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애니소개

일본의 선라이즈와 킹 레코드가 공동으로 제작한 TV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감독은 아시노 요시하루.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라는 직책으로 후쿠다 미츠오가 참가했는데 세계관을 짜거나 직접 전투신 연출 콘티를 그리는 등 사실상 총감독 노릇을 했다. 다만 현장 관리나 각본 같은 건 아사노 요시하루에게 맡겼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동시방영되었다.

 

애니 줄거리

고도로 진화한 정보 기술 '마나'를 손에 넣은 인류들은 그 마법과 같은 힘으로 전쟁, 기아, 오염 등 지구상의 모든 문제를 극복. 마침내 평화롭고 무엇 하나 불편한 것이 없는 이상향을 손에 넣었다. '미스루기 황국'의 제1황녀 앙쥴리제. 그녀도 또한 무엇 하나 불편한 것 없이, 백성들로부터 축복을 받으면서 관을 쓸 터였다.

하지만 그녀 자신이 '노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노마, 그것은 극소수의 인류에게만 나타나는 마나를 사용할 수 없는 이레귤러, 반사회적인, 인간이 아닌 것. 모든 것을 빼앗긴 그녀는 벽지의 외딴 섬에 격리된다.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싸움밖에 모르는 노마 소녀들과의 만남. 변형 인형병기 '파라메일'의 라이더로서, 차원을 넘어 침공해 오는 거대 공성생물 드래곤을 사냥하는 나날이었다.

이름을 빼앗기고 병사가 되어버린 '앙쥬'가 싸움의 끝에서 보는 것이란? 믿을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손에 넣는 것은 무엇인가? 한 소녀의 불굴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애니 특징

2014년 뉴타입 10월호에 제작진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는데, “메카 액션이 있으나 로봇물이나 로봇 애니메이션은 아니며, 캐릭터물, 드라마물이다.”라고 장르를 규정했다. 이러한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위해 오토바이 형태의 메카로 만든 것이라고. 제작진이 대부분 신인이라 선라이즈의 신인 육성 애니라는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문제는 그것 때문에 역량 부족으로 인한 작화붕괴가 흔히 일어나는 등 퀄리티가 보장이 되지 않고 있으며 매주 후쿠다의 트위터에서 후쿠다가 스태프들에 대해 욕을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시킨대로의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다는 투정. 이에 대해 오바리 마사미는 후쿠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다른 스태프들 탓으로 돌리는 것은 좀 그만하고 그만 좀 징징대라."는 식으로 저격했다. 동시기에 그런 발언을 지속적으로 했던 인물이 후쿠다 외에는 없어서 후쿠다를 향한 말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꽤나 잔인하고 선정적인 연출이 많다. 그래서 동 분기의 테라포마스의 검열에 실망한 팬들의 이목을 조금 끌긴 했으나 그나마 잔인한 연출은 유혈이 낭자한 장면이나 전라가 드러나는 장면 뿐이며 그나마 드래곤에게 잡아먹히거나 똑딱 잘려서 사지나 몸뚱아리가 제 위치에 있지않는 장면들은 제대로 볼수 없게 검열되어 있다.[] BD 등에서 이러한 연출이 무삭제로 실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불명이다. 일단 BD판에서는 가려놓은 것들 대부분이 치워지긴 했지만 유두나 성기 같은 것들은 그려져 있지 않다. 한마디로 알몸이기는 한데 중요부위는 죄다 밋밋하다. 다만 방영판에는 없었던 앙쥬와 터스크의 섹스씬이 추가되어있다(…)

상술한 것처럼 선정적인 연출이 많은데, 이게 진짜 반다이에서 만든 애니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 반다이가 점차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요소를 줄여가는 전형적인 대기업스러운 행보를 보이는데, 이 작품은 그러한 의도를 역주행하는 작품.
후쿠다 미츠오가 '이 작품에는 과거에 만들었던 캐릭터나 작법을 상징적으로 넣어놨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의 복장은 프레이 알스터, 전투복은 카자미 하야토, 주역 메카인 빌키스는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 그외에도 기타등등.[] 오프닝이나 작중 연출 구도 역시 후쿠다의 이전 작품에서 이것저것 가져온 것들이다. ( 후쿠다 본인은 '이런 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것이다.'라고 언급했지만, 넷상에서는 우려먹기니 뱅크신이니하며 까는 분위기인 듯하다. 이때까지의 만행이 만행이니만큼... 완성도 높은 애니들을 제작해온 진짜 명감독이 그런 식으로 했으면 그냥 오마쥬라고 생각하며 넘어갔겠지만 하필이면 뱅크신 남발로 악명 높은 후쿠다에 의해 이루어졌으니

이외에도 다른 애니에서의 연출과 비스무리한게 상당히 많은데, 먼저 주역 메카인 빌키스가 변신한 후에 등을 쫙 펴면서 가슴 부분에서 원으로 빛이 쫙 퍼지고 날개에서 빛같은것이 퍼지는것이 코드 기어스에서 나온 홍련 성천팔극식, 랜슬롯 알비온과 거의 같은 연출을 보여주었었고[6], 꼭 코드 기어스가 아니더라도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에서 프리덤 건담이 같은 연출을 보여주었었다. 그리고 도중에 손에서 빛이 나면서 드래곤에게 가져다 대려고 하는 장면은 완벽한 데스티니 건담의 오마쥬. 그 외 오프닝에서 앙쥬와 모모카, 2기에서는 터스크와 같이 빌키스를 절벽에 대놓고 절경을 만끽하는 구도는 사이버 포뮬러 SAGA의 오프닝에서 따왔다. 또한 14화에 나오는 호텔 이름이 무우 라 프라가 이다.

 

 

애니 여성향

미소녀 동물원 + 거대로봇전투 + 드래곤 + 밀리터리등 남성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것만 섞었고,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도 엄청 많음에도 의외로 여성 팬덤이 꽤 있는 애니이다. 제작진도 팬 이벤트를 할 때 남자만 올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고 절반 이상이 여자라서 놀랐다는 얘기를 남겼다.

주인공인 앙쥬가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묘사되어 멋지며, 여성을 정복대상으로만 보는 남성 악역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이는 사이다같은 전개가 먹힌 듯. 특히 선정적이고 야한 요소들이 팬서비스 등의 눈요기로만 작용하는 게 아니라, 더 깊고 복잡한 갈등을 보여주는 요소로 작용하기에[7] 남성향으로 보기도 어렵다.

표현이 과격하고 소재가 거대로봇이지만 기본적인 스토리나 등장인물간의 구도는 지극히 여성향 순정만화에 가깝다. 황녀였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 주인공을 동경하는 조연, 주인공과 대립하는 큰언니오네사마격 인물, 우연히 마주친 남성 캐릭터 등. 오히려 거대로봇물적인 연출은 그 소재와 외적인 표현 뿐이고 구조와 서사는 전형적인 순정만화이다.

 

달빛천사로 유명한 일본의 여성만화가인 타네무라 아리나[]가 크로스앙쥬를 좋아해서 동인지를 출간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순삭되었다고 한다. 20만 이상의 구독자가 있는 일본의 여성 서브컬쳐 유튜버 사카우에 메구미가 추천작으로 뽑으며 "반드시 봐라." 라고 해서 화제를 끌기도 했다. #

하여간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마법기사 레이어스, 신세기 에반게리온, 기동전사 건담 SEED, 신기동전기 건담 W, 코드 기아스, 마크로스 Δ, 마크로스 7처럼 여성향팬덤이 큰 드문 로봇애니이다.사실 저 중 대부분은 남캐가 잘생겨서 팬덤이 큰 케이스고, 진짜 순정만화 구조로서 인기가 많은 건 에스카플로네, 레이어스, 크로스앙쥬 뿐이다.

좀 더 여러 관점에서 보자면 일본에서는 한국만큼 여성향과 남성향의 경계, 여성향 남성향 팬덤 간의 경계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것도[]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애니 싸움의 이유

아우라
최초의 드래곤. 마나의 세계를 지탱하기 위해 엠브리오가 강제로 끌고 가서 마나 에너지의 원천이 되고 있다. 만약 아우라가 없어지거나 아우라에게 드래고늄 에너지 공급이 되지 않으면 마나들도 마나의 힘을 사용할수 없게 되고 자연스럽게 마나의 세계는 붕괴한다. 아우라는 여명의 기둥에 감금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드래곤의 공격
드래곤 측이 차원을 넘어서서 공격하는 이유는 당연히 아우라의 탈환. 그러나 마나의 세계가 이를 요격하기 위해 준비한 아르제날에 의해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오히려 대형 드래곤들이 드래고늄 에너지 셔틀만 되어주는 신세가 되었다. 15화를 기준으로 드래곤 측의 마지막 공격이었던 11화의 전투 목적은 아우라 탈환에 방해가 될 것이 분명한 아르제날의 제압 및 용신기의 기동 테스트.

아르제날
5화, 11화, 12화를 통해 마나가 드래곤에게 조종당할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드래곤에게 조종당하지 않는 노마들로 드래곤의 아우라 탈환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아르제날의 존재 이유는 바로 (본인들은 모르고 있었지만) 아우라 사수를 위해 드래곤측의 공격을 막아내고 드래고늄 결정을 마나 세계에 공급하는 것.

결론: 드래곤들이나 아르제날의 노마들이나 마나들의 필요에 따라 이용당한 것. 앙쥬도 바보같은 싸움이라고 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