, 처음에는 이러한 사유가 알려지지 않아 당시 시청자들의 항의가 방송위원회에 빗발쳤다. 당시 담당 PD도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당황한 방송위원회는 KBS와의 협의를 거쳐 아마존 트리오 관련 에피소드 전체를 삭제하는 선에서 타협해 3개월만인 1997년 12월 3일부터 아마조네스 사총사 파트부터 방영이 재개되었다. 일부 위원들이 모든 에피소드를 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위원장 직권으로 KBS와의 협의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이로 인해 SuperS 시즌은 전체 39개 에피소드 중 왜색이 짙은 에피소드를 포함해 23개 에피소드가 삭제되어 16개 에피소드만 방영되었다.
세일러 문 세일러 스타즈에 등장하는 쓰리 스타즈의 3명이 변신 전후 성별이 바뀐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변신 전에도 성별이 여자라는 설정으로 수정되었다.[51] 그 결과 샤키가 평소에도 여성으로 바뀐 탓에 세라를 짝사랑한다는 묘사가 전부 삭제되었고 간혹 나오던 상반신 노출 장면 역시 모두 삭제되었다. 당시 YWCA에서 난리를 쳤다고... 원작에선 평상시에도 여성으로 등장했으므로 어쩌다 보니 원작을 반영하게 된 셈.
최종화에서 세일러 문이 올누드로 결전을 벌이는 장면이 6분 넘게 있어서 시청자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옷을 안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신체 묘사는 없어서 피부와 같은 색깔의 타이즈를 입은 것과 유사한데, 양덕후들은 Barbie Doll Anatomy라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그대로 내보내기도 어렵고 최종화라 자를 수는 없었다. 결국 제작사의 허가 하에 흰색 타이즈를 그려서 내보내는 것으로 대체했는데, 흰색 타이즈를 프레임마다 일일이 그리긴 어려웠는지 여러 장면들이 잘리고 정지된 화면에 목소리만 나오기도 했다. 1998년 6월 11일 방영된 최종화에서의 일이었다.
당시의 그 빡센 심의에 맞춰서 작업하느라고 편집부는 정말 고충이 대단했을 것이다. 심의로 인해 바뀐 장면들 결과적으로 37개의 에피소드가 잘려나가 총 200화 중에서 163화[52]만이 방영되었다.
중복 캐스팅
더빙이 잘 된 작품으로 손꼽히지만, 조연 및 단역에 대한 마구잡이식 배치로 인해 티가 팍팍 나는 중복 캐스팅이 난무하고 심지어 세일러 요정 역의 성우들마저 악역을 겸해 자문자답이 많았다.자세한 건 이 곳을 참고. 90년대 더빙작들이 전체적으로 중복이 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각 더빙작마다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걸 감안하면 KBS판 세일러 문 더빙은 그 중에서도 심각한 편으로 손꼽힌다. 현재는 후술할 대원방송판이 KBS판과 비교해서 성우진의 인원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에 따라 중복 캐스팅 및 자문자답이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KBS판의 중복 캐스팅이 더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남자 성우는 전 시리즈를 통틀어 박홍식, 김민석, 김일, 구자형, 손선근 딱 5명만 출연을 해서 모두 중복 배역을 둘 이상을 맡았다. 당연하겠지만 턱시도 가면의 담당 성우인 김일도 예외는 아니였다. 그 중에서 구자형은 1기부터 3기까지 나오는 남성 악당은 물론 남성 조연까지 중복으로 돌아가며 맡아 중복 정도가 가장 심했다. 훗날 구자형은 세일러 문 더빙 작업 당시에 정말 눈물이 나올 만큼 힘들었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일본판 기준 4기 분량부터는 출연하는 남자 성우가 김일, 박홍식 단 둘 뿐이어서 사실상 지나가는 남자 단역 캐릭터는 두 사람이 모두 돌아가며 맡았었으며, 일본판 기준 5기 분량에선 턱시도 가면의 등장이 없어 대부분의 남자 단역을 모두 김일이 담당하였다.
아래는 비중이 있는 주조연을 모아놓았다. 거의 엑스트라는 모두 돌아가면서 했다.
최덕희 - 세라, 다이아나(2역)
정옥주 - 유리, 코코[53], 루키, 레이디 카산드라, 미뉴엣, 샤샤, 세일러 갤럭시아(첫 등장), 세일러 아이언 마우스, 세일러 비얀코(9역 外 다수)
서혜정 - 비키, 퀸 세레니티, 유진, 필리아, 쁘띠롤, 네헤레니아, 오로라 공주, 세일러 알루미나 세이렌(8역 外 다수)
최문자 - 리타, 세라 엄마, 데이지, 퀸 메탈리아, 생명이 열리는 나무, 페츠, 샤콘누, 지르코니아, 세일러 갤럭시아(9역 外 다수)
문일옥 - 미나, 한나, 팡팡, 테루루, 세일러 레드 크로우(5역 外 다수)
김일 - 레온, 대니(2역 外 다수)
이선 - 이사벨, 코코[54], 루나, 레이카, 코앙, 쥰쥰, 샤키(7역 外 다수)
유남희 - 테리, 엘리오스, 베베, 에바(4역 外 다수)
김수경 - 꼬마 세라, 모니카, 앤, 케라베라스, 꼬마 또또, 디디(6역 外 다수)
구자형 - 네프라이트, 쿤차이트, 피터, 앤디(S), 앨런, 프린스 데이먼드, 주홍의 루베우스, 이안 페르손(8역 外 다수)
박홍식 - 아르테미스, 와이즈맨, 앤디(SuperS), 세라 아빠(4역 外 다수)
김민석 - 앤디(1기), 제다이트, 조이사이트, 데이브 (4역 外 다수)
무성의한 삽입곡 대응
작중 나오는 대부분의 삽입곡들은 세일러 스타즈 시즌에서 쓰리 스타즈의 '유성에게'와 '닿지 않는 마음', 그리고 미나가 부르는 'Route Venus'를 제외하고는 번안하지 않고 대부분 오프닝 곡인 달빛의 전설로 땜방 처리를 했다. 일상 장면에도 이 곡을 집어넣은 탓에 분위기가 쓸데없이 정의로워졌다는 평이 많다. 200화를 종결하는 마지막 전투인 '세일러 문 vs 세일러 갤럭시아'도 세일러 스타송이 아닌 달빛의 전설을 내보냈다.
간혹 이 작품의 다른 OST나 다른 작품의 OST로 때운 경우도 있었으며, 1기 마지막화의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장면에 나오는 삽입곡은 마녀 배달부 키키의 OST인 '바다가 보이는 거리'로 대체되었다
기타
방영 당시 기술 한계상 화면 수정도 어색한 장면이 많았고 일본어 글자가 나오는 장면은 그냥 비슷한 색깔로 덮어버리는 식으로 처리를 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주역들이 빈 종이를 보면서 읽고 있다던가 빈 게시판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투니버스에서는 모든 시리즈가 2000년경까지 재방영되었고, KBS에서는 2000년 초에 1기만 재방영되었다.
이 시기에 지경사에서 동화전집 '지경문고' 레이블로[55] 1부 4권/2부 4권으로 총 8권이 나온 바 있었고, 주제가가 싱글로도 발매된 바 있다. # #2 녹색전차 해모수, 마법기사 레이어스와 함께 일본식 8mm 싱글CD 형태로 발매되었다.
KBS판 R 1화에서는 세라가 유리한테 담임 선생님에 대해 뒷담화를 하면서 선생님은 여자 히틀러 같다라는 대사도 있었다(...). #
KBS판 144화에서 미나가 무슨 영화를 보려고 표를 샀는지 리타와 세라가 미나에게 물어보는데, 미나가 보려는 영화 제목이 지구용사 선가드였다.[56] 성우개그가 나오기도 했다. 예고편에서 세라가 비키에게 "서혜정 아줌마랑 살아서 좋겠다!"라고 말한다던가.
대원방송
2012년에 대원방송에서 방영된다고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이루어졌고 심의도 너그러워진 만큼 편집을 최대한 자제하고, 이에 맞춰 더빙도 다시 이루어졌다. 원작대로 세라, 유리, 비키, 리타, 미나 및 주변 친구들이 중학생이고, 비키가 신사의 무녀라는 것 등의 일본 문화 요소도 그대로 나왔다.
등장인물의 명칭은 KBS판에서 사용한 명칭을 그대로 썼다. 또한 기술명도 원작가의 요청에 따라 KBS판 그대로 나가게 되었다.[57]
제목은 KBS판과 같은 달의 요정 세일러문이지만 KBS판과 달리 일본에서 썼던 부제를 그대로 썼다.
구작 세일러 문 전편을 재더빙한 이유로는 대부분 공통된 추측으로 그냥 한 것이 아닌 높은 확률로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크리스탈의 방영을 노리고 했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비슷한 사례로 투니버스도 카드캡터 체리 클리어 카드를 방영하기 위해 구작 카드캡터 체리 전편을 재더빙해 방영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세일러 문 크리스탈은 투니버스에 넘어갔으며, 이를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방영하였다.
현재는 어린 시절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대원방송판을 시청했던 이들이 세월이 흘러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면서 이들이 국내 세일러 문 팬덤에 합류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KBS판과 대원방송판 중 어느 쪽 성우 캐스팅이 더 나은지에 대해 양쪽을 각각 선호하는 이들끼리 논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1기
2012년 9월 3일에 챔프에서 첫 방영되었으며, 연출은 김정령 PD. 처음엔 연출진이 공개되지 않아 누가 연출을 했는가에 관해 성우팬들 사이에서 추측을 하다가 뒤에 나올 전속 성우 도배에 일부 타사 성우 기용이 비슷한 시기에 더빙 방영한 '하트 캐치 프리큐어!'와 똑같아서 김정령 PD가 한거 아니냐는 의견이 올라왔는데 정말로 '하트캐치 프리큐어!'로 성우덕들과 프리큐어 매니아들 혈압을 끌어올린 김정령 PD로 드러나서 반발이 거세졌다.
시청등급은 7세.
방영 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성우진은 세라(세일러 문) 역에 대원 1기인 이지현, 유리(세일러 머큐리) 역에 대원 1기인 김성연, 비키(세일러 마즈) 역에 투니 5기 정유미, 루나 역에는 대원 2기 조경이, 그리고 레온(턱시도 가면) 역에는 대원 2기 디도가 캐스팅되었다. 일부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원 성우로 캐스팅한 바람에 전속의 요정 대일러문이라고 조롱당하기도 했었다.
원래 재더빙 자체가 올드팬들에게 아무리 잘해도 모자랄 판이었다. 다른 예로 테니스의 왕자 투니버스판에서는 김이경 PD 연륜으로, 과거 보다 줄어든 중복과 적재적소에 배치된 캐스팅, 빠방한 게스트 등으로 상당히 잘 뽑았다. 그런데도 과거에 세일러문을 접했던 팬들에게 아쉽다거나 원래 성우들이 더 나았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대원방송 재더빙판 역시 자사 성우들로 주, 조연을 메꾼 탓에 너무 인재가 좁은 캐스팅이 아쉽다는 평이다.
첫 방영 이후 반응은 역시 안 좋다. KBS판 세라/세일러 문 성우인 최덕희가 레전드로 평가받는데 반해 대원판 세라/세일러 문 성우인 이지현은 초반에 톤을 너무나 높게 잡아서 보기가 불편하다는 말까지 나왔었다. 그래도 4년차[58]이고 대원 성우 내에선 짬도 많고 다른 작품에선 연기력이 안정적이라고 호평받기도 했었으니 앞으로 더 나아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거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후 화수를 거듭하면서 점점 연기가 점점 안정되어 현재는 볼만하다는 사람도 꽤나 늘었다. 이지현의 세라 연기에 대한 혹평도 현재는 추억 보정으로 인한 극소수 혹평만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손오공 역의 김영선 의문의 1패
턱시도 가면 역은 대원 2기 디도가 맡았는데 중대한 역할을 방영 당시 겨우 2년차 밖에 안 된 신인 성우에게 맡긴 것이 무리수였던 것인지 연기, 말투 모두 딱딱하고 어색해서 동네 삼촌이 돼버렸다는 악평까지 나와버렸다. 그 결과 KBS판 성우인 김일이 캐릭터를 한껏 더 살려준 것과 엄청나게 비교되어 오히려 세라 역의 이지현 성우보다 더 까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다만 디도는 이런 지적을 받아들이고, 본인의 블로그에 더욱 더 노력했다는 말과 함께 바쁜 와중에도 세일러 문 S까지 정주행을 했다고 올리기도 했다. 그 덕인지 R 시즌부터는 연기가 많이 나아졌으나 아쉽게도 시리즈 종료까지 KBS판의 김일과 같은 큰 호평은 받지 못하였다. 세라 역의 이지현과 달리 나아진 연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계속 대립하여 호불호가 갈렸기 때문에 나아진 연기의 임팩트가 많이 부족했다. 사실 이는 디도 특유의 가벼운 음색이 크게 한 몫 했다. KBS판의 김일이 기본적으로 능글맞은 음색이지만 능글맞은 배역 뿐만 아니라 진지한 배역도 매우 잘 소화하는 넓은 연기폭을 가졌던 것과 달리, 디도는 가벼운 음색이 워낙 강하다 보니 가벼운 캐릭터는 잘 소화한 반면 진지한 배역과는 상성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지현의 음색이 추억 보정과 별개로 세라 같이 발랄한 소녀 캐릭터에 어울리는 하이톤이라서 연기가 많이 안정된 후에는 세라 역할에 어울리는 목소리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일러 마스역의 정유미는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 탓에 카랑카랑하면서 츤츤대는 구애니판 마스와는 맞지 않는다며 비판을 받았다. 초반에는 털털한 여장부 같은 느낌이었고 이후에 조금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했으나 오히려 캐릭터의 개성이 죽어버렸다는 평. 과거에 KBS판 성우인 서혜정이 특유의 날카로운 음색으로 캐릭터성을 매우 잘 살렸기 때문에 더더욱 비교당했다. 1기 시점에서 평가는 이지현과 디도는 각각 캐릭터 해석과 연기력 부족으로 비판을 받은 것과는 반대로 정유미는 성우 경력도 길고 연기력도 좋았으나 연기 톤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나마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나름 연기력으로 커버하긴 했지만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 탓에 결국 미스캐스팅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세일러 쥬피터 역에 정미숙이 캐스팅될 때 당시 많은 성우팬들은 "김정령 PD가 미쳤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당시엔 KBS판 세일러 문 성우인 최덕희가 성우계에 복귀하기 전이라서 성우팬들이 다른 베테랑 여자 성우들을 차기 세일러 문 성우로 추천했는데 그 성우들 중 한 명이 정미숙이었기 때문.[59] 그래서 차라리 세일러 문 역에 정미숙을 캐스팅하는 게 낫지 않았냐는 평이 많았다. 게다가 연기 톤이 일본판이나 KBS판과 다르게 보이시한 경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세일러 비너스 역에는 대원 2기인 김하영이 캐스팅되었고, 같이 등장한 아르테미스 역에는 대원 1기인 임하진이 캐스팅되었다.[60]
최종보스인 베릴 여왕과 퀸 메탈리아 역에는 각각 김옥경, 이영주가 캐스팅되었으며, 세일러 문의 전생의 어머니인 퀸 세레니티 역에는 임은정이 캐스팅되었다. 대원 성우들의 캐스팅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지만[61] 악역 보스 라인의 성우들의 평은 좋으며 오히려 주연들보다 싱크로율이 더 좋았다는 평. 이와 함께 세일러 요정들 역시 담당 성우들의 경력이 짧은 건 아니여서인지 보다 보면 익숙해진다는 반응도 많다.
처음에는 주제가를 생략했다가 2012년 9월 6일이 되어서야 번안된 오프닝이 공개되었는데 역시 달빛의 전설이며 KBS판의 가사를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보컬만 깔끔하고 그 외 요소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깔끔하다는 보컬도 KBS의 김현아와 비교해서 맥아리없는 목소리라 별로라는 평이다. 게다가 가수의 애드립인지 PD의 연출인진 몰라도 쓸데없는 기교가 상당히 거슬린다는 평도 더러있다. 특히 '우리의 사~라아아~앙↗' 할 때. 이 부분은 S 오프닝부터는 삭제되었다. 반주도 웅장하고 정의가 철철 넘칠듯한 KBS판 오프닝과는 달리 잔잔하고 오그라드는 분위기라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고[62], 특히 유달리 도드라지는 당김음 비트는 트로트 뽕짝이라며 대차게 까였다.
당시 신인 걸그룹 지아이의 멤버 아람, 하연, 은지가 데뷔 전에 이 대원판 달빛의 전설을 불렀는데 하필 평가도 좋지 못한 이걸 가지고 이들을 띄워주는 언론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더 까였으며, 위에서 시켜서 불렀을 뿐인 애꿎은 지아이를 향해 인신공격을 동반한 악플도 쏟아졌다.[63]
또한 오프닝 논 크레딧 영상을 제공받지 못하여서인지 본편 내의 장면들을 작게 띄워 일본어 자막을 가렸는데 이에 대해서는 지저분하며 정신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엔딩은 KBS판과 마찬가지로 오프닝 곡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원작가의 요청 때문이다.
11화의 세일러 마즈가 악령퇴치(악령퇴산)를 사용하는 장면에사 치마 속이 적나라하게 보였던 탓인지 약 4초간 다른 장면으로 대체되어 방영되었다.#
1기에 나온 삽입곡은 모두 번안되지 않고 반주만 흘려보냈다. 이후 시리즈들에 나오는 삽입곡들이 전부 번안된 것과 비교하면 어딘가 안습.
재더빙에 대해 김정령 PD를 인터뷰한 기사가 있다. 김정령 PD에 따르면 주 시청자의 70~80%가 30대 여성이라고 한다. # 즉 과거 KBS판을 시청하던 여자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방영하는 세일러 문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낀다는 것이다.
R
2013년 3월 4일부터 2기인 R 시즌이 방영을 시작하였다. 연출은 김정령 PD→곽영재 PD.[64] 시청등급은 12세로 올라갔다.
외부 성우는 프린스 데이먼드 역의 장민혁만 캐스팅되었고, 그 외 악역은 사필 역의 이경태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원 3기 성우들이 캐스팅되었다. 신 캐릭터인 꼬마 세라와 이사벨(세일러 플루토)은 각각 대원 3기인 이유리, 박고운으로 캐스팅되었다.
루나의 성우를 2기 조경이에서 3기인 문유정으로 바꾸는 등 대원 2기 성우들이 맡았던 몇몇 배역을 대원 3기 성우로 교체했다. 더군다나 그렇게 바뀐 성우들조차 새로운 캐릭터들을 중복으로 맡았다.[65]
오프닝 화면은 변경 없이 1기 오프닝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덕분에 등장한지 한참 된 세일러 쥬피터와 세일러 비너스는 아직도 나오질 않고, 일찍이 리타이어한 베릴 여왕이 계속 방송 전파를 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R 시즌이 전체 시리즈 중 가장 삽입곡이 많은 시리즈이기도 한데, KBS판에서는 대부분 오프닝 곡인 '달빛의 전설'로 대체된 여러 삽입곡들을 모두 번안해서 담당 성우들이 직접 삽입곡을 불렀다.
S
2014년 3월 31일부터 3기인 S가 방영되었다. 연출은 최옥주 PD. 시청등급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12세.
드디어 오프닝 화면이 바뀌고 걸그룹 'GI'의 목소리로 노래를 새로 녹음하였다. 오프닝 화면도 일본판과 똑같이 중반부 이후부터는 플루토와 꼬마 세일러 문이 추가로 등장하는 버전으로 바꾸어주었다. 엔딩 역시 노래는 같은데 화면은 R 시즌 엔딩인 '소녀의 Policy'의 화면으로 쓰고 있는데 화면하고 노래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즌 들어서 김디도의 턱시도 가면 연기가 나아지는 등 전반적으로는 이전 편들보다는 어느 정도 나아졌지만 이번에는 다른 데서 문제가 터졌다.
전 시리즈까지 무삭제였던 내행성 전사들과 새로 등장한 외행성 전사들의 변신 장면의 실루엣이 잘려나가서 그나마 대원판의 장점이었던 무삭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되어버렸다. 1화~10화까지는 무삭제로 나왔었는데, 11화부터 갑자기 실루엣 장면이 삭제되었다. 다행히(?) 세일러 문의 변신씬은 잘리지 않았다.
세일러 요정들의 변신주문이 KBS판에서는 ~스타 파워 빛으로 얍!이였는데 대원판에서는 뜬금없이 1기 때의 변신 주문인 ~요정이여 빛으로 얍!으로 바꿔버렸다. 그런데 정작 내행성 전사들은 R 시즌 때는 '~스타 파워 빛으로 얍!'이라고 외쳤었다. 다행히 세일러 문의 변신주문은 KBS판과 동일하게 '하트 문 크리스탈 파워'라고 외친다. 24화와 32화에서는 뜬금없이 변신주문이 '문 크리스탈의 요정이여 빛으로 얍!'으로 바뀐 바 있다.
전 시리즈까지는 세일러 문의 필살기 구호가 원판 그대로 사용되었는데 S 시즌부터는 다시 KBS판에서 쓰인 필살기 구호로 다시 쓰기 시작했다.
세일러 문 시리즈는 KBS 방영 당시 무국적 번안이 되었어서 대원판 1기와 R 시즌 역시 이를 따라갔었는데, 대원판 S 시즌에서는 갑자기 서울로 번안한 탓에 주역들 이름은 서양식인데 단역들 이름은 한국식이고 전체 배경은 일본식이라 굉장히 어색해졌다.
전 시리즈들보다 화면 수정에 좀 더 신경을 써서 길거리의 간판까지 죄다 한국어로 바꿔주는 모습을 보였으나, 비키가 쓰는 부적까지 수정해버려서 부적에 고딕체로 '악령 퇴치'라고 써져 있어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그리고 잘 보면 일본판에서는 종이 곳곳에 주름이 많이 있는데 대원판은 폰트를 덧씌운다고 주름을 싹 다 날려먹었다. #
테리(세일러 우라누스)와 모니카(세일러 넵튠)는 각각 대원 2기인 김나율, 3기인 윤아영으로 캐스팅되었고 코코(세일러 새턴) 역으로는 1기에서 한나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대원 2기인 이보희가 캐스팅됨으로써 외행성 전사들은 모두 대원 성우들로 채워지게 되었다. 그리고 악당인 데스 버스터즈도 전원이 대원 성우들로 채워지면서 전작들과 달리 새로 투입된 외부 성우가 단 한 명도 없게 되었다.
R 시즌과 마찬가지로 작중 삽입곡들을 모두 번안했다.
아즈사 2호
사랑의 전사[68]
I'm 세일러 문
중간에 방영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애니박스에서 2014년 11월 7일에 다시 첫 화부터 방영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 당시 편성시간이 금요일 밤 9시에 2편 연속방송을 해서인지 밤 10시부터 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기 전에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고 추억에 젖은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이 편성은 2015년 1월에 소리소문없이 갑자기 23화를 끝으로 조기 종영되었다가 3월에 23화부터 다시 방영재개되어 5월에 종영되었다.
2015년 5월에는 금요일 오후 2시에 초반부만 잠깐 재방송했다가 6월이 되자마자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SuperS
챔프에서는 2015년 9월 7일부터, 애니원에서는 9월 9일부터, 애니박스에서는 9월 11일부터 방영되었다. 연출은 최옥주 PD.
시청등급은 15세로 올라갔다. 올라갈 시청등급은 올라간다. KBS판에서 통째로 짤렸던 1~22화까지의 아마존 트리오 에피소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더빙되어 방영된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악당 성우진은 타이거즈 아이에 대원 5기인 김현욱, 호크스 아이 역에 대원 4기인 정주원, 피쉬 아이 역에는 대원 5기인 송하림[70], 지르코니아 역에는 외부성우인 이소영이 캐스팅되었다.
루나와 아르테미스의 미래의 딸인 다이아나에 전 시리즈에서 세일러 넵튠을 맡았었던 윤아영이 캐스팅되었다.[71]
그리고 세일러 요정과 성우진이 겹쳤던 몇몇 조연 캐릭터들의 성우진이 모두 다른 성우로 바뀌었다.[72] 이후 중반부부터 등장하는 아마조네스 사총사의 성우진은 베베 역에 대원 4기인 김연우, 슈슈 역에 대원 5기인 곽규미, 팡팡 역에 대원 3기인 문유정, 샤샤 역에 대원 4기인 강시현, 그리고 최종보스인 네헤레니아 역에는 대원 5기인 이새아가 캐스팅되었다.
전 시리즈들처럼 짤막하게 등장한 삽입곡을 모두 번안했다.
Route Venus
우리가 되고 싶어서[73]
세일러 요정들의 테마[74]
같은 눈물을 나누며[75]
"나 답게" 살거에요[76]
전 시리즈인 S처럼 주인공인 세일러 문과 꼬마 세일러 문의 변신 장면은 무삭제로 나오는데 내행성 전사들의 변신 장면 중 일부가 편집된 채로 나와 논란이 있다.[77] 그래도 다행히(?) 세일러 요정들의 변신구호가 S 시즌에서는 뜬금없이 '~요정이여 빛으로 얍!'으로 바뀌었는데, SuperS에선 원래대로 '~스타 파워 빛으로 얍!'으로 돌아왔다. 이후 크리스탈 파워 변신 장면도 KBS판 구호를 그대로 따라갔다.
24화에서 유리의 전신 나체 장면이 1분 정도 나와 어떻게 처리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렸었는데 화면 수정을 하여 흰색 수영복을 입혀주었다. 몸매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일부 장면은 편집되었다.
2015년 9월 14일에 챔프에서 방영된 5화에서 같은 장면이 두 번 반복되어 나오는 방송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이후 9월 25일에 애니박스에서 5화를 방영할 때도 챔프와 똑같이 방송사고가 일어났었다. 27화에서 미나의 아이돌 콘서트 현수막에 '리사이틀'[78]을 '리사이클'[79]이라고 써놓은 실수가 있었다.
시리즈 등장 인물들을 맡은 성우들의 연기가 준수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엘리오스 역의 황창영 성우. 아마조네스 사총사의 성우들 연기도 세일러 전사들의 중복으로 때워졌던 KBS판에 비해서는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평. 특히 최종 보스인 네헤레니아 역을 맡은 이새아는 전속 1년차임에도 일본판의 사카키바라 요시코, KBS판의 서혜정 못지 않은 연기로 호평받았다. 그리고 세라 역의 이지현, 꼬마 세라 역의 이유리, 레온 역의 디도 등 이전 시리즈에서 연기력을 비판받던 성우들의 연기가 개선되었다.
애니원에서는 2015년 12월 3일에, 챔프에서는 12월 12일에, 애니박스에서는 조금 늦은 2016년 1월 4일에 종영되었다.
세일러 스타즈
애니원과 애니박스는 2016년 4월 8일, 챔프에서는 4월 11일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담당 PD는 최옥주 PD. 시청등급은 전작인 SuperS와 마찬가지로 15세 이상 시청가이다.
이전 시리즈들처럼 오프닝, 엔딩에 대원방송에서 만든 '달빛의 전설'을 사용하지 않고, 오프닝 곡인 '세일러 스타송'과 엔딩 곡인 '하늘도 바람도 분명...'을 일본어 원곡 그대로 방영했다. 관련 영상
최종보스인 세일러 갤럭시아 역에는 대원 6기인 장미가 캐스팅 되었고, 세일러 쓰리 스타즈의 샤키, 에바, 디디 역에는 각각 대원 5기인 이새아, 송하림, 곽규미가 캐스팅되었다. 그리고 세일러 아니마메이츠의 일원인 세일러 아이언 마우스 역에는 대원 6기인 장예나, 세일러 알루미나 세이렌 역에는 마찬가지로 대원 6기인 윤은서, 같이 등장한 세일러 레드 크로우 역에는 아이언 마우스 역의 장예나가 그대로 이어받아 맡았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세일러 비얀코 역에는 루나 역의 문유정이 중복으로 맡았다.
꼬마 또또 역은 세일러 갤럭시아 역의 장미가 중복으로 담당하고[80] 오로라 공주 역에는 1기에서 루나 역으로 출연했었던 조경이가 캐스팅됨으로써 이번 시즌에는 S 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외부성우가 1명도 캐스팅되지 않았다.
2016년 4월 15일자에 애니박스에서 방영된 5~6화가 화면 사이즈가 16:9가 아닌 4:3으로 송출되는 방송사고가 있었다. 또한 6화에서 세일러 전사들이 네헤레니아의 거울에서 빠져나와 세라에게 한마디씩 하는 장면에서 비너스의 대사가 녹음이 되질 않았는지 입만 뻥긋거리고 있는 방송사고도 있었다. 애니원에서 재방송할 때는 이 점들이 모두 수정되었다.
쓰리 스타즈는 KBS판과 마찬가지로 상반신 노출장면이 모두 잘렸다. 대놓고 여자라고 언급은 하지 않고 애매하게 처리했지만 변신 장면은 군데군데 수정되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작중에 나온 여러 삽입곡들이 번안되었으나, 일부 삽입곡은 번안되지 않고 반주로만 내보냈다.[81]
별똥별에게[82]
닿지 않는 마음
Route Venus
마지막화 세일러 문의 누드 장면은 KBS판처럼 몸을 하얗게 뒤덮는 것으로 처리되었지만, 18년 전과 기술의 발전이 확연히 느껴질 만큼 자연스레 편집되었다는 평이며 KBS판과 달리 잘린 장면이 하나도 없다.
마지막화 엔딩은 대원에서 만든 '달빛의 전설'을 사용하지 않고 일본어곡을 그대로 내보냈다. #
애니박스에서는 2016년 6월 24일 금요일, 챔프에서는 6월 27일 월요일, 애니원에서는 7월 1일 금요일 종영되었다.
이로써 2012년 9월 첫 방영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극장판을 포함한 세일러 문 시리즈 전편[83] 방영이 완료되었다.
극장판
담당 PD는 최옥주 PD. 시청등급은 15세.
KBS판과 달리 극장판도 더빙했다. 다만 TV판과 다르게 삽입곡들을 번안하지 않고 한국어 자막과 함께 일본판 그대로 내보냈다. 오프닝곡과 엔딩곡도 번안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R
애니원과 애니박스는 2016년 3월 18일 금요일, 챔프에선 3월 19일 토요일에 방영되었다. 같이 방영된 단편 '메이크 업 세일러 전사'는 '변신! 세일러 요정들'로 제목이 바뀌었다.
피오레 역에는 SuperS TV판에서 엘리오스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황창영이 캐스팅되었고, 키세니안 역에는 네헤레니아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이새아가 캐스팅되었다. 삽입곡 부분이 아쉬웠다는 얘기가 많지만, 전체적인 더빙은 무난했다는 평이다. 어린시절 KBS판으로 세일러 문을 보았던 세대들도 오랜만에 추억에 젖어 감상했다고 한다.
단편에 등장한 1기때 조연 캐릭터들의 성우진이 그대로 유지되어 의외였다는 얘기가 많다. 베릴 여왕이나 퀸 세레니티같이 회상 장면으로만 등장한 캐릭터 모두가 대사가 단 한마디 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성우진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S
애니원과 애니박스는 3월 25일 금요일, 챔프에선 3월 26일 토요일에 방영되었다. 카구야 공주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의 셀레네 여신 이야기로 로컬라이징 되었다.[84]
제임스 역에는 SuperS TV판에서 타이거즈 아이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김현욱이 캐스팅되었고, 연인인 문미수 역에는 피쉬 아이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송하림이, 최종 보스인 프린세스 셀레네 역에는 슈슈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곽규미가 캐스팅되었다.
전체적인 더빙은 R 극장판과 마찬가지로 무난했다는 평이나, 유독 외행성 전사들이 말하는 장면에서 녹음 상태가 안 좋았는지 목소리가 작게 들려 듣는데 갑갑했다는 얘기가 많다.
SuperS
애니원과 애니박스는 4월 1일 금요일, 챔프에선 4월 2일 토요일에 방영되었다. 같이 방영된 단편 '아미의 첫사랑'은 국내 번안에 맞춰 "유리의 첫사랑"으로 제목이 바뀌었다.
페를 역에는 SuperS TV판에서 네헤레니아 역과 R 극장판에서 키세니안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이새아가, 퀸 바디안느 역에는 마찬가지로 SuperS TV판에서 피쉬 아이 역으로, S 극장판에서 문미수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송하림이, 포프랭 역에는 박요한이 캐스팅되었다. 바로 전 주에 방영된 S 극장판에서 음향이 안 좋았던 평을 반영한 건지 음향이 확실이 선명해졌다.
역시나 삽입곡이 번안되지 않아 피릿 소리에 아이들이 홀려 배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아이들이 갑자기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극장판 후반부에 요정들의 변신이 풀리는 장면은 수위가 너무 높았던 탓인지 모두 편집되었다. 그러나 의외로 모니카가 테리에게 쳤던 섹드립은 그대로 나왔다. 테리가 홍조를 띄고 헛기침 하는 장면도...
평가
사필, 에스메랄다, 베르체, 베릴 여왕을 뺀 모든 악역을 기존 성우들에게 다 떠넘겨 자문자답이 자주 일어난 KBS판과 달리 대원판은 악역들을 대부분 각기 다른 성우를 캐스팅해 자문자답이 거의 없었다.[85] 그리고 KBS판에서 세일러 새턴과 세일러 플루토를 루나 역의 이선이 중복으로 맡았었지만, 대원판에서는 이보희와 박고운이 각각 맡아서 같은 세일러 전사 사이에서 중복 캐스팅이 되는 경우는 없었다. 가장 호평 받은 것은 작중에서 나오는 삽입곡들을 대부분 우리말로 번안하였고, 화면 수정 역시 비슷한 색으로 덮어 글자를 아예 없애버린 KBS판과는 달리 일일이 우리말로 번역해서 수정해줘서 이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는 평.
하지만 초반에는 과도한 자사 성우 위주 캐스팅으로 인해 전속의 요정 대일러 문이라고 조롱을 받기도 했고, 성우들의 연기력까지 호불호가 꽤 갈리기도 했는데, 이는 구작이 90년대 작품이라 2000년대 이후부터 달라진 성우들의 연기 스타일과 캐릭터 해석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차이 때문에 위화감이 든 게 가장 크다. 재더빙 방영 초기에 유독 혹평이 심했던 이유로 1기와 2기가 하필이면 대원방송의 무분별한 전속 성우 캐스팅으로 인한 폐해가 심했던 시기에 재더빙되었을 뿐더러[86], 외부 성우의 연기까지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했던 것을 보면 PD의 역량 부족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얘기도 있다.
그러다가 과도기인 3기 재더빙 시기를 거쳐 이후 대원방송이 무분별한 전속 성우 캐스팅을 자제하게 된 시기에 재더빙된 4기와 5기는 비록 PD의 역량 부족 탓에 프리랜서 성우 투입을 거의 하지 않고 전속 성우들이 새로운 배역들을 대거 맡긴 했으나, 그 대신 전속 성우들이 본인에게 맞는 배역에 캐스팅되어 좋은 연기를 선보이면서 전기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빙 퀄리티가 상승하여 시리즈 종영 때는 호평을 받으며 마무리되었다.
무편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S 시즌부터는 변신씬을 비롯해 선정적인 몇몇 장면이 편집되기 시작하였는데, 이 과도기에 모두 걸쳐져서 나왔던 2기부터 4기 초반까지의 내행성 전사들의 스타 파워 변신 장면은 무려 4가지 버전이 존재한다.[87]
방송이 종영된 현 시점에서는 대원방송판도 스타 성우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특히 메인 주인공인 세라를 맡은 이지현은 리즈 시절의 최덕희와 비슷한 수준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각각 SuperS와 세일러 스타즈의 서브 남주 캐릭터 성우인 엘리오스 역의 황창영과 샤키 역의 이새아 역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시리즈 전체의 메인 남주인공인 레온 역을 맡은 디도는 이전 문단에 상술된 것처럼 연기의 임팩트가 부족했던 탓에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으며, 그로 인해 현재까지도 부진한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KBS판 성우인 김일이 생전에 레온 연기를 통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에 더더욱 비교되고 있다. 디도가 레온 연기가 나아질 수 있게 엄청난 노력을 했음을 감안하면, 아무리 노력파 성우라도 배역을 잘못 만나면 커리어에 악영향이 생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대원방송판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일부 국내 세일러 문 팬들 사이에서는 투니버스나 카툰네트워크와 같은 다른 방송사에서 KBS 방영판의 세일러 문 역을 맡았던 최덕희 성우를 캐스팅하여 새로 더빙해줬으면 좋겠다는 주장이 간간히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3차례나 더빙된데다 200화나 되는 장편인 이 애니메이션을 또 다시 재더빙해줄 방송국이나 국내 PD가 존재할지는 의문이다.
북미 방영
● DiC판 오프닝. 다른 나라에서 문 라이트 전설을 편곡하거나 몇몇 국가에서 독자적인 주제가를 사용한 것과 달리 문 라이트 전설을 쓰되 중간에 새로운 멜로디를 넣었고, 여성 보컬이 아니라 어린이 합창이다. Viz판은 문 라이트 전설을 그대로 사용한다.
북미판의 경우 1, 2기와 극장판은 DiC에서, 3, 4기는 Cloverway에서 제작해서 투나미 등에서 방영되었다. 다른 영어권 국가들도 대체로 DiC/Cloverway 버전을 방영했다. 딕 엔터테인먼트판을 현지화한 곳은 캐나다의 옵티멈 프로덕션으로, 캐나다에서 현지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현지화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신경쓴 게 보이는데,
일본어 삽입곡들을 영어로 다시 작곡(!)해서 내보냈다.[88] 그것도 모자라 일부 OST들을 직접 작곡하고 그것들을 모아 앨범까지 냈다. 앨범에는 삽입곡과 그것들의 편곡 버전, 또한 오리지널 곡들도 들어있다.
시작할 때 에피소드 영상들을 짜깁기한 후 우사기 역 성우의 나레이션(일본판을 번역한 게 아닌 독자적으로 쓴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전용 테두리를 만들어 씌웠다.
...하지만 3기까지 가자 제작사가 바뀐 탓인지, '아즈사 2호'는 일어판이 그대로 나왔고 '사랑의 전사'를 번안곡으로만 내보냈다.
또한 Cloverway/DiC도 심의 때문에 몇 가지 장면들이 편집되어 나갔다.
세일러 전사들의 변신 장면들은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나갔지만 몸의 라인이 사라졌다.
텐오 하루카와 카이오 미치루는 백합커플이다 보니 두 사람의 깊은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두 사람이 사촌 관계인 걸로 설정되었다. 유달리 사촌 관계임을 강조하는 대사가 많다.
1기의 최종전이 동심을 파괴할 것 같아 그런지 내행성 전사가 전부 죽는 등의 잔혹한 장면들이 잘리고 최종전 두 편이 한 편으로 이어졌다. 중간에 내행성 전사들이 없는 건 그냥 다크 킹덤이 납치한 걸로 얼버무렸다. 덤으로 츠키노 우사기가 치바 마모루의 전생의 기억을 되찾아주는 환상 장면은 맨 마지막으로 옮겨져 우사기가 마모루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만나게 되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조이사이트와 피쉬 아이가 여자, 지르코니아가 남자라는 설정으로 나오는 등 이 분을 뺀 남자같은 여자는 남자로, 여자같은 남자는 여자로 나왔다.
5기는 스타라이츠나 세일러 전사 전원 끔살, 세일러 문의 올누드 등 뭐라 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아 방영되지 않았다.
...이 포풍같은 편집들을 나중에 알게 된 양덕후들은 웹코믹을 그리며 더빙판을 까고 있다. 이런 거라든가. 이렇게 된 것은 DiC/Cloverway판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워낙 편집을 많이 가하다보니 개연성을 맞춘다는 이유로 작중의 중요한 핵심 요소들까지 빼냈고, 방영 화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미국에서 딕 엔터테인먼트판 세일러 문은 불리한 시간표까지 배정받아 본방 흥행에 실패했고,[89] 대신 카툰네트워크의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 블록인 투나미 재방영에서 시청율을 올릴 수 있었다.
한편 Viz Media에서는 다시 세일러 문 시리즈의 판권을 사들여 2014년에 온라인으로 자막방영하여 5기까지 완결하였다. 더불어 DVD 및 블루레이가 출시되면서 더빙도 새로 이루어졌는데 현재 3기까지 더빙되어 있고 4기 초반부(146화까지)가 2018년 4월에 더빙과 함께 발매될 예정이다. 캐릭터들의 이름과 기술명이 번안되지 않았고, 등장인물 성우를 막 바꾸지 않고 캐릭터 하나에 1명의 성우로 고정했다.[90] 효과음과 BGM도 바꾸지 않고 일본판 그대로 갔고, 극장판도 재더빙했으며 일본판의 설정도 그대로 갔다. 변신 장면의 라인도 살려내고, 조이사이트와 피쉬 아이, 지르코니아의 성별이 원래대로 돌아왔고, 하루카와 미치루의 백합도 그대로 놔뒀다. 그 외에도 현지화 과정에서 대사를 많이 뜯어고친 DiC/Cloverway판과 달리 Viz판에서는 가급적 일본판 대사를 그대로 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국과는 달리 크리스탈도 정상적으로 더빙되었다. 성우진은 Viz판을 그대로 유지. 현재 3기까지 진행이 된 상태이다.
TV Tropes 사용자들이 잡아낸 성인 요소 목록이 있으니 참고해두자. 다만 티비 트룹스는 여기와 같은 위키위키이기 때문에 성인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의 범위에 대한 논란(+몇 가지 틀린 사실)으로 토론이 오가고, 대다수 특정한 내용이 없어졌다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반복될 수 있으니 주의.
설정
세일러 전사
은수정
다크 킹덤
에일리언
블랙 문
데스 버스터즈
데드문
섀도우 갤럭티카
실버 밀레니엄
순수한 마음
탈리스만(타리스만)
꿈의 거울
스타 시드
헬 데스티니
엘리시온
한때 지구에 존재했던 왕국. 마모루의 전생인 프린스 엔디미온의 고향이기도 하다. 악마 메탈리아가 자신이 빙의한 베릴과 지구인들을 조종해 달의 왕국이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의 진화를 지켜 보는 역할을 일방적으로 감시하는 것으로 보면서 거기에 대한 반감을 심고 긴 수명을 가져다 주는 환상의 은수정에 눈독을 들여 실버 밀레니엄에 침공했지만, 실버 밀레니엄의 멸망과 함께 같이 멸망했다
제작자
타케우치 나오코 - 원작자
사토 준이치 - 1대 감독
이쿠하라 쿠니히코 - 2대 감독
이가라시 타쿠야 - 3대 감독
토미타 스케히로 - 초대 각본
타다노 카즈코 -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이너
이토 이쿠코
마츠시타 히로미
타메가이 카츠미
하세가와 신야
안도 마사히로 - 찐빵체
카가와 히사시
야나기사와 마사히데
모토하시 히데유키
야마시타 타카아키
야마시타 아키히코
오치 카즈히로
츠루마키 카즈야
안노 히데아키
호소다 마모루.
뮤지컬
보통 줄여서 세라뮤로 불리는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절찬리에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다. 뮤지컬의 경우 애니보다 원작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평가되지만 구 애니메이션의 요소도 일부 반영해 전사들의 푼수기가 강조되고, 특정 인물에 비중이 편중되었거나 지나치게 잔인한 전개는 채용하지 않는다
The Super Live
정식 명칭은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The Super Live. 위의 뮤지컬과는 별도의 무대 공연으로 뮤지컬에 비해 노래와 춤에 좀 더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일본 국내보다는 해외 공연을 노려 제작되는 무대극이다. 안무, 연출, 구성은 케야키자카46의 곡 사일런트 매저리티의 안무를 맡은 바 있는 TAKAHIRO가 맡고, 음악은 햐다인이 맡는다. 스토리는 1기 내용을 다루며, 주연은 ♥, ◆, ♪의 세 팀으로 나뉘어 별도로 공연을 갖는다. 조연과 악역들은 배우 한 명이 맡아 세 팀에 모두 나오며, 남캐/여캐를 가리지 않고 모든 배우가 여자인 다카라즈카 가극단 형식이다.
2018년 9월에 도쿄에서 시연회가 이루어졌으며, 파리, 뉴욕, 워싱턴 D.C.에서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드라마
실사 드라마(특촬물)가 2003년에 방영되었다. 각본은 가면라이더 시리즈와 슈퍼전대 시리즈로 유명한 코바야시 야스코. 자세한 내용은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드라마 문서 참고.
헐리웃에서 영화화 판권을 사갔으나 15년이 넘도록 제작 소식이 없다. 무엇보다 90년대 후반에 씨네21에 보도되기까지 했던 레니 할린 감독에 지나 데이비스가 주연하여 영화로 나온다는 소식은 되려 충공깽만 일으켰고 결국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게임
상당히 많은 게임이 만들어졌으며 대체로 캐릭터 게임이라 게임 그 자체로서의 평가는 그리 높다고 할 수 없지만 가끔 괜찮은 평을 받는 게임들도 있다. 여기서는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게임들과 특정 시즌만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게임만을 수록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게임) (1993년)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R(게임) (1993년)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1994년)
반프레스토에서 1994년 8월 5일에 PC로 발매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R의 에일리언이 물러간 이후 블랙 문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Collection (1994년)
반프레스토에서 1994년 11월 25일에 PC로 발매한 미니 게임 모음집. 퀴즈 등의 미니 게임을 풀어 세일러 전사들의 비주얼을 모은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 장외난투!? 주역 쟁탈전 (1994년)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아케이드 게임) (1995년)
세일러문 Another Story (1995년)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 전원참가!! 주역 쟁탈전 (1996년)
키즈 스테이션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월드 치비우사와 즐거운 매일(キッズステーション 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ワールド ちびうさとたのしいまいにち) (2001년)
2001년 11월 29일에 반다이에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한 미니 게임 모음집.
세일러문 드롭스 (2015년)[92]
그 외 특정 시즌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은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1기,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R,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세일러 스타즈 문서 참고.
세일러 문의 인기가 굉장히 높았던 미국에서도 별도로 판권을 사들여 독자적으로 PC 게임을 몇 개 내놓은 바 있으며, 그 외에는 특이하게도 이탈리아에서 판권을 사들여 Sailor Moon: La Luna Splende라는 NDS용 게임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게임들은 일본에서 낸 것이 아닌 각 국가의 게임 회사에서 낸 것이라 등장인물의 이름이 일본판이 아닌 현지 번안명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러닝 액션 게임도 나왔다. 물론 공식이 아닌 동인 게임. 현재 '세일러 대쉬'와 '세일러 V'게임 두 종류가 있다. 세일러 V 게임은 세일러문 크리스탈에 나온 그 게임 맞다. 물론 실제 세일러문 크리스탈에 나온 것과는 여기저기가 다르지만...[93] 그런데 세일러 대쉬는 아이템 등이 쿠키런과 상당히 유사하다. 현재 캐릭터가 세일러 비너스까지 업데이트되었다.
소설
코단샤의 아오이토리 문고(파랑새 문고)에서 2018년 6월부터 소설판을 출판하고 있다. 작가는 일본의 아동문학작가인 이케다 미요코(池田 美代子). 현재 1권이 발매되었으며 11월 24일에 2권이 발매될 예정이다. 내용은 원작 만화를 기준으로 하며 챕터 구분도 원작 만화의 그것과 같다. 원작자 타케우치 나오코가 그린 삽화도 들어가 있다. 아오이토리 문고 홈페이지의 설명으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그래서 소설에 나오는 모든 한자에 후리가나가 붙어있다. 원작은 초등학생이 볼 물건이 못 된다는 건 일단 제껴두고
굿즈
상당수 장난감 스폰서는 반다이가 맡았는데, 20년 전 어린 여자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끌어들여, 그들이 어른이 되어 환상에서 깨어났다고 생각했을 때 다시 그들을 환상의 세계에 묶었다. 현재 전개된 세일러문 프랜차이즈 및 굿즈의 상황을 한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지 않을까.
애니메이션 굿즈 상품 대부분이 기본 천엔에서 만엔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사상 유례없는 초호화 콜라보레이션을 자랑하고 있다. 그 초호화 콜라보레이션의 끝은 바로 네오 퀸 세레니티 웨딩 티아라로, 엔화로는 41만엔 한화로 약 400~500만에 한정 수량으로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는 모든 주문이 끝났으며 출고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서
1997년 방영 당시부터 당시 시청자들의 대인기를 얻으면서 시중에서도 캐릭터 인형과 관련 서적 등이 발매되기도 하였다. 특히 지상파 채널인 KBS에서 방영하였던 영향 때문에 그 당시의 인기가 상당히 높았다. 1997년 당시는 케이블 채널인 투니버스가 개국한지 불과 2년 밖에 안 되었고 그 당시에는 케이블 채널보다 지상파 채널의 사회적, 문화적인 비중과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지상파 채널의 비중이 매우 높았던 시절이었다. 또 그 당시에는 케이블 가입 가구도 지금에 비해서 많지 않은 시절이었고 투니버스 또한 시청층이 그리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전국적으로 방영할 수 있었던 KBS의 방영에 힘입어 세일러문 붐을 일으켜왔다. 또한 지방 자체방송이 거의 없는 KBS 2TV에서 방영하였던 영향도 있었다. 그러나 하필이면 동시간대에 KBS 1TV에서 6시 내고향 방영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이 프로를 보려는 어른 시청자들과 어린이 시청자들의 다툼도 끊이지 않았을 정도였다. 동시기 일본이나 미국처럼 1인당 1TV 개념이 일반화되지 않은 터라 부모와 아이들간의 채널 다툼이 있기도 하였다.[94]
한국측 캐릭터 사업권은 대원동화가 지녔으며, 서울화학(현 손오공)이 캐릭터 인형을 생산해 문구/완구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지에 대량으로 뿌려 팔았다. 또 노점에서도 이들의 인형을 쉽게 찾을 수 있었으며 문구점 등에서도 캐릭터 브로마이드와 팬시 등이 판매하면서 그 당시 세일러문의 국내 인기가 그만큼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린이 완구에서도 세일러문과 관련된 완구들이 전시발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경사에서 일부 내용을 축약한 동화책을 내기도 했다.
이 당시에는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은 시절이라 다시보기 서비스 등으로는 볼 수 없었으며 오직 본방으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학교나 학원 등에서 공부하는 이들은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해서 다시보는 방식으로 시청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현재와 같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불법 다운로드하는 사례도 거의 없었고 세일러문에 대한 네타성도 그리 퍼지지 않았기 때문에 90년대 후반에 국내방영한 일본 애니메이션상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어왔다.
일본에서는 웨딩피치보다 먼저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1년 전인 1996년에 투니버스와 MBC를 통해서 웨딩피치가 1년 먼저 방영되었기 때문에 웨딩피치를 본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웨딩피치보다 재밌나? 웨딩피치처럼 닮았네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였다.[95] 다만 대원방송판으로 세일러 문을 처음 접하고 투니버스 재더빙판으로 웨딩피치를 처음 접한 뒷세대들은 반대로 대원방송의 세일러 문 1기 재더빙이 투니버스의 웨딩피치 재더빙보다 앞섰기 때문에 일본의 세일러 문 팬들처럼 웨딩피치가 세일러 문을 닮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이들은 그 이전에 세일러 문과 웨딩피치가 프리큐어 시리즈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21세기 시점에서는 고전명작으로 이름이 알려졌을 뿐 인지도 면에서는 묻힌 작품이지만 90년대 전성기 때 한국 팬들은 열정적인 빠심을 갖고 있다. 다만 KBS판 방영 당시와 같은 임팩트가 없었을 뿐[96], 대원방송판이 방영될 당시 어린이였던 이들 또한 마찬가지로 추억의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기억한다.
일례로 KBS에서 방영할 때마다 PC통신상에서 더빙과 가위질 문제를 두고 게거품을 물고 성토하고 KBS에 허구한 날 전화해서 이럴 거면 틀지 말라고 난리치면서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와 하이텔 주부동아리 등지와 싸우던 사람들이 바로 이 사람들이다. 한술 더 떠서 이때는 컴퓨터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서 다들 VHS, 즉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한 다음 반복 시청을 하며 팬심을 고양했는데 어쩌다가 미처 수정질이 빗나가서 몇 프레임 정도 누드나 팬티, 일어 간판이라도 나오면 그 날 PC 통신상에서는 두고두고 안주거리가 되며 축제 분위기가 되기도 했다. 야한 걸 볼 수 있는 수정질 실패에 환희하는 게 아니라 하하 이 놈들아 이건 놓쳤지?하는 심리에서의 기쁨이다. 일본 원판 테이프를 청계천 등지의 으슥한 데서 구한 이들은 그 날 방영한 한국어판 에피소드와 비교하면서 뭐가 수정 당했는지 몇 분이 빠졌는지 차분히 정리해 글을 올리기까지.
세일러문 슈퍼즈(SuperS)가 어린이의 정서를 파괴할 수 있는 선정적인 내용이라는 이유로 방송위원회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아 조기 종영되자 종영 반대 서명 운동을 벌여 각 PC통신사의 애니 동호회들로부터 실제 서명을 받아 만든 연판장을 KBS에 제출하는 등 투쟁을 벌여 결국 방송을 재개시켰다. 덕택에 비록 가위질, 수정질, 빼먹는 에피소드 투성이였으나 1997년 12월 3일부로 방송을 재개하여 1998년 6월 11일 세일러 스타즈까지 방송, 완결되었다.
당시 PC통신에서 세일러문 얘기를 했던 사람들은 2016년 현재 20대 후반~40대 초반 정도의 연령대이다.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 고등학생 내지 2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었다. PC통신을 접하기에는 너무 어렸으나 세일러문은 TV에서 봤던 사람들도 아무리 젊어도 2017년 시점에서는 20대 중후반~30대 초반이다. 당시 유치원생~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출생자들. 그래서 그런지 타 방송사인 SBS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인 2018 국민의 선택에서 해당 연령대를 노린것처럼 패러디용으로 썼다.[97]
위에서 언급된 세대보다 연령대가 낮은 트와이스도 주간 아이돌에서 세일러문 변신 대사를 선보인 적이 있다. 한국에서 재방송 + 재더빙을 했고, 패러디가 자주되었기 때문에 대만 멤버인 쯔위 빼고는[98] 변신 대사를 무리없이 소화했다. 미나가 일본어 변신 대사에서 약간 버벅대서 모모에게 물어봤는데, 이건 일본어를 까먹은게 아닌 다른 문제라서.[99]
방영 당시 남자 어린이들도 꽤 시청하던 애니메이션이였다. 방영 당시 풍조로는 남자 어린이는 변신로봇이 등장하는 만화, 여자 어린이는 마법소녀가 등장하는 만화를 시청하는 것으로 고정관념이 잡혀 있었다. 이 때문에 남자 어린이가 세일러문을 시청한다고 말하면 학교에서 놀림감이 되곤 했다. 물론 그러면서 집에서 봤다
서양에서
크리스탈이 방영되기 전에도 란마 1/2과 함께 서양에서는 아직도 현역이다. 2012년에 제대로 번역된 만화 재판이 나왔는데 그게 웬만한 서점 랭킹 20위에 안에 들어가고, 세일러 문 관련 상품이 아직도 팔리고 있으며, 동인계에서는 여전히 굴려지고 있다. 서양에서 세일러 문의 인기는 2020년 지금까지 어떠한 문화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이다. 프리큐어 시리즈도 서양에서는 세일러 문에 비해 평가절하를 당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세월이 지나서 세일러 문 코스프레가 잘 보이지 않는 편이지만 서양에선 애니메이션 이벤트에 가면 이 작품 코스프레 한 사람이 꼭 1명 이상은 있기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서는 금발 머리의 세일러 문이나 비너스가 서구인 이미지에 맞아서였다는 분석이 있다. 1997년 국내에 인기리 방영할 당시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서구에서 인기가 많았지만 이게 일본 애니인지 모르고 서구 쪽 애니라고 보던 아이들도 있어서 그것이 인기 요인이었다는 기사가 나온 바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실제로도 이런 경험을 말하는 사람이 서양 팬덤에서 종종 보이기도 하므로 아주 없는 소리는 아니다.
세일러 전사의 설정 덕에 데비안아트 같은 곳에선 각종 매체에서 등장하는 외계 행성들을 모델로 한 세일러 요정 팬아트도 자주 나오고 있고, 어벤져스와 합체 시킨 세일러 어벤져스와 같은 팬아트도 나오곤 한다.
세일러 전사들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격으로 올린 팬아트도 있다. (원본 링크)
서양 쪽 세일러문 관련 그림쟁이들 중에서는 'Drachea Rannak'이라는 일러스트레이터도 유명하며, 옷입히기 게임 플랫폼인 'Doll Divine'과 손잡고 제작한 Sailor Senshi Maker라는 드레스업 게임은 덕후들 사이에서 상당히 유명한 편이며, 이 사람이 그린 디즈니 프린세스와 합체시킨 세일러 디즈니 프린세스도 인기가 많아 코스어들이 2012 재팬 엑스포에서 코스프레까지 했다.
과거 추억의 영화를 주로 리뷰하는 Nostalgia Critic이 2013년에 세일러 문(미국에서 방영된 DiC/Cloverway 더빙판)을 리뷰한 바 있다.영상 세레나 츠키노의 바보스러움이나 14살의 과도한 노출 등을 깠지만 주로 이 작품의 매력과 인기 요인을 분석하는 편이었다. 노출은 문화 차이라며 넘어갔고 그와 동시에 서양도 만만치 않다며 간접적으로 깠다. 머리가 보게 한 게 아니라 남근이 보게 했다는 고백 아닌 고백도 있었다.
또한 인기가 어마어마하다보니 유튜브나 DeviantArt 같은 곳에서는 슈프림 세일러문, Sailor Moon Sacrifice와 같은 팬 시리즈가 나오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남자 그룹인 Paolo Tuci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프로모션 영상을 촬영했다.
그외
GL에 BL에 이것저것 나올 건 다 나왔던 만화였던 데다 에피소드 중에서 제작진이 마약 빨고 스토리를 짠 듯한 에피가 많아서 훗날 여러 캡쳐본들이 짤방으로 돌아다니게 되었다.
호모나 세상에 게이뭐야
너! 진한 화장을 해라!
대학을 나오면 그 후엔 무얼 하죠?
어른이 되는게 더 재밌는 일이 많다고
여친을 위해서라면 인류따윈 상관없다는 거냐!
팬들 사이에서 엄청 호불호가 갈리는 안도 마사히로의 작화는 흔히 찐빵체라고 불리는데, 자세한 내용은 찐빵체 문서 참고.
1994년에는 이를 패러디한 성인애니 세일러전사 비너스 파이브가 등장했다.
미국의 Toon Maker에서 세일러 문을 리메이크하고자 했다. 애니와 실사를 결합한 것으로 변신 전에는 배우들이 실사 연기를 하고 변신 후에는 애니메이션을 쓰려 했는데, 오프닝과 컨셉트 아트만 좀 만들어지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취소되었다. 그러나 만들어진 컨셉트 아트에 나타난 강렬한 양키센스로 볼 때 설령 괜찮은 작품이었어도 원작/애니 팬들에게 좋게 보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관련 포스팅
캐릭터들 의상 디자인을 여러 디자이너 의상에서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 참고.
작중에서 유독 보석을 모티브로 삼은듯한 이름을 지닌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한다. 개중에는 이 만화 아니었으면 일반인들이 바로 알아보기 힘든, 대중성이 좀 떨어지는 보석들도 있다. 이렇게 된 것은 원작자 타케우치 나오코가 광물 수집을 취미로 뒀기 때문이다. 왠지 이게 연상되는데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는 주인공 용구의 딸 예승이 세일러문을 좋아해서 세일러문 가방을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온다.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는 무려 현재까지도(2019년 기준) 정기적으로 기간한정 세일러문 기획전시#1 샵을 오픈하고 있다. 또한 세일러문 캐릭터들이 나오는 4D 영화관 어트랙션을 해마다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다. #2
한편 1990년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인물들의 패션이 2010년대 패션과 거의 비슷해서 오늘날 기준으로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보여서 패션쪽으로 재평가를 받았다. 돌고 도는 유행 패션 세일러문편 작중에서 사복패션을 모아둔 글
WWE 여성 레슬러인 사샤 뱅크스가 이 애니메이션의 팬이라고 한다.
이 동네 사람들 몸엔 나오는게 너무 많은 거 아니냐는 드립이 있다(…) 일반인들 기준으로만 봐도 원작의 오스티(성체), 구작의 순수한 마음, 꿈의 거울, 스타 시드 등등(…) 참 많이도 내장되어있다. 어?
외질혜는 세일러문에 등장하는, 지금으로부터 약 30년전 옷차림을 무결점으로 구현해냈다.
2020년 5월경부터 세일러문 구작 애니메이션 36화에 나온 츠키노 우사기의 스틸컷을 그림 작가들이 자기 방식으로 따라 그리는 것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sailormoonredraw[100]라는 해쉬태그를 달고 올리는 챌린지가 유행 중이다. 물론 이전부터 이 스틸컷을 포함한 여러 세일러 문의 스틸컷을 자신의 그림체로 다시 그리는 챌린지로 그림쟁이들 사이에서만 유행 했었으나[101], 구작 애니메이션 36화의 스틸컷이 가장 높은 인기를 받으며 유행으로 퍼진 것. 단순히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다른 캐릭터를 같은 구도로 그리거나 원본 짤을 다양한 방식으로 왜곡하는 등 다양한 이미지가 올라오고 있다. 픽시브 백과사전 링크 도안으로 사용되는 원본 이미지는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의 36화 (시리즈 총 합계 125화)의 한 장면으로 해당 에피소드의 작화 감독은 이토 이쿠코로, 이 유행이 돌기 이전부터 팬덤계에선 작화가 좋기로 유명한 에피소드였다. 해당 에피소드의 콘티를 그린 사토 준이치도 리트윗해서 반응하기도 했으며 감독인 이쿠하라 쿠니히코나 작화 감독 중 한 명인 카가와 히사시는 직접 일러스트를 투고하는 등 공식에서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0년 5월 29일 세일러문 리드로우의 영향을 받은 둘리 챌린지와 고길동 챌린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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