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하이 스쿨 플릿 애니소개

뤼케 2022. 8. 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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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감독은 노부타 유우. 방영 시기는 2016년 4월.

 

애니 줄거리

바다에 살고, 바다를 지키고, 바다로 향하는
그것이 블루 머메이드!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판의 어긋남에 의해 많은 국토를 수몰로 잃은 일본. 국토보전을 위해서 차례차례로 건설>된 수상도시는 어느새인가 해상도시가 되어서 그것들을 잇는 항로의 증대에 따라서 바다를 지키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여성직업의 해상진출도 진행되어 바다를 지키는 직업 블루 머메이드가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 시대, 소꿉친구인 미사키 아케노와 치나 모에카는 블루 머메이드가 된다는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요코스카의 해양고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녀들의 명랑하고 즐거운? 해상학교생활을 그리는 TV 애니메이션.

 

애니 평가


방영 전까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것 외에는 줄거리가 공개되지 않았고, 미소녀 동물원 분위기로 홍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청 전까지는 '미소녀들이 배타고 다니는 학원일상물인가 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이후리'라는 뭔가 몽실몽실하고 큐트한 느낌의 제목, 논논비요리로 유명한 앗토의 캐릭터 원안, 그 논논비요리 TVA의 각본가였던 요시다 레이코, 일상물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차고 넘쳤다. 난민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할 정도로 일상물이 유행하던 시기인데다가, 공개된 줄거리가 없다는 점도 일상물에선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상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정작 방영되자 해상전이 벌어지고, 주인공의 배는 누명을 쓰고 쫒기게 되는 이야기가 전개되며, 일상물으로 예측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초기 방영 당시에는 하트풀봇코계열의 작품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의심받았을 정도였다. 처음에는 주인공 일행이 반란군으로 쫒기는 내용이 나오며 혼란에 빠지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작중 전개로 인하여 작품에 기대를 거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액션을 동반한 해상 도주극에 미소녀 일상물 뿐만 아니라 중반에 드러난 전염병에 대항하는 미스테리 요소나, 후반에 들어서는 주인공이 함장으로써 갈등하고 성장하는 성장극 요소가 부각되기까지 하면서, 작품 전체의 내용이 1쿨로 전부 다루기에는 너무 많은 주제를 다루게 되었다.

하이후리가 담고 있는 장르적 요소는 <주인공 성장>, <밀리터리>, <서바이벌 생존>, <미소녀 동물원>, <일상물>, <반전 메세지>[], <미스테리 요소>, <반전요소>[], <붙잡힌 히로인> 까지 9개. 그리고 이 모든 게 1쿨. 이 중 절반만 골라집어도 애니 한 분기 분량이 나오는 수준이다. 막나가는 전개에 오죽하면 분할 2쿨이라는 추측까지 나왔을 정도.

설정이 어색한 부분이 있는데, 블루 머메이드는 전투함선이 아니라는 상징으로 여성 함장을 태운다지만 무기는 멀쩡히 작동하고 있으며 실탄까지 적재한다. 게다가 작중 일본은 육지가 물에 잠겨 바다 위에 도시를 건설하는 해양국가인데, 동원한 함선이 LCS 몇척과 학원함뿐이었다. 사정이 있어서 동원하지 못한 함선도 있고, 이미 파손된 함선도 있지만 긴급상황에 동원할 방어전력이 저것뿐이란 얘기는 사실상 학원함들을 국가방위에 투입하고 있었다는 것과 다름없다. 첫 항해에서 실탄을 적재하고 있었던 것까지 포함하면 말이 학원함이지 국가방위의 한 축을 어린 소녀들이 맡고있는 상황으로 해석하기에 무리가 없다. 주인공이 싸워야 이야기가 진행되는 밀리터리물의 특성을 고려하면 설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다소 무리가 있다.

각본에도 문제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정형화(하레카제가 위험→기지를 발휘해 돌파)된 전개가 반복되며, 3화의 브리핑 화면에 실종된 것으로 표시된 함선을 6화에서 다시 보고하자 그때서야 대책을 세우려는 등 각본에 구멍이 존재한다. 또 주인공은 함장이라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번이나 작전 중 자신의 위치를 무단으로 이탈하고, 그 행동에 대해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옹호하는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그 깊이가 얕아 억지 감동처럼 여겨진다. 한편 추격극의 미스테리 요소였던 전염병은 원인이 밝혀지자마자 갈등이 허무할 정도로 간단히 해결되었다. 특히 감염원인 쥐는 정체가 밝혀진 뒤로는 묘사가 줄어들더니 결국 마지막화까지 어떻게 처리했다는 언급도 없이 끝났다. 본 애니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부분으로 여겨지는 일상 파트의 어필 포인트 중 하나였던 많은 캐릭터도, 주인공이 속한 지휘과를 포함한 일부 캐릭터에 스포트라이트가 편중된 결과, 결국 작품이 끝날 때까지 캐릭터들의 이름을 전부 못 외운 시청자가 많을 정도였다.

연출에 있어서, 최종화에서 하레카제가 무사시에 접현하자 어째서인지 무사시가 그대로 정지하는 등 어색한 연출들이 존재한다. 또한 전투 장면에서 캐릭터들이 해상전의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등 아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등장인물들은 처음으로 배를 운행하는데다가, 두 명을 제외하고는 낙제를 간신히 면한 학생들이라는 설정이기에 납득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 무장이 달린 전 군함을 운용하면서 긴장감이 너무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 오디오 코멘터리에서는 제작진이 "하이후리의 세계관은 100여년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 전투나 위기상황에 대한 긴장감이 없다"고 발언했다. 그런데 작중에는 한 척으로 십수 척의 무장선단을 전멸시켰다는 전설적인 지휘관이 등장하니 설득력이 다소 부족하다.

작화는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나카무라 나오토, 카키노우치 나루미, 야마네 마사히로, 아베 노조무, 카모가와 유타카 등 베테랑 애니메이터들을 다수 투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캐릭터들이나 수상전에 대한 묘사는 대체로 호평. 비록 고증 관련된 문제가 있으나, 클래식한 수상전을 묘사한 미소녀 애니메이션은 이거밖에 없다[10]. 게다가 동분기 작품들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의 작화를 선보여서 영상의 화려함은 평가가 높다. 일본에서는 순위권에 드는 BD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미소녀와 밀리터리를 함께 좋아하는 덕후들은 그동안 좁았던 시장이 걸판의 폭주를 시작으로 넓어져간다는 의미이기에 지지를 보내는 팬들도 있는 편. 다만 굳이 미소녀 컨텐츠에 한정하지 않을 경우 지팡구처럼 역사와 해상전을 모두 상세히 다루는 경우가 있다.

결국 대부분의 문제는 '2배 정도의 내용을 12화 분량에 우겨넣었다' 라는 결론으로 귀착된다. 시야를 멀리 두고 전반적인 플롯만 보면 매력적이지만, 세세한 부분, 특히 바이러스의 치료과정 등 심도있는 갈등을 걸쳐서 갈 수 있는 내용을 몇몇 개연성을 희생하거나, 본작 최고의 사기 캐릭터인 카부라기 미나미와 같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요소를 통해 급하게 요약해버린 느낌이 강하다. 이러한 장치에 대해 얼마나 관대하느냐가 의견이 갈리는 관건.

밀리터리 모에물인데다가, 병기의 캐릭터화가 아니라 캐릭터들이 병기를 운용한다는 큰 공통점이 있는 걸즈 앤 판처와 주로 비교되었다. 일본 웹사이트에서는 하이후리의 응원 구호도 걸판의 호평에서 따온 '하이후리는 좋아(はいふりはいいぞ。).'를 사용할 정도였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가 왕도적인 스포츠물인 걸즈 앤 판처와는 판이하고, 이에 더해 위에 적은 여러 비판점 때문에 해상전판 걸즈 앤 판처를 기대하고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던 대다수의 당시 시청자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주었다.

사실 걸판에서 고증과 슈퍼바이저를 담당한 스즈키 다카아키와 시리즈 구성에 요시다 레이코가 똑같이 참여했고, 실제로 비슷한 특징이 다수 발견된다. 심하게 파격적인 세계관 설정과 성장 중심 스토리는 두 스탭의 장기다. 물론 걸판은 같은 1쿨 분량이지만 많은 분량을 처내고 '미소녀들이 전차로 화려하게 싸운다'는 볼거리를 확실히 부각시켜 성공한 것이다.

함대 컬렉션의 애니메이션과도 비교되는 경우가 있는데, 깡애니와 비교하자면 하이후리는 일상물과 진지한 스토리로 양분된 칸코레와 달리 분량 이상으로 스토리를 늘렸다가 전체의 완성도를 말아먹었단 단점이 있지만, 조연들을 희생시키거나 꿈에 나온 신부 드립을 쳐서 일부 열성을 제외한 원작 팬이나 백합계 팬들도 학을 뗀 칸코레의 전철을 밟지 않고, 평균 이상의 완성도를 유지하였다. 또한 밀리터리적 요소로도 수상전의 연출은 칸코레와는 비교하는게 실례인 수준. 이러한 면과 대대적인 홍보로 인해 밀리터리를 내세웠음에도 2016년 2분기의 일상물 난민 대피소의 역할을 한 애니 중 하나이기도 하다.

BD/DVD 초동 판매량이 6천장 후반대로 집계되었다. 어느 정도 작화가 나온 전투장면과 호평을 받은 안정된 작화, 미소녀 동물원과 전투장면의 적절한 조화, 업계의 강력한 홍보 등의 이유로 괜찮은 판매량이 나왔다. 2주차 집계에서 8천장을 넘기며 선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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