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BLOOD-C (블러드 c) 애니소개

뤼케 2021. 4. 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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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ion I.G, CLAMP가 제작한 TV 애니메이션이다.

2011년 7월 8일에 첫 방영됐으며, 마이니치 방송에서 매주 금요일 1시 40분에 방영했다. 참고로 제목에 붙는 C는 Clear의 약자라고 한다.[1] 미국에서는 퍼니메이션을 통해 2013년 1월 BD/DVD 콤보가 발매되었다.

CLAMP가 스토리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는데 여태까지 CLAMP가 자신들의 작품이 아닌 타 애니 참여시 캐릭터 디자인만 맡았던 걸 생각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CLAMP 측에서도 Production I.G 쪽에서 예상치도 못한 의뢰를 부탁해서 상당히 당황했다.

감독에 미즈시마 츠토무, 각본에는 CLAMP와 블러드 시리즈의 핵심 인물인 후지사쿠 준이치, 작화감독은 고토 타카유키. 미술감독에는 <공각기동대>, <XXX HOLiC>에 참여한 '오구라 히로마사', 오프닝은 우메츠 야스오미 등 화려한 제작진이다. 2012년 6월 2일에는 극장판이 개봉했다. 참고로 극장판과 TV판은 제작진 자체가 다르다.

 

 

애니 줄거리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소녀 키사라기 사야에게는 또 하나의 얼굴이 있었다. 그것은 <옛 것>을 사냥하는 모습.

신주인 부친으로부터 <옛 것>을 해치울 수 있는 자는 오로지 자신뿐이라고 배운 사야는 학교생활을 하는 한편,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싸움을 계속한다…

 

애니 특징

블러드 플러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시리즈다. 배경은 현대의 일본이지만, 여태까지의 블러드 시리즈가 그렇듯 주인공 사야가 이형의 괴물들을 잡는다는 설정만 동일하고 세부적인 설정은 다른 패러렐 월드에 가까운 형태다.

일단 프로젝트 자체만 생각해보면 오시이 마모루와 CLAMP의 두 세계관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충돌을 하는가가 감상 포인트⋯는 훼이크고 전반적인 스토리는 클램프 작품에 더 가깝다. 단 블러드 시리즈 전통의 인간 비판이나 클리셰 등은 여전하며 뒤에 나온 극장판은 기존 블러드 시리즈의 분위기에 가깝다.

1쿨짜리 치고 굉장히 작화가 안정적이고 액션도 역동적이다. TV 애니메이션이지만 뱅크신을 남발하기 쉬운 칼부림 액션에서 뱅크신을 자제한 것도 인상적. 고토 타카유키, 키세 카즈치카, 우메츠 야스오미, 프로덕션 I.G의 애니메이터,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의 애니메이터 등 호화 스태프가 참여했다. 촬영 쪽의 효과가 수수해서 영상미가 그렇게 뛰어나다고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나 움직임의 질만으로 보면 고난이도 작화가 펑펑 나오는 작품이다.

X TV판이나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의 OST 담당으로 유명한 사토 나오키가 담당한 배경음악 또한 비장미가 넘치며 성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 초반부는 지루하다는 평이 많지만 중반부부터는 극적인 전개의 연속이다.

 

 

애니 등장인물

키사라기 사야
키사라기 타다요시
나나하라 후미토
아미노 유우카
모토에 자매
토모후사 이츠키
토키자네 신이치로
츠츠토리 카나코
의문의 강아지

 

 

애니 설정

우키시마 신사(浮島神社)
호숫가의 마을에 있는 오래된 신사로, 키사라기 타다요시, 키사라기 사야가 살고 있는 곳. 산의 중턱에 있어서 방문하는 사람은 적다. 이 마을에는 또 하나의 별도의 커다란 신사가 있어서 축제 등의 행사는 그곳에서 행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 설정은 모두 페이크, 원래 우키시마 지구에 방치되어 있던 폐신사를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고 한다.

 


고신토(御神刀 / 어신도)

우키시마 신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일본도다. 타다요시가 관리하고 있으며, 작중 사야의 무기이기도 하다. 설정상 <옛것>을 토벌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것들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한다. 평상시엔 특유의 칼코등이가 맞물린 송곳니같은 구조로 칼집에 봉인되어 있지만, 사야가 사용하기 위해 뽑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사야가 사용하기 전에는 사야의 어머니가 이 검으로 옛것들을 퇴치하였다는 모양, 일단은 굉장히 튼튼하다. 일본도 주제에 돌부처 모양의 옛것을 후려쳐도 금 하나 안 생긴다.

그렇지만 12화에서 다 페이크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후미토 본인의 말에 따르면 신사의 딸이라는 컨셉에 맞춘 설정으로, 단순히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진 칼이었던 것이다. 이 칼이 딱히 옛것을 죽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야가 사용하였기에 죽일 수 있던 것. 결국 싸움 도중에 부러져버리자 사야는 고신토를 버린다. 뾰족하거나 날카롭기만하면 어느 형태의 무기든 사야가 사용하면 옛것을 죽일 수가 있는데, 더 정확하게는 옛것의 피를 대량으로 흘리게 만들수만 있다면 어떤 무기든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실제로 봉을 사용하는 눈 요괴도 칼이 아닌 손으로 찔러 죽였다.

 

옛것(古きもの)
오래된 것이라는 번역도 있었지만 코믹스판 정발 번역에 의해 옛것으로 확정. BLOOD-C의 익수에 해당하는 괴물들. 고대부터 존재해온, 인간을 먹는다고 알려진 생물들이다. 왠지 전형적인 요괴의 형상을 띄고 있다. 이들은 사야에 관해 뭔가 알고 있는 듯 하다. 타다요시의 말에 따르면, <옛것>들은 사야만이 사냥할 수 있다고 한다.

 

사립 산바라 학원(私立三荊學園)
호수 옆에 있는 사립고교, 사야와 사야의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다. 사야는 2학년 B반이며, 담임은 츠츠토리 카나코. 이 지역에서 유일한 고등학교라고 한다. 교복은 시골 마을에 어울리지 않게 적흑 기조의 배색에 체인까지 달려있는 등 매우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스포일러]. 작중에서는 하복만 나왔으며, 동복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학교의 이름인 산바라의 어원은 티베트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향을 뜻하는 말인 샴발라인 걸로 보인다. 극장판에서의 진상을 알고 보면 꽤나 의미심장한 이름이다.


주식면
오래 전 인간과 옛것이 맺은 어떤 계약, 작중 옛것들은 사야에게 "주식면을 지켜라"라는 말을 반복한다.

 

 

애니 평가

감독인 미즈시마 츠토무는 장르가 학원 러브 코미디라고 주장했지만 뭔 개소리야 시청자 중 이를 진지하게 믿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감독은 성우들에게도 러브 코미디라고 설명했다는데 성우들 모두 블러드 시리즈가 그럴 리 없잖아!라면서 안 믿었다고 한다.

사실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버금갈 정도로 엄청나게 잔인한 고어 액션물이다. 사람이건 괴물이건 마치 종이 찢어지듯 오체분시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일단 작중에서는 모자이크 처리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DVD/BD가 나오면서 모자이크가 해금되었는데, 대놓고 장기자랑과 피칠갑의 향연, 게다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비슷한 고어 애니메이션인 슈퍼제일도 사람이 대량으로 끔살당하는 장면이 난무하지만, 이쪽은 작중 분위기가 상당한 병맛에 고어가 유머 코드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역질 난다는 반응이지만 고어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밥먹으면서(...) 재밌게 봤다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시원시원하다는 사람도 있다. 최종화의 고어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고어 연출이 단순한 절단이나 관통에 치중되어 있고, 깨물리거나 내팽개쳐지는 등 액션신 도중에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그런 듯하다. 사실, 인체의 실제 내구도를 생각하면 당연히 벌어져야만 하는 일인데 잔혹성을 이유로 자제하는 연출임을 생각해 보면 딱히 부정적으로 볼 것도 아니다. 당연한 시츄에이션이라는 건 물론 최종화를 제외했을 때의 이야기다.

옛것은 크툴루 신화의 올드 원에서 따온 것으로 그들에게 악의는 없다. 인간을 먹는 것도 배가 고프니까 식사하는 것 정도의 인식일 뿐이다.

1~5화까지는 각 에피소드가 '일상-사야의 노래-전투'라는 단순한 패턴이 반복되기만 해서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램프의 오오카와는 이는 의도된 것으로 지루하고 정형화된 일상으로서 시청자의 인내심을 강요하여 '누구 한명 안죽나?' 같은 의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사야가 긴 노래를 하면서 걷는 신도 주위의 마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의문감을 불러일으키려는 장치였다. 6화부터 고어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후반부의 비일상은 매화마다 모자이크가 넘쳐날 정도로 인간 절단/분쇄 쇼가 펼쳐진다. 참고로 초반부인 2화에서 6화까지 예고하는 장면에서 학원물 일상을 떠올리게 하는 밝은 음악이 깔리지만, 후반부가 시작되는 7화 예고부터는 어두운 분위기의 테마음악이 깔린다.

그런데 의도대로 초반의 지루한 파트는 후반부 반전을 위한 밑밥이었다. 후반부에 들어서서는 앞선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극적인 반전과 전개들이 나오게 되고, 그 힌트 제공의 수위가 적절하게 잘 맞춰져 있어 나름 흥미롭게 잘 짜여진 전개를 보여준다. 여기에 따라오는 충격적인 비주얼은 덤. 반면 클램프 스타일에 익숙한 팬들이라면 어딘가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작은 떡밥들을 지나치게 부풀려 개연성을 상실해버린 면도 없지 않아 있고 반전을 위해 초반부를 지루하게 진행한 것에 비해 후반부는 지나친 급전개와 고어 연출로 인해 정작 열심히 깔아놓은 떡밥이나 복선이 주목받지 못하고 묻혀지는 문제점도 있었다. 또한 원래 OVA로 기획된 것을 무리하게 TV판으로 옮긴 탓에 템포가 더욱 나빠졌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다만 각본의 경우 클램프만 맡은 것이 아니라 Production I.G의 후지사쿠 준이치와 공동 작업이었는데 후지사쿠 준이치가 각본을 맡은 블러드 플러스도 BLOOD-C처럼 초반부의 지지부진한 전개+상황묘사의 부족 등이 비판받았던 걸 보면 무조건 클램프 탓만 하는 것도 잘못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이외에도 최종화까지 블러드 프로젝트의 타이틀을 달 만한 스토리나 개연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마이너스. 덕분에 일부에서는 클램프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동인애니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 부분은 극장판을 통해 불식시킨다.

결국 고어 연출과 초반/후반의 스토리 갭으로 인해 취향을 많이 타는 애니가 되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의문을 남긴 채 이야기는 극장판으로 이어진다.

TV판에 대한 진지한 평가

BD, DVD 판매량은 평균 1000~2000장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애초에 높게 나오기 힘든 장르기는 하다. 그래도 시청률은 심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꽤 좋았다고 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 블러드 플러스와 반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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