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란 카구라/閃乱カグラ/Senran Kagura
일본의 게임 회사 마벨러스에서 제작하는 액션 게임 시리즈.
마벨러스의 자회사로 HONEY∞ PARADE GAMES라는 섬란 카구라 시리즈만을 위한 게임 스튜디오가 있는데, 섬란 카구라 시리즈는 HPG의 지휘하에서 외주 게임사들이 게임을 개발하거나 HPG가 게임을 직접 개발하는 체제를 취하고 있다. 본편은 탐소프트가 개발을 담당하며, 스핀오프작의 경우 게임마다 다르다.
현대 일본은 아직도 닌자가 암약하고 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국립 한조학원 소속의 선닌 여학생들과 비립 헤비죠시학원 소속의 악닌 여학생들의 대립, 그리고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점차 확장된 닌자 세력들간의 대결, 그리고 "요마"라는 존재와의 사투를 다룬 게임이다.
장르명을 대놓고 폭유 하이퍼 배틀을 표방하고 있을 정도로 가슴을 강조하는 컨셉으로 화제가 되어 국내에선 슴란 카구라 등의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심지어 배틀이 아닌 작품들도 장르명에 '폭유 하이퍼'가 무조건 붙는다. 폭유 하이퍼 쿠킹 리듬게임이라던지, 폭유 하이퍼 핀볼 게임이라는 식이다. 단순히 캐릭터들의 가슴만 큰 게 아니라 어마어마한 바스트 모핑은 기본에, 싸우다 보면 옷이 찢어진다거나, 닌자 전신을 할 경우 잠깐 동안 옷이 다 벗겨진다거나, 의문의 빛이 중요부위를 가린다거나, 탈의실에서 캐릭터를 터치할 수도 있는 등의 병맛 요소가 산재해있다. 그러면서도 제법 괜찮게 제작된 액션 게임이다.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타카키 켄이치로(별명:폭유P)는 일기당천 게임 시리즈와 용사 30에서도 제작을 맡았었으며, 게임 자체도 일기당천 시리즈를 제작하던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있는 부분이 있다. 시리즈의 시나리오 라이터는 428 ~봉쇄된 시부야에서~과 역전재판 시리즈의 일부를 담당한 유명 시나리오 라이터 키타지마 유키노리다. 캐릭터 디자인 및 일러스트 담당인 야에가시 난의 육덕스럽고 귀여운 그림체도 호평이다. 이렇듯 개발진만 봐도 알 수 있듯 화제성만으로 잠깐 노릴려고 만든 게임은 아니며 실제로도 10년이 넘게 IP가 유지되고 있는 장수 시리즈다. 그래서 가슴에 낚여서 샀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좋아 놀랐다는 반응이 많으며 오히려 이러한 호불호가 극히 갈리는 컨셉 때문에 게임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시리즈 첫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선닌과 라이벌인 악닌의 대립이라는 간단한 스토리였지만 인기를 얻고 후속작들이 나오면서 설정과 특정 부분이 더욱 방대해졌다. 악닌 진영측 캐릭터들에게도 스토리를 부여함으로서 단순한 선악의 대립구도에서 탈피했으며, 진정한 악의 세력이라 할 수 있는 요마의 등장에 의해 선닌과 악닌이 힘을 모으기도 하는 등, 키타지마 유키노리 식의 겉으로는 밝고 유쾌하면서도 실제로는 꽤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의 이야기다. 또한 대부분의 주연 캐릭터들은 가족이나 친구를 잃는 등의 가슴 아픈 어두운 과거가 있으며 작중 언급되는 사망자 또한 굉장히 많은 등 설정은 진지한 편이다. 어느 정도냐면 본편의 경우 스토리와 폭유라는 컨셉이 서로 불협화음을 일으킬 정도로, 마치 일반 PC 게임에 수영복 MOD를 억지로 설치한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즉 원래대로라면 무쌍 시리즈처럼 그냥 평범한 액션 게임으로 나왔어야 했을 게임이지만 판매량을 위해서 마치 MOD 떡칠처럼 억지로 여캐들 옷을 벗긴다는 컨셉을 우겨넣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섬란 카구라는 스토리하고의 불협화음과 평가에서 손해를 보는 걸 감수해서라도 상업성을 위해 일부러 이러한 컨셉을 채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놀랍게도 개발사의 이러한 판단은 제대로 적중해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는 장수 시리즈가 되었다.
2013년부터는 해외시장에 발매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초기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타이틀이었다가 한국닌텐도의 버스트 DL 정발 선언 이후 관심이 쏠리더니 2013년 들어 애니메이션 방송, 버스트의 DL판 정발, SV의 패키지 정발 테크트리를 급속도로 타기 시작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포켓몬 배포 이벤트를 갔더니 초딩들이 3DS로 버스트를 하고 있다 카더라나, SV 발매일에 국전에 줄이 70명 이상 서있었다느니 하는 일화도 있다. 이런 실적이 바탕이 되어 후속 시리즈부터 착실히 한국어 정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애니 설정
현대 일본에도 닌자가 존재한다는 설정이 전제로 들어가며, 이 닌자들은 소속에 따라 선닌, 악닌, 도주 닌자로 나뉜다. 선닌과 악닌은 엄밀히 말해서 "사전적 의미"의 선/악으로 구분되는 게 아니라, 정부 소속이냐 아니냐에 따라 선닌, 악닌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다만 작중에서도 이에 관해 혼동하는 캐릭터들의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선닌 캐릭터들이 악닌에 대해 갖는 이미지같은) 의도적으로 혼동을 주기 위해 주어진 이름으로 보인다.[] PBS 초반의 언급을 보면, 위의 셋과는 별개인 '사닌'이라는 집단도 존재한다.
선닌의 경우 과거 닌자들이 쇼군을 섬겼듯 정부를 주군으로 섬기며 국익을 위해 움직인다. 정부는 자본주의의 흐름 속에 기업을 위해 일하는 닌자가 늘어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닌자 학교, 닌자 학과를 세우고 닌자 학생들을 양성하였고 이것이 선닌의 개념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 정부의 뒷일을 담당하는 만큼 매우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이 때문에 과거에 큰 실수를 저지르거나 오점이 있는 인물은 선닌 자격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한 주군의 명령에 절대 순종해야 하는 닌자의 특성상 정부의 명령은 설령 개인의 가치관으로 보기에 맞지 않더라도 따라야 하며, 실제로 2편 진홍에선 이것 때문에 아스카 일행은 크게 고민하게 된다. 특히 SV 시점의 월섬 학원 캐릭터들만 보더라도 악닌 못지않게 과격한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선하다고 볼 수 없는 여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멤버들간의 결속력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다.
악닌의 경우 정부가 아닌 클라이언트(고용주)의 명령으로 움직이는데 주로 악덕 기업, 정치가가 여기 해당된다. 임무라면 선악을 가리지 않고 수행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 하며, 이 때문에 내부에서도 세력 싸움 및 뒷공작이 많은 편. 다만 대부분 악닌은 실력을 우선시하며 출신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저런 사정으로 선닌이 될 수 없는 인물도 받아주는 포용력이 있다.[] 이는 작중에서 "악은 선보다 관대하다"는 이념으로 표현된다. 선닌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닌자 학교를 만들어 닌자들을 양성 중이다.
도주 닌자는 말 그대로 한쪽 세력에 붙어 있다가 탈주한 닌자. 혹 이들 중에서도 프리랜서 닌자로 일하는 자도 있는 모양이다. 진홍에서는 호무라 홍련대도 도주 닌자 신세일 때 교토에서 요마퇴치 의뢰를 받았다. 하지만 마땅한 스폰서가 없기 때문에 생활비는 온전히 본인이 마련해야 하며, 벌이가 될 만한 임무는 악닌이 수행하는 임무보다도 더 위험하고 더러운 임무 뿐이라 호무라 홍련대는 주로 알바로 생활비를 버는 신세다.[] 도주 닌자였던 쿠로카게의 증언을 들어봤을 때 조용히 은거하며 지낸다면 굳이 터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나, 선닌 혹은 악닌 쪽에 심기를 건드릴만한 일을 한다면[]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선닌과 악닌은 단순히 선악의 개념을 넘어, 업무적으로도 충돌할 일이 잦기에 서로를 적대시 하며 만나면 서로 죽이려 드는 게 기본이다.
각 닌자 학교는 학교의 상징으로써 '초비전 닌법서'를 가지고 있다.
시노비의 결정적 존재 이유는 요마의 퇴치. 요마들은 시노비가 흘린 피에 반응해 현세에 나타나기 때문에 시노비는 요마를 끌어내는 미끼이자 퇴치수단으로 존재한다. 요마 퇴치야 말로 시노비의 절대 목표이기 때문에, 요마가 대량으로 나타날 경우 선닌과 악닌이 공동 토벌대를 만들어 서로 협력하기도 한다.
시노비는 자신만의 닌자 결계를 만들 수 있다. 외부인은 이 결계를 인식하지 못하며 오직 시노비만이 이 결계를 인식하고 내부에 들어갈 수 있다. 원래 흔히 어반 판티지물에 나오는, 외부인의 피해를 없애기 위해 등장하는 설정으로 취급되었으나 이후 인간계와 요마계가 겹치는 곳이라는 설정이 공개되면서 좀 더 시노비의 본분에 맞는 설정이 되었다. 발동자의 능력이 강할 수록 발동자의 사고가 결계 내부에 반영된다. 그래서인지 요미의 결계는 온통 숙주나물 투성이(...)
시노마스에서 추가된 정보로 위에서 언급된 요마의 퇴치를 위해 시노비는 닌자 결계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시노비의 피를 너무 많이 흘리면 닌자 결계는 닌자 혈괴[14]로 변하고 이럴 경우, 봉인되었던 악닌 카구라인 '토키'가 부활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캐릭터 스토리에서 이를 설명한 히요리의 말에 의하면 이 닌자 혈괴에도 단계가 있는 모양인 지라 닌자 혈괴가 된다고 무조건 토키의 봉인이 풀린다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했다.
시노비는 평상시 정체를 숨기다가 '닌자 전신'을 하여 원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닌자 전신을 하면 의상이 바뀌는데, 이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자신다운 모습'을 반영한다.[] 시노비가 자신의 힘을 끌어모아 발동하는 강력한 공격을 '비전 닌법'이라 하며 한단계 더 강력한 '초비전 닌법'도 있다.
시노비는 자신의 옷을 내던져 방어력을 완전 포기하는 대신 잠재력을 극한으로 끌어모으는 '결사(목숨걸기)'를 쓸 수 있다. 다만 이는 자신의 체력을 깎아먹는 기술이라 함부로 내지를 수 없는 비장의 카드다. 속옷까지 내던지고 완전 나체가 되어(...) 더욱 출력을 높이는 '초 결사'도 있다.
시노비의 등급은 하닌 - 중닌 - 상닌 - 특상닌 - 최상닌 - 천상닌 - 극닌 - 비닌으로 나뉘며, 비닌을 뛰어넘는 최강의 존재를 카구라라고 칭하며 이 카구라는 요마 토벌대의 선봉에 서게 된다. 이 칭호는 섬란 카구라 세계관에 실존하는 최강 최흉(胸)의 대 요마 인간병기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3DS로 나오는 넘버링 시리즈와 PS 진영으로 나오는 VERSUS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페러렐 월드다. EV에서 확인된 사항으로, BURST의 한조-헤비죠 시나리오나 SV의 각 학교별 시나리오, 더 나아가서는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스를 모두 페러렐 월드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
흔히 넘버링 시리즈가 본편, VERSUS가 외전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사실 첫작인 진영/홍련(Burst, Burst 리뉴얼)에서 스토리가 분기하여 2와 SV-EV로 각각 이어지고 사실 이마저도 페러렐 월드 취급이므로 순서대로 스토리 본답시고 첫작부터 정주행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2013년 1월 6일부터 방영이 시작되었다. 스토리는 1편 섬란 카구라 -소녀들의 진영- 기반이지만 도겐의 모습이나 히카게의 감정에 관한 묘사 등 기존 게임과는 다른 설정이나 묘사가 많이 있으며, 진영에서는 존재만 암시될 뿐 홍련에서야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스즈네가 나오고 키리야와의 관계가 부각되는 것도 특징.[] 특히 원작에서는 별 볼일 없는 설정이였던 시노비 결계가 꽤 중요하게 다뤄지며, 히바리가 원작보다는 더욱 약해진 대신 시노비 결계를 깨는데 재능이 있다는 것으로 바뀌였다. 역시 일종의 패러렐 월드로 취급해야 할 듯. 캐스팅은 대부분 원작 게임 그대로지만 무라사메와 도겐은 성우가 교체되었다.
애니 역시 거유랑 바스트모핑의 향연인 엄청난 뽕빨물로써 DVD 판매량은 2500여장.
퀄리티 등은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스토리가 진영편 기반이라 비중이 한조학원쪽에 너무 과하게 쏠려 있어 아쉽다는 평. 헤비죠시학원 측에서는 호무라나 하루카 정도가 비중이 좀 있는 편이고 나머지 셋은 에피소드에 따라서는 진짜 얼굴만 잠깐 비추는 수준의 회차도 있다. 그래서인지 헤비죠시 일행은 내면묘사가 적어 거의 악역스러운 면만 부각되는 편이다. 원작 게임에서도 진영편에서 헤비죠시학원은 거의 악역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하지만 1쿨이라는 분량 문제 때문에 홍련 편과 통합된 스토리를 원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 상에서 5장에 해당되는 부분이 마지막 12화 하나에 엄청난 급전개로 마무리 지어지는 것도 아쉬운 부분.
2015년에는 EV의 프리퀄 OVA를 PS4 한정판에 코드 형식으로 삽입하고 AT-X 주관으로 방송했다. EV의 전일담으로, 결정적으로 수위는 게임의 그것을 훨씬 상회한다. 작화도 TVA보다 좋아졌다.
2017년 8월에 방송된 발표회에서 신규 시리즈가 새로 제작됨을 예고하였다. 제목은 섬란 카구라 SHINOVI MASTER -도쿄 요마 편-로 결정되었으며, 2018년 10월에 방송을 시작했다.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각 세력의 새로운 복장도 그렇고 후부키, 센코와 겟코가 등장하며 시노비 마스터 대회가 핵심 소재로 쓰이는 등 기본적인 틀은 시노비 마스터 섬란 카구라 NEW LINK와 비슷하다.
2018년 PV가 공개되자 떨어진 작화와 바뀐 그림체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1화가 방영되자 1화부터 시작된 작붕투성이의 처참한 작화와 어색하기 짝이 없는 동화, 이후로도 보여주는 어설픈 개그와 중구난방인 스토리 때문에 여러모로 악평이 많다. 그러면서 1기에선 없었던 유두노출을 무삭제로 방영하여서 인기를 위해 쓸데없이 유두노출까지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악의 작붕 애니덕에 반사이익을 봤다는 의견도 있다만 중구난방인 스토리 때문에 전체적인 평은 악평.
기존 게임 스토리에 기반을 두었던 1기와 달리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되었다. 그러나 이 스토리가 쓸데없이 어둡고 중구난방식이고 비중이 지나치게 유미와 월섬여학관 멤버들에게 몰려있는데다가 기존에 등장하던 캐릭터들의 취급이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안좋아져서 올드팬/뉴비 관계없이 정말 섬란 카구라를 오랫동안 즐겨온 팬들도 2기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지 못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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