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애니소개

뤼케 2022. 6. 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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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2018년까지 공개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신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원작은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코믹스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기동전사 건담 UC처럼 OVA 형식으로 제작되고 발매전에 2~4주동안 극장을 통한 이벤트 상영이 진행된다.

아래에 이어지는 이유로 기동전사 건담으로 완벽히 이어지진 않지만 프리퀄이라 봐도 무방한 애니메이션.[] 프리퀄격의 작품이라 본편의 스포일러가 되는 묘사가 워낙 많기 때문에 기동전사 건담 TV판이나 극장판을 보고나서, 혹은 디 오리진 만화책을 먼저 보고나서 보기를 권한다.

 

애니화 발표

2011년 6월, 비우주세기인 기동전사 건담 AGE에 대응하는 어른들을 위한 건담은 오리진의 애니화가 기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뭐라고! 속였구나 선라이즈! 이로써 관련 커뮤니티는 죄다 뒤집어진 상태. 건담에서 영상화가 된다는 건 정사로 인정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술하는 이유로 이 작품을 인정하지 않는 퍼스트 건담 팬들이 일본엔 꽤 많기 때문에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와 비슷하게 패러랠 월드 영상 작품으로 취급되게 된다. 이때문에 MS 개발사를 비롯해 퍼스트 건담과 설정 충돌이 일어나는 부분도 상당 수 있다. [] 애초에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1년 전쟁 부분까지 리메이크할 생각이었고 퍼스트 건담 쪽으로 이어줄 생각이 없었으니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정사가 아니라고 해서 퍼스트 건담에서 아예 없었던 일이다라는 건 아니다. 샤아, 세이라 편, 루움 전역 편은 원래부터가 건담에서 있는 설정을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퍼스트 원작에서도 이러한 부분은 있었다는 취급. 이걸 보고 퍼스트 건담을 봐도 다소의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별 무리없이 이어진다. 그러므로 퍼스트 건담의 전일담으로서 참고로 봐도 무방하다. 다만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야지 하나하나 잇기 시작하면 해석이 파탄날 정도로 오류가 발생한다. 더군다나 이 애니메이션판은 만화책보다 묘사나 설정이 더욱 추가가 됐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더 심해졌다. 그러니까 프리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설정 오류를 무시하고 보면 편하다.

즉 이 작품은 퍼스트 건담의 정식 프리퀄이 아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영화)처럼 리부트를 했는데 반응이 안 좋아서 1년전쟁에 들어가기 전에 끊어진 작품에 가깝다. 간단한 예로 오리진 애니에선 아무로가 아버지가 건담을 만든단 사실을 사전에 알아버리지만 퍼스트 건담에서는 아무로가 건담을 보고 이건 대체 뭐지하고 놀라워하는 장면이 있다. 내용이 안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의 건담 커뮤니티에서는 전부 이 작품을 퍼스트 건담의 정식 프리퀄로 착각하고 있어서, 디 오리진의 설정을 정사 마냥 말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2014년은 건담 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니만큼 팬들 사이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공개 연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3년 7월 2일, 기동전사 건담 UC final episode, G레코와 더불어 건담 3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2014~2015년 사이에 공개된다는 정보가 발표되었다. 2013년 초에는 '2014년내 TVA 방영'이라는 정보가 대만 트위터 계정을 통해 퍼져 잠시 커뮤니티가 술렁였으나 이후 자작 루머로 판명되었다.

2014년 3월 20일 기동전사 건담 UC 마지막화, 건담 G의 레콘기스타와 함께 1화의 PV가 공개되었다.

감독은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시리즈의 이마니시 타카시, 총감독은 야스히코 요시카즈이다. 애니메이션 각본의 경우 신기동전기 건담W를 구성했던 스미사와 카츠유키.

성우진이 대부분 사망하거나 노쇠로 은퇴한 상황에서 성우진의 대부분은 바뀌었다. 후루야 토오루, 이케다 슈이치, 긴가 반죠, 후루카와 토시오는 참여하긴 했지만 그 외의 성우진은 대부분 변경되었다. 변경된 성우들은 대부분 자신의 색을 드러내기보다는 원작 캐릭터를 모사하는 연기에 집중해서 큰 위화감은 없지만 원작에 광적인 팬들은 이런 건 인정할 수 없다며 죽은 성우가 아니면 다시 데려왔어야 했다고 깽판을 부리기도 한다. 특히 여전히 현역인 키시리아 자비의 성우 코야마 마미가 강판된 건을 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나이가 60~80이신 분들에게 지나친 걸 강요하고 있다.

 

여섯 편으로 완결

원래 선라이즈 사장이나 야스히코 화백은 이 시리즈가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건담의 시작임을 공언했고 야스히코는 2017년 "(1년 전쟁을) 안 한다면 거짓말이 된다. 퍼스트 건담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게 도저히 보여줄 것이 아니다. 다시 만들고 싶다." 인터뷰라는 말을 했으며 그 외에도 많이 힘들겠지만 맡겨만 주면 1년전쟁 부분에서도 애니메이터나 감독역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인터뷰도 남아있다.[] 이로 미루어 야스히코의 최종적인 목표는 자신이 퍼스트 건담의 리메이크를 하는 것이었던 걸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 2018년초 1년 전쟁 도입에서 작품이 완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에 대해선 선라이즈 사장이 결정했으며 직접 야스히코에게 그 소식을 전달했다고.

일단 작품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것도 아니고[] 건담팬 사이에서 완전체로 여겨지며 신격화된 토미노의 TV판까지 손을 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게 여겨 TV판 내용은 건드리지 않기로 한게 큰 이유가 아닌지 추측된다.

사실 이미 일본에서는 건담을 자신의 것처럼 여기며 자신만의 색을 입히려고 하는 야스히코 요시카즈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컸으며 그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도 정식 퍼스트 건담의 전일담이 아니라 패러랠 월드로 취급되었다. 완구도 우주세기하곤 다른 브랜드로 나왔다. 작품을 보이콧하는 팬들도 많아 이미 1화 단계에서 예산 문제로 반쪽짜리 신작이 된 Z건담 극장판의 반 수준의 흥행성적 밖에 뽑지 못했다. 이 애니를 위해서 아예 스튜디오를 하나 차릴 정도로 예산과 정성을 들인 프로젝트가 그거의 반 밖에 안 팔렸다는 것은 상당히 치명적이며 이것이 프로젝트 중단의 결정적인 이유였을 거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선라이즈는 논란도 많고 돈도 안 되는 디 오리진을 계속하느니 그 자본을 논란은 많지만 유니콘으로 수익이 보장된 후쿠이 하루토시가 주도하는 우주세기 후기작 시리즈에 더 투자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퍼스트 원리 주의자 뿐만 아니라 디오리진 만화책을 높이 평가하는 팬 조차도 이 애니메이션은 "이건 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묘사가 변경,수정된 부분이 많고 템포가 지나치게 느리며 모빌슈트 이전부터 병기들이 우글거렸다는 부자연스러운 설정 변경도 매우 많다. 차라리 디 오리진을 건담 나오는 부분부터 애니화 해줬으면 했다는 아쉬움을 보여주는 사람들도 많다. 애초에 건담 시리즈인데 건담이 안 나온다는 점에서 상업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8], 루움전역 부분은 디 오리진 만화책에서도 평가가 특히 안 좋은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을 TV 애니메이션 1쿨 이상의 분량으로 애니화를 해버렸으니 평가도 안 좋고 전개가 루즈해지는 것도 필연이었다. 잘만하면 3부작 극장판으로도 충분히 소화가 될 내용을 6부작으로 해버린 것이니 더 말할 것이 없을 것이다.

결국 만화판과 다르게 애니판은 기념비적인 첫 건담의 공식적인 리메이크 애니메이션[9]이라는 의의를 남기고 큰 모험은 하지 않은채 종결되었다.

한국에선 오리진 쪽이 오히려 인기가 많기 때문에 다들 당연히 퍼스트 건담 부분까지 애니화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에 대해서 날벼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단 제작을 담당한 선라이즈 오리진 스튜디오는 해체하지 않았으며 타니구치 프로듀서도 오리진 1년 전쟁 편을 포기하진 않은 듯한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재개될 가능성은 있다. 제작을 아예 중단했다기보단 예산 생각 안 하고 무리한 장면을 넣거나, 지나치게 느린 템포로 진행한 책임으로 야스히코 총감독만 강판 당했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본편을 안 한다고 말한 건 야스히코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야스히코 그림체를 동일하게 재현할 수 있는 타카하시 쿠미코도 있고 야스히코보다 더 실력있는 연출자도 다수 있는 상황에서 선라이즈가 야스히코에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 여하에 따라선 야스히코 없이도 애니메이션이 제작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셈.

야스히코도 10월 인터뷰에서는 '한 번 포기하려고 했지만 역시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관계자들하고 다시 협상 중이고 다소의 진전이 있다.' 라면서 어떤 형태로든 1년 전쟁을 애니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0년 인터뷰에선 자세한 건 밝힐 수 없으나 퍼스트 건담과 관련된 애니메이션을 하나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

참고로 이 작품을 만든 선라이즈 오리진 스튜디오는 오리진 완결 이후 2019년 개봉 예정인 시티 헌터 신극장판을 제작하고 있다.

2021년 건담 에이스 인터뷰에서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신작은 퍼스트 건담과 관련된 작품이 맞고 자신이 직접 콘티를 그리고 있으나 디 오리진의 일년 전쟁 부분이 아니라고 한다. 그건 기획이 무산되었고 자신도 포기했다고 한다. # 신작은 2022년 공개 예정이라고 한다. 2021년 야스히코의 신작은 '기동전사 건담 쿠쿠르스 도안의 섬'[]으로 발표되었다.

 

tv판 재편집

2019년 4월부터 건담 4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1쿨 분량의 TV판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전야 붉은 혜성>의 방송이 결정됐다. 방송국은 NHK 종합, 주제가 담당은 LUNA SEA라고 한다. 오프닝을 총 3개 부를 예정이라는 듯.

OVA가 화당 TV판 3편을 뽑아낼 분량이어서 이걸 1쿨로 압축하다보니 내용이 무더기로 잘려나갔다. 어디까지나 홍보용 애니메이션이며 이걸 보느니 OVA를 보는 것이 낫다. 2019년 마지막 날 방송된 새해맞이 건담 생방송에서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영상 메세지를 통해서 "TV판은 내가 여러분에게 보여주려던 장면이 많이 잘려나갔다. TV판을 본 분들도 OVA판을 다시 한 번 봐줬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

추가된 장면이 있으나 매우 적은 분량이다. 대사를 새로 녹음한 장면이 몇몇 있다. 13화를 마지막으로 완결됐다.

 

애니 그외정보들

원작과 세세한 차이점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키시리아가 캬스발과의 대담 이후 기렌에게 캬스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할 때의 기렌이 하고 있던 소일거리. 원작에서는 정원을 가꾸고 있었지만, 애니판에서는 이팩트가 묘하게 오버스러운인터넷 바둑을 두고 있었다. 원작에서는 독재자로서의 일면을(가지치기는 기본적으로 쓸모없는 잔가지를 잘라내는 작업(=숙청)이니), 애니에서는 책략가적인 면을 강조한 듯. 특히 3화에서는 중후반부부터 더 많은 각색을 넣었다. 운석 충돌 사건이 연방군 군함 충돌사건이 되었고, 샤아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 동료를 교묘하게 제거하는 장면 등이 추가되었다.


원작과의 시간적 간극도 있어 성우진 대부분이 교체되었다. 원작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샤아 아즈나블 담당인 이케다 슈이치와 아무로 레이 담당 후루야 토오루, 기렌 자비 담당인 긴가 반조뿐. 다만, 도즐 자비나[] 키시리아 자비 같은 경우는 기존 성우가 젊은 시절의 그들을 연기하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이케다 슈이치나 후루야 토오루 역시 10대 초반의 캐스발, 아무로의 연기는 그냥 들으면 어색한데.. 이 둘은 오디션까지 봐가며[] 배역을 따내어 상징적인 의미에서 그대로 캐스팅 되었고, 그렇지 않은 인물들은 교체하더라도 반발이 상대적으로 적기때문에 그렇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후 퍼스트 건담 미디어 믹스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할 사안일 듯.(현 시점에서 퍼스트 건담 시기를 다루는 목소리가 나오는 미디어 믹스가 디 오리진 밖에 없어서...) 일단 4화까지 나온 바에 따르면 성우가 바뀌지 않은 캐릭터는 샤아 아즈나블, 기렌 자비, 아무로 레이, 카이 시덴이다.


야스히코는 리메이크도 겸해서 적어도 샤아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은 새로운 성우를 캐스팅할 예정이었으나 오디션 장에 이케다 슈이치가 와서 청년 샤아 역으로 합격을 해버렸고 후루야 토오루는 그 소식을 듣고는 "뭐? 이케다가 샤아를 또 한다고. 그럼 나도 아무로 할래."하고 오디션 장에 나와 두 사람 역할은 유임이 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의 블루레이 콜렉터즈 에디션의 광고가 나왔는데 일반적인 광고와 달리 뜬금없이 기동전사 건담씨 버전으로 만들어버렸다.[]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의 이 작품과 건담씨의 갭이 그야말로 약을 제대로 빨았다는 걸 보여줬다.(...)#
북미판 내레이션은 5편부터 커크 손턴이 담당한다. 참고로 이 성우는 오리진에서의 람바 랄 성우이기도 하다.


블루레이 자막 구성이 매우 글로벌하다. 한국어 자막은 물론이고, 영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프랑스어까지 번역되어있고 번역 상태도 양호한 편인데, 처음부터 글로벌 세일즈를 목표로 세워둔 듯하다. 스페인어만 지원하면 완벽하네
1화의 도입부 전투씬은 이타노 이치로가 담당해 3D에다가 현란한 카메라 앵글의 고속 전투를 보여주며 그야말로 3배 빠른 샤아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문제는 1화 이후론 이타노가 참여하지 않아서 이 정도의 퀄리티가 안 나온다는 점. 야스히코 총감독은 그 장면은 전부 이타노에게 맡겼으며 자신은 그 장면의 연출에 하나도 손대지 않았다고 한다. #PC로 봐야 보임


3화에서는 원작 11권에선 짧게 넘어간 사관학교 학생들의 저항활동 장면에 전투 비중을 크게 할애했는데 이를 두고 전공투를 미화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망의 루움 전투가 에피소드 6에서 공개. SF 전투임에도 마치 고대의 함대전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로 연출되었다. 무게감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겠지만 수상도 아닌 우주에서 굼벵이같은 속도로 스쳐가는 순양함들, 별다른 추력제어도 없이 갑자기 멈췄다 이동하는 MS 들을 비롯하여 약간이라도 물리법칙이나 고증을 염두에 둔다면 목불인견이 될 장면들이 쏟아져나와 한참 전 작품인 MS IGLOO보다도 퇴화된 어처구니 없는 괴작이 되었다. 2D기반인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3D CG를 떡칠해서 전투씬을 만들다보니 풀 3D작품인 이글루와 다르게 이질감이 매우 심하다,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카툰 렌더링 게임을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 특히 착탄, 폭발시에 지겹도록 튀어나오는 핑크핑크 솜사탕스러운 기괴한 폭발 화염때문에 실전이 아니라 훈련용 연막탄 맞는 느낌이 들 지경.[]


북미 성우 감독은 마이클 신터니클라스와 스테파니 셰이 콤비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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