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살육의 천사 애니소개

뤼케 2022. 4. 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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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만들기 VX Ace로 만들어진 사이코 호러 장르의 게임인 살육의 천사의 TV 애니메이션. 감독은 스즈키 켄타로.

2017년 7월 24일 애니화가 결정되었다. 아래 글은 트위터 글의 번역본.

 

살천 공식 트위터에서 발표했으며,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에도 애니메이션화 결정 로고가 붙어있다.

공식 트위터에서 애니화가 확정되었다는 사실만 공개했을 뿐, 첫 공개 시점에서는 PV나 공개컷은 물론 언제 나올지도, 어느 제작사에서 만들지도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가, 2017년 12월 25일 포스터의 발매로 대략적인 정보가 공개되었다. #

원작의 홍보에 상당히 기여한 실황 플레이어 키요도 트위터에 애니화를 축하한다고 글을 올렸다. 몇몇 팬들이 키요가 CV를 맡느냐는 말을 퍼트리고 다닌 듯해, 그걸 수습하는 내용도 겸해서인 듯.

2018년 3월 20일, PV 제1탄과 함께 2018년 7월에 방영되는 것이 발표되었다. 6월 10일[3]에는 PV 제2탄, 구체적인 방송 시기와 그레이의 성우가 공개되었다.

분량은 일반적인 1쿨 12화가 아닌 이례적으로 16화를 배정받았다. 원작자 사나다 마코토의 코멘트에 따르면 작품의 중요한 장면들을 충분히 집어넣기 위해 이러한 판단을 했다고 한다.(#) 방송 형식은 일본 현지에서 TV 방송은 12화까지 한 후, 13화부터는 10월 5일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포함한 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송신하는 형식을 취한다. 한국 애니플러스에서도 1~12화에 이어 13화 이후 내용을 방송한다.(#) 등급은 19세 이상 시청가 판정을 받았다. 시청 등급이 19세인 이유는 게임보다 비주얼 면에서 강화된 살육 파트의 잔혹성 때문이다.

캐릭터 디자인은 negiyan이 담당한 소설판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리파인되었다.

북미권에서는 퍼니메이션에서 방영되었다.

2020년 4월 24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다.

 

애니 한국 방영

한국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방영. 19세 이상 시청가임에도, TV 방영판에는 혈흔을 포함한 잔인한 장면들은 모두 블러 처리가 되어 있다. VOD에서는 망할 Animax PLUS와 달리 무삭제.

한편, 애니플러스에서는 신(神)이라는 명칭을 하나님으로 번역했는데, 이에 관련하여 비판이 많다.[] 본작의 신(神)이라는 명칭은 본작의 주제를 관통하는 중의적인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하나님이라는 단면적인 이미지로 고정시키면서 이러한 중의성을 없애버렸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작중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기독교 성경의 인물들에게서 따왔고, 무엇보다 레이첼이 성경을 읽고 나서 자신의 행동에 죄의식을 느껴 자신은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므로 따지고 보면 하나님이라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장면에 따라 신으로 번역하는 유연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어색함을 많이 남긴 점이 아쉬울 뿐. 레이첼은 그렇다 치고 잭이나 그레이의 대사들은 하나님으로 번역하는 바람에 어색해진 경우가 많다.

또한 레이첼은 원판에서는 작중 모든 인물에게 반말을 쓰지만 애니플러스 자막에서는 다니엘 디킨스와 에이브러햄 그레이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으로 번역했다. 한국 정서를 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무심한 레이첼의 캐릭터를 해쳤다고 볼 수도 있는 번역이다. 그러나, 일본어에서조차 존댓말은 한국과 달리 상하 관계와는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에 옳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원작 게임 한국판에서는 레이첼이 다니엘 디킨스에게는 존댓말 쓰는 걸로 나와서 딱히 문제는 없다는 반응도 있다. 다만 반론으로 영어가 아닌 일본어를 엄연히 반말을 하는데 존댓말로 바꾸는 건 정서 상이었더라도 최소한 맥락을 파악하고 번역했어야 한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일부 오역도 존재한다.
1화: 잭이 대니를 찌르고 난 뒤에 '나도 모르게 베어 버렸잖아.'라고 하는 대사를 '못 참고 와 버렸잖아.'로 번역했다. '베어 버렸잖아(킷치맛타)'와 '와 버렸잖아(키치맛타)'의 발음이 유사해서 번역자가 착각한 듯.
8화: 잭이 노인을 두고 '멋대로 살해당하지 말란 말이야.'라고 하는 대사를 '남의 손에 죽지 말란 말야'로 번역했다. 잭이 내심 노인에게 정을 품었기 때문에 노인의 죽음에 분노했음을 드러내는 대사였는데, 마치 잭이 노인을 죽이고 싶어했는데 남에게 선수를 빼앗겨서 분노한 대사처럼 되었기 때문에 명백한 오역이다.

 

 

애니 스토리 구성

에피소드 1이 1~3화, 에피소드 2가 4~6화, 에피소드 3가 7~11화, 에피소드 4가 12~16화로 구성되어 있다. 코믹스와 달리 각 층 관리인의 과거편은 전부 생략되고 원작처럼 잭과 레이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유일하게 잭이 고아원을 탈출한 뒤에 노인과 지냈던 과거 스토리만은 8화에서 잭이 꾸는 꿈의 형태로 보여준다. 그야말로 철저하게 잭과 레이 중심인 것.[]

에피소드 3와 4가 유난히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배정 화수가 꽤 많은 편인데, 16화라는 애매한 화수를 배정받은 이유가 애초에 이야기가 길어질 것을 제작진들이 알고 있었기(=1쿨 분량으로 이야기를 완성할 수 없기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요에 상술된 원작자의 코멘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즉, 어쩔 수 없이 TV 방송 분량인 12화 내로 이야기를 중간에 끊은 다음 나머지 4화 분량을 스트리밍으로 송신하겠다는 것.[] 조금 루즈할지라도 제작진이 잭과 레이의 이야기를 절대 대충 넘기지 않고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로써 캐시나 에디의 과거편이 나온다든가, 캐시가 세탁기에 엉덩이가 끼는 NG편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갔다

애니에서는 원작에 있었던 추리 요소와 이벤트가 대다수 생략되었고[] 대신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광기, 감정과 이야기선이 부각되는 캐릭터 조형과 드라마 요소를 강화한 각색이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데, 우선 원작의 치밀하고 박력있던 스릴러물을 기대했던 팬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내용 전개와 캐릭터 파악에 중요한 일부 추리 요소까지 간략화 또는 생략되어 애니 전개가 더 난해해졌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작품을 미리 접하지 않은 시청자들은 내용 이해가 어려워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이입하기 어렵다는 호소가 많다.[] 반면, 원작의 트릭들을 일일이 다 집어넣으면 지나치게 늘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특성상 이런 각색이 적합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사실 원작도 애니만큼은 아니어도 스토리가 지지부진한 면[34]이 없지 않았고 비현실적이거나 난해한 요소도 많았지만 레이첼 가드너와 아이작 포스터의 캐릭터성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여 인기를 끈 작품이었다. 그 두 명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린 시점에서 원작의 가장 중요한 인기 요소는 재현한 셈이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스토리가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지면서 굳이 16화나 배정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작의 대화를 거의 그대로 재현한 탓에 대화 장면이 지나치게 길고 스토리 진행이 느려진 탓에 많은 시청자들이 떨어져 나갔다. 스토리에 필요없는 대화는 간추리고 스토리를 좀더 빨리 진행했어야 한다는 평. 대신 원작 에피소드 1에 해당하는 1~3화는 좀더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을 만큼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줘야 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스토리 구성은 실패라고 보는 평이 중론이다.

 

 

애니 성우연기

전체 스토리 내내 캐릭터들의 감정 묘사가 매우 격렬하다 보니, 성우들의 연기가 유난히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베테랑 성우인 오카모토 노부히코, 사쿠라이 타카히로, 이세 마리야, 오오츠카 호츄는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신인 축에 속하는 치스가 하루카와 후지와라 나츠미 또한 베테랑들에게 밀리지 않는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캐릭터들이 하나 같이 개성이 강하고 광기 넘치는지라 연기하기 상당히 어려운 캐릭터들인데 이를 전부 소화해내며 열연을 펼쳤다. 작화나 연출이 캐릭터들을 잘 표현해주지 못하는 장면들도 성우들의 연기로 전부 커버가 될 정도다. 그야말로 성우 연기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작품.

 

 

애니 평가

작화와 성우의 연기는 매우 좋았지만, 스토리와 연출면에선 확실히 부족함이 드러난다. 멜로 드라마 요소는 제대로 부각시켰던 것에 반해 캐릭터들의 행동 동기나 행적에 대한 묘사가 부족하다는게 문제. 냉정히 말하면 원작스토리를 아는 팬들, 그중에서도 잭과 레이첼의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용 애니라는 평가. 원작을 모르고 보면 '저게 왜 저렇게 되지?'라고 이해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그래도 원작 자체가 상당히 인기를 끌었고, 만화나 소설 등으로 꾸준히 한국에서도 유입되었던 데다가 팬서비스 애니라고 단정짓고 보면 확실히 팬들을 만족시킬만한 씬과 작화를 보여줬기 때문에 방영 당시 애니플러스와 라프텔의 랭킹에도 순위권에 꾸준히 들어가 있었다. 특히 라프텔에서는 2018년 3분기 당시 신작 랭킹 1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BD/DVD 1권 초동 판매량은 1,455장으로 집계되었다. 객관적으로는 평타 정도의 성적이지만, 본작이 표방하는 호러, 스릴러 장르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선방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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