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후루 애니소개

일본의 순정만화. 작가는 스에츠구 유키. 일본 전통의 카드패 카루타를 사용한 게임 '경기 카루타'를 주요 소재로 삼아 순정만화의 틀 속에서 긴장감 있고 참신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제목인 '치하야후루'는 백인일수 17번인 아리와라노 나리히라의 시[]로 유명한 마쿠라코토바[3] '치하야부루'에서 유래했다.

일본에서 평가와 판매량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작품으로 「2009 일본 만화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이 만화가 굉장해!'에서는 2009년 소녀만화 3위, 2010년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전국 3천여 점 이상의 서점원들이 투표한 남성이 좋아하는 소녀만화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2013년 8월 기준으로 1000만 부를 돌파했으며, 2020년 1월 기준 2500만 부를 돌파했다

 

 

애니 줄거리

초등학교 6학년인 치하야가 만난 소년은 후쿠이 현에서 온 전학생 아라타. 어른스럽고 말이 없는 아라타였지만, 그에게는 의외의 특기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백인일수 경기 카루타. 치하야는 누구보다도 빨리, 누구보다도 열심히 카드를 쳐내는 아라타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아라타가 주목한 것은 치하야의 뛰어난 ‘재능’이었다-. 거기에 같은 반의 타이치까지 가세해, 세 명의 소년소녀는 카루타의 매력에 빠져드는데….

언제나 함께일 거라는 치하야의 기대와는 달리, 셋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각자의 길에 따라 이별을 하게 되고, 시간은 흘러 고교생이 된다. 과연 그들이 맞이하는 미래는?

 

애니 특징

한국에서는 카루타라는 소재가 워낙 생소한지라[4]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그런데 경기 카루타라는 게 하는 사람은 어려워도 보는 건 아주 간단한 게임이기 때문에 오히려 바둑이나 마작을 모르는 사람이 《고스트 바둑왕》이나 《사키 -Saki-》 등을 보는 것보다 카루타를 모르는 사람이 《치하야후루》를 보는 게 더 쉽다. 그래서 초기의 거부감에 비해 의외로 진입장벽이 크지 않은 만화이다. 표현하자면 보기에는 매우 무거워 보이는 문이지만 막상 열기 시작하면 쉽게 열리는 문 같은 느낌.

주인공인 치하야가 전학생 아라타, 급우 타이치와 함께 카루타를 하게 되는 시점의 과거 회상 형식으로 진행되고 2권 중반부터 고등학생이 된 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일반적인 순정만화라면 세 사람의 연애 위주로 삼각관계 러브 스토리가 중심이 되어야 하겠지만,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스포츠가 주 메인을 독점하고 있으며 순정은 사이드로 밀려난지 오래. 게다가 더더욱 작품이 진행되어 갈수록 작품이 열혈 스포츠물이 되어가면서 연애라인은 대놓고 괴멸되어가는 중. 그나마 있던 삼각관계도 애매해진지 이미 오래이다. 특히 남성진들은 연애를 원하는데, 여성진들이...

하지만 치하야와 그 밖의 여성 캐릭터들의 감정이나 그들이 처한상황들, 심적 고뇌 등을 그려내는 등 여성서사를 잘 챙겨주고 있으며, 그 밖의 캐릭터들의 노력과 고뇌를 그려내는 묘사등이 훌륭하다. 치하야를 중심으로 아라타와 타이치 각자의 서사 또한 탄탄하게 쌓아올려져있기에[], 보통 순정만화와 달리 스포츠나 노력 등의 비중이 높긴해도 이를 바탕으로 인물들간의 심리와 성장을 묘사에 노력하여 그들의 관계 변화 또한 이런 전개속에서 잘 녹아내릴수 있도록 그려나간다는 게 치하야후루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애니설정

시라나미(백파)회
치하야와 타이치, 츠쿠바, 하나노가 소속되어 있는 협회. 우승만이 승급조건이 된다.
스이호쿠(취북)회
니시다, 코마노, 카나데가 소속되어 있는 협회. 백파회와는 라이벌에 해당. 준우승 2회로 승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2011년 10월 애니화 확정. 제작사는 매드하우스. 감독은 아사카 모리오.

2011년 10월 4일부터 2012년 3월 28일까지 방영하여 전 25화로 카루타부 1학년 시절만 다루고 일단 완결되었다. 원작의 전개와 달리, 과거의 이야기는 1~3화에서 액자식으로 다루는 전개를 보여 줬다. 애니메이션쪽 캐릭터 디자인이 원작과 상당히 다른 편이니 원작 팬은 주의.

애니메이션 역시 상당한 퀄리티로 제작되었는데 작화도 뛰어났으며 경기 카루타를 박진감 있게 잘 연출하여 호평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2년 6월 19일 자정 12시부터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자막으로 방송했다. 애초에 카루타란 소재 자체가 번역하기 엄청 힘들고 이걸 제대로 번역한다면 번역가를 더 좋은 곳으로 모셔가야할 수준이니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고 무엇보다 애니맥스는 자막 방영하는 애니의 자막도 저질이다. 그렇지만 의외로 고시에 번역가를 따로 두는 등 꽤나 신경 쓴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유명사 번역이 무성의한 대원방송이나 자잘한 오역과 오타가 많은 투니버스의 자막작들보다 훨씬 낫다.

이 작품은 애니맥스 방영작 중 사상 최초로 제이포스트가 연출 및 자막 제작을 맡았고, 제이포스트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애니맥스의 자막 방영작을 계속 맡게 된다.

카루타라는 일본 외에서는 생소한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청춘이란 주제와 감정 연출을 잘 살리고 일본스러운 풍경이 좋은 반응을 얻어 서양에서 굉장히 히트한 작품이다. 아사카 모리오 감독도 이게 서양에서 인기있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퀄리티와 해외 흥행에 힘입어 일본에서 그렇게까지 광매체 판매량이 높지는 않았음에도 후속 시리즈는 계속 제작 중이다.

 

2013년 1월 12일부터 2013년 6월 29일까지 2기가 방영되었다. 1기와 마찬가지로 2쿨로 제작되어 총 25화로 완결되었다. 원작의 93화 중간부분까지 애니메이션화 되었고 OP와 ED 가수는 그대로이며 2기 역시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자막방영되었다.

2013년 9월 2기의 외전 OVA가 나왔는데 22권 한정판을 통해 수록되었다.

2기의 BD 판매량은 3천 장 정도로 아쉽지만 원작이 인기몰이 중이고 1기 때도 2천 장대였던 걸 생각하면 후속작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결국 2018년 2월 25일에 3기 제작이 발표되었다.해당 트윗(일어) 첫 발표로는 2019년 4월에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돌연히 2019년 10월로 연기되어서 방영한다.# 이후 애니맥스 코리아에서도 10월에 방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