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감독은 안도 히로아키, 방영 시기는 2020년 4월.
프라임 비디오 독점 판권작이다. 이후 5월 19일부터 애니플러스에서도 TV와 사이트 라이브로만 방영하며, VOD는 라프텔에서 서비스한다.
애니 줄거리
이 세상의 인류는 '미미나시'라 불리는 의문의 생명체에게 생활을 위협받고 있었다.
미미나시에 대항할 수 있는 건 전투 메카 '이큅먼트'와 플러그인하여 조종할 수 있는 '기수(플레이어)' 능력자 뿐이다.
스크랩 거리 '리버체스터'[]에 사는 소년 에코는, 10년 전 미미나시와 기수(플레이어)와의 거대한 싸움 '페스'에서 전설을 남긴 기수(플레이어) 지미를 목격한 이후 남몰래 기수(플레이어)에 강한 동경을 품으면서도 제자리 걸음만 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어느 날, 평소처럼 쓰레기 산에서 채굴 작업에 힘쓰던 에코는 기억상실의 소녀 뮤와 만난다. 허리에 인풋 잭이 열려 있는 그녀 또한 기수(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다.
이윽고 두 사람은 그녀의 출신과, 페스의 중심 인물이면서 수수께끼 투성이인 인물 지미를 찾아 여행을 나선다──
애니 설정
플레이어 - 미미나시에 대항할 수 있는 건 전투 메카 '이큅먼트'와 플러그인하여 조종할 수 있다고 일컬어지는 유일한 존재. 신체 어딘가에 플러그 인 할 수 있는 구멍이 나있고 이걸로 플레이어를 구분한다. 플레이어에 대해 적어 놓는 백과사전 같은 게 있으며 이것도 매년 발간된다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플레이어를 祈手(プレイヤー)라고 적어놨는데, 일본어 철자가 같다는 점을 이용해서 player(소리 재생 장치)와 prayer(기도, 기원)의 개념을 혼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큅먼트 - 플레이어가 불러내 플러그인하여 조종하는 메카로, 플레이어와 앰프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취한다. 이큅먼트의 이름은 유명 록 음악가들이 사용하던 앰프나 그들의 악곡명에서 따왔다.
미미나시 -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나타나 인류를 위협하는, 검은 연기 같은 하반신과 쥐처럼 생긴 머리를 지닌 괴 생명체. 이름의 유래는 일본어로 '귀가 없다'라는 뜻이다. 기존의 무기 체계로는 상대가 안 되며 오로지 플레이어만이 이큅먼트로 대항할 수 있다. 플레이어와는 기본적으로 적대 관계이지만, 거꾸로 이들을 조종하는 플레이어도 있는 모양이다.
안그래도 설정이 중구난방인 이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혼란을 야기하는 주범으로 정체가 명확하지 않고 매화마다 설정이 달라진다. 2화에서는 특정 장소에서 플레이어가 되지 못한 인간이 미미나시로 변화하는 것처럼 묘사되었으나, 8화에서는 다른 차원의 생명체일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나오기도 했다. 6화의 경우 전반부에서는 플레이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인간이 소리멀미라는 증상을 거친 뒤 미미나시로 변질되는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지만, 후반부에서는 엉뚱하게도 죽은 사람의 영혼이 미미나시로 환생했다는 묘사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정체나 존재 방식이 제멋대로 이며 결국 이들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최종화에 이르러 인류와 미미나시가 공존하는 사회로 변한 이후에는 역안에, 머리 양 옆에 귀 대신 소라고둥 같은 산양뿔이 달리는 이종족으로 묘사된다.
틴 스피릿 - 일종의 각성제로, 론디니움 군의 화학 물질인 퍼플 헤이즈를 복제한 약물이다. 사용자에게 마치 신이 되기라도 한 것 같은 고양감과 만능감을 제공한다. 색깔은 보라색. 이름은 너바나의 명곡 Smells Like Teen Spirit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애니 평가
반응은 국내외 모두 좋지 않다. 투박한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서는 불호 의견이 많으며, 바스쿼시!나 코멧 루시퍼, 마크로스 시리즈, 캐롤 & 튜즈데이, 에우레카 세븐 시리즈 등 비슷한 성격의 애니메이션이 많은 일본에서는 이러한 변종 SF물 자체를 식상해하는 목소리가 다수이다. 반면 실험적 요소가 가미된 다양한 해외산 SF 애니메이션을 접할 기회가 적은 국내 시청자들 중에는 장르의 참신성을 호평하기도 한다.
각 화 타이틀에 유명 뮤지션의 이름이나 악곡명을 갖다 썼다는 점 역시 바스타드나 웨스턴 샷건, 로쿠데나시 블루스,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의 사례가 많아 별다른 신선함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그나마 차별점으로 내세울 수 있을만 한 것이 20세기 중후반에 유행했던 록 음악의 발자취를 따르는 듯한 스토리인데, 등장인물부터 배경설정에 이르기까지 록 음악과 관련된 것들을 잔뜩 채워넣었으면서 정작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어설픈데다 그 전개 방식이 지나치게 진부해서 작품이 전혀 '록'하지 않다는 평가도 보인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는 작화 부분을 제외하면 상당히 떨어진다.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기승전결만 있고 그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의 배치와 완급조절이 엉망이라는 점과 세련되지 않은 연출, 부자연스러운 성장 묘사[52], 정립되었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매화 따로 노는 세계관, 그리고 락에 소양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모조리 도외시 한 듯한 불친절한 설정들과 대사들이 주로 언급된다.[] 언뜻 중요해보이는 장면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A라고 해놓고 나중이 되면 별다른 복선 없이 B라고 말을 바꾸는 것으로 억지 반전을 노리기 때문에 나쁜 의미로 예측 불허의 전개가 이어진다. 7화부터는 1~6화에 나왔던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적절히 활용하여 말이 되는 이야기로서 만들려고 하는 모습이 눈에 띄나, 완급조절이 여전히 서투르고 이야기의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여주어 입체감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본 방영 중에는 카게로우 프로젝트 등 애니메이션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다른 팬덤들에서 상대적으로 더 주목하는 경향마저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대로 메카쿠시티 액터즈와 별반 차이가 없는 퀄리티로 마무리 되었다.
영상 및 구성 면에서의 비판과는 별개로, 음악 퀄리티만큼은 굉장히 좋다는 의견이 많다. 진의 평소 스타일과 달리 전성기 록의 요소를 많이 도입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락덕후인 오타쿠들의 경우 애니는 보지 않고 OST 앨범 발매만을 기다릴 정도. OST와 더불어 성우진도 초호화 성우진으로 구성해서 주연 및 조연들을 전부 잘나가는 A급 베테랑 성우로 가득 채워넣어 그야말로 듣는 것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는 구성으로 채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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