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무리쿠사 애니소개

2019년 1월에 방영된 일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오모토 타츠키 감독이 케모노 프렌즈 강판 사태 이후에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작품 중 하나로, 2010년 irodori 명의로 니코니코 동화에 자주제작 애니메이션으로 투고한(총 3화)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현재의 기술력과 캐릭터 디자인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에 가깝다. 2020년 6월 21일 첫 작품이 나온지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전작인 케모노 프렌즈가 치유물적이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였다면 이쪽은 좀 더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

공교롭게도 같은 분기에 타츠키 감독이 강판되고 새로운 제작진으로 구성된 케모노 프렌즈 2기가 방영된다. 원래 다음 분기에 방영 예정이었는데 케무리쿠사 발표 이후 무리하게 앞으로 당겨서 발표한 것으로, 그렇게 당겨서 방영한 2기는 그야말로 폭망했다. KADOKAWA의 졸렬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애니 줄거리

붉은 안개에 둘러싸여
황폐해진 건조물이 즐비한 사람 흔적 없는 세상을 무대로
세 명의 자매가 살아나가는 이야기.

이야기의 중심적 인물로는 정돈된 머리가 특징적인 린,
고양이귀가 달려 있고 언제나 점잖은 언니 캐릭터인 리츠,
메이드 풍의 복장을 입고 천진난만한 무드메이커 리나.

수수께끼 투성이인 세상에서
이 자매의 목적은 도대체…

 

애니 특징

수수께끼를 첨가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수수께끼 투성이인 세상에서 이 자매의 목적은 도대체…"라는 소개문대로, 케무리쿠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만화이지만 케모노 프렌즈 1기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자매의 정체와 배경에 대한 암시는 철저하게 숨겨져 있다.

철저한 개연성 설계로 수수께끼를 탐구하는 재미
이 숨겨진 정체들과 배경의 진실들을 철저하게 연결시키고 숨기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 각 캐릭터들의 여러 특징들부터 오프닝ㆍ엔딩 영상과 곡 가사에 담긴 의미, 배경으로 등장한 장소의 원래 모습, 심지어는 캐릭터들의 이름까지 떡밥이 되어 작품의 배경 설정으로 연결된다. 다시 말해 작품의 여러 가지 요소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이어져 있다는 것.

또한 제작자 오모토 타츠키가 전작에서 독자들의 예상을 매번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팬들은 타츠키가 어디까지 복선을 깔고 어디까지 떡밥을 회수하여 이야기를 매듭지으려 하는지 예측할 수 없었고, 그 결과 케무리쿠사에 대한 온갖 고찰을 내놓는 것을 케무리쿠사 덕질의 주요 활동으로 삼기에 이른다. 이 고찰은 이후 야오요로즈의 프로듀서 후쿠하라 요시타다의 발언(식자본)[13]에 빗대어 팬들에게 냉두부라고 불리게 된다.

 

애니 평가

12화 방영후 팬덤 사이에서 큰 환호와 호평이 이어졌지만, 안타깝게도 촉박한 제작 시간과 저예산 문제때문에 12화에서 결국 퀄리티 문제가 발생하였고[] 리츠와 리나 장면이 적은 분량 문제가 있었다. 옥에 티라고 해야 하지만 그래도 전투씬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그리고 마지막을 주인공들이 죽지 않는 해피 엔딩으로 끝냈고 전체적으로도 좋은 작품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에 린이 처음으로 와카바에게 미소 짓는 장면은 역대급 장면으로 환호를 하였으며 괜찮은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원로 츠지 마사키는 12화를 다 본 이후에 전체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12화 방영 직후에 다시한번 아마존 애니 랭킹에서 1, 2, 3위를 잠시 독점을 하였으며 방영 직후에 아마존 BD 판매 랭킹에서 굳건히 1위를 차지하면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이후 오리콘 BD 랭킹 전체 1위까지 달성. 대박을 넘어 초대박이 되었으며 1분기를 제패한 것과 동시에 올해의 애니가 유력해지며 2~4분기에 방영할 애니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아마존 애니 랭킹에서도 랭킹갱신 마지막 날에 하루종일 줄곧 1위를 유지하고 퇴장을 하였다. 예상 판매량과 달리 초동 판매량은 5752장이었으나, 2주차 판매량도 4813장이나 나오면서 발매 2주만에 판매량이 1만장을 돌파#, 순식간에 2019년 1분기 애니 판매량 2위로 올라섰다.

보통 2주차에 들어서면 BD 판매량이 폭락하는데 케무리쿠사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물량 부족 및 집계 누락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적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3주차에서도 나쁘지 않은 판매량을 보이며 누계량이 13103장으로 나타났다. 오리콘 차트에서도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15000장을 넘어 2만장도 불가능은 아니다.

 

 

트위터에서도 케무리쿠사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조용히 이어나가는 전개 때문에 2화부터 실황트윗이 줄어들었지만 10화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증가를 하였고 11화 쇼크 때문에 갑자기 급상승 하더니 12화에는 실황유저가 무려 2000명을 넘었다. 그리고 잔류율도 295%를 달성하면 인기가 떡상한것을 한눈에 볼수 있다.# 12화 방영 후 잠깐동안 트위터 월드트렌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화제나 인기는 약속의 네버랜드, 5등분과 카구야에 밀린 것이 아쉽다. 영상미나 비주얼을 많이 보는 10대들에게 어두운 분위기와 CG, 저예산 애니 한계로 완전히 매료시키지 못한 것도 일종의 옥의 티이다.

 

물론 전술된 것처럼 최종화의 핵심파트에 해당하는 액션신 전반에서 드러난 퀄리티 하락과 이로인한 몰입감 저하는 시청자로선 간과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 단 소비자 입장에서 제작측의 사정을 일일이 따져가며 이를 작품의 평가에 반영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전제로 하되, 타츠키 감독과 제작사 irodori의 제작환경을 감안할 여지는 있다.

이들의 전작인 케모노 프렌즈를 통해 잘 알려진 것처럼 irodori는 타츠키를 포함한 핵심 멤버 3인을[] 필두로 적게는 5명에서 많아도 10명 안팎 규모로 작품을 제작하는 초소형 팀으로, 세계관 설정 및 디자인 등 원작이 다양하게 존재했던 케모노 프렌즈와는 달리, 케무리쿠사의 경우 타츠키 1명이 원작부터 시리즈 구성, 각본, 콘티, 연출까지 모두 전담한 형태이다.

3D 제작으로 인해 얻은 이점도 적지않다고 한들,[21] 초라한 예산과 적은 인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했을 12화 분량 애니메이션을 겨우 만들 수는 있게 한 정도에 불과하며, 오히려 제작진 개인에게 돌아가는 부담이 커진다는 측면에서 11화까지 큰 사고없이 퀄리티가 유지되었다는 점이 기이할 정도이다.[]

실제로 타츠키 감독은 케무리쿠사를 제작함에 있어 2018년 한 해에만 약 5000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열악한 제작 상황 속에서도 케모노 프렌즈 1기에 이어 케무리쿠사도 연타석 홈런을 날린것은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다. 그리고 이 애니는 야오요로즈-irodori 공동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굿즈로 얻는 수익도 irodori에게도 어느 정도 간다.

12화가 방영된 3월 27일은 4화까지의 분량이 포함된 BD 上권의 발매를 이틀 앞둔 시점으로, 작업의 우선순위에서 도무지 브러시업할 시간이나 인력이 없었을 공산도 크다.[]

2019년 8월 3권까지 발매되었는데 평균 판매량이 14000장 이상[]으로 크게 흥행에 성공했다.

2020년 4월 3일 케무리쿠사 12.1화가 타츠키의 트위터에 올라온지 정확히 1년후에 니코동에서 1화 부터 12화까지 매주 금요일에 상영을 하기 시작했으며 6월 19일에 막을 내렸는데 방영 당시의 인기를 그대로 유지한채 첫화부처 1번-매우 좋았다가 95% 언저리로 시작해서 마지막엔 98%를 기록하면서 니코동 통상 평균순위 2위라는 업적을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