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닌자 슬레이어 트위터에서 애니메이션화를 발표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암흑메가코퍼레이션 트리거. ## 메인 주제가는 붐 붐 새틀라이츠가 맡았다.
2015년 4월 니코니코 동화에서 선행으로 방영되었고, 이후 2016년 4월 정식 TVA가 방영되고 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Crystal과 비슷한 형태이며, 니코동판은 13분씩 26화 방영되었고 TVA판은 24분씩 13화 1쿨 방영되었다.
니코生 해외 전송 국가에는 대한민국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한국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하였다. 애니플러스와 S노벨 콜라보레이션 2번째 이벤트를 진행한 작품이다.
한국의 헤즈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도 있는데, 애니화 한 에피소드 중에서 물리서적판이나 기타 매체에서 등장한 특전 에피소드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어찌됐건 1부의 마지막인 소우카이야의 붕괴까지 스토리를 끌고 나갔다. 막판엔 도시 곳곳에서 의문의 폭발이 발생하는데 2부를 읽은 독자제형들이라면 알겠지만 교토의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가 라오모토가 죽자마자 기습을 감행한 것이나 활동 사진판만 본 사람들은 어리둥절했을 듯. 딱 저러고 작품이 끝나버리기에 실제 헷갈린다.
애니 특징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고 이 작품을 접하면 일단 쇼크를 먹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란 전제를 해두고 보는 것이 감상에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플래시 애니메이션에 가깝다. 캐릭터를 배경 위에서 종이인형극처럼 움직이는 형태이며, 그 중간중간 일부씬만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다. 트리거의 실험작이었던 인페르노 캅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러한 연출은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비롯해 가이낙스 시절부터 제작되었던 작품들에도 부분적으로 드러나 있다. 중간의 애니메이션 파트는 프레임이 좀 낮고 색채구성이 전체적으로 과하게 밝고 요란한 색채이기에 저예산 느낌이 난다. 다만 짧기 때문인지 작붕이라 할 부분은 정말로 없다. 애니메이션 파트는 이마이시 히로유키 특유의 과장되고 박력넘치는 액션으로 호평도 많이 받았다. 그후에 아무 예고 없이 플래시로 전환되는 게 문제지, 미국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방식인 저예산 애니메이션 아쿠아 틴 헝거 포스와 스타일이 매우 흡사하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플래시와 일반 애니메이션 연출을 적절하게 섞었다는 점. 플래시 애니메이션 상태로 이동하다가 팔을 휘두르며 가라테 자세를 취하고 적을 타격하는 순간, 다시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변화해 적을 타격하는 식의 패턴이 주요 연출. 1화에서 미르미돈과의 전투씬 부분도 상당히 분위기 좋고 연출 좋고 간지나게 만들어졌다가 딱 마지막 일격 부분에서만 다시 플래시로 돌아간다. 니코동에서는 이 부분에서 "까고 자빠졌넴마!"로 도배됐다. 3화 즈음까지는 플래시 비중이 높고 맞물림도 어설퍼서 건성 연출로 보이지만, 그 후 5화 즈음부터는 애니메이션 비중도 높아지고 둘이 제대로 맞물려 적절하게 변환된다.
이는 제작사 능력이나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이런 연출을 한 것이다. 트리거측이 밝히길 "원작부터 SF 사이버펑크 요소 + 방대한 설정 + 기묘한 인살어가 혼재된 모순된 작품인 만큼 이를 고려해 작화 파트와 플래시 파트를 만들어 하나로 합치는 것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2016년에 지상파로 방영되는 스페셜 에디시욘판에서는 본작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전부 새로운 작화로 다시 그렸을 거라 추측하는 시청자 및 헤즈들도 많았으나, 이는 공식 팬 블로그에서 '인살어가 이상하다면서 다시 번역하려 하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라고 말해져 부정되었다. TVA판도 완전히 동일하다.
성우진은 이전에 발매되었던 오디오 드라마와 동일하며, 그 외 새롭게 성우가 지정된 캐릭터들도 이름난 성우들이 한가득 나오는 등 영상 쪽과는 다른 의미로 화제를 일으켰다. 그러나 주연진을 제외한 악역 닌자 몇 명중에 호화 성우를 가진 닌자들은 대사가 2분조차 되지 않는다.
OP에는 붐 붐 새틀라이츠의 「BACK IN BLACK」 1곡을 계속, ED에는 매 화마다 다른 곡을 사용했는데, 이쪽도 보리스, 오사와 신이치, TK from 凛として時雨, 人間椅子, LEO今井, the pillows 등 쟁쟁한 이들이 다수 참여했다.
그리고 OP(오프닝)에서 주인공의 과거와 드래곤 닌자를 만나 폭주를 제어하게 됐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외에 화면비도 현재와 같은 와이드 해상도가 아니라 특이하게도 4:3을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화에서 닌자 슬레이어가 물리서적판의 모습으로 변함과 동시에 좌우의 레터박스를 깨부수며 와이드 비율로 변하는 충격적인 연출을 보였다.
애니 인기
BD 1권 초동판매량은 1667장. 2프랙탈이나 팔렸다! 하지만 1age 만큼도 팔지 못했다 대작 애니메이션이었으면 완전히 쪽박이고 평범한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제작비나 겨우 건질까하는 수준이지만 추정되는 저예산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잘 나온 편.
다만 노이즈 마케팅 면에서는 확실히 성공했다는 모양. 니코동 공식채널에서는 생방송과 배포영상의 재생수가 합계 1,000,000을 돌파했다고. 닌자 슬레이어를 전혀 몰랐던 사람이 트리거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애니를 접했다가 그 특유의 아트모스피어에 흠뻑 취해 헤즈가 되는 등 새로운 팬층 확보 효과는 확실히 있던 듯하다. 애니 자체보다는 이 말법적인 모습에 원작이 어떤 물건이길래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원작소설이나 만화판을 찾아보게 되는 식의 효과도 있지 않았을까 추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식의 노이즈 마케팅 자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헤즈도 적지 않으며, 이와는 별개로 대중적인 닌자 슬레이어의 이미지가 이 프롬 애니메이시욘의 것으로 굳어지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보이는 헤즈도 있다. 특히 요고 유키가 맡은 코믹스의 경우 닌자 슬레이어 특유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내면서도[] 굉장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지라 퀄리티를 살려내기는커녕 원작 모독에 가까운 결과물을 내놓은 애니메이션을 혐오하는 헤즈가 많다.
애니 평가
30초짜리 PV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평이 미묘했는데, 1화 공개 당시 반응은 다들 일본판 김치 전사라며 욕하는 목소리가 절대 다수였다. 전 분기의 갓법전쟁, 갓주영창과 차원을 달리하는 발작화 전설이라는 비난도 많았을 정도다.
정말 나쁜 의미로 어지간한 완성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닌자헤즈들은 야쿠자 슬랭을 내뱉으며 펑크로 돌변했고 1화서부터 시청을 포기한다는 감상이 줄을 이었다. 방영전 제작진의 인터뷰에서 '트리거의 최고 걸작이 될 것이다'라는 발언으로 기대를 모았던지라 후폭풍이 더 강했다. 일본내 인살 커뮤니티중에서 가장 크다고 볼 수있는 인살 위키에서 애니메이시욘 항목의 댓글 작성이 막혔을 정도다.
요란한 색채의 키치 스타일 연출이 우중충한 디스토피아를 묘사한 기존의 인살 미디어믹스와 괴리감을 일으켰다는 것도 악평의 원인 중 하나. 다만 닌자 슬레이어 자체가 다양성을 중점하는 경향이 있기에 이 분위기에 대해선 찬반양론이다.
시청자 상당수는 닌자 슬레이어라는 컨텐츠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 트리거 스튜디오가 BD/DVD 특전 및 사운드 트랙을 비롯한 여러 관련상품을 헤즈들에게 팔아먹어 다른 작품들을 만드는데 쓸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그냥 날림으로 만들었을 뿐인 작품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는 닌자 슬레이어 특유의 괴악한 센스를 트리거가 자기만의 스타일로 그려냈을 뿐이라며 옹호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닌자 슬레이어는 매 화마다 전투의 연속인데다 덤블링이나 브릿지 회피 등 비현실적으로 아크로바틱한 액션이 많기에 정상적인 애니메이션 방식으로는 예산 범주 내에서 제작이 힘들다. 그래서 실험적인 방식을 도입해 플래시 방식으로나마 매 화 전투씬을 포함한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단다. 그마저도 화당 러닝타임이 13분 정도 밖에 안 된다.
지속적으로 시청한 팬들에게는 갈수록 좋은 평을 받아 후반에는 평이 매우 좋아졌다. 1화 만족도 26화 만족도 그러나 사실 초반부 트롤링에 가까운 퀄리티에 떠나간 팬들은 그 후로 시청하지 않았고, 이런 퀄리티는 중반까지도 별반 차이가 없어서 어지간한 팬들도 그즈음엔 다 떨어져나갔다. 말인즉슨 니코동에서 후반 전개에 좋은 평을 찍어준 시청자들은 그걸 버티고 남은 열성팬 정도라는 것.[]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작화에 힘을 들인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진성 헤즈가 아니면 알기 힘든 '데이 오브 더 랍스터' 같은 에피소드조차도 중점적으로 다룬 것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애니메이션 자체가 거의 팬서비스에 가까운 느낌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몇몇 장면을 원작에서 나오는 대사를 대부분 자르고 여캐들이 신음하는 장면으로 때우거나 전투신을 대부분 스킵하는 등 뭔가 사람 놀리는 듯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든단 평도 있다.
결국 전반적으로는 소수의 호평 속의 다수의 악평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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