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하네배드 애니소개

뤼케 2022. 3. 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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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배드민턴 만화. 작가는 하마다 코스케.

 

애니 줄거리

현립 키타코마치 고등학교 배드민턴부의 코치가 된 타치바나 켄타로. 부원수가 부족하게 되어 단체전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배드민턴부를 어떻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교정의 거목을 어렵지 않게 달려올라간 하네사키 아야노를 발견하게 된다.

그녀의 천재적인 운동신경에 놀란 켄타로는 아야노에게 배드민턴부에 입부해 달라고 권유했으나, 어째서인지 그녀는 배드민턴을 싫어하고 있었는데! 노려라 100배 청춘, 배드민턴부 스토리 개막!

 

애니 특징

모에물의 탈을 쓴 본격 배드민턴 스포츠 만화. 전반적으로 하네사키 아야노와 아라가키 나기사가 속한 배드민턴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초반에는 동글동글한 그림체에 서비스신도 많아 섹스어필이 주된 내용인 개그만화로 착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3권 정도만 넘어가도 경기 묘사가 늘어나면서 그림체가 극화풍으로 변하게 되는데 스포츠물에 어울리는 작화로 변했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전작을 연재할 때의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미소녀 그림체를 좋아해 이 만화를 보게 된 사람들은 아쉬워 하고 있다. 문제는 그림체가 쉴새없이 변한다는 점인데, 권마다 작화가 눈에 띄게 다른 편이며[] 이는 '연재하면서 그림체를 실험하지 마라'는 비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작화력 자체는 상승하고 있는 편.

스토리는 복선을 잘 뿌리고 회수하는 편이다. 작가는 주인공인 아야노만이 아니라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재능이란 오롯이 천부적인 것만이 아니라 노력과 그 방법이다'라는 테마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5권부터 7권 초반까지는 나기사의 비중이 많아서 더블 주인공 체제가 아니냐거나 주인공에 집중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야노라는 캐릭터는 작가의 의도에 의해 '무슨 생각인지 잘 알 수 없는 천재형 캐릭터'로 설정되었는데 이것이 독자들이 작품에 감정을 이입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 주제 자체도 하려는 말에 비해서는 나기사는 그저 노력만 한 게 아니라 뛰어난 피지컬을 지닌 데다, 아야노보다 많은 노력과 근성을 보여주는 카오루코가 공백을 거친 아야노에게 패배할 때의 연출이 그저 '재능에게 진 노력'으로 보이기에 설득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몇 번 집중해서 읽다 보면 이에 대해서 이해 가능하다. 우선 5~7권에서 나기사의 비중이 많지만 더블 주인공까지는 가지 않는 건, 그 비중을 차지한 이유의 대부분이 한 번은 아야노에게 처참하게 깨진 나기사가 아야노를 이기기 위한 성장과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즉, 사실상 나기사의 성장은 아야노를 쓰러트림으로써 거의 끝을 맺었기에 더블 주인공까지는 아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한 번 상대도 안 될 정도로 패배했던 나기사가 자신을 쓰러트릴 정도로 성장했는데, 패배를 한때의 운이라고 치부하며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아야노의 모습을 대비시킴으로써 아야노의 불안과 심리를 더 부각시킨 셈이다. 그리고 아야노가 이해하기 힘든 천재고 감정을 이입하긴 힘들지만, 작가는 그 아야노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당장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후에 서술되는 아야노의 심리나 과거 등을 꾸준히 보여주면서 아야노는 어째서 이러한 인간이 됐는가를 보여주려고 하고 있으며 이것은 작가 본인이 말하는 몇 번씩 읽게 만드는 만화를 위한 구조와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제도 오히려 재능과 노력에 대해서 심도 있게 파고든 편이다. 카오루코의 경우에는, 카오루코가 아야노보다 많은 노력과 근성을 보여줬는데도 재능 때문에 패배한 것이 아니라, 역으로 카오루코가 아야노의 노력을 얕본 것이다. 시합내내 카오루코는 아야노의 압도적으로 빠른 랠리속도와 수비력에 농락당하는데, 그 부분이야말로 아야노가 피흘려가면서까지 1살 때부터 한 어머니와의 랠리 놀이를 통해 갈고닦아진 부분이다. 즉, 아야노의 절대수비라고까지 불리는 그 스타일은 아야노의 노력의 결정체인 것이다.[] 카오루코는 그렇게 갈고닦아진 아야노의 수비력과 대응력을 얕본 결과 예상을 계속 뛰어넘은 아야노의 역량에 유린당했고, 그 약점조차도 2세트 20-4라는 스코어에서야 노릴 수 있었고 연습한지 얼마 안 된 샷으로는 제대로 노릴 수 없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당시에 켄타로가 말한 '노력을 얕보지 마라'는 되려 카오루코에게 향해진 말이었고, 코니가 말한 나무뿌리 얘기도 아야노의 실력의 근반 속에 숨어 있는 노력을 말한 것이다. 정리하면, 아야노의 재능에 카오루코의 노력이 진 게 아니라, 아야노의 재능에 가려져 있는 노력을 보지 못한 카오루코가 패배한 것이다.

나기사는 노력에 뛰어난 피지컬까지 지니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야노의 선구안을 포함한 센스와 인생 전체를 배드민턴에 바쳤다 해도 좋은 아야노의 노력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나기사가 이길 수 있었던 건, 멘탈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공을 떨어트리지 않는 놀이에서 다른 무언가로 변해가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아야노와 달리, 나기사는 이미 켄타로의 조언과 노조미와의 격전을 통해서 자신의 배드민턴을 완성한 상태였기에, 초반에 아야노의 정신공격을 이겨내고 역으로 아야노의 정신을 핀치로 몰아서 체력을 고갈시켜 역전 승리까지 이끌고 나간 것이다. []즉, 단순히 노력과 재능만이 아니라 마음, 그 노력을 해나가는 지향점과 방식이 승패를 가른 것이다.[ 허나 피지컬도 무시할 수 없는데 아야노보다 체력적이나 리치가 월등히 위에 있었던 것도 한 몫했다. 아야노의 작은 키와 낮은 체력은 선수로서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그 피지컬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잘 조절해야 한다는 등, 그 재능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부각시키고 있는데 마냥 나기사에게 재능이 있다고 뭐라 할 만한 건 아니다. 재능과 노력은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애니메이션

2018년 7월부터 동년 10월까지 도쿄 MX에서 방영되었다. 감독은 에자키 신페이.

배드민턴용품 업체인 YONEX가 제작협력을 하여, 작중에 PPL로 나온다. 또다른 배드민턴 업체인 Kumpoo(쿰푸)도 작중에 나오지만 요넥스와 같이 제작협력을 한지는 정확하지 않다. 6화를 기점으로 일본 배드민턴 브랜드인 고센(GOSEN)도 등장했다.

배드민턴 신은 실제 선수의 모션을 촬영해서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그렸다. #

미국에서는 영어 더빙판으로도 방영되고 있다.

인기가 좋아서인지 다른 작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이 발표되었다. 그 작품은 무려 바키 시리즈... 과연 어떤 작품으로 나올지 미지수이다. 공식 사이트 대체 무슨 작품이 나올지 상상이 안간다.

9월 10일부터 방송 예정이었던 11~13화의 방송이 연기되었다. 사유는 촬영을 담당하는 삿포로에 위치한 스튜디오가 홋카이도 지진의 영향을 받아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정전이 발생해 작업이 중단되었고, 이에 제작위원회에서 방송을 연기하라는 결정이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 다행히 1주만에 방송을 재개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애니 평가

전반적으로 원작과 전개가 바뀐 부분이 많다. 주인공인 하네사키 아야노는 원작에서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때를 쓰고 조금만 칭찬해줘도 신나서 날뛰며, 기분이 상하면 바로 도망가는 등,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부자연스러울 정도의 어린아이같은 성격이었다. 그 부분이 애니에서는 낯가림만 심한 조용한 성격으로 바뀌었고 덕분에 조금 더 나이에 걸맞은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하지만, 특유의 싸패력[]이 다소 줄어들어 캐릭터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그러나 애니에서는 원래 싸이코패스였던 원작과 달리, 후반부에 갑자기 싸이코패스가 되어서 황당하는 평도 많다.

원작과는 분위기부터가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게, 원작은 중간중간 울상인 얼굴에다 살짝 데포르메된 개그씬도 나오는 등 작품 자체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가벼운 분위기다. 하지만 애니에서는 이 연출은 전부 잘리고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로 밀고 나가는 편.

원작의 내용을 활용하되, 전개방식을 다르게 바꿈으로써 원작에서의 아야노의 운동능력에 관한 묘사가 개선되었다.
초반부에 하네사키 아야노의 운동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의 연출이 좋아졌는데, 원작에서는 나무를 다짜고짜 닌자마냥 뛰어서 오르는 판타지 수준의 연출이어서 납득이 많이 어려웠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하네사키 아야노를 일단 테니스부에 먼저 입부시키고, 테니스 게임 중 공이 잘못 튀어서 에레나에게 날아가자 아야노가 발군의 신체능력을 활용해 막아내는 장면으로 대체했다. 배드민턴과 유사한 라켓종목인 테니스를 활용해서, 아야노가 신체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배드민턴을 먼저 배웠어도 그만큼 했을 거라는 것을 암시하는 방향으로 윤색되었다. 이밖에 1~3화에서는 나기사의 갈등이나 아야노의 갈등까지 연계시켜 나름 정리를 잘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4화 이후로는 각 캐릭터들의 에피소드와 각화의 분량이 난잡하게 구성되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별로 부각되지 않았던 남캐 에피소드가 끼어드는 등의 스토리가 몰입감을 떨어트린다는 평가인데, 이는 군상극의 감상과 비슷한 선상에서 보는 게 옳다. 오히려 조연들의 적절한 감정과 갈등들이 짤막하게 묘사되어 청춘으로 대표되는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욱 부여한다.

분량상 어쩔 수 없긴 했겠지만, 이것저것 너무 삭제된 부분이 많다보니 아야노가 흔히들 말하는 재능충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또한 원작에서는 나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인물들이 전부 잘리면서 원작과는 별개의 진도로 작품을 묘사해나가기 때문에 원작을 파괴하고 있다는 소리도 듣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원작이 아야노라는, 한 때 배드민턴을 좋아했었지만 어머니와 관련된 가정사로 포기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소녀가 다시금 배드민턴을 즐겁게 여기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다 코니를 만나고 어머니와도 재회하여 다시금 배드민턴을 즐겨나가는 이야기라면, 애니는 해당 사건이 트라우마로 점철된 아야노라는 소녀가 간신히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배드민턴을 즐겨보려던 찰나, 코니로 인해 제대로 흑화하고는 반쯤 맛이 간 정신 상태로 복수전을 펼치는 내용이다(...).

액션씬의 작화는 매우 좋다. 배드민턴씬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하이큐!! 이후로 TVA 스포츠물의 작화력을 한 층 더 끌어올렸다.

전반적으로 에자키 신페이 감독의 장단점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영상미는 동분기 작품들 중에서도 상위권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나지만 스토리 전개력은 혹평을 받았다.

BD 1권 초동판매량 644장을 기록하며 일단 상업적인 면에선 먹구름이 짙게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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