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흑집사 애니소개

뤼케 2022. 12. 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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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제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크 판타지 만화. 작가는 토보소 야나.

 

흑집사 애니 줄거리

여왕의 명을 받고 영국의 온갖 어두운 일면을 처리하는 악의 귀족 '팬텀하이브 가문'.

그런데 당주의 아들 10살 생일날, 누군가의 손에 의해 구성원은 모두 참혹하게 살해당하고 저택은 방화로 불탄다.

하지만 당주의 어린 아들 시엘 팬텀하이브만은 죽은게 아니라 납치당해 학대받고 있었고 생과 사의 기로에서 살기 위해 복수를 위해 악마인 세바스찬 미카엘리스와 영혼을 대가로 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돌아온 시엘은 팬텀하이브가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어린 나이에 당주자리를 이어받아 여왕의 명을 수행하는 한편 팬텀하이브가를 그렇게 만든 범인을 찾기 시작하는데...

팬텀하이브가의 당주인 시엘 팬텀하이브와 그 집사인 세바스찬 미카엘리스가 주인공으로,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흑집사 애니 특징

빅토리아 시대를 소재로만 이용한 평행세계~판타지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 사신과 천사, 악마같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버젓이 존재하며, 비자르 돌같은 좀비(아포칼립스)와 비슷한 물건도 튀어나온다.

초반에 핸드폰과 텔레비전이 나오는데 이건 설정이 전혀 안 맞다. 먼저 핸드폰이 최초로 만들어진 시간이 1983년이다. 그리고 텔레비전은 그 이전인 1926년에 만들어졌다. 1권에서는 '닌쿄도'의 '마우스3' 카트리지를 받는 장면도 나온다. 그래도 1권 이후 현대에 나올 법한 물건들의 등장은 없다.

영국 요리를 맛깔나게 그렸다는 이유로 지능적 안티라는 말도 있다.[] 13권 62화에서 세바스찬이 계약한 직후의 시엘에게 마법을 사용해서 파티 수준의 영국 요리를 준비했는데 "맛없어!! 기름지고 자극적이고 시큼해!"라고 불평하며 곧장 뱉어냈다. 작중 초반에 마피아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이탈리아 음식만 먹었더니 일본 요리가 맛있다는 고증을 날려버린 소리를 한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요리는 유럽뿐만 아닌 세계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담백하고 재료본연의 맛에 충실한 요리법이다.

피니안이나 마녀의 저주 편을 보면 독일의 과학력을 높게 쳐준다. 그리고 이야기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뛰어가는 것 같다.# 다만 당시 시대상에서 가능한 소재 중 하나일 뿐일 수도 있다. 차라리 소재만 놓고 본다면 젠틀맨 리그나 가이 리치판 셜록 홈즈 영화에 가깝다.

청의 교단 편에서 보이 그룹 아이돌이[2] 등장해 독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흑집사 애니 설정

시간 상으로는 1888년의 영국. 흑집사에서 그 유명한 잭 더 리퍼 사건이 나오는데 이 사건은 19세기 1888년 9월 31일에서 11월 9일에 걸쳐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105화 기준으로 1889년 8월 중순을 넘어가고 있다. 최근 연재작에서는 메이린의 과거가 나오고 있는데 아버지가 홍차 상인이었으나 풍토병으로 인해 사망하여서 고아가 되었다는 설명을 보면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이 중국 차를 대량으로 수입했던 때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엔 현대와 19세기가 뒤섞인 배경이었으나 세바스찬 미카엘리스의 기믹과 팬텀하이브 가문의 스토리 전개를 위해 빅토리아 여왕 시대로 시대 배경을 고정시켰다. 덕택에 시대 고증 오류가 심심치 않게 보이지만,[] 빅토리아 세계관으로 바뀐 다음에도 tv는 간혹 나왔고 빅토리아 여왕이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 사신들이 쓰는 데스사이드들은 오버테크놀러지.

 

흑집사 애니메이션

A-1 Pictures사에서 제작한 흑집사의 애니메이션.

만화에 비해 종합적인 강도가 올라갔으며 작가와의 협의로 추가한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효과적으로 전개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감독은 시노하라 토시야, 캐릭터 디자인은 시바 미나코가 담당했다. 하지만 애니의 엘리자베스와 시엘의 옷차림[3]은 전부 원작자인 토보소 야나가 디자인했다. 1기+2기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메인 캐릭터들의 원안은 토보소 야나가 직접 디자인했다. DVD 초판 재킷도 토보소 야나가 디자인했다. 토보소 야나가 그린 20P짜리 풀컬러 캐릭터 설정집이 초판 DVD에 동봉되었다. 6권 코믹스 후기를 보면 뼈와 살을 갈아넣은 듯한 표현이 나온다. 가볍게 컬러 80장과 40포켓짜리 파일이 빵빵해지도록 그렸다고. 이후 흑집사가 DS 게임으로 출시되면서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 총감수를 담당했고 입체그림 삐-장, 컷인 삐-장, 이벤트CG 삐-장을 그렸단다. 작품에 대한 원작자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1기 제작 당시는 2008년으로, 원작 분량이 한참 모자라는 상태에서 애니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15화까지는 원작 5권까지(커리 대결 편)의 내용에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추가해 진행되었고, 이후는 애니메이션이 원작을 따라잡음에 따라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진행되어 원한을 갚고 시엘이 세바스찬에게 영혼을 내주는 오리지널 결말로 끝맺었다. 원작에 미치지는 못하나 나름대로의 완성도를 보여준다는게 중론. 1기는 24화로 완결되었다. 2008.10.2 ~ 2009.3.26 방영.

 

흑집사 1기의 속편. 감독은 오구라 히로후미. 여기서는 100% 오리지널 전개를 보여주며 팬들마다 심각한 호불호를 보이는 요상한 물건이 되어버렸다.

반영된 원작분량이 적었던만큼 떡밥을 다 회수하지는 못했지만 결말 자체는 2기는 꿈도 못 꾸도록 깔끔하게 끝을 내버려놓고는 성적이 무척 좋았기 때문인지 2기로 내용을 연장하여 2기 제작이 결정되었다.

2기는 신캐릭터 추가와 함께 1기의 결말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오리지널 캐릭터를 필두로 한 100% 오리지널 전개를 보여준다. 다만 2기의 이 오리지널 전개와 스토리는 호불호가 무척 갈렸던 지라 재미있게 본 사람도 있지만 흑역사 취급할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2기는 12화로 완결되었다.

 


2014년 1월, 4년만에 애니메이션 속편 제작을 발표했다. 2014년 7월 TV 방영. 오리지널 스토리인 2기 결말에서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원작을 따라간다. 따라서 1기 애니에 반영되지 못한 원작 6권부터의 에피소드인 노아의 방주 서커스편이 방영되기로 결정되었다. 감독은 아베 노리유키.

타이틀은 흑집사 Book of Circus. 오프닝 담당은 1기와 같이 SID. 10화 완결.

3기는 원작노선을 따라 스토리가 충실한데다가 깔끔하게 끝나서 전체적으로 평이 좋았으며 적절히 추가한 오리지널 연출도 호평이었다. 오프닝과 엔딩도 무척 잘 뽑혀서 1기처럼 SID가 담당한 오프닝은 물론 엔딩까지 작품과 무척 어울렸을 뿐만 아니라, 오프닝 영상은 동적이면서 화려하고 엔딩 영상은 미장센을 활용한 감각적인 연출로 잘 만들어졌다. 작품내용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연출이 특징.

참고로 3기 제작이 결정되고 방영되면서 애니메이션만으로 접하는 시청자들의 경우는 조금 헷갈려하는 경우도 있는데, 3기는 오리지널이었던 1기 후반부와 2기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원작 5권 이후의 전개를 따라 커리 대결 편 바로 다음 에피소드인 노아의 방주 서커스 편을 다룬다.[6] OVA인 팬텀하이브 저택 살인사건 역시 노아의 방주 서커스 편 다음 이야기.

즉 1기 15화 카레 배틀까지가 원작 전개(지만 꽤 각색이 많이 들어갔다.), 15화 이후 2기 끝까지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전개, 2014년에 나온 3기와 OVA는 원작 전개를 다시 따라간다. 6년 전인 1기 제작때와는 달리 원작분량이 충분한 만큼 만약 이후로도 애니화가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원작 내용으로 애니화 될 것 같다.

사실 애니 1기는 초동 판매량만 1만 3천장 라인을 넘은 A-1 Pictures의 히트작이었던데다가, 2기도 호불호 때문에 좀 줄었긴 했지만 8000장 정도 나왔다. 또 뮤지컬로 영화로 이리저리 미디어 믹스 될 정도로 인기도 여전하다. 게다가 3기도 1권이 9000장을 넘는 등 잘 팔렸으니 분량만 확보된다면 흑집사 시리즈는 꾸준히 애니화 될 모양인 듯하다.

 

흑집사 애니 평가

초반부터 그럭저럭 예쁜 그림이긴 했지만 작붕이나 인삐가 있는 편이었는데, 서커스편 즈음을 기점으로 작화력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10권 정도부터는 작화가 엄청난 퀄리티로 진화한다. 10년 넘게 연재됐지만 큰 설정 붕괴 없이 개연성 있고 질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며 연재하고 있다.

그림체가 예쁜 여성향 만화인줄만 아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매우 어둡고 충격적인 스토리와 설정이 많이 나와서 가벼운 내용인줄 알고 봤다가 충격받는 사람도 꽤 있다. 다크 판타지 시대극으로서 봐도 준수한 작품. 복선 회수와 전체적인 스토리가 탄탄해서 완성도 면에서 높고, 또 가끔 튀어나오는 병맛 개그와 퀄리티 높은 액션, 사건을 해결한다는 미스테리물 요소와 다크한 요소가 모두 잘 조화된 ‘장르를 뛰어넘는 재미’를 보여주는 만화로 평가받는다.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여왕의 명을 받아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 별 이야기가 진행되는 구조. 개그 만화로서 패러디가 종종 나오는데 독자들에게 소소한 재미가 된다. 크리켓 경기에서 위켓에 90도에 가까운 초 고각 골을 넣고 돌아서는 투수라든지.

작가가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는 하는데 고증이 엉망이다. 19세기의 동벵갈의 왕자가 인도신을 모신다던지, 귀족 백작이 아가씨와 워킹클래스 음식인 스테이크 키드니 파이를 먹는다던지.

에피소드 별로 소재도 다양한 편. 악마와의 계약, 잭 더 리퍼, 셜록 홈즈, 좀비, 타이타닉, 호그와트, 프랑켄슈타인, 사신, 마녀, 늑대인간 등 유럽의 유명한 고전이나 설화, 영화를 모티브로 삼아서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판타지 만화이면서 액션, 개그, 미스터리/추리 만화 요소도 가지고 있다. 고딕 호러, 추리물로 시작하는데 진지한 분위기중에 병맛, 개그 장면도 자연스럽게 섞여있으며, 에피소드는 잭 더 리퍼 같은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물에 서커스물에 기숙학교물, 좀비물까지 나온다.

단점으로는 전보다 더뎌진 진행과 지나치게 방대해진 설정이 꼽힌다. 스토리 진행은 나쁜 편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연재 속도가 느려졌고 2020년 들어 연재는 꾸준히 하지만 내용이 굉장히 부실해졌다. 심지어 꼴랑 몇 페이지로 끝나는 게 부지기수. 연재한지 근 20년이 다되가는데 다른 만화라면 진작에 완결되고 후속작을 준비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햇수이다.[]이는 작가가 중증의 워커 홀릭이라 흑집사말고도 다른 작품 활동을 꾸준히 병행하느라 생긴 폐해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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