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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기 애니소개

뤼케 2020. 12. 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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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하다. (何かおかしい。)

2009년 4월에 방영된 「新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2006년과 달리 에피소드를 원작에서 제시되는 시간 순서대로 재배치해서 방영했으며, 기존 방영분은 작화가 수정된 DVD 수록분을 방영 + 중간중간 신규 에피소드를 넣었다. 1화~11화(기존, 8화만 신규), 12화~24화(신규), 25화~28화(기존).

2기는 당초 1기의 폭발적인 인기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신규 에피소드 14화 중 무려 8화가 같은 에피소드라는 사실 때문에 격렬한 논란이 벌어졌다. 엔들리스 에이트 참조. 이후 교토 애니메이션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공개하기 전까지 미친듯이 욕을 먹어야 했다. [6]

아울러 2기의 소소한 특징으로는
1. 요일은 다르지만 2006년 당시와 최속 방송 일자가 일치한다.
2. 2기 DVD의 TV판 예고[7] 영상특전 중 "고도증후군 [전편]"과 "사수좌의 날"이 누락되어 있다.
2에 대한 이유는 여기를 참조.

작화는 1기의 경우 캐릭터 디자이너 이케다 쇼코가 직접 작화까지 그려냈으나 2기에선 그 비중이 줄고 니시야 후토시가 주로 작화를 해 그림체가 바뀌었다.

이후 2기가 2017년 4월 7일부터 동년 9월 29일까지 NHK BS 프리미엄에서 신세기 에반게리온 HD 리마스터 후속으로 재방영되었다. 수정 사항은 딱히 없으며, 엔들리스 에이트도 8편 모두 방송되었다.

 

한국

1기는 위에 언급된대로 전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에 여러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 방송국에서 치열하게 판권 경쟁을 벌였다고 하는데, 최종적으로 애니맥스가 가져가게 되었다. 방영 몇개월 전인 2007년 7월부터 방영 예정이라며 떡밥을 마구 뿌렸지만 정작 방영은 다음해인 2008년 1월에 해 질질 끈다며 더빙과 함께 욕을 먹기도 했다. 일본에서의 방영 2년이 지나 하루히즘이 좀 사그라들기 시작하던 2008년 1월 11일부터 2월 22일까지 한국어 더빙판으로 방영했으며, 일본과는 달리 송출방식이 SD 4:3이었다.

그런데 PD가 방영을 고작 1주일 앞두고서야[14] 성우들에게 대본을 넘기는 바람에 담당 성우가 캐릭터를 제대로 분석할 시간이 없게 만들었고, 결국 이것이 더빙 퀄리티 하락의 주 원인이 되었다. 일단 주인공인 쿈 역의 엄상현만 보더라도 미스캐스팅이라는 평이 많으며, 하루히 역의 박선영은 캐스팅은 좋았으나 마찬가지로 PD가 캐릭터 해석을 제대로 못 했는지 왈가닥에 유아독존형인 하루히를 그냥 평범한 미소녀로 만들었다고 1화부터 혹평을 받았다.[15] 또한 나가토 유키 역의 우정신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16] 게다가 설상가상 등장 인물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도 중복 캐스팅까지 하고 만다. 특히 고도증후군 편에서는 음색이 튀는 전광주, 우정신 성우에게 중복을 시키는 등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었다.[17]

덤으로 번역까지 엉망진창이다. 원래 애니맥스의 번역은 성우 갤러리를 비롯해 여러 군데에서도 심심찮게 비판받는 요소인데 하루히에서는 이 문제가 아주 제대로 터졌다는 평. 자세한 것은 오역/애니메이션 참조. 그나마 나은 점은 당시 애니맥스 더빙작들 대부분의 고질병이 엔화를 원화로[18] 바꾼다는 건데, 정작 번역이 가장 안 좋았다고 혹평받는 이 더빙판은 엔화를 그대로 언급했다.

아무튼 1기 더빙판이 남긴 의의를 말하자면 PD의 발연출이 작품의 퀄리티를 어디까지 떨어뜨리는지, 그리고 캐릭터와의 조화를 무시하고 무작정 인기있는 성우만을 캐스팅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아주 적절한 예시.

다만 윤미나의 아사히나 미쿠루와 전광주의 코이즈미 이츠키는 주연들 중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고, 박선영의 연기력 자체는 히라노 아야 초반의 어색한 연기보다 낫다는 평도 있어 더빙판이 일본어 원판보다 더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다. 또한 쿈의 경우에는 목소리가 원작보다 젊어져서 고등학생에 맞다며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나가토 유키도 간간히 호평이 보인다. 즉, 더빙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1기 광매체의 경우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2009년 11월 18일, DVD 버전으로 정식 발매했다. 애니맥스 더빙버전은 미포함이며, 구성이 알차면서도 3만원이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재법 잘팔렸다. 2012~2013년 즈음에 재고처리를 위해 할인을 많이해줘서 2만원대 중반에 팔았고 현재는 품절. 하루히 시리즈 거품이 빠진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재생산 계획은 영원히 없을 것으로 보인다.

2기는 방영조차 되지 않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2010년 11월 11일 한국에서 정식으로 상영한지 약 6개월 뒤인 2011년 5월 1일에 애니맥스에서 자막판으로만 방영했다. 극장 개봉용 소스 수입사인 크래커픽처스 버전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후 세월이 지난 2015년 중순부터 TVA와 극장판은 전부 판권만료가 되어 케이블쪽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IPTV 계열 등에서도 모두 사라진 상태. 그 대신 넷플릭스에서 판권을 사와서 2019년 7월 1일부터 자막판으로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국에서 정식루트를 통해서 시청이 가능한 곳은 이쪽이 유일하다. 2020년 3월 10일 기준 넷플릭스에서 2기가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데, 타이틀 페이지는 살아있는 것 보면 등급심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사항은 불명.

한국어 더빙판은 광매체 혹은 VOD 등으로 서비스를 전혀 안했기 때문에 현재 인터넷상에서 남아있는 자료가 거의 없어서 보는게 극도로 힘들다. 2007년 말 ~ 2008년 초반까지는 카페 등에서 불법 녹화본 공유가 성행했으나 이후 제이제이미디어웍스 측에서 업로더들을 고소하기 시작하면서 업로더들이 줄줄이 경찰에 소환되고 영상이 대부분 삭제돼서 지금은 간간히 녹화본이 돌아다니는 정도이다. 당시에는 저작권이라는 개념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 합법적인 루트가 아닌 클럽박스 등지에서 봤다. 최근에도 애니메이션 업로더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애니메이션 업계를 깎아먹는 주요 원인 중 하나.

여담으로 쿈 성우인 엄상현성우와 하루히 성우인 박선영성우는 이후 제대로 다시 엮기게 된다.

 

무대 탐방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공간적 배경은 효고현에 위치한 니시노미야시로, 이곳은 원작자 타니가와 나가루의 고향이기도 하다. 실제로 본 작품에 등장했던 키타 고등학교라던가 7화의 야구 시합에서 상대팀으로 등장했던 카미가하라 파이레츠가 소속된 대학교는 타니가와 나가루가 다녔던 학교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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