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이오리(宮澤伊織)가 집필한 일본의 라이트 노벨.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에 의해 〈스토커〉(1979)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된 스뚜르가츠끼 형제의 철학적 SF 소설 〈노변의 피크닉〉(1972)을 오마주한 SF 소설이며,[1] "인간의 이해가 미치지 못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의 탐험"을 기본 컨셉으로 깔고 있다. 괴생물이나 이세계 진입시의 에피소드 등은 2ch의 괴담 게시판 등에 유포된 도시전설과 실화 괴담을 모티프로 하고 있으며, 백합 장르와 오컬트 및 밀리터리 요소도 섞여 있다.
지구 곳곳에 산재하는 '게이트'라고 불리는 지점을 통과하면 쿠네쿠네, 팔척귀신, 칸칸다라와 같은 괴담에 나오는 괴이(혹은 그 괴이와 비슷한 무언가)가 살고 있는 일종의 평행세계인 '뒷세계(裏世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주인공들이 이곳을 탐사하게 되는 내용의 이야기다.
줄거리
「검색해서는 안 되는 것」을 찾으러 가자. 두 여자의 이세계 탐험
니시나 토리코와 처음 만난 건 '뒤편'에서 ‘그것’을 실제로 보고 죽을 뻔했을 때였다??. 그날을 계기로 삶에 지친 여대생 카미코시 소라오의 인생은 180도 바뀐다. 「쿠네쿠네」이나 「팔척귀신」등, 실화괴담으로 알려진 위험한 존재가 출현하는, 현실과 이웃한 수수께끼투성이의 뒷세계. 연구와 돈벌이,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찾기 위해 토리코와 소라오는 비일상에 발을 들여놓는다??. 신예 엔터테인먼트 SF 작가가 선사하는 두 여자의 괴물 탐험 서바이벌!
등장인물
카미코시 소라오(紙越空魚) - 성우: 하나모리 유미리
본작의 주인공. 코자쿠라의 평에 따르면 오타쿠의 스트레오 타입같다고(평소에는 소심하고 쭈삣거리며 눈치보지만 아는 주제가 나오면 청산유수로 말이 늘어나며 거들먹거린다고(...).
대학에서 민속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연구 테마로 실화괴담을 연구해 이에 대해 박식한 지식을 지녔다.
과거 사이비 종교 때문에 어두운 과거사를 지닌 반동인지 종교에 꽤 부정적인 태도나 편견을 종종 보인다.
성격은... 꽤 나쁜 편. 코자쿠라에게 성격 나쁘다는 소리를 몇 번씩이나 들었으며 아예 의존성 사이코패스라는 말도 들을 정도로 토리코에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토리코와 사츠키의 관계를 질투하고 있어서, 그것 때문에 토리코와 몇 번 싸웠을 정도
평소에는 그렇지 않으나 토리코와 관계된 일이거나 자기 몸의 안전과 관계된 일일 경우 무시무시한 행동력을 보여주며 토리코보다 막나가는 일도 잦다.
쿠네쿠네와의 접촉으로 눈이 변이되어 푸른색 구슬같은 눈이 되었다. 이 눈으로는 이세계의 존재의 본질을 볼 수 있으며, 인간을 미치게 할 수도, 인간을 다른 것으로 변이시킬 수도 있다.
니시나 토리코(仁科鳥子) - 성우: 카야노 아이
소라오가 진지하게 뒷세계에 빠져들게 된 원인. 가정교사던 우루마 사츠키의 행발불명을 계기로 그녀를 찾아 '뒤편'을 탐사중이다.
부정적이고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많은 소라오와 달리 쾌활하고 허물없는 성격을 지녔다.
캐나다 출신으로 부모가 군인이라 총을 다루는 방법 등을 배웠다.
평소에는 막나가는 것 같지만 의외로 소라오보다 착하고 여린 성격을 가지고 있다.
쿠네쿠네 사건 때 소라오와 마찬가지로 신체가 변이했다. 변이 부분은 왼손으로, 왼손의 손끝이 반투명하게 변해버렸다. 이 손으로는 이세계의 존재의 본질을 잡을 수 있다. 소라오의 눈 보다는 활용도가 적지만 꼭 필요한 부분에서 활약하는 능력.
코자쿠라(小桜) - 성우: 히다카 리나
토리코 이전의 사츠키의 협력자로서 인지과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코자쿠라 본인은 심각한 겁쟁이라서 우루마 사츠키가 꼬드겨도 '뒤편'의 필드워크를 최대한 피했다.
소라오와 토리코로부터 이세계에서 나온 기이한 성질을 지닌 이물들을 사들여주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나이는 최소한 25살 이상이지만 외모는 10대 초반의 꼬맹이. 입이 험해 항상 욕을 달고 다니며 신경질적인 성격이지만 겁이 엄청나게 많다.
의외의 취미가 있는데 바로 버츄얼 유튜버. 아바타 외형은 우루마 사츠키와 유사한 성인 여성 타입이며 요자쿠라 언니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상당히 인기도 많다. 운전을 굉장히 좋아한다. 원래는 자차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같이 탈 사람이 없어서 처분했다는 모양.
우루마 사츠키
행방불명이 된 토리코, 코자쿠라의 친구. 코자쿠라와 함께 '뒤편'의 연구를 해왔으며, 조수로, 당시 가정교사 학생이었던 토리코를 데려와 함께 '뒤편' 탐험을 했다. 하지만 몇 개월 전부터 행방불명이 되었다.
외모는 긴 머리에 장신의 여성으로, 코자쿠라가 버튜버를 할 때 사용하는 아바타가 사츠키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소라오의 도플갱어 사진 때, 시공의 아저씨 때, 녹색 아이 때, 코토리바코 사건 등에서 계속 출몰했으며, 어딜 봐도 수상쩍은 면모가 많기에 소라오는 사츠키에게 상당히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코토리바코 사건 때는 정말로 토리코와 소라오가 죽을 뻔 했을 정도.
세토 아카리(瀬戸茜理) - 성우: 토미타 미유
고양이 닌자 사건 때 만난, 소라오와 같은 대학의 후배. 매우 밝고 붙임성이 좋은, 소라오가 질색하는 타입이라 소라오는 이름도 제대로 부르지 않는다. 다만 토리코와 코자쿠라는 꽤 괜찮게 생각하는 듯.
또한, 사츠키의 가정교사 학생 중 한 사람으로 그 때 사츠키에게 받은 부적 때문에 고양이 닌자 사건이 일어났다. 고양이 닌자 사건 해결 후에도 가끔씩 얽히는 관계. 가라데를 하고 있는 덕인지 전투력이 상당히 높다.
미기와 요이치로
이세계를 연구하는 조직, DS연구장려협회의 조직원. 코자쿠라가 이세계의 물건을 사들이는 돈의 원천. 즉, 코자쿠라를 경유해서 이 사람이 사들이는 것. 약간 곱슬거리는 장발을 가진 단정한 장신의 남자로 나이는 30대 정도로 추정. 굉장히 정중하고 예의바르고 신사다운 성격.
설정
이세계(裏世界) / 우라세카이
뒷세계, 뒤쪽, 디 아더 사이드, UBL(울트라 블루 랜드스케이프)등으로 불리는 다른 차원의 세계. 라노베의 클리셰인 판타지적 이세계(異世界)가 아니라 묘하게 현실 세계와 흡사한, SF의 평행세계 개념에 가까우며, 따라서 원문의 한자 표기도 '이세계(異世界)'가 아니라 '이세계(裏世界)'이다. 참고로 한국어 발음 및 표기는 양쪽 모두 '이세계'이지만, 원어인 일어의 경우 전자는 '이세카이', 후자는 '우라세카이'로 발음한다. [2]
여러가지 괴담이나 도시전설에 등장하는 존재들과 유사한 존재들이 돌아다니며, 그것들과 관련된, 특이한 성질을 가진 물건도 다수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엄청나게 위험한 장소이며, 운이 없으면 걷는 것만으로도 '글리치'를 밟아 죽거나 험한 꼴을 당할 수 있다. 현실 세계에서 이세계로 이동할 때는 그 중간 세계, 소라오가 이름붙인 아저씨 세계를 통과한다. 보통은 매우 짧은 시간만 통과해 거의 느낄 수 없지만, 장소에 따라서, 혹은 경우에 따라서 이 쪽으로 빠져드는 경우도 있다. 이세계 내의 인물이 이세계 밖의 인물에게 통화할 시 이세계 내의 인물은 자각하지 못하지만 이세계 밖의 인물에게는 이세계 안의 인물이 전혀 말이 안되는 횡설수설을 하는 걸로 들린다. 또한 이세계 내에서는 바깥에서 가져온 문자열을 읽으려고 할 경우 말도 안되는 깨진 문자열로 보인다고 한다. 코자쿠라에 따르면 이는 이세계의 영향으로 인해 인지가 왜곡된 것이라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글리치
이세계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트랩 같은 것. 글리치라는 이름은 팔척귀신 사건 때 만난 아라비토라는 사람이 지은 것으로, 소라오와 토리코도 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미군들은 베어 트랩이라고 부르는 등, 사람들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다. 기본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으며 접촉하면 고유의 능력을 발동시켜 접촉물에 영향을 준다. 엄청난 화력으로 순식간에 재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있고, 사람을 살아있는 종이뭉치로 만드는 것, 기계를 자립성이 있는 살인괴물로 만드는 것 등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좌우지간 모두 엄청나게 위험한 것들 뿐이라, 이세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작은 볼트 등을 미리 던져 글리치의 유무를 확인한 후 움직인다.
소라오는 변이한 오른쪽 눈으로 글리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은 거의 없다.
DS연구장려협회
이세계, UBL을 연구하는 조직. 만들어진 것은 90년대로, 당시에는 종교적인 성격도 띄고 있었다. 명상, 요가, 단광 등의 요소를 통해 이세계로 들어가게 되었으며, 엄청난 발견으로 여기고 연구와 탐험을 해왔다. 하지만 곧 글리치와 이세계의 존재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고, 그 영향으로 미치거나 신체가 변이되어버려 연구는 중단. 우루마 사츠키나 소라오, 토리코가 가져오는 이세계의 물건만을 연구하게 되었다. 원래의 목적이었던 이세계의 조사와 연구는 거의 하고 있지 않지만, 당시 이세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이들의 관계자들이 변이된 이들의 회복을 바라며 보내오는 지원금으로 조직이 존속되고 있다.
괴이
작중 등장인물들이 각자 '뒷세계', 아더사이드, UBL 등의 명칭으로 부르는 일종의 이계에 사는 존재들. 기본적으로 도시전설이나 괴담에 나오는 괴이와 비슷한 모습과 행동양식을 지닌다.
쿠네쿠네
최초로 만난 괴이.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목격자와 세계의 사이의 공간에 존재해 관측되기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는, 그래서 피해를 줄 수도 없는 괴이.
팔척귀신
본모습은 얽힌 토리이같은 모습. 목격자에게 그리움의 감정, 즉 향수병과 같은 감정을 증폭시켜서 본체를 '만나고 싶었던 사람'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로 느끼게 하여 목격자 스스로 다가오게 만든다. 거기에 넘어가 본체에 닿게 되면 푸른빛의 저편으로 사라진다.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되는지 불명.
키사라기역
팔척귀신의 모자를 썼다가 우연히 밤의 뒤편으로 날아가버린 토리코와 소라오가 도착한 역으로 그 이외에도 많은 괴이가 돌아다닌다. 하술할 칸칸다라와 혼드맨, 원숭이 꿈의 전철과 글리치로 변이된 이름없는 괴이들까지.
시공의 아저씨
일본에 목격되는 괴담의 일부로 갑자기 돌연 알수없는 장소에 떨어져 길을 헤매이다 작업부나 수위 복장 등을 한 중년 남성과 조우후 '왜 여기서 있느냐, 여기 있으면 안된다' 같은 경고를 받은 뒤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일종의 카미카쿠시계 도시전설이다. 상세는 참조
이후, 토리코와 소라오는 원래 세계와 뒤편 사이에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 곳을 시공의 아저씨에서 따 와 아저씨 세계라고 부르기로 한다.
칸칸다라
키사라기역에 돌아가 미군을 구출하는 계획 중에 만난 괴이. 미군이 진입한 엔트리 포인트에 진을 치고 있던 괴이. 소라오의 오른눈으로 본 모습은 8개의 각목이 얽혀있는 형태. 총 정도는 전혀 통하지 않았으나, 토리코가 몰고 온 지뢰탐지차량의 사벨에 찍혀 박살났다.
혼드 맨
어떤 괴담인지는 불명. 거대한, 뿔이 나 있는 인간형의 괴이. 소라오의 눈으로 본 상태에서 총을 맞아도 곧 재생한다. 어느정도 지성, 혹은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무작정 습격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얼룩 소
키사라기 역 사건 때 나타났던 괴이. 역 안에서 전화 통화를 한 후에 산 쪽에서 나타났으며, 인간의 얼굴이 무수히 많이 붙어있는 하얀 덩어리같은 존재. 직접적으로 공격하지는 않고 자신의 얼굴들을 보여줘 미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인 듯 하다. 사실은 얼굴이 아니라 그냥 점 세 개가 얼굴 형태로 찍혀있는 것일 뿐이며, 소라오의 눈으로 보면 거대한 얼룩 소로 보인다. 소라오의 저격으로 파괴되었다.
녹색 아이
원제는 스마 해수욕장에서 있었던 일로 화자는 해수욕장에서 폭주족을 만나 잔뜩 폭행을 당했단 체험단을 올리는데 화자의 말과 내용이 점점 지리멸렬해지다가 돌연듯 외계인을 목격했다는 말을 내뱉으며 화자가 완전히 착란에 빠진다는 괴담이다. 참조
두 사람이 겪은 사건 중에 가장 위험한 사건으로, 무수히 많은 녹색 아이, 혹은 달팽이같은 것에 둘러싸여 미쳐버릴 뻔 했다. 위험한 순간에 이전에 얻은, 팔척귀신의 모자를 사용해 탈출에 성공.
고양이 닌자
세토 아카리가 해결을 의뢰한 사건. 말 그대로 고양이 형태를 한 닌자가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사실은 아카리가 우루마 사츠키에게 받은 부적 때문에 노리고 있던 것으로, 해당 물건을 버리자 고양이 닌자들도 물러갔다.
코토리바코
뒤편을 연구하는 조직, DS의 연구소에 있던 사츠키가 남긴 노트에서 나온 괴이. 해당 노트는 소라오만이 읽을 수 있는, 이세계의 문자로 되어 있었는데 소라오가 노트를 읽자 우루마 사츠키가 등장. 금고에 엄중하게 봉인되어 있던 코토리바코가 나타나고 발동되었다. 겨우겨우 해결하긴 했으나, 녹색 아이와 동급으로 고생, 특히 물리적으로 고생했으며 진짜로 위험했기 때문에 소라오는 사츠키에 대한 악감정이 더욱 강해졌다.
산누키카노
세토 아카리의 친구, 나츠미가 연루되어 해결을 부탁한 괴이. 원숭이가 이를 주면서 산누키카노가 올 테니 직접 뺀 이라고 말하고 줘라. 그러면 그 쪽도 이를 줄 텐데, 그걸 땅에 묻어라라고 말하는 괴이. 하지만 나츠미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이를 버리고, 이후 안좋은 일이 일어났다. 그걸 들은 아카리가 토리코와 소라오에게 의뢰를 하며 사건이 시작되었다.
소라오의 눈으로 본 본체는 원숭이의 미라. 소라오의 눈에 의해 폭력성이 올라간 아카리에게 박살나 사라졌다.
애니메이션
미야자와 이오리(宮澤伊織)의 라이트 노벨 이세계 피크닉을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2020년 3월 제작이 발표되었다. 감독/시리즈 구성은 사토 타쿠야. 애니메이션 제작은 라이덴 필름과 FelixFilm. 방영 시기는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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