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후속편으로 원작 만화 드래곤볼의 사이어인 편 ~ 마인 부우 편[1]을 바탕으로 한 TV 애니메이션이다. 감독은 1화부터 199화까지 니시오 다이스케. 마인 부우 편은 감독이 누구인지 불명이다. 캐릭터 디자인은 마에다 미노루, 시리즈 구성 각본은 코야마 타카오.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면서 가장 많이 알려진 애니메이션.그래서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을 접할 땐 드래곤볼 Z와 사이어인 편을 권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1989년 4월 26일부터 1996년 1월 31일까지 총 291회(+스페셜 2회)분으로 방영되었으며, 제작사는 마찬가지로 토에이 애니메이션이다. 이후 애니 오리지널 후속편으로 드래곤볼 GT가 방영되었다.
드래곤볼 전체에서 비중이 매우 높다.
또한 지난 줄거리를 소개하는 OST가 따로 있다. 마인부우 편부터는 손오반이 청년기로 접어들면서 어레인지한 곡을 사용한다.
애니 특징
무인편과 마찬가지로 원작의 내용 전개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고수했으나 사이어인 편으로 넘어간 Z부터는 모험물적인 요소나 그 외 기타 요소를 삽입하기 버거워지자 1차원적인 수단으로 각 장면 하나 하나의 분량을 조금씩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또한 토리야마 본인의 마인드가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의 프로가 있으니 나는 관여하지 않겠다.인지라 제작진 쪽에서 요청하거나 하지 않는 경우에는 토리야마는 애니메이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다만 몇몇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설정에 관해서는 토리야마 아키라가 쓴 아이디어 노트를 기반으로 잡혀져 있다고 한다. 또 한 오리지날 캐릭터의 디자인의 뼈대나 몇몇 설정과 전개를 잡아주는 정도는 토리야마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극장판의 쿠우라, 브로리 등은 원작에 등장하지도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 캐릭터들이지만 토리야마가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로 알려져 있으며 특례로 버독은 본편에 회상신으로 단 2컷이지만 등장하였으며 후에는 그가 전설의 초사이어인이었다는 설정이 원작에도 도입되었다
그래서 드래곤볼 제작진이나 방송사내에서도 설왕설래나 휴식기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근육맨에서 시즌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가 말아먹은 전례때문에 휴식기 없이 방영되는것이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관행이었던데다가 시청률이 안정적으로 나오던 상황속에서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하는것도 모험인지라 따로 휴식기를 가지지 않고 계속 방영되기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분량부족 문제는 어찌할수 없었고, 결국 한 화 분량을 억지로 채우기 위해서 지지부진하게 전개하거나 원작에서 중요하지 않는 장면을 집어넣어 채워놓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와 차회예고가 1분은 가볍게 넘을 정도로 한도 끝도 없이 반복되고, 덕분에 다른 건 몰라도 '지금까지의 줄거리'에 나오는 BGM을 기억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타이틀 및 아이캐치가 Z편에 오면서 무인편보다도 오래 떠있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본편에서 한두 컷으로 넘어가는 장면[3]을 수 분으로 늘려버리기도 하고 아예 원작에 없던 전개로 몇 화씩 채워버리기도 했다. 폭발하기 직전의 나메크성에서 벌인 프리저와의 최후의 전투는 무려 9화씩이나 반복했다. 프리저가 분명히 5분이면 나메크성이 사라질 거라고 했는데 이외에도 시간을 끌기 위한 늘어지는 전개는 수도 없이 많다. 심지어 미래 트랭크스가 과거로 온 직후에는 이런저런 수련 과정을 무려 8화씩이나 반복했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혹평이 많았으며 "기모으고 변신하다 끝나는 만화"라는 오명도 썼다.] 이런 점은 시청률에도 영향을 줘서 전개가 지루해지는 대목에서는 몇 주 동안 시청률이 추락하기도 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의 제작 비화를 담은 단편 만화들이 있다. 드래곤볼 애니메이션비화 - Z파워의 남자들
근육맨, 북두의 권 등과 함께 원작과 함께 진행되는 초장편 애니메이션의 시초격인 작품인데, 사실 드래곤볼은 앞의 두 작품보다 훨씬 부담이 컸다. 연재 시기와 애니 방영 시기의 텀을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사자에상, 도라에몽 등의 선배가 있긴 하지만 이들은 일상물에 현재는 사실상 애니메이션이 본가가 되어 입장이 다르다. 후대에 이런 식으로 제작된 소년 만화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유희왕, 명탐정 코난 등이 있는데 나루토와 유희왕은 후속작에서 주인공, 세계관을 개편하는 노선 변경을 했고 블리치는 기나긴 공백기가 있었으니 실질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물건은 원피스와 코난 정도다. 그나마도 코난은 장르가 추리물인데다 반 옴니버스 구성이라 오리지널 에피소드 넣기 용이한 작품. 사실상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제작되는 작품은 원피스가 유일하다. 그래서 원피스 애니메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드래곤볼 Z와 장단점이 일치한다.
현재 토리야마 아키라가 다시 드래곤볼 스토리에 개입하고 있는 이상 드래곤볼Z는 정사로 취급하기는 애매하다.[] 원작 만화와 비교했을때 정면으로 충돌하는 오리지널 스토리들과 원작의 캐릭터 해석에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쨌든 드래곤볼의 정식 애니메이션판이고 참가한 성우들의 열연 또 애니메이션에만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 완성도가 높은 캐릭터가 많았고, 원작의 액션을 애니메이션이 훌륭히 묘사[]했기 때문에 흑역사로 치지는 않는다.
2000년대 이후 PS2를 위시한 차세대 기기에서 동작하는 게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배경음악이나 OST는 물론이거니와 체술 필살기나 평타등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모션이 대다수이다.
한국과 일본에 비하면 서양에선 대체로 평점이 높게 나온다. 평론을 하는 사람들이 어린 시절 보던 추억의 애니라 평점이 더 들어가는 경향도 있고 양덕후들은 한국 일본과 애니메이션을 보는 관점이 달라서 주로 액션 연출과 작화가 뛰어나면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오죽하면 양웹에서는 드래곤볼 시리즈를 '드래곤볼'보단 '드래곤볼 Z'로 명칭하는게 더 널리 퍼져있다.
애니 줄거리
사이어인 편 오리지널 에피소드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의 평가를 안 좋게 만든 극악의 분량 잡아먹기용 에피소드의 첫 번째. 손오공이 뱀의 길을 가는 동안 지상 쪽에서 전개된 오리지널 에피소드와 맞물리면서 팬들이 도대체 뱀의 길은 언제 다 가는 거냐, 뱀의 길을 가는 것 자체가 수행인거 아니냐는 등의 혹평이 난무했다.[] 오공이 잘 가다가 길에서 떨어져서 다시 올라가려고 도깨비들하고 노닥거리는 에피소드[], 뱀공주가 등장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분위기가 나는 성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등이 유명하다. 정작 계왕과의 수련 내용은 그렇게 늘어지지 않아 그런 것 때문에도 욕을 엄청 먹었다. 또한 지상에서는 손오공이 이렇게 뱀의 길에서 뻘짓하는 동안 피콜로에 의해 납치된 손오반도 혼자서 파란만장한 모험담/생존 여행을 펼쳤다. 여기서 버려진 로봇과의 만남은 이 에피소드 중에서 유일하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 외에 야무치는 야구선수 생활을 하고 있고, 천진반은 챠오즈와 수행하고 런치가 이를 따라와 동거 중인 것으로 나온다.[] 후에 천진반, 크리링, 차오즈, 야무치 등은 신계에서 신의 도움으로 가상현실에서 사이어인과 대결하는 수련을 하나 처참하게 발린다... 깨어난 그들에게 신이 말하기를 앞으로 찾아올 사이어인 둘은 그 몇 배로 강하다고 겁을 준다.
계왕성 수련에서는 오리지널 캐릭터인 그레고리가 나온다.
우주에서는 베지터와 내퍼가 중간에 어느 행성에 들려서 위기에 빠진 별의 왕국을 관심 있는 척하다가 가치가 없다며 막판에 파괴한다.[]
나메크 성으로 가는 길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의 평가를 안 좋게 만든 극악의 분량 잡아먹기용 에피소드 두 번째. 거의 무인 편 에피소드 수준의 해프닝들을 이것저것 집어넣었다. 부르마 일행의 우주선 이외에도 오공의 우주선이 가는 걸로 분량을 두 배로 잡아 먹었다. 가짜 나메크 성인에게 속는가 하는 등 정말 별 시시껄렁한 모험담이 다 있었으며 특히 오공은 우주선이 망가지는 바람에 바깥에 나가서 고친답시고 뻘짓거리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때 부르마 일행은 베지터, 프리저의 등쌀을 피해서 드래곤볼 모으느라 등골이 휘던 참이었다.
나메크 성에서 일어난 일
드래곤볼을 모으기 위해서 별별 웃기는 에피소드가 첨가되었다. 드래곤볼을 물 속에 넣어뒀는데 하필 거대한 게의 알집에 섞여서 게와 사투(...)를 벌여야 했던 에피소드 등이 있다. 또 남아있던 프리저 일당의 잔당들이 기뉴한테 파이팅 포즈를 배우거나 하는데 나중에 배지터한테 전부 끔살당하는 장면도 나온다. 또 치치와 무천도사 등 일부 지구에 남아있던 일행들이 도망간 손오공을 찾으러 우주로 가려하는 쓸데없는 장면도 넣었다. 손오공과 프리저의 대결이 한창일 때 개구리가 된 기뉴가 부르마와 만나서 몸을 뒤바꾸는 사건[]도 있었고 기뉴를 제외한 기뉴 특전대가 죽은 후에 계왕성에 쳐들온 에피소드도 있었다. 사이어인 전투 당시의 손오공은 반 년을 수련해도 베지터를 못 이겼는데 야무치 등은 한 달도 안 된 수련을 가지고 4명의 기뉴 특전대를 발라버렸다는 점 때문에 이 에피소드 자체가 큰 비판을 받기도 한다.[] 물론 추가 에피소드 말고도 본연의 시간 끌기에도 충실하여 원기옥 모으는 걸로 비디오 몇 편, 나메크 성이 데스볼을 맞고 폭발까지 남은 5분을 보기 위해 또 몇 편을 빌려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마흉성(돌아온 가릭 주니어 편) 에피소드
드래곤볼/프리저 편이 끝나고 오공이 지구로 돌아오기 전에 지구에서 일어난 사건. 극장판에서 오공과 피콜로 콤비에게 제압됐던 가릭 주니어가 돌아왔다. 마흉성이 지구에 가까워지는 시기라 마족들이 강해진다는 설정. 이상한 가스를 지상에 살포하여 피콜로, 손오반, 크리링, 지구의 신, 미스터 포포, 마론(크리링 여자친구), 카린, 야지로베를 제외한 지구인 전원이 마족화된다. (베지터는 우주에서 수련을 하고 있었다.) 피콜로, 손오반, 크리링이 합심하여 가릭 주니어를 물리쳤다.[] 그리고 다음화로 크리링의 101번째 프로포즈가 그려졌다.
인조인간 편 오리지널 에피소드
오공이 지구로 돌아오기까지의 공백기, 인조인간이 등장할 때까지의 공백기에 이런 저런 에피소드가 첨가되었는데 오반의 과외공부[], 베지터가 오공을 찾기위해 우주를 표류하면서 수련을 거듭하는 등의 장면이 나온다. 특히 야무치를 혹독하게 대하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인조인간이 나타나기 전에 베지터가 손오공에게 대항하기 위해 고중력 특훈을 시작했을 때 야무치가 질투심에 불타서 자기도 그 방에 들어가지만 한순간도 버티지 못해서 열폭하는 것이나 Z전사로서의 사명을 잊은 채 운동선수 생활을 하다가 회의를 느끼는 것 등이 있으며 치치의 성화에 못 이겨 손오공, 피콜로가 운전면허를 따려고 하는 일화나 이후 셀게임 시작 직전의 10일 동안에는 오반의 생일파티를 하거나 오공과 오반이 파오즈 산 근처 마을을 악당[]으로부터 구해주는 과정, 오공이 드래곤볼을 모으는 과정 등[29] 소소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외에 셀게임 장면이 부분적으로 길어졌는데, 미스터 사탄이 셀과 싸우기 전, 사탄의 제자를 칭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셀에게 덤비다가 순삭당한다. 초사이어인 2 손오반과 셀 주니어의 전투 도중에 셀 주니어가 8마리로 늘어나는 기묘한 오류가 있다.
저세상무술대회 편 에피소드
셀게임 이후 저세상에서 오공이 북쪽 계왕이 죽은 것을 기념해서 주최된 저세상무술대회에 참가해 싸우는 내용이다.사이코패스들
하이스쿨 편 오리지널 에피소드
별 거 없고 오반의 학교 생활과 히어로, 그레이트 사이어맨으로써의 활약과 비델과의 러브 스토리(?) 등이 추가 되었다.
마인 부우 편 오리지널 에피소드
이전의 에피소드들에 비해서 전개가 많이 느리지는 않다. 대신 순수 부우가 지구를 박살낸 직후에 온갖 세계를 돌아 다니며 깽판 치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여기서 크리링, 야무차 등의 Z전사들이 저승에서 수련하다가 마인 부우에게 대항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손오공에게 패배한 모든 적들 즉, 기뉴 특전대, 프리저, 인조인간 20호, 셀이 저승에서 순수 부우와 초사이어인 3 손오공의 대결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장면도 추가되었다. 이때, 뚱뚱한 마인 부우에게 죽임을 당한 바비디가 초사이어인 3 손오공과 싸우는 마인 부우를 자신이 수련시켰다며 허세를 부리는 개그 장면도 있으며 프리저는 마인 부우와 싸우는 오공을 보고 열폭을 하며 마인 부우에게 져버리라고 야유를 보내는 장면도 있다. 한편 천국에서는 부우에게 죽은 전사들의 일가족들이 오반이 죽은 줄 알고 찾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함께 다니고 있는 백화한 데브라의 징그러운 연기가 일품이다. 주요 전투 장면은 필러도 들어갔지만 전체적으로 거의 모든 전투 장면이 구체적이고 길게 변해 볼 거리가 많다. 오반 vs 오천크스 부우[30]나 베지트 vs 오반 부우같이 원작에서는 없던 전초전 격의 배틀도 꽤 된다. 그래서인지 드래곤볼 Z 카이에서도 부우와의 전투씬들은 거의 편집되지 않았다. 순수 부우를 물리친 후 "미스터 부우"로 거듭난 뚱뚱한 부우의 좌충우돌 도시 체험기와 Z전사들이 부르마 집에서 단체 야유회를 즐기는 등 평화를 만끽하는 소소한 스토리도 나름 볼 만했다.
TV 스페셜 외전
총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은 손오공의 아버지 버독의 이야기로 드래곤볼 전체 스토리의 프리퀄이며, 2편은 인조인간으로 괴멸한 세계에서 온 미래 트랭크스의 이야기이자 인조인간 편의 프리퀄에 해당된다. 다만 TV 스페셜 설정 그대로 원작 만화에 편입된 버독과 달리, 트랭크스의 이야기는 원작 설정과 상충되는 부분이 제법 많다. 부조리하고 압도적인 힘 앞에 저항하다 장렬하게 전사한 버독과 손오반, 그리고 그 의지를 잇는 손오공과 트랭크스라는 공통된 플롯은 방영 시 팬들에게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마지막 순간에 오공이 프리저와 대치하는 미래를 보고 미소 짓는 버독이나 오반에 죽음으로 오열하면서 그 분노로 초사이어인이 된 트랭크스는 Z내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취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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