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바사라 시리즈의 4번째 애니메이션화 작품. TVA로는 3번째에 해당하며 2014년 7월 6일부터 동년 9월 28일까지[
] 방영되었다.
전국 바사라 4 발매 3일 전에 제작 결정이 발표되었다. 당초에는 게임판 최신작인 4탄의 애니화 혹은 Production I.G판의 속편으로 예상되어서 팬들 사이에서도 기대가 컸고, 이후 정식으로 발표된 컨셉은 전국 바사라 3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애니화 작품이었다. 그래서인지 제작사가 Production I.G에서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으로 바뀌었고, TBS 계열에서 방영했던 전작과 달리 방송사도 닛폰 테레비 계열로 변경되었다. 일단 원작 게임에서 등장했던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이 등장 예정. 또한 소소한 변경점으로 원작 노선을 따라가는 점을 반영한 듯 타이틀 로고가 게임판과 동일하게 변경되었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로 도쿠가와 진영에 사카이 타다츠구가 신규 참전했다. 성우는 니시카와 타카노리.[] 6화에서 오다군 잔당 측에 이소노 카즈마사가 등장하기는 했으나 7화에서 허무하게 퇴장하는 1회성 클론 무장(…)으로 등장하는 선에서 그쳤다.
한국에서도 애니플러스를 통해 2014년 7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2시 30분에 전국 바사라 End of Judgement로 제목을 바꿔 동시방영했다. 다만 제작진의 공식적인 언급에 따르면, 제목을 바꾸었다기보다는 원래 타이틀의 Judge End가 End of Judgement에서 따온 조어라고 한다.[] 애니플러스 방영판은 번역 자체는 준수한 편이나, 마사무네의 다테어영어 대사를 별도의 한국어 번역 처리나 영문 표기 대신 그대로 한글로 옮겨버린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어색해 보인다는 평이 있다. 이를 의식한 듯 3화 이후부터는 대사의 다테어영어 부분을 그대로 영문으로 표기했으나, 방영 후반부에 가서는 또 영문 대사를 그대로 한글로 옮기는 문제점이 보였다.
명대사는 나레이션의 "한편 그 무렵"이다
게임판에서는 자세한 상황 묘사 없이 그냥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쓰러뜨렸다고만 언급하는 바람에 뭔가 뜬금없다는 평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의식했는지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1화에서 그에 대한 배경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중간에 이에야스가 어린 시절 사용하던 창[]을 내던지는 장면은 나름대로 인상적.[]
스토리 뿐 아니라 연출도 완전히 일신되었다. 이전 TVA는 원작 못지 않은 아스트랄한 연출에 더해 격투씬에서도 크게 유혈장면이 나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Judge End에서는 원작 게임의 무거운 분위기를 반영한 듯 전투씬에서 유혈이 낭자했고,[] 연출 자체도 전작까지의 오버스러운 액션씬이 상당부분 배제되고 전체적으로 많이 절제되었다. 중간중간 원작 게임에서 등장했던 고유기 일부도 등장하기는 하지만 전작만큼의 연출은 아니어서[] 일각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그래서인지 Production I.G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특징적인 연출로, 등장인물 소개 장면이나 고유기 사용 장면 등에서 붓글씨 문자가 삽입되는 연출[12]이 사용된다.
여담이지만 영어 더빙판 성우진들은 캘리포니아계하고 텍사스 계열 성우들이 골고루 섞여있다.
전국 바사라 Judge End 애니 평가
바사라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는 원작 게임 팬과 애니메이션으로 유입된 팬층 모두에게서 산업폐기물이라는 악평을 피하지 못한 것도 모자라 아예 없는 물건 취급을 당했고,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해 결국 잘 나가던 시리즈에 제대로 먹칠을 해버린 최악의 쓰레기로 규정되었다. 당연히 팬들은 전국 바사라가 아닌 아예 별개의 애니로 취급하며 3기는 커녕 시리즈 관련 작품에도 포함시키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래도 전국 바사라 타이틀은 달았다고 10주년 공식 사이트의 시리즈 연표에 JE가 등재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국 바사라 4에 이어 2015년 7월에 발매된 확장팩 전국 바사라 4 스메라기의 애니메이션 파트도 Production I.G가 담당하게 되었고,[] 제작사가 제작사인지라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도 높아서 현지 팬들의 코멘트는 대부분 IG의 애니메이션과 JE를 대놓고 비교하면서 "JE? 그게 뭔데요? 먹는 건가요?", "그런 애니가 있긴 했던가?" 등 일방적으로 JE를 폄하하는 비아냥성 코멘트가 주류이다. 심지어 영미권에서조차도 JE는 정말로 특이한 취향의 코어 팬이 아니면 보지 말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실정이다. 이렇듯 팬덤에서는 전국 바사라 4와 4 황의 애니메이션 파트를 거론하면서 차라리 IG가 이 퀄리티로 제대로 된 신작 애니를 제작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더 자주 보이는 실정이다. 오죽하면 본가 게임판에서 아주 약간이라도 JE와 관련이 있거나, JE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나오기만 해도 학을 떼는 팬들이 있을 정도.[]
1990년대 애니만도 못하다는 비난이 나올 정도로 질적으로 떨어지는 연출과 작화, 엉성한 스토리 등 작품의 완성도부터 처참한데다, 제작진 차원의 노골적인 특정 캐릭터 편애와 그 외 모든 캐릭터에 대한 무시와 폄하, 무분별한 설정 변조 및 왜곡이 어떻게 독이 되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JE의 실패로 인해 안 그래도 내외적 요인[]들로 인해 위기론까지 나오는 와중이던 전국 바사라 시리즈의 네임밸류만 더 깎아먹은 것은 물론, 제작진이 그토록 편애하던 이시다 미츠나리에게는 팬은 커녕 안티만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사실[]이 이를 여실히 증명한다. 감수 차원을 넘어 각본 방향에 지나치게 개입, 간섭해서 실패에 일조했던 원작 제작진에 대한 비난은 덤. 게다가 2015년은 전국 바사라 시리즈 10주년을 맞는 해인데, 이게 맞물려서 시리즈 10주년을 앞두고 이따위 쓰레기를 만들었냐며 캡콤과 원작 제작진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고, 일각에서는 이따위 물건을 만들 바에는 차라리 학원 바사라나 마메 전국 바사라 등의 스핀오프 코믹스판을 애니화하는 게 훨씬 나았을 것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그나마 극소수 팬들은 이렇게까지 심하게 까여야 하느냐며 옹호 내지는 동정론을 내놓는 경우도 아예 없지는 않지만 문자 그대로 소수의 의견에서 그칠 뿐, JE가 트라우마로 남아버린 팬들이 워낙 많은지라 대다수의 바사라 팬들 사이에서는 JE에 대해 조금이라도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가는 사실상 트롤러 취급받는 실정이다. 또한 이 극소수의 옹호론자들 중에서도 일부는 마찬가지로 혹평을 받았던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를 거론하면서 JE가 이렇게까지 까이는 것이 제스티리아가 까이는 것만큼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두 작품 모두 스토리의 문제점 등 작품 자체에 내재된 결함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다 결정적으로 제작진의 지나친 특정 캐릭터 편애 행위로 까였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제스티리아를 거론하면서 JE를 옹호하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덕분에 이런 일련의 옹호론들은 나오더라도 팬들에게는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무시당하기가 일쑤이며, 어쩌다 반응을 보이는 팬들도 왜 상관없는 다른 작품을 끌어들여서 실드를 치냐며 따가운 시선을 보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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