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플래닛 위드 애니소개

뤼케 2022. 4. 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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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에 방영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감독은 스즈키 요헤이. 반지의 기사, 스피릿 서클 등으로 유명한 미즈카미 사토시가 스토리 원안을 담당한 거대로봇물이다. 계열로 치면 2000년대 이후 보기 드물었던 슈퍼로봇. 대신 주역 로봇의 사이즈는 인간의 4~8배 정도로 상당히 작다.

미즈카미 사토시가 4년 동안 기획한 작품으로 시작부터 결말까지 콘티로 다 정해놨으며[] 스스로는 대단히 만족하는 자신작이니 자신의 팬이라면 믿고 보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팬들이 속편을 원하지도, 만들 수도 없을 정도로 완전한 1쿨 완결이라고 한다.

미즈카미 사토시의 목표는 톱을 노려라2! 같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며 그때문에 음악 담당인 타나카 코헤이, 로봇 디자인 담당의 이즈나 요시츠네는 직접 지명했다고 한다. 둘 다 톱을 노려라2 스탭이었다. 그래서 톱을 노려라 시리즈와 연출이나 분위기가 유사한 편.

작품의 설정과 일부 등장인물들은 유년기의 끝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또한 작품의 주요 테마라 할 수 있는 주제는 '정의'로, 작중에서도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정의관을 통해 정의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이 나타난다.

 

 

애니 설정

네뷸러
어느 날 갑자기 인류를 침공한 수수께끼의 조직. 1화에서는 가슴에 획 하나씩이 더 들어가거나 빠진 평화라고 쓰인 거대한 곰머리의 코케시(봉인장치)들이 전세계에 나타났다.[] 거기다 밑에는 팔이 달려있어 한층 기괴해보인다. 자기에게 날아온 미사일을 봉제인형처럼 만들어 무력화 시키고 뿜어내는 빛으로 상대의 과거에 후회했던 존재를 불러내 거기에 빠지게하여 전투 의욕을 잃게하는 등 기괴한 힘을 발휘하지만 그랜드 팔라딘들에게 토벌된다.

2화에서는 이마에 Smile이라는 낙인이 새겨진 돼지가 등장하는데, 수족의 부분이 인간의 발과 인간의 손으로 인간의 발이 손에, 인간의 손이 발에 붙어 있는 역시 기괴한 형태로 되어 있다. 3화에서는 거꾸로 걸어다니는 아기들의 형태로 소환된다.

긴코와 선생님도 네뷸러의 일원이다. 정확히는 코케시들을 보내는 건 봉인파, 긴코와 선생님 쪽은 온건파로 파벌이 다르다. 네뷸러는 인류의 진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봉인파는 인간이 이 이상 싸우는 힘을 진화시키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지구에 봉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온건파는 개입은 최소한으로 하되, 힘을 몰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화에서는 유니버스라는 이름이 쓰여진 밥그릇을 받치고 있는 거북이와 코끼리, 노란 뱀이 얽힌 형태로 소환된다.[42] 참고로 2체가 하나의 형태로 등장하였으며 노란 뱀이 그 두 번째의 개체다.

네즈야가 네뷸러 웨폰에 당하고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이에 소야가 긴코에게 묻자 네뷸러 웨폰은 살상무기가 아니라 인간이 가진 소망을 들어주면서 인간이 가진 행복이나 의욕을 꺼뜨린다고 한다. 즉, 인간을 현실에 안주하는 존재로 만드는 것. 다만 즐거움을 느끼고도 거기에 빠지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7화에서 밝혀진 네뷸러의 정체는 사랑의 진화 종족의 우주 정부. 종족이 사랑의 진화를 할 것을 원하고 그에 반하는 침략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그 행성의 공격성을 봉인하고 있는 존재다. 사랑을 내걸고 있는 집합체답게 관용을 중요시 하며 살육을 하지 않았다. 우주 최강의 무력을 지닌 용을 봉인하면서 살육을 저지르게 됐고 이 때, '네뷸러 역사 상 처음으로 사형을 집행한다.'란 표현을 썼다. 지구에서 네뷸러에게 당한 사람들도 의욕이 꺼질 뿐 죽지는 않았다.

11화에서 면모가 더 구체적으로 밝혀지는데, 네뷸러는 전술한대로 살육을 꺼리는데다 사랑을 모토로 움직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전력에 비해 전쟁 경험은 부족하다고 한다. 싸우는 방식은 주로 각하와 선생님 등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무관들이 나서서 제압하고, 그 사이 텔레패스 부대가 사이킥을 사용해 상대의 전의를 없앤 후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는 전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유년기의 끝의 오버로드를 오마쥬한 듯한 세력. 실제로 유년기의 끝의 오버로드에게서 이름을 따온 캐릭터가 둘이나 나온다.


그랜드 팔라딘
네뷸러에 대항하는 지구인의 집단으로, 국민안전관리국 특수방어과 소속. 용의 힘이 깃든 특수한 병을 통해 염동장광(念動裝光)이란 거대 로봇[]을 소환·탑승해 네뷸러가 보낸 코케시들을 물리친다. 구성원은 수장 1명에 전투원 7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른 별 출신인 소야의 과거 회상에도 같은 힘을 사용한 사람들이 있던 것을 볼 때 이들이 사용하는 용의 힘이 용의 출현에 연관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일단 정부 기관 소속이나, 언론에서 이들이 누구인지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부서의 존재를 은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용의 힘
그랜드 팔라딘들이 사용하는 힘의 근원. 이 힘으로 염동장광 기체를 소환하고, 싸울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파일럿의 정신 상태가 정상일 시에는 염동장광을 제어할 수 있지만, 파일럿의 감정이 격해져 힘을 남용하게 되면 염동력(사이킥)과 용의 힘이 서로 간섭하게 되어 본인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증폭되고, 형상이 용으로 변해버린다. 그 힘은 마을 반경 일대를 폭발시켜버릴 정도. 단, 타카시는 용과 밀접한 에너지를 지녀서 그런지 형상이 용으로 변해도 폭주하는 기색이 없었다.


타카시의 최후가 용의 가루가 되어서 사라진 걸 보면 타카시 신체에서 채취한 것으로 보인다.


시리우스
소야와 그의 형이 살던 행성. 생활 환경은 지구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3화에서 각하와 선생에 의해 시리우스 행성은 지구에서 그랜드 팔라딘들이 쓰는 '용의 힘'이 진화한 끝에 자멸했다는 떡밥이 던져진다.[]

7화에서 시리우스의 멸망 과정이 상세히 밝혀진다. 당시 시리우스인들은 염동력에 도취되어 다른 행성을 침략하는 행태를 저지르고 있었고, 이에 용이 자신의 정의관을 정면으로 위배한 시리우스인들을 악으로 규정하고 징벌하기 위해 시리우스 행성으로 가서 전부 멸망시켜버린 것.[] 소야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시리우스인으로, 시리우스 행성에 상륙한 긴코와 선생에게 거둬들여지고 지구에서 키워지게 된다.

12화에서는 황폐해진 지표면에 핀 새싹이 묘사되면서, 시리우스의 재생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리에르
긴코가 다스리고 있던 행성. 시리우스 침략부대에게 공격당했으나, 지나가던 선생님의 제지로 위기를 모면한다. 이 때를 인연으로 긴코는 선생님과 동행하고 네뷸러 온건파의 일원이 된다. 참고로 리에르인들은 죄다 채식주의자이다. 11화 긴코의 대사에서 알 수 있다.


낙원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종족이 살고 있는 행성으로 백성들은 일정한 형체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대상자가 알고 있는 존재의 모습을 빌려서 모습을 구성하고 거기다 개인을 구별해서 보이지 않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등 고등 기술을 가지고 있다. 낙원의 백성이라는 말에 선생님과 긴코가 놀라는 걸로 보아 우주에서 꽤나 유명한 종족인 듯.

낙원의 백성의 모티브는 아마도 유년기의 끝의 오버마인드가 아닌가 싶다. 또한 낙원의 백성은 물질적인 육체를 버리고 정신만이 존재하는 초자연적 존재가 되었다는 설정도 있는데, 이는 스타게이트 시리즈의 승천인(ascended being)과 비슷한 부분.


사이킥커
염동력(사이킥)을 쓸 수 있는 존재로, 8화에서 염동력(사이킥)의 소질이 있는 자는 용의 힘이라는 촉매가 없어도 염동장광을 소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텔레패스
사이킥커의 능력 중 하나. 단, 사이킥커라고 해서 다 쓸 줄 아는 게 아닌 모양. 작중에서 긴코가 텔레패스를 선보이자, 선생님이 쓸 줄 아는 거냐고 묻는 대사가 있다. 작중 정확한 설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생명체의 마음을 감지하고 조종까지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긴코는 이 능력으로 시리우스 별에서 소야를 찾아냈고 시라이시는 최면술로 응용했다. 또한 시라이시의 최면을 긴코가 텔레패스로 막은 걸 보면 텔레패스는 다른 텔레패스로 상쇄가 가능한 모양.

작중 냥이나 멍이라고만 하는 인형탈 일족의 말을 긴코나 시라이시가 알아듣고 제 3자에게 번역하는 것도 이 텔레패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긴코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7화의 과거편에서 이제까지 소야가 꾼 꿈을 제외하고 한 번도 제대로 된 말을 한 적 없는 선생님의 대사가 긴코와 대화하면서 나온 게 증거. 8화에서 히츠지타니 요스케는 베니카와 달리 각하의 말을 알아듣는데 요스케에게도 이 능력이 발현된 걸수도 있다.

류조지 타카시, 타카마가하라 노조미에겐 시라이시의 최면이 통하지 않았고 시라이시가 노조미에게 안 통하는 녀석이라고 불렀던 걸 보면 천성적으로 통하지 않는 생명체도 존재하는 듯.

 

애니 평가

비록 미흡한 점들이 다소 있지만 그럼에도 잘 만들었다는 평가가 과반수다. 웬만한 로봇물들은 수많은 설정들을 마구 쑤셔넣다가 스토리마저 개판쳐서 욕먹는 결말에 치닫지만 이 작품은 1쿨밖에 안 되는 분량으로 후속작 없이 확실히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스토리도 어떻게든 설정과 복선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끼워맞추고 결말도 메데타시로 마무리지어서 시청자들을 만족하게 만들었으니 수많은 망작 로봇물들이라는 열려진 판도라의 상자 속의 희망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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