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라이트 노벨. D크랙커즈, Black Blood Brothers에 이은 아자노 코우헤이의 작품이다. 삽화가는 스미헤이.
이미 3번째로 연재하는 아자노 코우헤이의 장편 라노벨이고 BBB의 애니화 경험도 있었지만 묘하게 B급 냄새를 지울 수 없었던 아자노 코우헤이를 당당히 메이저급 인기 작가로 올라서게 한 작품이다. 2014년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에서 7위에 올랐다.
플롯 자체는 아라마타 히로시의 소설 제도물어(帝都物語)와 굉장히 흡사한데 작가가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애니 줄거리
음양사와 식신.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존재와 사건들.
지금 그 모든 것들이 도쿄의 어둠을 방문한다!
『내가 식신이 되겠어. 계속 함께 있으면서 계속 지켜줄게.』
그것은 먼 옛날의 약속. 그가 아직 ‘장래’라는 말의 의미를 알기 전의―.
영적 재해인 〈영재(靈災)〉가 다발하고 레이븐스(음양사들)가 활약하는 현대.
츠치미카도 하루토라는 뼛속까지 운이 나쁜 소년이었다. 명문 음양사 가문에 태어났지만 도무지 재능이 없다. 16년간 살아온 인생에서 죽을 뻔한 횟수만 해도 열두 번. 그리고 어느 여름날, 최고의 시련이 그의 앞에 나타난다.
“오랜만입니다―. 하루토라 군.”
츠치미카도 가문 차기 당주인 소꿉친구 소녀 나츠메. 그녀와의 재회가 하루토라를 그 옛날 보았던 ‘장래’로―파란에 찬 ‘미래’로 이끌기 시작한다!
어둠을 춤추는 까마귀들의 시공을 넘나드는 음양 판타지―!!
음양사들이 국가 공무원과 같은 직책을 맡아 영적 재해들을 해결해나가는 현대의 도쿄를 무대로 한다. 여기서 음양사 가문으로 이름 높은 츠치미카도 가문의 분가에서 태어났지만 영적 재능이 없었던 츠치미카도 하루토라는 본가의 동갑내기 여학생이면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츠치미카도 나츠메를 지켜주기 위해 그녀의 식신이 됨과 동시에 음양사가 되기 위해 음양 학원에 들어가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애니메이션
2013년 10월부터 도쿄 MX, 국내에서는 애니맥스 코리아를 통해 방영하여 2014년 3월 26일에 2쿨 분량으로 완결되었다. 감독은 카나사키 타카오미. 참고로 8-Bit 제작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방영된 작품이다.
애니 평가
원작도 호평 중이었고 캐릭터 디자인이 꽤 잘 빠지게 나와서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또한 진격의 거인 1기 두번째 오프닝인 자유의 날개를 연출하기도 했던 이시하마 마사시가 오프닝을 담당했는데 특색있는 오프닝 연출을 선보였고 초반 작화 퀄리티도 좋은 편이라 여러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1권의 초동 판매량은 겨우 1,776장을 기록하여 당초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판매량을 보였다.
애니메이션의 실패 요인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로는 과도한 급전개를 들 수 있다. 애니메이션화 과정에서 각색을 통해 원작의 내용을 엄청나게 잘라내고 압축하였는데, 이는 라이트 노벨 기반 애니메이션의 한계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도쿄 레이븐즈 TVA는 유독 그러한 점이 심하였다. 이는 2쿨 분량(24화) 내에 원작의 1부인 9권까지의 내용을 모두 꽉꽉 우겨담기 위한 궁여지책이었지만, 압축을 위해 무리하게 분량을 잘라낸 탓에 원작을 보지 않고 애니메이션으로 입문하는 팬들에게는 설정의 해설도 부족하고, 개연성도 부족한 급전개로 보이게 되었다. 왜 저런 대사를 하는지, 왜 갑자기 저렇게 화를 내는지에 대한 자초지정을 모조리 쳐내는, 무리한 압축으로 인한 분량 부족 덕분에 세세한 부분에서 떡밥을 뿌리는 원작의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게 된 셈. 본편 내용만 따졌을 때 9권이지 일상편을 다룬 EX 1권 전체와 2권 일부도 약간 각색되어 들어갔기 때문에 10권 이상의 내용을 2쿨 안에 몰아넣은 셈이다.
또한 제작사 자체의 역량부족 덕택에 전투 연출이 이어지지 않거나, 개연성이 맥빠지는 등 다소 모자란 부분을 계속해서 노출하고 있다. 게다가 초반부에는 뛰어난 수준이었던 작화 역시 1권의 처참한 판매량에 큰 충격을 받은 듯 2쿨부터는 1쿨 수준의 작화를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작화붕괴가 벌어졌다. 그나마 1부의 절정인 20화는 좀 작화 퀄이 많이 올라왔으나, 21화 때 다시 귀신같이 퀄이 떨어졌다. 애초부터 이 분기에 8Bit가 3개의 작품을 동시에 무리하게 진행하였고 그 폐해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마무리는 잘 수습하였지만, 그제서야 수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비판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초반부 호쿠토와 다이렌지 스즈카 에피소드의 반응은 괜찮은 편이어서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14화에서 오오토모 진과 아시야 도우만의 전투신은 꽤 훌륭하게 만들어져서 싸잡아서 욕먹기에는 아까운 화였다.[] 그리고 원작대로 동양 판타지라는 특성을 잘 살리면서 개그스러운 학원물의 성격도 중간중간 지켜주고 있었다. 그리고 불친절하긴 해도 이야기의 하이라이트까지 착실히 그려나갔으며, 평가를 뒤집을 정도는 되지 못했지만 다행히 마무리는 괜찮게 지어졌다.
더불어 애니메이션 판매량은 신통치 않더라도 '도쿄 레이븐스'라는 타이틀을 알리고 인기를 높이는데 기여를 한건 분명해 보인다. 애니화로서 성공하지 못했을지언정 작품 자체는 종합적 완성도가 높다는 것은 다들 인정하는 편. 전개가 느리다는 점은 분명 단점으로 볼수 있지만, 대신 종합적 스토리는 여타 라이트 노벨들에 비해서 완성도가 높다. 덕분에 1부 후반부부터 진행되는 본격적인 주술전과 흑막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전개 부분이 꽤 볼만하다. 그 이외에도 단순히 악역과 선역으로 진영을 나눈게 아니라 그 중간에 낀 애매한 입장의 등장인물들의 입장과 조연들의 성장과정까지 입체적으로 묘사하는 덕분에 캐릭터의 다양성면이 정말 잘 살아있다는것 역시 장점. 애니화에 힘입어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로만 3개의 스핀오프 코믹스가 추가로 연재 중에 있으며 원작 라이트 노벨 인기 순위도 애니화 이후로 눈에 띄게 상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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