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야마구치 사토루(山口 悟), 삽화가는 히다카 나미(ひだか なみ).[] 오토메 게임의 악역 영애로 환생한 주인공이 원작과 같은 파멸 플래그로 빠지지 않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토메 게임 악역 영애물의 시초가 된 작품이다.[3] 주인공이 악역 영애의 운명에서 벗어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작중 연애 플래그를 모조리 가져가버렸다는 역하렘 클리셰도 본작에서 나왔다.
다만 악역 영애물 장르 자체는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가 원조다. 파멸영애는 장르를 비롯한 세부적인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겸허견실의 프레임 상당수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하지만 겸허견실이 완결도 짓지 않고 작가가 잠적한 탓에 서적화, 애니화까지 이루어지며 대중적인 유명세를 떨친 이 작품이 초창기 악역 영애물로서 훨씬 유명해지게 되었다.
긴 제목으로 인해 현지에서는 '하메후라(はめふら, 파멸 플래그)'로 줄여서 언급된다. 이후 오피셜 트위터 계정이나 애니메이션 홈페이지에서도 아예 해쉬태그나 도메인으로 hamehura를 등록하면서 공식 인증. 국내에서는 '파멸영애'라는 약칭이 자주 쓰인다.
만화 줄거리
머리를 돌에 부딪치는 바람에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나 카타리나 클라에스 공작 영애 8세. 고열에 시달리다, 왕자님의 약혼자로 정해진 직후에 여기가 전생에 하던 오토메 게임의 세계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이 주인공과 공략 대상과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역 영애가 되어 버린 것을 깨달았다.
주인공이 해피 엔딩을 맞이하면 몸 하나로 국외 추방, 배드 엔드이면 공략 대상에게 살해당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나에게 해피 엔드는 없어? 배드 온리인데!? 어떻게든 파멸 엔딩을 회피하고 따뜻한 노후를 맞이하고 싶다!!
애니메이션
일본의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제1기. 감독은 이노우에 케이스케.
2018년 10월 19일, 애니메이션화가 발표되었다. 2020년 4월 방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산되기 전인 2월 중순에 이미 완성된 선행제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송 연기 같은 사고는 없이 무사히 방영되었다.#
북미에서는 동 분기 신의 탑을 영어 더빙한 크런치롤에서 더빙 방영된다. # 북미판과 일본판의 차이점이자 특이점은 일판은 모든 남캐들의 소년 시절은 여성 성우들이 담당했는데 북미판은 남캐들의 소년과 성인 배역 모두 남성 성우들이 담당했다는 점.
원작의 1, 2권 + 외전(과거)까지 진행되었다. 또한 1기 최종화 방영 직후 애니메이션 2기의 제작 발표가 나왔다.
한편 중국에서는 동시방영되지 않았다. 정작 비리비리에서 원작은 연재되고 있는데 왜 가져오지 않은 건지는 불명.
애니줄거리
공작가의 영애 카타리나 클라에스는 머리를 돌에 부딪친 충격으로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다.
이곳이 전생에서 푹 빠져있던 여성향 게임 'FORTUNE LOVER'의 세계이고
자신이 게임의 주인공을 방해하던 악역 영애 라니!
게임에서 카타리나를 기다리는 결말은
해피면 국외 추방... 배드면 사망...
그런 파멸 플래그를 어떻게 해서든 회피하고
행복한 미래를 손에 넣겠어!!
착각? 매력 넘치는 러브 코미디의 막이 오른다....
애니평가
작화가 전반적으로 준수한 편이며, 여성향 게임 세계라는 설정을 반영했는지 작화나 연출이 전반적으로 밝고 아기자기한 면이 많다.[] 1화가 나온 뒤엔 남자들에게 집중되는 오토메 게임 원작 애니들과는 달리 어디까지나 남자들도 주연으로서 선을 긋고 있고 주인공인 카타리나에 주로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여성들만이 아닌 남성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평이 많고, 오프닝 연출도 호평을 받는 편이다. 일각에서는 중간중간 BGM도 실제 오토메 게임으로 만든다면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평하기도 하고, 등장인물의 세세한 심리나 감정, 표정 묘사도 굉장히 세밀하다며 찬사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오프닝 말미의 연출을 통해 어느 정도 스포일러를 예측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내용 또한 원작이나 만화 내용에서 살짝 애드리브를 추가한 것을 빼면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편이고 외전 이야기도 간간히 언급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추가 장면도 카타리나 뇌내회의에서 성우의 열연이 돋보이거나 키스의 문을 도끼로 찍어 부술 때 같은 몇몇 중요한 장면에선 확실하게 강조하고 있다. 5화의 경우 본편과 외전의 내용을 적절하게 섞어서 마리아에 대한 캐릭터를 깊게 보여주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만 하다. 6화는 여름방학 편으로 통일시키기 위해서인지 중간에 약간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추가되었다. 딱히 어색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 편.[] 요약하자면 1~6화까지는 작화, 연출 등, 애니메이션화에 걸맞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다만 거의 대부분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만 구성된 7화는 6화까지의 평가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갑자기 루즈해진 스토리 진행, 아무리 마법이 있다해도 귀족인 학생들을 위험한 곳으로 보낸다거나 카타리나에 대한 잘못된 캐릭터 해석[], 마력 사용 장면의 부자연스러움 등등 작가의 검수가 있었는지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문제인 부분이 많았다. 원작을 본 사람은 이해할 만한 떡밥[10]을 상당수 뿌려두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떡밥 가지고 평하기엔 문제가 너무 많다. 정황상 1부(소설 1,2권) 내용을 애니메이션 분량으로 잡았다가 1권 분량을 3화만에 끝내버려서 남은 9화 분량을 어떻게든 소모시키려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지만, 그렇게치면 이후 분량에서 나오는 1부 외전들을 넣는게 더 낫다는 평가. 그나마 봐줄 만한 부분이라면 딱 처음에 나오는 아츠코에 대한 이야기와 절친을 잃은 후 남은 자들에 대한 상심과 슬픔 정도이다. 정리하자면 이번 에피소드는 '소피아를 중심'으로 하면서 '생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주는게 이번 편의 주제였던 건지도 모르겠다.
결국 8화도 오리지널 단편 스토리로 진행된 걸 보면 제작진 측은 어떻게해서든 웹소설 완결이자 서적판 1부완결인 졸업편으로 애니를 끝내려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복선을 뿌리는데 중점을 둔 평가가 최악인 7화와 달리 작정하고 약빨고 만든 내용만 있다. 항마력이 엄청 요구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키스와 니콜 파트가 심한 편. 특히 오카사키 미호의 열연 덕분에 본편에서 비중이 비교적 공기[11]였던 메리 헌트가 유난히 돋보이는 편. 분량조절을 위해 오리지널 일상물을 넣는 것은 흔한 일이고 7화 같은 루즈함도 보이진 않기에 개그단편으로 보자면 꽤 괜찮은 편이지만, 작품의 주제인 파멸플래그에서 벗어난 상태라서 호불호는 좀 갈릴 듯. 그래도 평범한 착각물 로맨스 역하렘으로만 보면, 오글거림을 견딜 수 있는 항마력이 있다면 재미 자체는 있다는게 중론. 팬덤에선 그래도 이렇게라도 만들수 있는걸 왜 굳이 복선에 집착해서 전 화를 망쳐놨는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9화는 정발본 5권의 파자마 파티, 소설 단편 만화, 코믹스 외전 내용과 앤의 이야기를 메인으로 내놓았다. 특히, 초반부 앤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관찰자 시점과 중반부 앤의 과거사를 다룬 것은 호평.
10화는 카타리나의 단죄 이벤트와 극복 이후의 일련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동안 아기자기한 일상물이 주를 이루었던 전개였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진지한 추리물로 급반전된 에피소드라 당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미 예견된 전개(=원작을 읽은 부류)라며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으로 두 부류로 나뉘고 있다. 그 외는 엔딩곡의 의외의 재평가 정도.
종합하자면 1~6화까지는 원작의 스토리를 애니메이션으로 잘 살려내어 큰 호평을 얻었으며 특별히 비판할 요소가 없었다. 다만, 6화 시점에서 남은 원작 스토리가 고작 128p분량으로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시청자들 사이에서 많은 의견[12]이 오갔으며, 7~9화를 오리지널 스토리와 외전 스토리를 넣음으로서 부족한 스토리 용량을 채워나갔다.
하메후라 애니메이션의 평가에 대해 가장 주목해야 비판점은 부분은 바로 이 7~9화이다.해당 9화는 외전 스토리와 외전의 요소들을 적절하게 조합[13]하여 괜찮은 내용을 뽑아내었고 7~8화는 오리지널 스토리이며 여기서 8화는 약빤 내용으로 역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7화만큼은 상술한 대로 어색한 스토리로 인해 낮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또한 분량 조절을 위해 오리지널/외전을 연속 3화나 넣어버림으로서 본편의 진행이 3주씩이나 진행되지 않아 답답해하거나 떠나버린 시청자가 있다는 점도 주요 비판점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등장인물들의 상처가 치유되어가는 일상적이고 진지한 내용의 전개에서 그냥 일상물로서 3화나 전개되다가 카타리나의 단죄 이벤트로 넘어가서 이를 상당히 어색해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전후의 분위기가 맞지 않아 발생한 일인데, 원래는 마리아에게 상해를 입히려는 영애무리를 카타리나가 위협으로 쫒아내고 여름방학 편에서 마리아의 과거를 등장시킨 후 곧장 단죄이벤트의 발생이 일어났다. 이를 여름방학 편->(진급시험->개그성 단편->외전 모음->)단죄 이벤트로 진행시키는 바람에 원작 특유의 진지한 분위기를 전혀 이어갈 수 없어서 분위기가 상당히 어색해진 것.[14]
이후 10화부터 원작 전개로 다시 돌입 하였으며 이후 최종화 12화까지 별 문제가 없었으므로 작품의 최종적인 비판점은 무리하게 외전을 3연속으로 넣어 본편을 진행시키지 못했던 분량 조절 실패와 이로 인해 발생한 스토리 분위기의 연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 그리고 7화에 대한 내용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별로 눈치채지 못한 사람이 많은데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7~8화에서는 앤이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앤이 등장하지 않은 에피소드는 그게 처음이 아니고 정식 에피소드인 5화에서도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라 등장하지 않았다.
9화에서 앤이 되돌아왔지만, 이번엔 8화부터 9화까지는 카타리나가 중심이 아닌 탓에 카타리나의 뇌내회의가 나오지 않았다. 10화에서는 다시 돌아왔지만 어째 인트로 이후 1번 외에는 재등장하지 않고 짧게 '끝!'이라서 불평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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