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모츠 요코(たもつ葉子)가 그린 일본의 만화.
작가의 전작인 요츠바 남자 기숙사 전선[]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간대는 전작보다 미래로 전작의 주인공들이 사회인이 된 모습으로 게스트 출연하기도 했다.
애니 줄거리
도쿄 23구의 모든 구청에 남모르게 존재하는 ‘야간 지역 교류과’.
그 곳은 ‘오컬트적 현상’을 해결하는 특수한 과였다.
당당히 공무원이 된 1년차 사회인 미야코 아라타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 곳에 배속된다.
악마나 천사, 요괴와 같은 인간이 아닌 존재를 통칭 ‘어나더’라 부르는 그 과에선
아라타의 온갖 상식들이 뒤집어지는데….
평범하지 않은 공무원이 마도(魔都) 도쿄를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애니 설정
거점
카구라자카역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도쿄의 신주쿠.
어나더(アナザー)
인간 외적인 존재들. 흔히 말하는 신, 요괴, 요정 등을 통틀어서 가리킨다. 다만 유령은 어나더로는 분류되지 않는다고 한다. 확실한 기준은 없지만 세오 말로는 "만질 수 있으면 어나더, 만질 수 없으면 유령"이라는 듯.
야간 지역 교류과(夜間地域交流課)
주인공이 소속된 구청의 과. 어나더로 대변되는 오컬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카노이치 사토루와 같은 예시로 보아, 본작의 세계관에서는 일본의 모든 정부기관에 어나더 관련 대책 부서가 편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0과
어나더 관련 안건을 다루는 경찰 부서. 인간이 어나더에 의해 납치되거나 살해당하는 등 실질적이고 물질적인 큰 피해를 입었을 때 해결하는 부서다. 인간에게 피해를 입힌 어나더를 살처분하거나, 피해자 혹은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건을 날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모래귀(砂の耳)
어나더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 제노글로시라고 불리는 능력과도 비슷한 면이 있지만, 이쪽은 어나더 한정이다. 굉장히 드문 능력인지 현대 일본에선 미야코 아라타 외엔 아무도 없으며, 어나더들 역시 한동안 못봤다고 굉장히 드물어한다. 과거 아베노 세이메이 역시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사카키나 히메즈카의 말로는 "고양이나 개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것과 같다"는 듯. 모래귀를 가진 사람이라해도 어나더의 말을 알아듣는 정밀도는 개개인에 따라 다른 듯 하며[], 미야코의 경우는 개중에서도 특출나게 뛰어난 편이다.
듣기엔 굉장한 능력인 것 같지만 실상은 이것 자체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보긴 어려운 능력이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마는 수준으로, 사카키는 그냥 '요행같은 능력'이라고 담담하게 평가했다. 애초에 일본에서 '모래의 귀'를 가진 인간이 나타나지 않은지 제법 되는데, 그 와중에도 각종 크고 작은 어나더 관련 사안들을 잘 해결해왔다는게 이를 방증한다.[32] 작중 다른 구역소 직원의 말을 빌리자면 "이유를 몰라도 해결은 가능하다"라고.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 첫째로 '말이 통한다'와 '대화가 통한다'는 결코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세계의 인간 사이의 분쟁도 말이 통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닌 것과 비교해도 더한 수준인데, 어나더는 인간과 가치관이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 기준으로 대화를 시도해봤자 통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어나더를 설득하겠다고 나섰던 미야코는 사카키에게 "태풍한테 진로 좀 변경해주세요 한다고 그게 되겠냐?"며 까이기도 했다.
두번째는, 어떻게 '설득'을 하려고 시도했다가 어설프게라도 '거래'를 하게 된다면 나중에 어떤 재앙이 돼서 돌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적절히 쓸만한 수준'으로 자제해서 사용해야하므로 결과적으로 '크게 대단하지 않은 능력'으로 평가절하되는 것이기도 하다.
정리하자면 설득이나 교섭 등으로 말이 통한다는 점을 잘 살리자니 너무 위험해서 그냥 음양술이나 도구 등을 이용해서 하던대로 하는게 빠르고 뒷탈도 없는데, 그렇다고 말만 통하는 수준에서 사용해봤자 선후관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으니[] 요행 수준의 능력이라 평가받는다고 볼 수 있겠다.
고산케(御三家)
일본 어나더 업계를 대표하는 세 가문. 다만 이렇게 불린다고는 해도 딱히 서로간에 친한 관계는 아니라고 한다. 독립적인 대기업같은 느낌이라고.
아베(安倍)
아베노 세이메이의 직계가문. 음양술로 유명하다.
카노이치(狩野一)
'문고(文庫)의 카노이치'이라 불린다. 세이메이 이전부터 이미 귀족 사이에서 정평이 난 대표적인 음양술 가문이었으며, 개중에서도 정통파라고 한다. 메이지 시대에 당대의 가주가 영국에 유학을 간 것을 계기로 음양술과 서양 마술을 접목시킨 마술 아이템을 만드는 쪽으로 노선을 선회했다. 관련 업계 사람이 쓰는 도구는 대부분 이 가문의 물건.
키쿄 히메즈카(桔梗姫塚)
서쪽의 마녀라 불리는 여계 가문. 공공, 민간 따질 것 없이 어느 조직과도 연계되어 있으며, 경찰서따위 자기집 안방마냥 들락거리면서 사람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고 할 정도의 권력을 가졌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2019년 4월에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대체로 원작을 충실하게 옮기고 있는 편이지만, 원작에 비해 미야코의 모래 귀에 좀 더 무게감을 주는 쪽으로 바뀌었다. 원작에서는 1권 분량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실 그거 별 도움은 안 돼"란 소리를 듣고 미야코가 중압감에서 해방되는데[], 애니판은 그런 종류의 발언이 전부 잘려나가면서 미야코의 내적 갈등이 좀 더 부각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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