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아름답다 애니소개

2017년 4월부터 동년 6월까지 방영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feel.. 제목인 달이 아름답다는 일본의 유명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가 'I love you'를 의역하면서 생긴 표현[1]으로 남녀가 사랑을 고백할 때의 클리셰에서 따 왔다. 주인공인 아즈미 코타로와 미즈노 아카네가 중학교 3학년이 되고 같은 반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과 서로를 의식해 나가며 사랑을 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국내에서는 이 작품을 더빙 방영은 물론이고 동시방영하는 방송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전작이 더빙된 작품[2]이나 저연령용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가져간 작품까지 모두 포함 시 2017년 2분기 신작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방영되지 못한 작품이다. 바로 전 분기 신작이었던 같은 토야마 나오가 OST를 부른 체인 크로니클 ~하이케이타스의 빛~과 2018년 2분기 신작인 카쿠리요의 여관밥, 2020년 1분기 신작인 사랑하는 소행성, 심지어 카쿠리요의 여관밥과 같은 2018년 2분기 신작인 아만츄 ~어드벤스~도 1기가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한 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방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음악 판권 등의 문제[3]로 방영이 무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퍼니메이션을 통해 방영되었는데, 자막으로는 물론이고 영어 더빙으로도 방영되었다. 중국에서도 비리비리를 통해 방영되었지만 이쪽은 자막으로 동시방영만 되었다.

본편 방영 후 짧은 단편 에피소드가 곁다리로 방영된다.

 

애니 줄거리

나에게 있어 그것은... 마치 달빛
아카네와 코타로.
중학교 3학년에 같은 클래스로 만난 두 사람.
클래스메이트, 동아리 친구, 선생님, 부모...
주위와의 관계, 자신의 성장.
변화와 불안에 쫓기기도 하며
분주하게 달려나가는 계절 속에서
신선하면서도 아찔한 청춘기의 사랑

 

 

애니 등장인물

아즈미 코타로 (CV : 치바 쇼야/스테판 샌더스)

 

남주인공
3-1반. 생일은 8월 7일[]. 미즈노와 같은 반이며 반에서 눈에 띄지 않는 수수한 이미지의 남학생. 문예부 리더.[5] 작가 지망생으로, 순수문학 쪽(소설)으로 신인공모전에 꾸준히 투고하고 있다. 집필력 자체는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지 6화에서는 출판사의 연락을 받고 편집자에게서 라노벨 쪽으로 데뷔를 권유받는다.[] 다자이 오사무의 격언을 인용하는 버릇이 있다. 인근 신사에서 축제를 위해 북, 피리, 춤 연습을 하고 있다. 성격이 느긋해서 일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 편. 학업에 열중하진 않는지라 성적은 중하위이다. 엔딩 영상에서 나오는 채팅 내용으로 볼 때 최소 1년을 재수해서 대학에 들어가는 운명인 듯하다.[] 아카네와 함께 둘 다 연애한다는 의사를 다른 이에게 말하지 않아서 본인을 좋아하는 다른 여학생이나 아카네를 좋아하는 다른 남학생, 그리고 복잡한 오해로 얽힌 주위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은 민폐를 끼칠 뻔 했으나 본인이 중요한 시점에 명확하게 커플인 것을 밝힘으로써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엔 '아즈미 오사무(安曇 治)'라는 필명으로 데뷔하게 된다. 다자이 오사무를 따라한 필명으로 한자까지 동일하다.
최종화의 아방파트에서 아카네가 지망하려는 고등학교에 일반지망을 하려 시험을 봤으나 불합격했다. 다만 치나츠가 지망한 고등학교에 같이 합격하게 되었다.

 

미즈노 아카네 (CV : 코하라 코노미/아피아 유)

진히로인 , 여주인공
3-1반.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해서 육상부 소속이고 단거리 전문이다. 같은 부였던 두 친구들과는 반이 갈라졌다. 가족관계로는 부모, 두 살 위의 언니. 근본이 성실해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성적도 양호하다. 집에서는 활달해도 밖에선 계속 주변 분위기에 필사적으로 신경쓴다. 고구마 마스코트 인형을 보물로 간직하고 있으며 불안을 느낄 때 그 마스코트를 누름으로 안정을 찾는다.[] 학교에서 체육 대회를 할 때 마지막 릴레이에서 그 마스코트 인형을 잃어버린 탓에 긴장을 풀지 못해서 바톤을 떨어뜨리고 결국 아카네가 속한 빨강 팀이 릴레이에서 꼴찌를 하게 되고 전체 순위에서도 내려간다. 이 탓에 풀이 죽어 있었지만 직후 코타로가 고구마 마스코트를 찾아주자 매우 기뻐하며 그자리에서 코타로에게 마스코트가 없으면 안정되지가 않으며 부끄럽지만 그래도 달리는 걸 좋아한다는 등 자신에 대해 이것저것 털어놓는다. 4화에서 코타로와 치나츠가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걸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아 한다. 허나, 정작 제일 문제시 되는 것은 본인의 처신. 코타로와 사귀고 있으면서도, 히라군이나 자신의 반 친구들에게 그 관계를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 두 사람(니시오·히라)에게 본의 아닌 민폐를 끼치게 된다. 아버지의 전근으로 인해 치바로 사는 곳을 옮기게 되면서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추천 전형으로 자신이 지망한 고등학교에 입학이 결정되었다. 코타로도 여기에 입학하려 시험을 쳤으나 실패.

 

 

히라 타쿠미 (CV : 타마루 아츠시/데이먼 밀스)

 

3-3반.[] 육상부 리더. 아카네에게 공공연히 호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아카네도 히라를 스스럼 없이 대하는 편이다. 아카네를 의식하기 시작할 무렵 코타로는 이를 보고 조마조마하며 불안해 한다
다만 아카네의 히라에 대한 태도를 보면 거의 자신의 여성 친구들보다도 더 편해 보일 정도로 쉽게 대화를 하는데 이는 눈빛만 마주쳐도 얼굴이 붉어지거나 말이 잘 안나오곤 하는 코타로를 대하는 태도와 대조된다.
결국 10화에서 고백하지만 아카네는 히라를 친구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대답을 하고 깨끗하게 찬다. 이에 자기가 아카네를 더 잘 알고 있다며, 왜 아즈미랑 사귀냐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마음을 정리하고 졸업식에서 고교에서도 열심히하고 다시 만나자는 얘기를 꺼낸다.

 

 

니시오 치나츠 (CV : 무라카와 리에/메간 쉽먼)

3-2반. 아카네와는 육상부 동료이자 절친. 갈색 헤어. 우사인 볼트를 라인 프로필 사진으로 하고 있다. 삐친머리가 인상적이였던지 코타로를 하네테루군 이라 부르고 있다. 코타로에게 은근히 호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카네와 코타로가 사귄다는 걸 알면서도 코타로를 향한 마음이 상당히 깊고 강한 듯 코타로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다. 이 때문에 상황을 상당히 꼬이게 만들 뻔 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 캐릭터 덕분에 코타로와 아카네 사이에 진전이 생긴 부분도 있다. 시원하고 스스럼 없이 접근해 오는 성격 때문에 딱히 미워할 수도 없는 캐릭터. 하지만 코타로와 아카네가 연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카네한테 코타로에게 고백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은 비판이 많다. 자기 말로는 차이고 깨끗이 포기하겠다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이후 치나츠의 행동을 보면 고백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코타로에게 부쩍 친근한 태도를 취하는 한편 놀이공원에서 아카네와 히라가 단 둘이 되도록 상황을 몰아가서 히라가 아카네에게 고백하도록 유도하고, 그 틈에 자신도 혼자가 된 코타로에게 고백하려는 듯 보이는데다 코타로와 아카네의 사이에 자신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걸 깨달은 후에는 진심으로 상심한 듯 펑펑 눈물을 흘리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애초부터 채이고 끝낼 생각같은 것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10] 아카네에게 고백 허락을 받은 것도 만약 코타로를 빼앗아 사귀게 되더라도 자신이 절친의 남자를 빼앗은 악녀가 되지 않고 아카네와도 계속 친구로 남기 위해 치나츠 나름대로 머리를 쓴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실연 이후로도 코타로와 아카네와의 관계는 딱히 변하지 않지만 아직도 마음을 지우지 못한 듯 하다. 이후 코타로와 같은 고교에 진학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마음을 고백하고 이쪽 역시 확실히 마음을 털어버리는데, 이번에는 정말 채이고 끝낼 생각으로 고백한 모양인지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계속 친구로 지내자고 얘기한다.

 

 

소노다 료코 (CV : 토야마 나오[]/제이미 마키)

3-1반 담임. 과목은 음악. 단편을 보아하니 로만을 의식하는 듯 보인다. 나중엔 로만의 사진을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해놓고
졸업까지 한참남았다며 푸념한다. 졸업을 한다해도 아직 중학교 3학년생이기에 사제관계를 벗어나 만나기엔 아직 멀었다.

 

 

애니 설정

해당 학교의 반은 세 학년 모두 넷.

배경은 사이타마 현 카와고에(川越)로 도쿄에서 전차로 조금 떨어져 있는데 과자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2019년 [찾아가보고 싶은 일본 애니메이션 성지 88곳]에 선정되었다.

 

 

애니 평가

2분기가 끝난후 2분기 내에서도 손꼽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순애 애니메이션은 오랜만이라는 평. 서양권의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인 MyAnimeList에서 8.35/10[36]으로 준수한 평을 받았으며 일본의 애니 관련 커뮤니티들에서도 평이 좋고 17년 9월 27일에 발매한 블루레이 박스 판매량은 5960장으로 꽤 선전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이런 애니가 있었나?'할 정도로 인지도가 매우 낮다. 아마 한국에서 유일하게 방영이 되지 못한 2분기 애니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다자이 오사무, 나쓰메 소세키 등의 일본 문학작가의 작품 속 글귀를 인용하여 타 순애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차별성을 두었다.[] 이는 극중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시청자가 작품에 빠져들게 되는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긍정적인 평과 함께 이로인해 너무 조용한 분위기의 작품이 되어 잠이 오게 된다는 부정적인 평도 있다.

스토리텔링 면에서는 '만남-고백'까지를 속도감 있지만 편안한 전개로 다루었다가 '고난-갈등-절정'에서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절정에 이르렀을 때의 슬픔과 애절함을 성우의 훌륭한 연기까지 더해져 큰 시너지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절정-해소'단계에서는 남녀 두 주인공의 감정 대부분을 표정과 행동에 의지하여 연출하여 방해가 될 수도 있었지만, 이를 마지막화의 후반부를 위한 도움닫기로 작용시켜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모두 표출하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음악적인 요소가 가끔씩 작품을 보는 데에 너무 과하게 들어간 점과 함께 서브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다는 평이 있으며, 특히 주조연 캐릭터를 제외한 다수의 엑스트라를 3D 카툰렌더링[38] 으로 표현하여 애니를 보는 데에 너무 어색하고 방해가 된다는 대다수 시청자들의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3D 카툰렌더링이 된 행인들 사이에서 2D로 그려진 주요 인물이 걸어나오는 장면은 오히려 이질감이나 소외감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계획된 연출로도 보이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