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슬레이어즈 TRY 애니소개

뤼케 2020. 12.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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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라이트 노벨 슬레이어즈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소설의 2부가 완결나기 전에 제작되었기 때문에 피브리조의 소멸로 결계가 사라진 후 바깥 세계로 나간다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된다. 덕분에 원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분위기 및 설정도 원작과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

NEXT까지와 비교하면 돈줄은 탄탄해진 듯 작화 품질 등은 매우 좋아졌지만, 위에 언급된대로 오리지널 스토리라 2쿨 분량을 제작해야 했기에 소재 부족 때문인지 단편적인 개그 에피소드를 많이 집어넣었다. 긴장이 고조되고 비밀이 꼬리를 무는 추리물 같은 전개가 본디 슬레이어즈의 특징이기 때문에, 쿨의 중반까지 전체 줄거리와 관계 없는 짧은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이어지면서 '왠진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진행되었다'는 느낌으로 후반으로 넘어가는 전개가 원작 팬들에게는 낯설었다. 응? 슬레이어즈는 원래 옴니버스식이잖아

원작소설의 시선이 아닌 애니메이션을 본다면 자체의 퀄리티는 상당한데, 그 증거로 한국방영시 97년 12월에 첫방송, 98년 7월 매주 일요일 오전에 두 번째 방송, 98년 12월에 세 번째 방송을 해주는 등 단기간에 재방송을 많이 할 정도로 시청률이 잘 나왔다. 원작 팬들에겐 저평가되는 작품이지만, 라이트 노벨 시장이 아직 생겨나지 않았던 한국에서는 실상 애니메이션 TRY의 방영을 통해 슬레이어즈 시리즈의 팬이 많이 생겨났다. 또한 월정액제 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개인 홈페이지 붐이 일었던 시대상황과 맞물려 인터넷을 통한 팬덤과 2차 창작이 활발히 이루어졌다.[1]

영어권 수출버전 오프닝곡인 Fairwind가 강력하다. 남성이 부른 관계로 아무것도 모른 채 들으면 상남자의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원판 Breeze와 갭이 심하다. 보컬이 노래부르는 정형돈 톤과 닮았다는 이유로 개그화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투니버스판과 SBS판의 오프닝의 가사가 다르다. 둘 다 Breeze를 번안한 곡이지만 SBS판은 거의 가사를 새로 쓰다시피 했을 정도로 원판 가사와는 거리가 있다. 투니버스판 가사는 원판 가사에 가깝게 번안되었다. 문제는 작품 내 명칭이나 대사는 반대로 SBS가 원작에 가깝게, 투니버스는 대사와 명칭에 오역 내지는 변경점이 너무 많아서 투니버스는 이 부분에서 팬들에게 까인다. 1기부터 있던 마법의 심판이나 정의의 슬레이브가 가장 큰 예. Breeze의 일본판, 영어판, 한국버전링크

피리아 성우 쿠와시마 호우코가 부른 피날레 Somewhere도 애절한 선율 덕에 명곡으로 꼽힌다. 트라이 정식 엔딩은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부른 Don't be discouraged다. 더군다나 Somewhere는 영문판 이름이다. 일본판 이름은 이 세계의 어딘가에서(この世界のどこかで). 놀랍게도 Somewhere는 국내 노래방에 수록되었다. (금영 41323, 태진 20142)

 

줄거리

이계의 마왕 다크스타와 싸우는 것이 스토리의 기본 골격이며, 신 캐릭터인 피리아 울 콥트와 바르가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작에 등장하는 골드 드래곤은 NEXT의 골든 드래곤과는 별개의 용족이다.

전작 시리즈에서 본래 힘을 되찾은 빛의 검의 파워 밸런스를 무너뜨린 나머지[2] 본작에서는 이를 묻어버리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한다.(...) 덕분에 다시 리나 외의 멤버는 잉여가 되었다. 또한 애니판 오리지널 설정인 아멜리아 X 제르의 커플링이 부각된 작품.

원작에는 없던 세계를 묘사해야 했기 때문인지, 거대한 바깥 세상에 나갔지만 정작 바깥 세상[3]은 별 볼일 없는 세계 정도로 치부되고, 그럴싸하게 나오는 장소는 화룡왕의 신전이나 에인션트 드래곤의 신전 정도가 고작.[4] 여러가지로 어른의 사정. 빛의 검도 그렇고, 소재 부족도 그렇고, 이런저런 감독의 고뇌가 곳곳에서 엿보이지만 결국 그를 해결하지 못한 듯. 근데 결계 바깥의 세계가 별 게 없다는 건 2019년 10월 19일 발매된 17권에서 증명되어서 원래 없던 듯 하다. 아니 라이팅이라도 쓰던 TRY와 달리 원작 17권에 언급된 내용만으론 그보다 더 못하다. 슬레이어즈 Try와 같이 결계 밖 세계는 결계 안과 비교했을 때 마법에 무지한 세계이다. 마도사 협회에 대해 묻는 리나의 질문에 마술사란 명칭이 나오고 그들이 보여주는 기술묘사는 현시대의 마술사, 엔터테이너와 비슷하다.

원작과는 패러렐 월드의 관계로, 수룡왕의 기사라는 또다른 바깥 세상에 나가는 작품이 있지만 이 역시 TRY와는 아무 상관없다.

어쨌거나 슬레이어즈 레볼루션은 트라이를 거쳐서 온 거 같다. 일단 빛의 검이 없는 가우리니.[5] 2000년대에 4기 슬레이어즈 레볼루션이라는 망작이 나오면서 기존 애니들의 점수가 더 올라가 버리는 효과가 생겼다.

 

주역

리나 인버스
가우리 가브리에프
제르가디스 그레이워즈
아멜리아 윌 테슬라 세이룬
피리아 울 콥트

 

이계의 신족

아르메이스
성우는 챠후린[6]/김기현[7]/Michael Alston Bailey
바르가브와 협력관계에 있는 인물. 오프닝에서 악역 바르가브와 함께 나오는데다 겉모습이 악당 같아서 리나일행의 적 포지션 떡밥을 흘렸으나, 나중에 나타나 정체를 언급하길 이계의 신인 볼피드를 섬기는 신족이라고 한다. 그가 리나네 세계에 나타난 목적은 자신들의 세계를 개박살 내놓고 다니는 북의 마왕 다크스타를 멸망시키기 위해, 그리고 계획의 핵심 아이템인 다크스타의 5가지 무기를 찾는것. 바르가브와 협력관계를 맺은것도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중 하나였다.
초반엔 본거지에서 한발자국도 안나오는 모습을 보였으나, 바르가브가 라그도 메제기스와 고룬노바의 칼날을 맞대는 실수를 저지르자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리나일행 앞에 등장한다. 이후 화룡왕의 신전 에피소드 때 다시 등장하여 자신의 목적 일부만을 드러내고 협력을 구했으나, 골드 드래곤에게 복수를 원하던 바르가브가 배신을 때리는 바람에 복부에 치명상을 입는다.
나중에 바르가브의 본부로 리나일행이 찾아갔을 때 치료를 위한 장치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으로 다시 재회하며, 자신의 진짜 목적을 설명하고 협력관계를 구성한다. 1차 다크스타 소환사건 뒤엔 같은 신족인 엘로고스&시리우스와 함께 제로스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8] 남은 무기인 가루베이라를 두고 리나일행과 대립한다. 엘로고스와 달리 아르메이스는 리나네 세계에 피해를 입히는걸 꺼려서 온건한 방법으로 해결하자는 주장을 펼쳤는데, 결국 에인션트 드래곤 신전에서 엘로고스에게 살해된다.[9] 그가 착용하던 망토는 에인션트 드래곤 신전 근처에 리나가 묻어주었다.
엘로고스
성우는 호리 유키토시/박지훈(SBS)/정승욱(투니버스)/Scottie Ray
1차 다크스타 소환사건 때 등장한 인물로 아르메이스와 같은 이계의 신족. 상당히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온건한 방식을 고수하는 아르메이스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다크스타 타도를 위해선 다른 세계가 아작나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여 게이트를 열어 다크스타를 리나 일행의 세계로 소환하고 자신들만 돌아간 후 게이트를 닫아버리는 먹튀 작전을 세우고 있었다. 리나는 신족의 쓰레기라고 평했다. 에인션트 드래곤 신전서 시리우스와 함께 골드 드래곤을 무차별로 학살했으며,[10] 부상을 입은 아르메이스를 기회다 싶었는지 죽였다. 이처럼 악당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최후결전 때 마음을 고쳐 먹었는지 리나 일행과 협력하여 다크스타와 융합한 바르가브를 물리치는데 일조한다. 그러나 너무 앞에 나가서 독단적으로 싸우는 바람에 다크스타에게 당해서 사망. 여담으로 투니버스판에선 엘리우스로 개명당했다.
시리우스
성우는 야나카 히로시/안지환(SBS)/최재호(투니버스)/Frank Frankson.
1차 다크스타 소환사건 때 엘로고스와 함께 등장한 이계의 신족. 엘로고스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지만, 약간 온건한 노선도 취하고 있다. 리나일행과 협력하여 다크스타 타도에 많은 힘을 보탰으며, 사건 종료 뒤에 다크스타의 5대 무기를 가지고 고향으로 귀환한다.

 

마족

제로스
바르가브

 

설정

빛의 기둥
헬마스터 피브리조 멸망 후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차단하던 결계가 무너지면서 머나먼 남쪽지역 부근에서 관측된 이상한 빛의 집합체. 후에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본편으로부터 5,000년전에 일어난 신마전쟁 때 쉬피드와 샤브라니그두가 맞짱을 뜬 기념비적인 장소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세계구급 강자 두놈이 싸웠던 당시의 에너지가 아직도 남아 있어 매우 불안정한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제로스의 언급으론 마족은 물론이고 신족들에게도 출입이 금기시되는 장소. 이계의 신족인 아르메이스 일행은 이 엄청난 잔류 에너지를 이용하여 리나네 세계에 다크스타 소환을 위한 차원문 장치(게이트)를 만들어 놓았다.

 

한국 방영

SBS와 투니버스에서 각각 한국어 더빙버전으로 방영했다. 각 버전마다 성우들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 어느쪽이 낫다고 평가하기 어려울만큼 잘 뽑혀서 나온게 특징.

이중 SBS 버전은 완결후 종합편이라는 걸 자체 제작해서 방영했다. 일본판에서 없는 한국 오리지널. 당시 슬레이어즈의 시청률이 상당히 높게 나와서 이런 팬서비스를 해준거라고 하며, 종합편 자체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참고로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신비의 세계 엘하자드, 마동왕 그랑조트 등 몇몇 더빙판 애니에서 비슷한 시도를 했으나 슬레이어즈만큼의 반응은 얻어내지 못했고 결국 자체 제작 종합편은 자취를 감추었다. 2월 27일 오후 6시 10분에는 봄맞이 특선으로 1시간씩 해주기도 했다.

종합편의 특이할만한 코너를 몇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금요 미스테리극장이라는 제목으로 리나의 언니 루나 인버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다. 당시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토요미스테리 극장의 패러디.
아르메이스가 말하는 장면에서 '왠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자막이 들어갔다. 더빙판이 방영되던 1997년 즈음에 아르메이스를 연기한 김기현 성우가 배스킨라빈스 광고에 출연해 "맞잖아! 삼십일." 등의 명대사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는데 그걸 적절히 반영한 것.
자폭한 지라스를 밟으면서 높은 웃음으로 웃는 리나에게 '그 웃음 누구랑 닮지 않았어요?'라는 아멜리아의 물음 다음 장면에서 '조아네르그 왕국의 마르티나 공주'라고 답해주는 대사가 추가되었다. 이건 전작인 슬레이어즈 NEXT의 등장인물인 마르티나 조아나 멜 나브라틸로바를 의미하는데, NEXT도 SBS에서 더빙판으로 방영해 큰 인기를 얻은터라 일종의 전작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로 보면 된다.[25]
가우리가 인어로 여장한 장면에서, '세일러문이 되고 싶은 가우리'라는 자막을 넣었다. SBS판에서 리나를 연기한 최덕희 성우의 대표작이 세일러문이라는 점을 반영한 셈.
피리아의 변신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주었다. 심지어 슬로우까지 걸어가면서... 애니메이션에서는 실루엣만 표현되기는 하지만, 설정상 피리아는 변신할 때 나체가 된다. 현재라면 방송심의에 걸려서 바가지로 욕을 먹었겠지만, 당시엔 관련규정이 느슨해서 이러는 경우가 많았다는 세월의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
시리우스 등장 장면에서 '베지터를 닮은 시리우스' 라는 자막이 들어갔다.
피리아는 사건 이후 골동품 상점을 하고 있다며 후일담을 소개. 그 밖에 피리아의 귀걸이가 큰 이유는 용족은 귀를 보여준 상대에게 시집가야 한다는 설정이 있다고 언급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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