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KA에스마 문고의 라이트 노벨. 제4회 교토 애니메이션 대상 소설 부문 장려상 수상작. 수상 당시에는 "ファント・ワールド(팬텀 월드)"라는 제목이었지만 이를 가필한 뒤 무채한의 팬텀 월드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된다. 작가는 하타노 소이치로. 일러스트레이터는 시라비.
전 3권으로 완결되었다.
애니화로 나름 유명해지긴 했지만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은 2017년 9월 기준으로 한국에는 아직 정발되지 않았다. 결말이 궁금해 죽겠다. 이유는 교토 애니메이션이 정식 로컬라이징을 하지 않아서라고
줄거리
인간의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긴 가까운 미래, 유령이나 요괴를 인식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은 이들을 "팬텀"이라 부르게 된다.
그리고 어린아이들 중에선 팬텀에 대항할 수 있는 특수능력자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팬텀에 대항할 수 있는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는 호세아 학원 1학년 이치죠 하루히코는 "오행의 기"로 싸우는 선배 카와카미 마이,
『팬텀 이터』라 불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즈미 레이나, 고독하게 팬텀과 싸우는 미나세 코이토와 함께 괴롭고 즐거우면서 많은 일이 펼쳐지는
학교 생활을 보낸다. 그리고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들은 이 세상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주요 설정
팬텀 - CV : 소우마 코이치[3]
유령, 요괴, 요정, UMA 등 사람들이 환상이라고 생각해온 존재들. 본작에서는 이들을 통틀어서 '팬텀'이라 부르고 있다. 다만 큰 피해를 주는 팬텀은 드물고, 대부분이 장난이나 치는 정도라고. 원랜 실존하지만 보통 사람 눈에 보이지 않았는데 일본의 한 제약회사에서 사고로 전세계에 퍼트린 바이러스가 사람들 뇌에 작용, 일반 사람들도 볼 수 있게된다.
특수능력자
상술한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 태어난 아이들 중 이능력을 타고난 아이들을 부르는 말. 특수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대부분 '파롤'이라고 하는 영창이 필요하다. Dies irae에서 성유물 창조위계 때 사용하는 영창과 유사하게 일종의 자기암시로 이능력을 좀더 쉽게 사용하는 용도. 일반인들 중에선 이런 특수능력자 아이들을 좋게 보지 않거나 무서워하는 시선도 있다. 호세아 학원에 능력자들을 따로 입학시키는 건 이러한 이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뇌기능 에러 대책실
주인공 하루히코와 그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호세아 학원에서 팬텀에 맞서기 위해 설치한 기구. 팬텀을 퇴치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있으며, 일단은 부활동 비슷한 느낌으로 운영하고 있는 듯 하다. 팬텀을 처리할 때마다 소소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루히코는 E팀 소속. 이렇다 할 동료도 없이 마이와 둘이서만 뛰어다니고 있었다.
호세아 학원
특수능력자로 태어난 아이들이 모여 입학한 학교. 초중고일관이지만 고등부의 경우는 외부에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라야식 (阿頼耶識)
10여년 전 바이러스 사고를 일으켜 본의 아니게 팬텀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게 된 회사. 사실 불교용어 중 하나로 3화에 잠깐 다뤄진 인간의 집합적 무의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억지력 항목의 제일 마지막 '현실의 제8아라야식' 참조. 즉 인간들의 공통 무의식이 변화를 일으켜서 팬텀의 존재를 인식함으로서 모든 인간은 팬텀을 볼 수 있게되었다라고 볼 수 있을 듯.
애니메이션
残念係学園ファンタジー 幻在進行形!
유감계 학원 판타지 환재진행형!
2015년 8월 중순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됐다. 제작사는 교토 애니메이션. 차후 정보 공개 예정으로, 방영 시기는 2016년 1월. 원작과 로고가 다르다. 쿄애니는 대부분의 주연 캐릭터들을 신인이나 인지도가 낮은 성우로 캐스팅 해왔지만, 이번엔 상당한 유명 성우들이 모였다.[4]
한국에는 오랜만에 애니플러스가 Free! 2기이후 쿄애니 작품에 대한 수입을 확정 지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영 예정이다.
1차 PV. ☆
2차 PV. ★
CM. ♪
12월 24일 1화 선행상영회가 열렸다.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밝고 코믹한 편이라고 하며, 이시하라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인터뷰에서도 계속 밝은 학원 판타지물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하는 중. 후반부 전개를 위한 떡밥이 조금씩 조금씩 깔리는 것을 제외하면 분위기가 밝다.
여태까지 방영했던 비슷한 장르의 라노벨 원작 애니들과 다르게 이례적으로 딱 1권까지만의 이야기를 다룬다.[5] 원작 2권부터 시작되는 원작의 시리어스 전개가 꽤나 호평받고 있는 만큼 2기 제작의 가능성은 판매량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BD/DVD 1권 판매량은 2588장.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이라면 그럭저럭 평타를 친 수준이라 하겠지만, 역대 쿄애니 작품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초라한 수준. 평균 4,000장 정도 팔려서 별로 흥행을 못했다는 소리를 들었던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타마코 마켓, 경계의 저편 보다도 안좋다.[6] 심지어는 그 일상도 1권은 4500장 정도 팔렸었다. 판매량으로는 쿄애니 역사상 문토 다음 가는 실패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9월 4일 퍼니메이션에서 북미 방영이 확정되었으며, 한국과 달리 영어더빙되어 방영되었다.
평가
쿄애니의 특유의 코미디와 고품질 작화, 그리고 원작의 1권만을 애니화시킨 단순한 스토리 때문에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잔잔한 재미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코미디든 드라마든 분위기의 고조 변화가 적기 대문에 지속적인 시청에 따른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는 면이 있다.
이시하라 감독은 학원 판타지물을 지향했다는데 판타지는 맞지만 학원물 요소는 거의 없다. '주인공 일행이 학교 공식행사에 참여한다.'는 학원물 특유의 클리셰는 딱히 없으며, 학교 내 기구인 뇌활동 에러 대책실의 한 팀으로서 팬덤 퇴치를 하는게 대부분이다. 게다가 관련 의뢰의 수주 및 해결도 학교 또는 학생의 의뢰가 아닌 업무에 가까운 수준으로 한다.[10] 또한 팬텀 대책국이라는 정부기관과 성인 특수능력자들이 존재함에도 사기업인 아라야식 사와 관련되어 의뢰를 받으니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학생이라기 보단 금전적으로 고용되는 해결사나 사설경비업체에 가까운 인상이다.[11]
원작의 1권만이 애니화되어 주요 등장인물들의 매력 포인트가 에피소드를 거쳐 그다지 발전하지 않는다.[12] 원작의 마이는 단순히 색기 담당이 아닌 주인공 일행 중 하루히코와 가장 가까우며 은근히 신경쓰고 있는 히로인이다. 때문에 3화나 8화에선 데레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지만 좀 더 교묘한 연출이 필요한 경우엔 하루히코를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 잘 표현되지 않는다. 마이는 하루히코가 코이토를 쫓는 것이 못 마땅해서 처음엔 코이토와 사이가 안 좋지만 애니에선 표현이 되지 않아 마이와 코이토 간의 성격 충돌로만 보이며 고양이 저택 때 레이나와 하루히코가 붙어있자 때어 놓는 것도 질투심이라기엔 뒤끝이 남는 묘사가 없다. 코이토도 여러 모로 갭모에가 있는 캐릭터지만 코이토가 주인공 일행에 확실히 들어오게 되는 5화의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면 평소의 쿨한 모습과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주목 받는 것을 꺼리는 갭이 모에 보단 개그에 가깝게 묘사된다. 레이나는 체구가 작고 인상이 둥글기에 연출에 따라서 로리 속성이 없지 않은데[13] 로리 모에를 직접 노린 쿠루미가 제대로 등장하는 5화부턴 먹보 속성만이 남게 됐다. 다른 측면으로 캐릭터를 발전시킬 수 있는 레이나의 치유 능력마저 5화를 끝으로 언급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오리지널 캐릭터인 쿠루미가 애니 오리지널 전개와 관련해 다른 히로인들이 할 수 없는 공헌을 한 것도 아니다. 초등학생들이 화면에 등장할 기회가 늘어났다 다시 말해 히로인들의 매력을 수직적으로 발전시켰다기 보단 수평적으로 가짓수만 늘렸다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인지 무채한의 팬텀 월드는 옴니버스식 구성이라서 주역들의 캐릭터성으로 작품을 이끌어야 하는데 정작 인기 네타는 서비스신과 전투 장면들이 대부분이고 (쿠루미를 제외한) 캐릭터 관련 개그나 모에 네타는 찾기 어렵다.
전작들로 인해 비판 받은 개연성은 큰 문제는 없지만, 옴니버스 에피소드의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단순하고 연결도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평가할 단서가 적다. 굳이 꼽자면 애니 오리지널이라 할 수 있는 최종 에피소드에서 개연성 문제가 있다. 최종보스로 나오는 에니그마의 경우 인공적으로 강화된 팬텀인데 이와 관련해 비인도적인 취급이나 실험의 피해자가 된 팬텀에 대한 떡밥 자체가 없었다. 들짐승과 비슷한 맥락으로 위험한 팬텀은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사람만을 습격하고 특정 목적에 따른 악의를 가진 팬텀 또한 언급이 없었으니 에니그마 등장 후엔 갑작스레 작품의 분위기나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해도 부정하기 어렵다.[14] 그리고 에니그마 퇴치 시 주역들 외에 아무도 개입하지 않은 이유도 딱히 설명이 없다.[15] 말하자면 코미디의 여유가 감소할 정도로 오리지널 스토리에 개입하는 변수가 많아지자[16] 문제가 발생했다고 볼 수도 있다.
반전
작중 분위기의 낙차가 꽤 심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마디로 평하면 1권의 코미디 학원 이능배틀물이 2권부터 꿈도 희망도 없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로 바뀌었다. 팬텀 아포칼립스가 터져 인류의 3분의 2가 멸망하여 인류는 지하도시로 도피하고 아버지를 잃은 하루히코는 폐인화에 복수귀가 된다. 자세한 내막은 해당 파트 참고. 왜 1권만 애니화 했는지 알 것 같은 정도. 아무래도 1권과 2권의 연재 간격이 많이 길기에 이런 차이가 나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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