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애니소개

뤼케 2023. 1. 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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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풀 메탈 패닉!>으로 유명한 가토 쇼지[], 삽화가는 나카지마 유카. 폐장 직전의 놀이동산을 살리며 이런저런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파크를 성공시킨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러브 코미디적, 경영물 요소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시리어스한 전개와 등장인물중 인형탈을 쓴 캐릭터인 마카롱과 티라미가 대마초를 피우고, 캬바쿠라가는 것을 보면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

약칭은 '아마브리(甘ブリ)'로 작중에서 타이틀 히로인인 센토 이스즈가 직접 언급한다. 국내판에선 약칭을 '아마브릴'로 번역했다.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애니 줄거리

"갑작스럽지만 카니에, 나와 유원지에 가지 않을래?"

방과 후 교실에서 수수께끼의 미소녀 전학생, 센토 이스즈가 카니에 세야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전학 온 첫날부터 교내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유명한 여자아이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는 것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단─, 관자놀이에 머스킷 총이 겨눠지지 않았다면 말이지만. 마지못해 승낙한 뒤 향한 곳은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형편없는 데이트 장소의 대명사로 유명한 유원지다. 그곳에서 세야는 라티파라는 '진짜' 공주와 마주하게 되었고,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이곳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의 지배인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대체 내가 왜?!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애니 설정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본 작품의 무대가 되는 유원지로서 1980년대 거품경제의 전성기에 세워진 유원지로 29년이 되었다고 하고, 지금은 관리가 안 되어 모든게 낡았고, 손님들도 거의 안오고 있어서 망해가고 있다. 도쿄도 서부에 있는 베드타운인 '아마기시'에 있다는 설정으로 이나기시의 패러디로 보인다.
건설 자금의 출자는 마법의 나라 메이플 랜드가 세운 메이플 부동산과 지상계의 인간이 주축이 된 아마기 기획의 합자로 이루어져 있다. 한창 전성기에는 제 2파크를 건설할 계획도 있었지만 버블경제 붕괴와 동시에 계획은 무산되었고 지금은 스포츠스타디움만이 남아있다.
메이플 부동산과 아마기 기획은 서로 대립관계에 있으며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의 연간 입장객 수가 적정선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경영권을 아마기 기획이 가져가는 것으로 계약이 되어있다. 아마기 기획은 유원지를 없애고 그 자리에 돈이 되는 골프장 같은 것을 지을 생각이라 경영권이 넘어가면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는 끝장이라 봐도 좋다.
아마기 기획 측에 속하는 시청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입구를 이전한 지 10년이 넘도록 버스 정류장의 이름을 바꾸지 못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파크 내의 놀이기구는 흔히 배경으로 등장하는 관람차나 롤러코스터(=두근두근 코스터) 등 외에도 이름이 밝혀진 몇가지 놀이기구들이 있다.
사실 정체는 아니무스를 수집하기 위해 설립한 것. 마법의 나라 메이플랜드의 주민들은 사람들의 즐거운 감정을 결정화 한 '아니무스'를 양분삼아 살아가는데, 유원지는 이런 감정이 모이기 쉬운 곳이기 때문이다.


아니무스
지상계 인간의 즐거운 마음을 결정화한 것. 마법의 나라 주민의 생존에 꼭 필요하다. 각 마법의 나라에서는 지상계에 유원지 등을 설치하여 이 아니무스를 수집하고 있다. 작중 나오는 걸 보면 식량자급율 취급이라 완전 사활 걸고 있다. 잊혀진다는 것은 사람들의 즐거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므로 마법의 나라 주민들은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니에의 표현을 빌리자면, 문자 그대로 사활이 걸린 문제.
아니무스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지상계로 치면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라티파는 파크 내의 아니무스가 충만한데도 건강 이상을 일으켰는데 라티파에게 필요한 아니무스는 세이야의 즐거워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당시 일상의 즐거움을 잃고 있던 세이야에게서 즐거워하는 마음이 생기자 금방 호전된다.


지상계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의 리얼 캐스트들은 사실 마법의 나라 메이플랜드의 주민들이고, 인간들은 지상계 주민으로 구분한다. 지하 시설에는 메이플 랜드와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를 연결하는 수상 게이트가 존재하고 있어[] 이 게이트를 통해 마법의 나라와 지상계를 오갈 수 있는 모양이다.


리얼 캐스트
손님을 게스트, 직원들을 캐스트라고 하는데 캐스트 중에서도 마법의 나라 출신들을 리얼 캐스트라고 한다. 대부분의 주역 캐스트는 이스즈나 모플 등의 리얼 캐스트가 차지하고 있고 일반인 캐스트는 경비 및 백그라운드, 연기 보조로서 아르바이트로 고용하고 있다. 인간의 모습을 하지 않은 캐스트가 많지만 외부 활동시에는 라라파치 부적을 착용해 별 무리 없이 생활하고 있다.


아게르
기쁨의 정원이라는 의미. 마법의 나라에서 만든, 인간들의 즐거워하는 감정을 결정화해서 아니무스로 만드는 시설. 즉 유원지. 디X니 랜드나 유니X설 스튜디오 등도 마법의 나라에서 건립한 유원지라는 설정. 물론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도 동일하다.


모노스
지상계에 나와있는 마법의 나라 주민이 아니무스를 보급받지 못하게 되면 그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 이를 모노스라 한다

.
라라파치 부적
인간의 모습을 하지 않은 마법나라 주민들이 지상에서 생활하는데에 반드시 필요한 부적. 이 부적을 사용하면 지상인들이 메이플랜드의 주민을 보아도 전혀 이상하게 인식하지 않는 일종의 인식장애 유발 아이템. 좀 더 풀어보자면 예를 들어 이걸 장비한 모플을 제3자가 보면 인형옷 마스코트라는 시각 정보로 받아들이지만 뇌에선 인간 아저씨로 보인다. 다만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외형의 문제일뿐, 언행에서 실수를 하면 당연히 이상하게 여기므로 상식이 있는 마법나라 주민들은 이에 주의하고 있다.
마법의 나라 잡화점에서 쉽게 구할수 있으며, 싼 것은 980엔, 9800원이다. 다만 이렇게 싼것은 중국이라는 마법의 나라(의미불명)[]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터질수 있다고 한다.


엘피스
아니무스를 양분으로 꽃을 피우는 나무.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내에 있다. 아니무스가 많이 모아질수록 꽃이 만발하게 된다.


퍼프, 밋치, 모나피
메이플 랜드의 매우 저속한 비속어. 퍼프하고 싶다, 선 오브 밋치! 오늘 모나피 몇 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폰네 열매
먹으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진심을 말하게 된다는 열매. 티라미와 마카롱의 작당모의로 마카롱이 몰래 카레에 넣고 이스즈에게 먹였는데, 그때부터 이스즈는 사실은 카니에가 신경쓰인다던가, 고민이 많다던가 하면서 부끄러운 본심을 말해버리고, 벽에 머리를 찧으며 하루내내 개그씬을 찍었다. 몰래 폰네 열매를 먹인 사실을 깨닫고 분노에 휩싸여 총질로 티라미, 마카롱을 갈겨버리는(!) 것으로 응징.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애니메이션

일본의 라이트 노벨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2014년 1월에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발표. 감독도 풀 메탈 패닉? 후못후와 풀 메탈 패닉! The Second Raid을 맡아 가토 쇼우지와 인연이 있는 타케모토 야스히로라는 것이 밝혀졌다. 2014년 10월부터 방송, 주관 방송국은 TBS 테레비. 참고로 로코돌의 다음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교토 애니메이션 작품치곤 특이하게 본방 기간에 정식 수입 및 방영되지 않은 작품이다.[] 스핀에이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원작자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견을 보인 것 때문에 가져오질 못했다고.[] 애니플러스 관계자가 눈물만 흘렸다는 후문이 있다.

이후 2014년 11월 19일 "머스트씨 무비 릴리징 컴퍼니(주)"라는 회사에서 방영권을 계약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해당 업체는 본래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곳으로 어디서 언제 방영할지 알 수 없었는데, 결국 일본에서의 본방이 끝날 때까지 동시방영은 하지 못했고, 2015년이 되어서야 올레 IPTV 유료 VOD 서비스 등으로 풀렸다. 참고로 OVA(14화)는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된 적이 없다. 더빙판이 존재하지 않은 것은 당연지사.

미국에서는 센타이 필름웍스에 의해 2016년 7월 7일 영어더빙되었다. 

작화+제작사+캐릭터 버프로 인기를 어느 정도 끄는 건 확실히 성공한 듯. 작화에서 여캐의 골격이 종종 Free!의 골격으로 바뀌는 부분은 지적받았다만 하여간 BD/DVD 1권 초동 판매량은 5,800장 정도로 집계되었고 최종 8천장은 넘겼으며 2권도 6천장은 넘겨 크게 판매량이 떨어지진 않았다. 마지막인 7권까지의 총 평균도 6천 장 정도로 나쁘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참고로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를 끝으로 교토 애니메이션은 카도카와가 판권을 쥐고 있는 작품을 건드리지 않고 있다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애니 원작과 차이점

애니화되면서 원작과는 설정이 많이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관객 동원수 집계 기준일이 3월 31일이었지만 애니에서는 7월 31일로 바뀌었다.


시작 시점은 같기 때문에 원작에서는 카니에에게 14일 밖에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애니에서는 83일이 주어졌다. 애니 방영기간인 1쿨에 맞춘듯 이에 따라 30엔 정책도 80일 이상 유지되면서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선 좀더 현실성이 떨어진 느낌이다. 1일 시설운영비만 300만에 육박하는데 이미 만성 적자를 기록하는 파크에 2억이상의 적자는 상당한 부채다. 애초에 원작에서는 2주동안 30엔 정책을 하는것만으로도 반발이 심했던걸 생각하면... 금방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큰 부채가 생기는 셈. 다만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정도 규모의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원작은 기간을 너무 짧게 설정한 감도 있기 때문에 어느쪽이든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불가능한 상황.


라티파의 기억 리셋일 또한 8월 1일 00시로 늦춰졌다. 관객 동원수 집계 기준일이 늦춰진만큼 똑같이 늦춰졌다.


원작에서는 총 관객 동원수가 100만명이 필요했지만 애니에서는 50만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기한이 늘어난 것과 더불어 필요 관객 동원수가 10만명에서 25만명으로 증가하였다.


파크 홍보 동영상 촬영인원이 3명(이스즈, 라티파, 뮤스)에서 6명(이스즈, 라티파, 정령4인방)으로 변경되었다.
모플의 동영상 업로더가 일반 게스트에서 세야로 바뀌었다.


라티파의 맹인 설정이 사라졌다.


뮤스를 비롯한 정령 4인방의 귀 모양이 바뀌었다. 원작에서는 뾰족귀지만, TVA에서는 보통 사람의 귀로 변경.


뮤스의 담당 어트랙션이 단독 뮤지컬인 '아쿠아리오'에서, 정령 4인방 합연의 '엘레멘타리오'로 변경.


원작에서는 공기였던 정령 4인방이 오프닝에서 비중있게 나오는 것은 물론 엔딩은 아예 넷이서 장식했으며 본편에서도 자주 나오고 있는등 존재감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는데, 반대급부로 2권에서 새로 들어온 알바 3인방은 오프닝 단체신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다. 아예 오프닝에서 이들이 삭제된 것을 보면 본편에서도 이들의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였다. 대신 정령의 비중이 많이 늘었다. 그러나 알바 3인방이 합류한 이후인 7화부터는 이들도 오프닝에 등장했고 본편에서도 활약중. 참고로 그 외에도 새로 합류한 등장인물들은 그 다음회 오프닝 단체신에 깨알같이 추가되어 등장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원작에 있었던 성인취향의 개그가 왕창 삭제되거나 변경됐다.


원작 2권에서 이스즈가 폰네 열매를 먹은 뒤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대사가 애니에서는 많이 줄었다. 그리고 알바 3인방 중 츄조 시이나는 원래 처음 면접에서는 초등학생이라는 오해를 받고 떨어졌다가 나중에 채용되는 데 애니에서는 단번에 채용되었다. 대신 A랑 B의 에피소드는 깨알같이 나왔다.


티라미의 고교시절 무용담이 순화되었는데, 원작에서는 마약과 관련된 소재인지라 애니메이션에서는 반 장난으로 마법 폭약을 만들다가 폭발해서 학교가 불탔다는 이야기로 순화되었다.


축구장 에피소드에서 원작에선 축구팀 경기장에서 일정대로 경기가 치뤄질 예정이었으나, 약속된 인원수가 채워지지 않을 것을 염려한 세이야가 밤에 몰래 모플과 숨어들어 전기 설비를 건드려 망가뜨리고 튄다. 그리고 나중에 아마브릴의 경기장을 소개하는 전개. 애니에선 축구팀 관계자들이 재정악화로 경기장의 잔디가 엉망이되자 다른 경기장을 모색하던 중 세이야가 그들의 속마음을 읽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아마브릴의 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뤄지게 됐다.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애니 평가

훌륭한 작품을 많이 만들어 온 교토 애니메이션답게 전체적인 작화의 완성도, OST, 연출 및 각본, 캐릭터성 부여, 성우들의 연기 등은 최상급이다. 특히 놀이동산과 판타지 세계가 결합되어 있는 동화적인 분위기의 설정과, 주요인물들이 일으키는 소동이 개그 포인트로서 작품의 재미를 잘 살려줬다. 특히 판타지 세계에서 건너온 봉제인형 같은 캐릭터들이 사람들의 웃음과 행복에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설정과 동화적인 분위기를 유치하거나 어색하지 않도록 당위성을 잘 부여했다는 평가.

시놉시스 상으로 보면 공부는 잘하지만 나르시스트에 배려심없고 잘난체하며 친구도 없는 주인공이,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의 경영을 맡게 되면서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서 때로는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사람들과 타협하며 해결해나가는 과정과 성취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고, 인격적으로 성장하며, 자신을 믿고 따르는 여러 사람들과 협력해나가면서 폐장 직전의 놀이동산을 살려낸다는, 어떻게 보면 누구나 재밌게 해봤을 타이쿤류 게임의 주인공같은 흥미진진한 설정과 전개를 바탕으로 성장형 드라마와 코미디를 그려내야 했지만. 1화의 부실한 심리묘사와 12화(결말)의 급전개 및 어설픈 해피엔딩이 작품 전체에 영향을 끼친게 문제다.

특히 초반에 '그냥 고등학생일 뿐인 주인공은 왜 아마기파크를 맡고 경영하기로 했는가?'가 시청자들에게 납득할만큼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과거를 들키고 집에 가려다가 (왕녀가 만든)크로켓을 먹고 마음을 바꾸는 점이나, 라티파를 만나본 다음 그냥 고민도 없이 이미 결정을 내린 것처럼 집에 가다가 바로 마음 바꿔서 덥석 지배인 대리를 맡는데, 1화에서 이스즈가 총으로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끌려왔다 치더라도, 메이플 랜드라는 이세계를 처음 접한 '인간'치고는 너무 의심도 없이 모든것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갸웃거리게 한다. 또한 왕녀에게 마법을 하사받고 이세계의 존재를 믿게 될 수 있었다 치더라도, 정작 본인이 어떤지에 대한 심리 묘사가 없어서 반응은 "대체 왜맡는거냐?"이유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렇다면 궁극적인 이유가 나중에 밝혀져야 하는데, 결국 밝혀지는 이유라는게 너무 약하다. 어릴때 울고 있던 라티파를 만난 적이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그녀를 구해주기로 약속했던 적이 있고, 아니무스가 필요로 하는 메이플 랜드 주민들과 왕녀에게 테마파크의 존속여부가 주민들과 그녀의 생사를 가른다는 이유다. 주인공이 넘치게 인정이 많아서 그냥 두고볼 수 없었다면 인정이 많은 성격이라는게 앞에 제시되어야 했을 것이다. 또는 어떠한 걸 계기로 성격이 변했다던가.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데 작중 초반 주인공이 부탁을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가던중 벤치에 앉아 벤치의 모서리 부분을 만지며 “어린이가 다치지 않기 위해 한 건가..” 라는 말을 한다. 이는 캐스트들의 노력을 확인했고 이 때 마음이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테마파크의 존속여부에 따라 왕녀의 생사가 갈린다는 것은 지배인 대행을 하고 난 이후이며 이전에는 과거에 그녀와 만난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있었지 어떤 약속을 했는지는 당시에는 몰랐기 때문에 지배인 대행을 맡은 이유는 벤치에서의 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결말부분이 작위적인 탓에 김빠지는 허무한 해피엔딩이 되었다. 목표 관객수에서 252명이 모자라자 이를 채우기 위해 주변사람들과 노력으로 헤쳐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전화로 인맥을 동원하고[] 주변사람들이 발벗고 나서 도와주는 부분은 감동적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유치원생 3명은 입장객으로 볼수 있을까(...) 흑막이었던 마법사도 대화 몇마디 하더니 홀연히 퇴장해버려 김이 빠진다. 마지막 라티파의 기억 리셋 설정과 모인 아니무스로 인해 기적적으로 기억리셋이 되지 않는다는 결말은 연출은 감동적이나, 분량이 너무 짧아 뜬금없게 느껴지고 감동이 반감된다는 평.

10화가 다되가도록 메인 히로인인 센토 이스즈와 플래그나 별다른 관계 진전도 없이 딱딱한 것도 흠. 군인다운 성격으로 매사 자신의 강압적인 태도로 일을 강행 처리해서 개그씬을 만드는 것까진 좋지만, 내적으로 성장했다거나 카니에와 함께 일하면서 자신의 고정관념과 딱딱한 성격을 변화시켜나가면서 주인공과 관계가 진전되어간다던지 하는 입체적인 인물이 아닌 평면적인 인물로 남은것이 아쉽다. 작중 내내 비서와 보스로 보일 뿐, 메인 히로인 치고는 극의 전개에 있어 비중이 약하다. 이성으로 의식하고 살짝 부끄러워하거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씬이 없는건 아니지만 서로 감정을 내비치는 장면은 몇 안된다.

스토리의 큰 줄기는 파크를 살린다는 핵심을 따라가고, 배경설명와 카니에의 심경변화에 대해 공을 조금만 더 들였어도 나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 평범한 테마파크처럼 보여도 사실은 비밀이 숨어있었고, 마법의 나라 주민들이라는 동화적인 설정과 분위기, 캐릭터를 활용한 코미디도 잘 연출해냈어서 캐릭터성과 에피소드, 작화를 중점으로 즐긴다면 재밌게 볼수있지만, 스토리, 러브코미디 요소 중점으로 본다면 아쉬운 부분이 있는 편이다.

결말은 완결이 되지 않은 원작의[] 전개를 따르지 않고 애니메이션만의 완전한 오리지널 결말로 이야기가 매듭지어지는데, 원작이 "기적 따위 일어날리 없다."라면서 무슨 짓이든 해버리는 드라이한 전개였다면, 애니메이션은 "기적이 일어났어요!"라는 뭔가 꿈과 희망이 가득찬 동화 같은 전개로, 마지막화에 라티파를 구하는 방식이 너무 데우스 엑스 마키나[]식이였다고 말이 많다. 내용만 보면 어느 정도 납득할수 있는 감동적 스토리긴 한데, 너무 빠르게 전개하는 바람에 아쉬운 해피엔딩이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원작의 시리어스한 전개와 분위기를 살린다고 방화를 저지르는걸 영상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하겠지만. 덤으로 라티파의 기억도 리셋되지 않았다.

결말에 대한 부분은 감수 자체를 이미 원작자인 가토 쇼지가 하고 있었으며, 당장 4, 9, 12화와 외전인 14화는 직접 각본을 썼다. 딴건 그렇다쳐도 사실상 극이 매듭지어지는 12화를 직접 썼으니 어느 정도는 원작자가 의도하고 낸 결말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종합해보면 전체적인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작품이지만, 발단과 결말부의 분량조절에 실패해 급전개하는 바람에 뭔가 개운한 맛이 나지 않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진히로인메인 히로인인 센토 이스즈는 예쁜 작화, 성격의 무뚝뚝함과 대비되는 엉뚱하고 황당한 면모, 가끔 귀여운 모습들이 갭 모에를 일으킨데다 성우 카구마 아이의 호연에 힘입어 해당 분기 코미케의 여신 색기담당 서비스신 히로인으로 한동안 인기를 끌었다. 애니화되면서 쿄애니의 버프를 받은 최대 수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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