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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 애니소개

뤼케 2020. 9. 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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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일본의 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 연재작으로[1] 연재 시기는 1989년 제45호~1996년 제52호까지로 단행본으로는 총 37권 완결. 산죠 리쿠 글/이나다 코우지 그림. 감수는 게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총 디렉터인 호리이 유지.

대한민국에서도 1994년부터 주간 소년 챔프에 최초로 소개되었고 2003년에 무삭제 완전판으로 또 나왔다. 일본에선 컬러 신장판 25권으로 2020년 10월 2일 ~ 2021년 7월 2일에 차례로 발매된다. 신장판 1권 표지가 공개되었다.

초판 번역은 소년 챔프 편집부 명의로 했으나 무삭제판 재발매 번역은 오경화가 맡았다.

 

에닉스의 인기 RPG 게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세계관 및 설정을 기반으로 했지만, 스토리 자체는 오리지널이라 게임 시리즈와 접점은 없다. 따라서 기존 드래곤 퀘스트 작품들과는 방향이 많이 다르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백업해 온 주간 소년 점프는 드래곤 퀘스트 3 발매로부터 2년 뒤의 신작 드래곤 퀘스트 4를 위해 잡지에서 백업을 중심으로 한 애니메이션 및 만화 등의 미디어 믹스를 기획했다. 호리이 유지와 토리야마 아키라가 TVA 드래곤 퀘스트 용자 아벨 전설을 담당하고, 당시 신인이었던 이나다 코지와 작가 산죠 리쿠는 만화 담당으로 기용되었다. '게임과 같은 내용으로 하면 재미 없다'라는 호리이 유지의 의견을 피드백하여 오리지널 단편 만화 '델파! 이루이루!(デルパ! イルイル!)'가 잡지에 연재되었는데 이 작품은 저연령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기획 만화로서는 높은 앙케이트 순위를 받아 연재가 바로 결정되었다. 두 번째 단편인 '타이 폭발!!!(ダイ爆発!!!)'은 연재를 전재로 한 복선을 담아 만들어졌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간을 거쳐 그렇게 본작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으며 총 37권의 단행본이 발간되었다. 코믹스의 누계 발행 부수는 4700만부.

감수를 맡은 호리이 유지에 따르면 게임이 아니라 만화로 새로운 용자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었다고 한다. 산죠 리쿠와 이나다 코우지가 전개시켜 간 이야기는 꽤나 롱런했으며 본작에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설정들이 가득해서 계속 보다보면 원조 드래곤 퀘스트와는 많이 다른 느낌을 준다.[2]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관과 게임식 전개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은 여럿 있지만, 타이의 대모험은 드래곤 퀘스트의 게임적인 전개보다 정통 소년만화로서 포커스를 모으는 한편, 당대의 인기작인 드래곤볼 Z나 세인트 세이야 등등의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작품 내에 반영시키며 기존의 RPG 용사물과 다른 이색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3] 그렇더라도 이후 호리이 유지 자신도 이 작품에서 처음 등장한 주문이나 기술을 게임에도 집어넣는 등의 역수입을 취하고 있다. 드래곤 퀘스트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보면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만화책이다. 물론 알면 더 재미있다.

과거에는 소년만화의 본좌로 칭송받았으며 아마 1980년대에 태어난 한국 남성이라면 여기서 나오는 필살기인 '아방 스트랏슈' 포즈를 안 따라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4] 일본에서도 20~30대 초가 이 만화를 많이 기억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명작으로 칭송하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때때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타이의 대모험이 연재되던 시기는 안타깝게도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가 연재되던 '점프 황금기'였기 때문에 당대 소년 점프에서는 그리 높은 순위에 올라가지 못한 비운의 명작이기도 하다.

다만, 발행부수 합계 4700만부 이상이라는 점에서 보여주듯 일본 만화 중 역대급 히트작이었으며 역대 일본 만화를 통틀어도 전체 판매량 순위 40~50위 정도에 해당하는 굉장한 성공작이었다. 누적 판매량으로는 유유백서와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유유백서는 19권 완결이라 절반 정도지만.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만화 중에서는 이 작품만큼 인기많은 만화가 없는건 물론이고 비교할만한 만화조차 없다.

마왕이 처단된 이후, 온순하게 변한 몬스터들의 손에 자란 아이인 타이(다이)가 사부 아방과 그의 제자 포프를 만나고 여러가지 모험을 하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원작 드래곤 퀘스트에서 벗어났지만 나름대로 충실한 면도 많기에 드래곤 퀘스트의 팬이라면 재미있을 요소[5]가 많다.

 

단점

재밌는 수작이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동료들을 너무 많이 살린다는 것.[6] 잠시 동료가 되었던 해들러와 바란이 있지만 바란과 해들러는 애초에 동료가 아니라 마왕군이었다. 싸우는 것도 대마왕 버언이 자신을 이용해 왔고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죽이려 한 것에 분노해서 그렇다. 깔끔하게 죽었어야 될 캐릭터들도 있는데 이 만화를 보면 캐릭터들이 심각하게 안 죽는다. 물론 캐릭터들의 매력성은 다들 높지만 하나쯤은 제대로 죽어야 이후에 다른 캐릭터가 부상을 당해도 긴장감이 사는데 이 만화는 죽은 듯해도 그냥 살아 돌아오니 나중에는 크게 걱정도 안 된다.[7] 디자인 측면에서도 다소 약점은 있는데 남자 캐릭터에 비해 여자 캐릭터들은 다소 비스무리한 느낌이 있다. 이나다 코우지가 남캐를 그리는 데 치중했기 때문인 듯 싶다.

 

비고

드래곤 퀘스트를 기반으로 저연령층 독자들을 타겟으로 한 전형적인 용사물이지만 그 안에서 그려지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함께 진행되는 인간 드라마가 매우 치밀하고 극적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소년만화로서의 순화는 있지만, 회를 거듭하며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실로 강렬하다. 첫화에 왕을 속이려는 가짜 용사 일당, 스승을 저버리고 악에 물들었던 제자, 모든 것을 다 파괴하면서라도 아들을 되찾으려는 아버지, 나중에 모든 것을 버리고 오로지 용사와의 승부에 인생을 건 전대 마왕의 사투, 겁쟁이에서 진정한 전사로 거듭나 마족에게까지 감동을 일으킨 또 다른 용사의 분투 등등 성인 독자가 보아도 감명받을 만한 명 에피소드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러한 전개의 핵심에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데에서 기인하며 그 중심에는 포프가 있었다. 포프의 입체적인 인간상 변화 때문에 '포프의 대모험'[8]이라는 별명이 있다. 포프는 처음에는 겁쟁이고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9] 편집부에서도 결국 "이 녀석 필요 없으니 그냥 죽여라"고 지시했었을 정도였다. 작가가 필사적으로 설득해 어떻게든 넘어갔으며 점점 전투 및 스토리가 이어지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최종전에는 자기 약점을 극복하고 성장하면서 대마도사 레벨까지 이르게 된다. 더구나 에필로그에선 양손의 꽃까지 거머쥐며 완전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

드래곤 퀘스트 4가 발매되기 직전에 연재가 시작되었기 때문인지, 세계관은 연재 당시에 최신작이었던 드래곤 퀘스트 3와 유사하다. 마왕과 그 뒤에 버티고 있는 대마왕의 구도라든가, 지하세계의 존재라든가, 그리고 드래곤 퀘스트 3의 세계가 실제의 세계 지도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것처럼, 타이의 대모험의 세계는 실제 일본의 지형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등장하는 몬스터의 종류에서도 3에 나온 몬스터가 제일 많이 나온다. 드퀘 4는 연재 직후에 발매되었기 때문인지, 드래곤 퀘스트 4나 드래곤 퀘스트 5의 몬스터는 마계의 몬스터라는 설정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소년 점프의 액션물을 모티브로 한 특성상 게임과는 분위기가 좀 다르고,[10] 오리지널 설정이 많은 데다 그 설정이 게임 본편에 반영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기존 드퀘에서 벗어난 게 많았기에 한 때는 '인기 만화이지만 드퀘랑은 큰 관련 없다'라고 여겨지는 작품이었다. 허나 드퀘몬 시리즈와 드래곤 퀘스트 8 등에 이 작품의 설정이 일부 역수입되면서 최근엔 타이의 대모험도 입지가 많이 좋아졌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 9에서 등장하는 기가 브레이크의 경우 원조와 연출까지 동일하다.

 

참고로 점프 편집부가 타이의 모험 시작에서 대마왕 버언 격퇴까지의 날짜를 계산해 본 결과 모든 이야기는 정확히 85일~90일(3개월)간에 걸쳐 일어난 일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마어마한 레벨업을 이룩하면서 처음에는 잡몹들을 상대로 고전했던 타이 일행이 마지막에는 '수천년간' 스스로를 단련하고 계획을 세웠던 대마왕 버언 일당을 상대로 승리한다. 그것도 군대의 도움 없이. 게다가 필설로는 형용할 수 없는 고난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쳐버린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아 모두 엄청나게 정신력이 강하다고도 할 수 있다.[12] 아무래도 DQ 게임 설정처럼 아무리 얻어터지더라도 하룻밤만 자면 체력과 마력이 풀 회복되는 경이로운 신체를 지닌 게 틀림없다.

일반적으로 3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포프의 레벨업이 부각되지만 나머지 팀원들도 미친 듯한 레벨업을 보여준다. 타이야 1권에서 잡몹들한테도 쩔쩔매다가 점점 강해져 마왕 및 대마왕을 무찌르고 마암도 총기를 쓰다가 권법가로 전직하고 다 때려부순다. 흉켈도 검을 쓰다가 창으로 며칠만에 마스터하고서 등장하고. 역시 용사 일행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듯하다.

 

게임

연재와 애니화 당시에는 게임이 나오지 않다가 2010년대 별의 드래곤 퀘스트에 콜라보로 등장했다. 또한 그 동안 점프 크로스오버 작품에 한번도 참전하지 못했다가 점프 포스에 타이가 참전하는 게 확인되었다.[13]

2020년 가을에 애니메이션 리메이크와 함께 스퀘어 에닉스에서 게임화가 확정되었다.

2020년 5월 27일, 총 3개의 게임이 발표되었다.

 

기타

원제는 다이의 대모험(ダイの大冒険)인데 어째서 타이가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번역할 때 タ와 ダ를 착각했거나 아직 일본 문화 개방 전이라 다이(ダイ)라는 가타카나를 그대로 쓰기 힘들었기 때문에 타이로 고쳤을 수도 있고 다이라는 이름이 영어로 죽으라는 뜻의 DIE와 똑같은 발음이었기에 바뀌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14] 참고로 잠시 나왔던 해적판에선 이름이 똘이였다.

드래곤 퀘스트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이 만화를 보면 그 중 대다수가 "이거 드래곤볼 작가가 그린 거 아냐?"고 한다. 아마도 아벨탐험대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드래곤 퀘스트 애니메이션의 영향 때문인 것 같다. 드래곤 퀘스트의 몬스터와 캐릭터를 토리야마 아키라가 디자인 했기 때문에 타이의 대모험도 상당히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용의 기사 설정이 여러모로 사이어인을 연상시키는 것도 있고

드래곤 퀘스트를 메인으로 삼았지만 동시에 당시 점프에 인기리에 연재했던 다른 작품들의 영향이 은근히 많이 보이는 편이다. 갑옷 마검이나 갑옷 마창은 세인트 세이야의 크로스와 많이 닮았고 흉켈의 싸움은 후기에 가면 거의 성투사를 연상케 한다. 용의 기사는 사이어인을 드래곤 퀘스트 식으로 재해석한 듯한 느낌이다.

용자물의 대명사인 드래곤 퀘스트를 기반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용사물 비틀기'가 들어가 있다.[15] 일단 가짜 용사들이 대표적으로 그런 캐릭터이며, '마왕 해들러'는 느긋하게 기다리지 않고 도입부에서 부활하자마자 용사인 아방과 주인공 파티를 공격하러 등장한다. 크로코다인, 흉켈 전에서는 하나하나 군단장을 물리쳐가는 듯 하다가 발지 섬에서 프레이저드 전에서는 아예 바란을 제외하고 모든 군단장이 우르르 몰려나와서 대결전을 펼친다. 해들러는 일행이 휴식하는 틈을 노려서 기습하기도 하는 등, 묘하게 신선한 전개가 많다.(#)

씰 온라인의 모 초반 몬스터도 아방 스트랏슈를 사용한다. 그리고 베르세르크의 주인공 가츠도 아방 스트랏슈 비슷한 검법을 그 무지막지한 대검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2003년에 대원에서 구 발매판과 다르게 무삭제 개정판을 내는데 매번 잦은 하오체와 비속어들이 등장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참고) 번역자는 오경화. 그런데 개정 이전 판본 번역도 문제가 좀 많았다. 오역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내용을 왜곡해서 전개가 꼬여버린 경우도 있다. 아래는 관련 짤방.

 

하지만 위의 바란과 타이의 경우는 짤방이 왜곡시킨 것이다. 왼쪽의 경우에는 인간에 대한 증오감이 있던 때이고 오른쪽은 타이 일행과 싸우면서 그 증오가 희석된 후다. 그러니까 저 대사는 오히려 과거를 후회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대사로 바란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지,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이란 식의 대사가 아니다. 타이의 경우에도 프레이저드가 빙염결계 주문으로 자신들을 약화시키자 비겁하다고 말한 거지, 딱히 프레이저드가 부하들을 동원해서 다대일로 공격해서 비겁하다고 한 건 아니다. 미나카토르는 좀 미묘하긴 한데 해들러를 만나자 약체화 효과 있냐고 물어보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하는 걸 보고 은근히 반기는 걸 보면 타이도 좀 캥기긴 한 모양. 마지막의 크로코다인이 말한 경우도 허풍이라기보다 정상적인 상황이다. 총사령관이 쓰러진데다 뒤를 받쳐줄 그 무언가도 없는 이상 수하들이 전의를 잃고 와해되는 건 전투에서 흔한 일이다.

당연하지만 타이라고 불리는 나라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원본 캐릭터 이름이 다이(디노)니까.

 

주문

라나리온
리라루라
마호이미
마호 플라우스
메드로아
베탄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
토베루라
투비빠빠(??)

 

금주법

빙염 결계 주문
오지폭염탄

 

파사마법

마호카토르
미나카토르
파사의 비법

 

투기

암흑투기
마염기
빛의 투기

 

용의 기사

문장섬
도르오라
용투기 《드래고닉 오라》
마법검
기가 브레이크
쌍룡문
용마인
용의 피

 

아방류 살법

아방 스트랏슈
그랜드 크로스
무도진
블러디 스크라이드

 

무신류

맹호파쇄권
섬화열광권
토룡승파권

 

해들러 친위기단

니들 사우전드&사우전드 볼
라이트닝 배스타
트윈 소드 피닝
히트 너클&오오라 너클

 

버언 전용 기술과주문

천지마투의 태세
카라미티 엔드
카라미티 월
피닉스 윙
카이저 피닉스

 

무기

드래곤 킬러
롱 베르크가 만든 무기들
타이의 검
광마의 지팡이
갑옷 마검
갑옷 마창
블랙 로드
마탄총
진공도끼
진마강용검
파프니카의 검
패자의 검

 

방어구

데드 아머
샤하르의 거울
패자의 관

 

병기

검은 핵
팬텀 레이저
필라 오브 버언

 

재질

오리할콘
휘성석
흑마정

 

타이의 대모험

1991년 10월 토에이 동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는데 원작 코믹스 10권 중간까지 각색한 내용(그러니까 바란이 문장의 공명으로 타이의 기억을 지우려고 한 장면이 생략되고 타이가 저항한 아방 스트랏슈로 바란이 그대로 물러서며 타이 일행이 그대로 길을 떠나는 결말)을 마지막으로 미친 듯이 허무하게 종영하였다. 일본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시청률은 나쁘지 않았고 제작진도 바란 편까지 만들려고 했으나[1] 하필이면 이때 해당 애니를 방영하던 방송국(TBS 테레비)에서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을 하는 바람에 거기에 끼여서 강제종영을 당했던 것.그런데 정작 그렇게 야심차게 출발한 신 프로그램 《무브(ムーブ)》도 완벽하게 망했다고 한다.[2] 여담으로 구작 애니메이션 최종화 46화에서 대마왕 버언이 해들러에게 "앞으로 타이(다이)와의 싸움에 더 이상 유예도 없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국내 SBS 방영판에선 "타이가 너무 강해져서 우리 힘으로 당해낼 수 없으니 마계로 돌아가자"라는 대사로 변경되는 바람에 한국 팬들에게 졸지에 용사가 무서워 도망간 대마왕 버언의 칭호를 얻게 되었다.

그런데 기묘하지만 원작에서도 후반부 버언이 완전히 타이 일행에 의해 모든 계획이 실패하고 팔까지 잘리는 등의 궁지에 몰리자 여기서 타이 일행을 쓰러트리고 일단 마계로 돌아가서 재정비하여 다시 지상 파멸을 재개하면 된다는 어떤 의미로는 SBS 더빙판의 버언 대사와 같은 결론에 도달하면서 끝났다.

이때 애니판은 드래곤 퀘스트 1~4까지의 음악을 빌려와서 사용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한 시청자는 귀에 익은 음악이 많이 나올 것이다. 대한민국에선 대원동화 비디오판이나 SBS에서 정식방영했던 걸로 많이 알려진 상태다. 극장판 애니로도 3편이 제작되었는데[3] 이 극장판 3편은 재미가 없거나 개연성이 부족해서 TVA보다 평판이 나쁘다. 특히 SBS판은 1996년 9월 30일부터 《용의 아들》의 후속으로 편성되어[4] 1997년 3월 4일까지 매주 월~화 오후 5시 40분마다 방영했다. 방영 당시 번역은 이소영, 녹음연출은 김박 PD가 각각 맡았다.

여담으로 SBS판 마법주문은 죄다 투비빠빠였다란 소리가 나왔는데 그냥 루머이고 실상은 선정성이랍시고 여러 장면을 삭제 및 편집해버린 게 가장 큰 문제였다. 2020년 7월에는 구작 전편 블루레이 박스가 출시되었다.(블루레이 박스 언박싱 리뷰)

당시 타카라에서 관련 완구나 피규어를 발매했는데 얼굴이 OME급의 퀄리티를 자랑한다.(#1, #2, #3, 4)

대한민국에선 국제상사의 '아티스' 브랜드로 남아용 운동화도 발매했었다.

2010년~2020년대 이래로 완결된 원작을 새롭게 HD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예시] 이를 지켜본 팬덤에서는 본작도 새로이 리메이크 되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올라왔었는데....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 2020


2019년 12월 21일의 《점프 페스타 2020》에서 2020년 다시 한번 재 애니화, 리메이크가 발표되었으며 2020년 가을 10월 3일부터 방영한다. 신작 애니판의 경우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다시 제작을 맡는데 원작 내 긴 분량을 어떻게 처리해 낼 지가 관건이다.[8][9] 그리고 구작 애니의 메인 성우들 중 대다수가 해당 배역을 다시 연기하기에는 이미 지나치게 고령이였던 데다[10] 몇몇 주연 성우분들의 타계도 있었기 때문에[11] 성우진이 변경되었다. 주역 성우진은 비교적 20~30대 중초반대 성우들 위주이지만 악역 성우진들은 베테랑 성우들 위주로 캐스팅되었고 거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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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나온 로고와는 달리 이번 신 애니판의 로고가 '타이의 대모험' 부분이 전면으로 크게 배치되고 그 뒤에 '드래곤 퀘스트' 로고가 작게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PV로 보아 연재 후반부의 그림체로 진행할 듯하다. 2020년 10월 TV TOKYO에서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며 구작 때와 같이 타카라토미가 스폰서를 맡는다.(장난감 정보: #1, #2)

타이와 만나기 전 용사 시절의 아방의 모험을 그린 신작 만화가 나온다고 한다.(정보) 원작은 산죠 리쿠. 그림은 ZIPMAN의 시바타 유사쿠. 타이의 대모험 XROSS BIade의 신작 만화도 나온다고 한다.(정보)

여담으로 긴 세월 끝에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타이틀인 만큼 그 마계편 연재 재개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물론 작가진이 2021년이 되는 현 시점에서 연재 중인 모험왕 비트의 연재가 완료되어야 하겠지만.

작화는 2D와 3D의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라고 한다. PV에선 인간형 캐릭터와 주연급 몬스터는 2D, 잡 몬스터와 배경은 3D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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