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용사 성공담》(盾の勇者の成り上がり)[2]은 일본의 소설이다. 작가는 아네코 유사기.[3] 일러스트레이터는 미나미 세이라. 픽시브 본래 인터넷 웹연재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하였으며, 미디어 팩토리 산하의 MF북스에서 책으로 출판했다.
일본에서는 2018년 1월 25일에 19권이 출판되었고 한국에서는 영상출판미디어에서 번역자를 갈아넣으며 출간중이며, 2016년 7월 29일에 14권이 출간되었다. 그 후 1년이 넘게 정발이 중단되었으나 애니화 소식 발표 이후 2017년 7월 28일에 15권이 출간되었다.[4]
2018년 1월 19일에는 17권이 출시되었으며 번역자는 박용국.
2014년 3월 9일자로 본편의 웹연재분은 번외 편까지 완결되었다.
북미판 제목은 The Rising of the Shield Hero이며 One Peace Books라는 좀 마이너한 출판사가 정발했다.
줄거리
평범한 오타쿠 대학생 이와타니 나오후미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던 도중 사성무기서라는 책을 발견하고 그 책을 보게 된다. 그 순간 정신을 잃게 되고 깨어보니 검, 창, 활의 용사와 함께 자신도 모르게 이세계에 소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어째서인지 방패가 붙어있었다.
이하의 작중 행적과 등장인물들에 대한 서술은 웹 연재본 분량과 서적판이 혼재되어 터무니 없는 스포일러와 장황한 내용을 자랑한다. 읽을 때 스포일러에 주의.
외전 창 용사의 새출발
만우절 특집으로 시작한 외전으로, 줄거리는 창의 용사 키타무라 모토야스가 과거의 평행세계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루프물.
매일 오전 10시에 한 화씩 업데이트되었으며 이 또한 2015년 5월 28일에 완결되었다.
2017년 8월 23일부로 2부인 진·창 용사의 새출발이 시작됐다.
특징
장르적으로는 게임 소설적인 요소를 포함한 이세계 전이물 계열이며, 특이한 것은 웹소설판과 정식 출판본의 전개가 약간씩 다르다는 점. 출판되는 소설은 1권, 2권에선 기존에 생략된 묘사가 늘어났다가, 3권에서부터 전개가 서서히 달라지더니 4권부터는 원작인 웹소설과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고, 5권에선 원작에 없었던 새로운 등장인물까지 추가됐다. 8~9권은 배경이 아예 다른 세계로 바뀌기도 하고[5], 그 후로도 이런저런 요소에 수정이 가해져 있다.
어찌보면 웹소설연재되다 출간되는 작품으로선 당연한 것이기도 한데 아직 연재가 진행중인 작품도 아니고 완결난 작품을 많은 독자들이 사게 만들기 위해선 준수한 일러스트나 세세한 설정을 바꾸는등 웹소설로선 볼 수 없는 특징들을 추가해야 하기 때문, 그중에서도 내용을 싸그리 갈아엎은 방패용사가 드물긴 하지만 전생슬라임이나 기둥서방 생활같이 아예 없는 사례도 아니고 오히려 팬들은 방패용사 세계관에서 웹연재당시엔 설렁설렁 넘어갔던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짚어주는 만큼 호평이 많다.
일반 라이트 노벨보다 크고 두꺼운 판형임에도[6] 현지 출간속도나 한국 정발속도나 양쪽 모두 무지하게 빠른데 정발이 좀 늦게 되었다곤 해도 거의 매달 정발함에도 불구하고 16권에서야 겨우 따라잡았다. 이것도 작가가 한권당 2달의 페이스로 출간하다가 중간에 신작을 3권이나 찍어내는 바람에 방패용사의 연재가 어쩔수 없이 느려져 그랬던 것이지 안그랬다면 한참 뒤에나 따라잡았을수도... 이후 무슨이유에선지 일본에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5권이 나오지 않다가 애니메이션 방영이 확정되면서 2017년 8월에 14.5권과 함께 동시정발이 된다고 한다.
그 외 특징으론 최소 15금수준의 일러스트가 기본으로 나오는 최근 라노벨답지않게 매우 건전한 작품이라는게 특징. 이는 작품 외적으로 보면 작가가 그런 상황을 서술하지 않기 때문이며 작품 내적으로 보면 안그래도 동정인데 나오후미가 뷧치한테 한번 당한 이후론 여색에 대해서 매우 꺼리게 된데다가 주변인물도 라프타리아처럼 그런 그를 존중해준다던지 필로처럼 아무생각이 없어서(...)[7]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기 때문, 그나마 일러스트중에서 노출이 있다고 봐야될 만한 일러스트는 5권 외전에서 나온 혼탕 일러스트 정도 뿐이며 수건으로 둘둘 싸고 있다 나머지는 죄다 건전한 일러뿐 다만 사디나가 출연하면 조금씩 불건전으로 가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방패용사가 워낙 건전해서 촉수성애자처럼 보이는 작품이나 컬러일러가 1개이상은 반드시 불건전한 작품보다는 훨씬 건전하다
방패 무시 스토리
방패 용사 성공담의 초반 평가를 올린 클리셰 파괴 설정. 주인공은 무조건 대접받는다거나 오해를 사도 중반부, 후반부에 누명을 쓰는 대부분의 판타지 용사물과는 달리 실력이 뛰어난 용사임에도 다른 용사들보다 대접도 박하고 극초반부부터 강간범으로 몰려 순탄치 못한 초반을 보낸 것이 비참하면서도 주인공을 호구에서 탈피시켜 진지하고 멋있는 성격으로 바꾼 점은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반부 주인공이 받는 대접을 보면 모 라노벨과는 방패의 취급이 천지 차이다. 코코노에 토오루가 무기를 구현화하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혼자만 유일하게 방패를 구현화하는 능력을 지녀 '이능' 이라 불리면서 특별한 존재로 취급되고 주목받는 것에 비해, 이와타니 나오후미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쓸모없는 방패의 용사로 취급 당하는 등 작품 초중반부까지 여러 인물들에게 계속 비웃음당하고 멸시받는 것을 보자면 안구에 쓰나미가 밀려올 정도. 중반부 이후부터는 그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면서 혐의와 오해가 풀리고 작중 최강 먼치킨으로 거듭나며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만 초반부 쓸모없는 방패라면서 무시당하는 장면의 임팩트가 워낙 깊게 남는지라[8]...
방패, 즉 탱커가 개무시당하는 스토리는 일본식 판타지 내의 방패 취급이 대부분 개차반이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일본산 게임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랑 젤다의 전설 시리즈나 소울 시리즈, 몬스터 헌터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같은 극소수 예외를 제외하면 방패를 사용하는 클래스가 없는 게임이 대부분이고, 방패를 쓴다고 해 봐야 단순한 방어도 상승 효과의 보조장비, 혹은 란스처럼 '방패 따위 필요없다'는 사상을 가진 캐릭터도 있을 정도다. 물론 방패의 대접이 좋은 편... 정도가 아니라 탱커가 없으면 아예 진행이 안 되는 서양 RPG를 즐겨 한 유저라면 방패를 낮게 취급한다는 것 자체를 어색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당장 세계구급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만 해도 탱커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는 정통 RPG 게임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고, 파이널 판타지 14같은 경우는 일본식 RPG임에도 탱커가 중요시 되기 때문에 일본쪽에서도 위화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방패도 방어만의 용도가 아니라 방패를 이용해 타격하거나 방패를 던지거나 하는 전투기술이 게임이나 영화상에서 잘 드러나있고 이를 잘 이용하면 오히려 딜러만큼 무시무시한 존재가 된다. 허나 본작에선 스테이터스가 공격쪽에 전혀 가지 않는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공격 자체를 거의 할 수가 없다. 방패 뿐 아니라 아이템을 이용한 공격도 무효화되며 마법도 보조 계열만 적성을 가진다. 기실 작가의 의도는 방패 무시라기 보다는 '공격에 적성이 전혀 없는 주인공'이라는 개념 쪽에 가까웠을 것이다. 실제로 방패를 숭상하는 방패 교도도 등장하는 작품이니. 게다가 주인공은 공격 능력이 없어서 격투전도 불가능하다.[9][10]
그리하여 작가가 일본 RPG만 했기에 방패를 구리다고 생각해서 이런 설정을 짠 것이다. 즉 방패알못이다라는 비판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원작의 뒷설정은 모르고 애니만 접하거나 일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방패는 패배자의 직업이라고 깔보는 삼용사들의 짤방만 보고 독자들이 판단한 결과물이다. 물론 방패의 활용범위 및 실전 필요도 등의 인식 수준으로만 판단한다면 이 비판은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다. 과거 JRPG 내에서 방패 및 방어 관련 옵션들은 공격적 옵션에 비해 상당히 약하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었으며, 서양식 RPG의 역할분담, 무기에 따른 병과구분과는 확실히 다른 길을 갔기 때문에 JRPG에서는 방패 관련 스킬이 없거나, 방패의 옵션이 방어도 상승 정도의 미미한 효과를 부가하는 것 이상의 옵션이 끼어있는 경우가 적었다. 서양식 RPG들이 대두되며 방패를 든 탱커의 개념이 RPG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뒤늦게나마 JRPG에서도 탱커 개념을 차용하기 시작하긴 했으나 90년대 이후의 JRPG 게임들을 살펴보면 탱커라고 해봐야 방어력 조금 더 높고 체력 높아서 다른 케릭터들보다 좀 덜 죽는 것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짜로 방패가 구리다는 인식을 가진 작가였다면 애당초 방패의 성능을 매우 낮게 했을텐데, 실제로는 용사로서의 제약과 세계 자체의 시스템으로 묶인 탓에 공격력이 0이고 각종 공격기술이 제한되는 상태라 타격력이 없을 뿐이지, 차후에 강화법으로 개방되는 방패들의 성능을 평가해봤을 때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이며, 커스 시리즈에 각성할 경우는 스킬로 제한적이나마 공격도 가능해진다.
작중에서도 방패의 기능을 얕보는 모습을 보이던 다른 용사들이 별 활약을 못하거나, 삼용교의 교주가 방패를 쓰면 벗어날 수 있는 궁지에서 방패를 꺼내지 않고 고집부리다가 끔찍하고 비참하게 죽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반면, 오히려 방패라고 무시당하던 나오후미는 다양한 방패를 꺼내면서 동료들을 커버해가면서 사성용사 중에서 거의 혼자서 활약하다시피한다. 거기에 신의 권능마저 받아쳐버리는 막강한 카운터 능력에 도저히 방패로 내는 기술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아이언메이든, 블러드 새크리파이스같은 기술도 있다.
이러한 방패의 성능은 공격력이 없다는 것은 맞지만 초반부에서 3명의 용사들이 방패직업에 대해 말한 쓸모없다는 언급과는 괴리가 크며, 진짜로 방패직업이 구린게 아니라 사성용사의 나오후미를 제외한 세 명의 인식이 편견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어긋나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즉, 작품 자체가 방패직업이라고 얕보던 쪽이 오히려 방패알못이 되어 크게 당하는 전개로 흐르고 있다. 한마디로 방패를 무시하는 전개라기 보다는 오히려 주변이 옹이눈이라서 평가받지 못하고 있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강하다 류의 작품인 셈이다. 오히려 나오후미가 너무 강해서 사기가 아니냐는 독자도 있을 정도.
거기에 초반부에 방패용사나 방패라고 무시하는 것도 이 세계가 게임과 같은 설정이라는 편견을 지닌 초반부의 세 용사들과 거기에 동조하며 방패용사를 깎아내리려는 쓰레기국왕이 준비한 인물들이거나 마인, 삼용교 등의 방패용사에 적대적인 인물들 정도며, 오히려 방패직업에 대한 편견이 없는 파도의 상대 세계의 용사들이나 그 밖의 사람들은 나오후미가 방패직업이라고 딱히 경시하지는 않는다.[11] 오히려 파도로 넘어온 상대편 용사 중의 한명은 사성용사를 보면서 그쪽의 용사는 나오후미 혼자냐고 물었을 정도로 방패용사인 나오후미만을 높게 평가하고 경계했었다.
방패 자체가 무게있는 쇳덩이인데도 공격력이 전무하다는 설정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다만 이 작품은 현실의 물리법칙을 대체하는 스테이터스 법칙이 존재한다. 이 세계에선 총기류도 저렙 무기라면 고렙의 냉병기보다 약하다. 그리고 나오후미가 이 방패를 장착한 것으로 인해 방패로 가려진 곳 이외의 신체부분도 방어력이 높아지는 묘사가 있다. 이를 이용해서 나오후미는 몬스터가 자신의 신체를 물게하여 달라붙게 하는 방식으로 몬스터를 휴대하였지만 전혀 데미지를 받지 않았다. 이 또한 현실성을 적용하자면 방패로 가리지 않은 부위에 방어력이라는 개념이 적용되는 사태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권에서 등장하는 과거의 방패 용사는 위에서 언급된 방패를 사용한 타격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거기다 해당 인물은 한 국가를 건국하는 데 일조한 개국공신 급 인물이기도. 즉슨 작중에서 방패가 공격 불가능에 방어(와 일부 반격기)밖에 못하는 결함 무기로 인식되는 건 단순히 현 사용자인 나오후미의 특성이 그런 것이기 때문.
그리고 사실, 일본식 라노베는 물론이고 한국 양판소에서도 주인공이 초반에 겪는 고난의 원인 중 하나로 사용하는 무기가 해당 세계관에서는 천대받는 무기라는 설정의 작품은 의외로 있는 편이다. 도검제일주의가 만연한 업계인지라 검이나 도 보다는 주로 활과 창이 그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론 활 사용자가 무시당하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를 들 수 있겠다. 국내 신무협 중에서는 검은 높게 치면서 도는 무시하는 작품도 있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설정을 갖는 작품들이 국내 양판소에서는 2000년대 중반쯤에 집중적으로 나왔었기에 현재의 독자들은 모르는 경우도 많고, 일본에선 아예 그 수 자체가 많지 않은지라 더욱 어색했으니 튀어보일 뿐, 이런 설정 자체는 그리 희귀한 사례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문제가 많은 조역들
조역인 세 용사와 초반 악역(쓰레기 왕/빗치)들에 대한 안티가 꽤 많은 편. 특히 세 용사의 경우 거진 반쯤은 이고깽에 대한 안티테제 격인 캐릭터이다. 사실 세 용사들은 자신들이 완전히 다른 세계로 날아온 것이 아닌 그저 자신들이 하던 게임 속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계에 대한 관념 자체가 정립되어있지 않은 상태이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일례로 렌이 드래곤을 잡은 후 사후처리를 하지 않고 시체를 방치한 것은 게임 속이라면 시체는 자연스럽게 사라질테니까라는 생각의 산물인 것이고,[12][13] 카르밀라 섬에서의 이츠키가 한 스틸 행위 역시 콘솔 게임 속에서 매너는 그리 중요시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 모토야스야 게임에서 하듯 여자를 꼬신 것뿐이고. 또한 셋 다 죽었다 살아난 부작용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들의 행동 때문에 나오후미만 혼자 고통받는다는 것.
사실 그들의 이러한 정신상태는 이세계의 특징으로서 작용하는 부분도 있는것 같다. 정신적으로 발생한 문제가 육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물론 현실에도 이런 현상은 있지만 이세계에서는 그것이 더 심한데, 한때는 주인공인 나오후미마저도 악영향을 받아 반쯤 미쳐있기도 했다. 바로 옆에서 성장하고 있는 라프타리아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음식의 맛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그것. 특히 1권 막바지에 모토야스와의 대결 후 절망에 빠져있었을 때는 뭔 사달이 나도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였으나 라프타리아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원받은 것. 이러한 악영향의 궁극의 형태가(혹은 원인이) 커스 시리즈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빗치의 경우 나중에 악행을 하고 다닌 댓가를 수배로 치르면서 몰락하기에 큰 문제는 없다. 문제는 조역인 세 용사. 빗치와는 달리 악역이 아니라서 나중에 마음을 어느정도 바로잡고 더 이상 적대하지 않게 되는데 정작 활약이 별로 없다.[14] 초반에 격하게 어그로를 끌어놓고서는 빗치처럼 마지막에 몰락하면서 사이다를 터트리는것도 아니고,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초반의 안 좋은 인상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훌륭한 활약상을 보여서 주인공을 도와야하는데 그렇게 큰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니...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다.[15]
후반으로 갈수록 악역들 및 조역들의 지능수준이 낮아지는, 전형적인 이세계 클리셰를 담습하는 것도 문제. 나오후미가 활약해야 한다는 점도 있으나 악역들은 '나 빼고 다 멍청이들'에 '내가 이세계 최강'이 기본 패턴인 이고깽 캐릭터들이 가득하며, 조역들도 대체로 주인공에게 이렇다 할 의견 제시를 하지 못하고 주인공의 명령에만 따르거나 정보 제공 셔틀 정도의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웃긴 부분은 나오후미는 항상 '자기 일은 자기가 결정해라'라고 주변 인물들에게 강조하고 다니는 인물이라는 점. 악역들이야 이세계 클리셰를 비판하기 위한 장치라고 쳐도, 이러한 주인공에게 크게 영향을 받았을 주변 인물들조차도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하는 묘사가 없을 정도면 작가의 역량 부족으로 봐도 무방할 듯.
그것과는 별개로 빗치를 제외하고는 초반에 주인공을 괄시했던 자들이 큰 벌을 받지 않는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그저 오해가 풀리고 주인공의 상황이 나아질뿐, 주인공에게 고통을 주었던 자들에게 권선징악적인 천벌이 내려지는 일은 없어서 사이다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나뭇잎 마을처럼 주인공을 괴롭힌 사람들은 주인공에게 사과하거나 벌 받는 일은 없다.
앞장서서 주인공을 괴롭힌 국왕조차도 이름이 쓰레기라는 멸칭으로 바뀌고 샌드백처럼 맞는 개그 캐릭터 수준으로만 끝나지 처절하게 몰락하지는 않으니 짜증날 지경.[16] 주인공에게 해를 끼치고서 제대로 벌받는 인간은 등장인물에서 악역 항목에 있는 자들밖에 없다.[17]
어쩌면 삼용교 편 때 다 죽어서 못 처벌하는 걸지도?
정발본 문제
한국 정발본은 오타가 꽤 많은 편인데, 당장 1권만 봐도 컬러 일러스트 부분에 라프타리아를 라프탈리아라고 적어놓은 부분이 있는가 하면, 은화 480닢이라 적힌 부분이 은화 80닢으로 나와버리는 등... 그 후로도 자잘한 오타가 꽤 있다. 오죽하면 독자들이 오타 지적만 모아도 문서를 만들 수 있다고 할 정도.
어울리지 않는 단어나 표현을 오남용하는 것도 문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뇌까리다"라는 단어인데, 이는 본래 불평하다, 툴툴거리다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으며 일상에서는 물론이고 문학에서도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이다. 하지만 여기선 그저 "중얼거렸다", "말했다"로 번역할 수 있는 표현들을 전부 "뇌까리다"라고 번역했다. 주문을 뇌까렸다, 나오후미는 작게 뇌까렸다 등의 문장이 너무 많다. 그리고 그와 비슷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말미" 라는 단어이다. "말미를 주세요"라든지 "말미를 줘" 라는 식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역시 일상에서는 물론이고 문학에서도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다. 이런 단어를 너무 남발하듯 사용하는데, 설정상으로 지능이 낮은 편에 속하는 필로리알들도 자신들의 여왕에게 "제발 말미를 주세요"라는 말을 한다는게 매우 어색하다. 지능이 낮은 필로리알들이 "시간을 더 주세요" 라든지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라고 할 수도 있는 걸, 굳이 "말미를 주세요" 라고 말할 필요가 있을까?
14.5권과 15권 합본판이 나왔지만, 드라마 CD는 포함되어 있지 않기에, 원성이 자자하다.
평가
독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1. 초반 주인공이 통수를 맞고 나락에 떨어지는 과정은 신선했는데, 그 이후가 평범한 라노벨 이세계물이라 실망했다.
2. 그 뒤에도 작품 분위기에 그럭저럭 적응해서 계속 보는 경우. 초반의 누명과 정신적으로 망가진 주인공, 기존의 겜판소나 이세계물을 패러디한 한심한 삼용사 등의 요소는 신선하지만, 주인공이 나오후미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시점부터 단순한 하렘모으기[20] + 영지물 + 깽판소[21]로 전락하며 개그 패턴도 계속 반복된다.
이렇게 2 가지로 분류된다. 오히려 창 용사의 새출발 쪽이 여러모로 훨씬 나은 평가를 받는 중. 그나마 이세계 스마트폰이나 데스마치같은 작품에 비하면 좀 낫다는 평. 워낙 저 둘의 평이 최악이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것이지만 어쨌든 초반부 전개는 나름 신선했고 이후에도 최소한의 선은 지키기 때문.
이렇게 대부분의 독자들이 인정하듯 클리셰 비틀기 등으로 신선한건 초반 한정이고, 이후에는 스테이터스가 어떻느니 인벤토리를 열었느니, 스킬을 습득하니 하는 특유의 겜판소가 짬뽕된 평범한 소설가가 되자제 이세계 전이 먼치킨물로 진행된다. 거기다가 주인공 시점에서만 서술하다보니 시야가 좁아지고 주인공의 비중이 너무 많아져 주인공의 시야내에 들어오지 않는 조역, 악역들은 자연스레 병풍이 된다는 것과 문장이 구리고 전개가 날림이며 전투신의 박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방패 사부로
드라마 CD
2016년 MF북스 2주년 기획으로 드라마 CD화가 결정되었다. 특설 사이트 링크 드라마 CD 성우 캐스팅은 이와타니 나오후미 역에 스즈키 타츠히사, 라프타리아 역에 호리에 유이, 필로 역에 이구치 유카로 발표되었다.
14.5권 발매일은 9월 23일로, 특설 사이트에 들어가면 보이스 샘플을 들을 수 있다.
코믹스
방패 용사의 어떤 일상
일상 스핀오프 4컷 만화. 작화는 아카가시(赤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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