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헌터×헌터 애니소개

뤼케 2023. 2. 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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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크 판타지 소년만화. 작가는 토가시 요시히로. HUNTER×HUNTER라 쓰고 헌터 헌터라 읽는다. 현대 문명과 판타지가 혼합된 가상의 세계[6]를 무대로 헌터들이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3년 기준 누적 판매량은 8600만부.

 

헌터×헌터 애니 줄거리

진수, 괴수, 재물, 보물, 마경, 비경.
'미지'라는 말이 뿜어내는 마력. 그 힘에 매료된 자들이 있다.
사람들은 그들을 일컬어 '헌터'라고 부른다.

 

헌터×헌터 애니 특징

작품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소년 만화의 색이 옅어지고 점차 그래픽 노블의 특성을 띠기 시작하는 일본 만화이다.

이전 유유백서에서 소년만화의 틀을 깨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표했던 만큼 탈 소년만화라고 보일 정도로 과감하게 클리셰를 부수고 있다.

정적인 그림, 엄청난 대사량, 현실모방적 세계관, 잔혹한 연출로 인해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만화에 속한다.

특히 회장 선거 편 이후로 전개되는 정치물로서의 성향은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 설정으로 현실성이 정교하진 못한 여타 일본 만화와는 다른 매우 성인물적인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

 

헌터×헌터 애니 전투 방식

처음에는 세계구급 강함을 지닌 채 헌터가 되어[] 등장 인물들이 자신의 무기나 기술만으로[] 결투하는 싸움으로 묘사되었지만, 6권 이후로 '넨(念)'이라는 신 개념이 등장하게 되면서 전형적인 능력자 배틀물로 변한다.

하지만 단순한 넨 수치가 강함의 절대적인 척도가 되는 게 아니라 정신력, 신체 능력, 지능, 전투 센스, 다양한 넨 기술 응용법, 기발한 능력 활용이 팬들에게 크게 어필한다.

 

헌터×헌터 애니 떡밥

쟈이로


마왕 - 센리츠가 크라피카에게 언급한 '어둠의 소나타'를 작곡한 마왕.


곤의 엄마 - 다만 이쪽은 복선이라기 보다는 그냥 맥거핀으로 봐야 하는 게, 분명 작중에서 진이 생전의 목소리라고 녹음해준 것까지 있었는데도 곤이 자신의 엄마는 고모인 미토라면서 안 들었다.


환영여단이 쿠르타족을 습격했을 당시의 B면. A면은 크라피카 추억편(상, 하)으로 나왔으나, 작가는 환영여단이 쿠르타족을 습격한 당시의 B면이 따로 있다고 밝혔다. 허나 언제 공개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이다.


히소카 vs 곤, 크라피카 vs 환영여단의 매치


돈 프릭스 - 암흑대륙 편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인물. 곤의 조상이며, 전설처럼 여겨지고 있다.


지그 조르딕 - 헌터 단행본 25권에서 제노의 독백을 보면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그림으로 짧게 조르딕의 직계가 나와있는데 마하 조르딕은 제노의 증조 할아버지(증조부)라 나온다. 그리고 그는 네테로와 같은 나이. 제노가 갓난아기였을 무렵부터 이미 할아버지라고 한다. 고로 지그 조르딕은 제노의 아버지인 듯 하다.


X-day(다음 헌터 시험), 5000마리의 개미 병사 - 키메라앤트 사건 이후 패리스톤이 5000마리의 개미 병사를 확보하였고 다음 헌터시험에 풀어놓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으나, 그 이전에 선거가 끝나버리고 이야기의 중심이 암흑대륙으로 넘어가면서 흐지부지 되었다.


세계수


일부 환영여단 단원들의 넨 능력 - 단원들끼리도 하츠급 능력들은 서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 파크노다의 기억탄이 넨능력인지 모르고 당황했던 핑크스가 좋은 예시. 특히 개미토벌에 참가하지 않았던 노부나가, 마치, 프랭클린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하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크라피카와 환영여단의 최후 - 극장판 개봉 기념 1문 1답 인터뷰에 실린 문답 중 "앞으로 크라피카와 환영여단은 어떻게 될까요?" → "전원 죽습니다."라는 답이 있었다. 다만 다른 언급없이 '전원 죽습니다' 한마디가 전부였기 때문에 정말 작중에 최후를 맞는 게 아니라 '사람이니까 언젠가는 죽는다'같은 것을 비꼬아말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암흑대륙 - 338화에서 갑작스레 터져나온 설정으로 독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설정만 키워놓고 얼마 안 가 연중하거나 연재종료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헌터×헌터 애니메이션

원작의 연재가 갓 시작된 1998년에 열린 점프 슈퍼 애니메이션 투어 98때 제한 상영된 작품.[] 30분짜리 단편으로 주인공 곤이 고래섬을 떠나 헌터시험장에서 크라피카와 레오리오를 만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의 홍보를 위해 제작된 파일럿 판이라고 보면 된다. 후에 비매품 DVD로 만들어 응모자 전원에게 서비스로 판매됐다.

후술할 정식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작화, 동화 등에서 점프계 소년 만화가 원작이라고 생각되기 힘들 정도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나 세계명작동화 시리즈를 보는 듯한 전개 구성과 작화, 설정도 그렇지만, 조금 왜곡된 부분으로 단편적인 스토리 느낌을 줘 상당히 색다른 맛이 있다.

원작자 토가시 요시히로가 성우로서 특별 출연했다고 하는데, 어떤 캐릭터인지는 공개되지 않아서 불명.

 

헌터×헌터의 첫 번째 정식 애니메이션.

1999년 10월 16일부터 2001년 3월 31일에 걸쳐 황금시간대인 저녁 6시 30분에 후지 테레비계 채널에서 총 62화로 방영. 제작 명의는 닛폰 애니메이션이지만, 실제론 스튜디오 딘이 만들었다. 감독은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추억편,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성상편, 건담UC 등으로 유명한 후루하시 카즈히로. 캐릭터 디자인은 고토 타카유키.

방영 중 첫회 시청률은 7.6%. 평균 시청률은 9.2%, 최고 시청률은 12.7% 정도로 당시 저녁 시간대의 애니메이션 17~18편 중에서는 사자에상, 마루코는 아홉살의 뒤를 잇는 시청률이었지만, 초반의 낮은 시청률 때문에 방송 중에 3번 정도 중지 통보가 내려졌었다고 한다. 천공격투장 편에서도 중지 통보가 있어서 원작과 달리 주인공이 나중에는 다 이긴다는 이야기로 변경하려고 했다. 하지만 천공격투장 후반부터 시청률이 상승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는 그 당시 저녁 시간대에 방영한 애니메이션 시청률로서는 드문 두 자리수까지 올라 성공적으로 종영되었다.

13화에서 트릭 타워를 록 클라이밍으로 내려가려고 하다가 괴조에게 먹히는 86번 수험생의 목소리를 연기한 것은 원작자 토가시 요시히로 본인이다. 대사도 많지 않은데다 비명연기가 대부분이라 녹음은 한번에 OK였다고 한다. 현지 팬들은 토가시를 가끔 86번ww 이라고 부른다고(...). 또 33화에서는 음향 감독 히라미츠 타쿠야가 시크언트 역의 목소리를 녹음하기도 했다.

원작 분량을 따라잡아서 중간에 종영할 수밖에 없었기에 가벼운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60화에서 네온이 점친 클로로의 예언시 한 구절인 향한다면 동쪽이 좋다가 향한다면 무리가 좋다로 바뀌었던 것인데, 이는 원작 연재분 96화가 점프 WJ2000 41호에 게재되었을 때, 편집부가 「동쪽」을 「무리」라고 잘못 프린트해서 잡지에 게재했기 때문이다. 방영 당시에는 애니메이션 전개가 원작을 턱 밑까지 따라잡아서 WJ본지에 게재된 연재분 내용부터 각본을 만들고 있었는데, 편집부 및 작가 측이 애니메이션 스태프에게 미스 프린트의 보고를 하지 않아서 생긴 실수였다. 그 후 발매된 코믹스 11권에서 「동쪽」이라고 수정되었지만, 11권 발매는 2001년 3월 2일이었고, TVA 60화 방영일은 2001년 3월 10일이었다. OVA판에서는 「동쪽」이라고 수정되었다.

2011년에 방영된 리메이크 애니메이션은 제작사와 감독, 스태프, 성우가 모두 바뀌어서 제작된 탓에 구작의 퀄리티와 분위기를 그리워 하는 일본의 많은 팬들은 개미편부터 구작 스태프로 다시 제작해주기를 바라는 서명운동까지 진행했을 정도이다. 그리고 개미 편부터 구작 제작팀이 참여하기는 했다.

일본의 일부 팬들은 2012년에 구작 감독인 후루하시 카즈히로가 참석하는 다른 행사장에 찾아가 헌터×헌터를 아직도 읽고 있냐는 질문을 던졌는데, 감독이 웃으면서 잘 읽고 있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고.

구작 애니메이션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의식해서인지, 구작 스태프 중 한 명인 타가시라 시노부는 2014년에 헌터×헌터 주인공 캐릭터들을 서비스로 그려서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2014년에 발표된 일본 작품의 외국 입금 분배액 베스트 10 (국제상 관련) 부문에서 헌터×헌터 구작 애니메이션의 배경 음악과 그 작곡가인 사하시 토시히코가 9위에 올랐다.

 

헌터×헌터 애니 구작 평가

동시기에 극장 개봉한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추억편의 감독 후루하시 카즈히로가 총지휘를 맡았기 때문인지 연출 기법 및 작화 스타일과 상당히 흡사하다. 또한 후루하시 감독이 총애하며 자주 손발을 맞추는 것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 마츠시마 아키라, 타가시라 시노부가 참여한 천공 격투장 편 + 요크신 시티 편이 월등한 수준을 보여준다.

2021년 기준 나온지 20년이 넘어가는 고전 작품 취급이지만, 현재 기준으로 봐도 뛰어난 작화 + 성우진의 열연 + 원작의 구도와 분위기를 잘 살린 연출이 시너지를 이룬 걸작 애니메이션이란 평을 받고 있다. 내용은 헌터x헌터 스토리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헌터 시험 - 천공격투장 - 요크신 시티 편 중반까지 다루고 었는데, 구작 방영 당시에 원작의 연재 분량을 따라 잡았기 때문에 스토리가 중간에서 딱 끊긴다. 다른 점프 계열 소년 만화들은 잘나가다가 원작 연재분량을 따라잡으면 흔히 들어가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왕창 집어넣어 시간을 끌었지만, 구작은 이 방식을 거의 채택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기대치 이하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욕먹는 타 애니메이션들과 달리 적절한 종영이었다는 평.

일단 이 작품에도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총 4편 들어가 있는데 2화, 18~20화로 원작 분위기와 설정을 충실히 반영해 위화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호평을 받았다. 모두 헌터 시험 에피소드와 관련이 있는데, 레오리오의 과거 / 조르딕 가문을 미워하는 여성 암살자 아니타 / 군함섬 스토리 3가지를 반영했다.

특히 18~20화에 배정된 일명 군함섬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높다. 원작자 토가시의 요청이 있어 제작진이 원작의 설정과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각본을 썼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제3차 헌터 시험과 4차 헌터 시험 사이에 들어간 일종의 3.5차 시험을 다루고 있는데, 수험생들은 다음 시험장인 제빌섬으로 이동하기 전에 군함섬이라는 무인도로 일제히 이동된다. 오래된 난파선들 뿐인 이 미스테리한 섬에서 수험생들은 거대한 군함을 개조해서 만든 호텔에서 묵게 되는데, 하필이면 수십 년 주기로 거대한 폭풍우가 불어닥치는 D-Day라 가만히 있다간 그대로 수장되어 죽을 위치게 처한다. 그래서 폭풍우를 이겨내고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수험생 모두가 그간의 경쟁관계를 접어두고 일시적으로 협력하는데, 크라피카와 한조의 지휘 + 파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곤&키르아&레오리오 등 수험생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호텔로 쓰던 군함을 다시 재가동해 출항하자는 작전을 무사히 성공시켜 탈출한다. 이때 모든 수험생들이 의기투합해서 훈훈한 분위기를 이루지만, 다음 행선지인 제빌섬 치뤄진 4차 시험은 자신을 제외한 참가자들을 적으로 돌리고 넘버 플레이트를 빼앗거나 지켜야 하는 데스매치 룰이 적용되어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 + 비정함 등을 잘 살려서 좋았다는 평.

게다가 위의 모든 오리지널 요소들이 원작 설정과 전혀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헌터 시험 에피소드 이후로는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끼어들 틈 없이 원작의 노선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쭉 진행되는데, 이런 전개가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군함섬 에피소드는 일본 현지에서 과거 애니메이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종회를 뛰어넘는 애니메이션 명장면 부문 16위에 올랐다.

 

특히 요크신 시티 편은 이 작품의 팬이 아니더라도 자신 있게 시청을 추천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왔다. 이 에피소드 이르러 그나마 소년 만화의 밝음을 지니던 본 작품이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작화 퀄리티가 이전과 비교하여 눈에 띄게 상승하여 정말 그 발전에 감탄할 정도. 잘 만들어진 느와르 액션물을 보는 듯한 스토리와 연출 등, 뒤로 갈수록 점프계 소년 만화가 원작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타겟 연령대를 높여 잔인하고 어두운 노선으로 진행되었다.

연출도 상당히 좋아서 최종화인 62화의 클로로 vs 제노&실버 전투라든지, 크라피카가 붉은 눈을 보여줄 때 같은 경우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원작 초월급 연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둘 다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 연출이다.

 

1999년판 TVA 종영 1년 뒤에 나온 후속편으로 전 8화 완결.

요크신 시티 편 중간에 끝난 TVA의 스토리 흐름을 이어받는 OVA로 요크신 시티 편의 후반부를 다루고 있다. 즉, 구작 애니의 요크신 시티 편은 이 OVA 1기를 합해야만 완전체를 이루는 구성이다.

아래에 언급된대로 구작 TVA가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명작인데, OVA 1기는 크라피카와 환영여단이 서로를 쫒는 원작의 긴박한 스토리 100% 이상으로 살려냄과 동시에 작화 + 연출 + BGM 등이 훌륭하게 어울리고 있다. 특히 파크노다를 재해석해 또다른 주인공급으로 다룬 부분이 특징적인데,[] 그녀의 심리적 갈등이 좀 더 디테일하게 묘사됨과 동시에 곤과 키르아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걷는 과정에서 결심을 굳히는 과정 또한 자세하게 다뤄 그녀가 왜 단장을 살리는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그런데 아래 언급될 OVA 2기부터 작화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1기까지 본 후 '이 퀄리티로 G.I도!' 라고 외치던 팬들은 2기를 보면서 상당수가 피를 토했다.

엔딩 Carry on의 후반부에 크라피카의 표정이 압권이라 패러디한 짤이 많이 나왔다(...)

전 8화 완결. 요크신 시티 편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그리드 아일랜드 편의 초~중반부를 다루고 있다.

TVA와 OVA 1기의 감독과 제작진이 모두 바뀌었다. OVA 2기부터 작화가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셀 애니메이션에서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가는 과도기 작품으로, 초창기 디지털 애니메이션 특유의 쨍한 색감이 좋지 않은 곳을 스쳤다는 평이다. 하지만 전작인 TVA와 원작 초월급의 OVA 1기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질 뿐, 망작까지는 아니고 볼만하다는 반응도 많다. 그리드 아일랜드 편의 배틀 & RPG 스러운 느낌은 잘 살렸으며 오프닝도 신선한 편.

 

전 14화 완결. 비스케의 수련을 받고 본격적으로 그리드 아일랜드를 공략하기 시작하는 곤&키르아가 겐스루와 대결하는 원작 G.I편 중후반까지 다루고 있으며, 최종화에서 카이토를 만나자마자 딱 종료된다. OVA 2기부터 이어진 작화 문제 등 여러가지 면에서 말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준수한 마무리를 지었다는 평을 들으며 어느 정도는 실점을 만회했다.

여담으로 오프닝의 작화가 한 번 변하는데, 초기 버전은 정말 한숨 나오는 수준(배경이 없다시피하고, 정말 성의없는 그림). 그러던 것이 갑자기 3화 정도를 남겨놓고 대격변(?)을 일으켜 멋진 작화로 재탄생하며(배경이 추가되고 캐릭터가 추가되고 연출이 추가되고...) 팬들을 좋은 의미의 충공깽에 빠트렸다.

덕분에 팬들은 잡지 연재분과 단행본 그림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토가시의 스타일을 빗대 '제작진이 토가시 병에 걸렸다', '토가시처럼 두 번 그렸다'라며 개그 소재로 삼기도(…). 정작 오프닝곡인 Believe In Tomorrow는 상당한 명곡이라 더 미묘...

더욱이 애니 묘사를 보면 원작의 지나치게 들떴던 겐스루가 쿨하게 바뀌고, 생각묘사가 간략하게 된것이 보인다.

참고로 OVA 2기와 OVA 3기의 비스케 성우가 다른데, 원래 비스케 역을 맡은 히구치 치에코가 2003년 9월부터 뉴욕에 반년 간의 단기 유학을 떠났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OVA 3기부터는 급히 키무라 아키코로 교체되었다.

OVA 3기로 구작 애니메이션이 종료된 지 7년이 지난 2011년 7월, 처음부터 다시 제작되는 신 애니메이션 계획이 발표되었다. 성우 캐스팅과 스태프, 제작사(닛폰 애니메이션 → 매드하우스), 방송국(후지 테레비 → 닛폰 테레비) 등이 모두 쇄신되어 동년 10월 2일부터 2014년 9월 23일까지 총 148화가 방영되었다. 감독은 마인탐정 네우로를 제작했던 코지나 히로시. 캐릭터 디자인은 요시마츠 타카히로. 애니메이터 칸노 요시히로의 출세작이다. 제작에는 스튜디오 라이브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다.

구작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못했던 키메라 엔트 편~회장 선거 편이 새로 추가되었으며, 구작에 비하면 전개 속도가 빠르고 오리지널 전개가 거의 없다.

2019년 4월부터 심야 재방영 중이다.

분할 시즌제를 제외하면 일본 심야 애니메이션 중 마지막으로 4쿨 이상의 화수를 가진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2010년대에 방영한 심야 애니메이션 중 분할 시즌제가 아니면서 4쿨 이상의 화수를 가진 애니메이션은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와 이 애니메이션 둘 뿐이다.

 

헌터×헌터 애니 리메이크 평가

파일럿 판의 동화 같은 분위기나, 구작 같이 어둡고 성숙한 분위기에 비해 확실히 원나블 같은 점프계 소년 만화 분위기가 많이 풍긴다. 후술할 특유의 밝은 음악, 상향된 작화와 캐릭터 디자인, 밝고 화사한 색감 때문에, 겉만 보면 열정, 노력, 주인공 보정의 전형적인 클리셰가 눈에 띄어 1990년대 전형적인 소년 만화 스타일 같다는 평이다.

초반엔 일요일 아침 방영과 전연령층 타겟 조건 때문인지 수위가 높은 원작의 장면을 대폭 순화하였다.[] 3화에서 히소카가 다른 응시자의 팔을 자를 때 꽃이 되어 팔이 사라지는 연출이라든지, 11화에서 대망의 키르아 vs 죠네스 전에서 적출한 심장을 옷에 싸매서[] 잔인한 부분을 원천 봉쇄한다든지. 여러 중요한 장면들을 아동층 타겟이라는 당초의 목표 답게 수위를 대폭 낮추어 연출했다.

천공격투장 편이나 크라피카의 수행, 미케와의 조우 등 많은 호평을 받았던 구작의 에피소드들이 신작에서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다운그레이드 된 인상.[] 특히 키르아의 심장보따리 씬이나 크라피카의 사슬 풍차돌리기 씬은 팬들로 하여금 경악에 빠뜨린 장면 중 하나로 유명하다. 전체적으로 사슬과 몸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성의 있게 연출되었던 구작과 달리, 리메이크에서는 몸은 안 움직이고 사슬을 무슨 요요 돌리듯이 돌리는 허접한 연출을 보여준다.

요크신 시티 편부터는 수위가 급상승했다. 일요일 아침 방영의 한계에 도전하는 느낌이다. 특히 경매장 습격 장면의 경우에는 구작에서는 피에 검은칠을 했었던 것과는 달리, 그야말로 선홍색 피바다를 이루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역겹게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이며 실제로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다른 인기 점프계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잔인한 수준.

게다가 요크신 편의 주역이자 가장 주목해야할 핵심 인물들인 크라피카와 클로로의 작화가 괴리감이 상당하다. 원작의 그림체를 잘 살려내었던 구작과는 다르게 신작에서는 입술, 코, 머릿결 같은 신체 특정 부위를 부담스럽게 강조했다는 것 또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두 사람은 구작에서 워낙 수준급의 작화 버프를 받았던 인물들이라 구작과 비교되어 더욱 조롱받는다.

그리고 구작 62화 최종화에서 그 호러 영화 같았던 크라피카의 붉은 눈 연출이 바뀌어 괴리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 이 장면은 원작의 작화와 비교하면 오히려 구작이 신작보다 원작에 충실한 작화와 연출을 보여주었다. 그러니까 이 장면 자체가 원작에서도 호러스러운 분위기라는 거다.

하지만 연출 면에선 구작보다 좀 더 세세한 원작 재현률이 좋고, 44화의 우보긴 vs 음수를 보면 확실히 구작 못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곤 vs 히소카戰, 크라피카 vs 우보긴戰 같은 주요 전투는 수준급의 작화 퀄리티와 연출을 자랑한다.

음향과 관련된 연출 쪽에서 문제가 두드러지는데, 몇몇은 분위기가 상당히 어둡던 구작에 비해 오히려 점프계 소년 만화에 적당한 음향이라 호평하는 사람도 적잖아 있지만, 원래 헌터×헌터에서 진지한 장면은 거의 대부분이 호러 분위기로 연출되기 때문에 혹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신작의 연출이 어처구니 없는 것 중 하나가 전투 중인데 희망차고 신나는 음향이 흘러나온다. 일명 '행진곡'음악 감독 정신 좀 차려라. 다만, 51화의 클라이막스인 요크신 시티 시가전에서 사용된 클래식 음악은 상당히 괜찮다. 즉, 음악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밝은 곡들이 많은 리메이크의 OST 한도 내에서 최대한 활용하는 듯싶다. 실제로 그리드 아일랜드 편에서는 음악 관련 비난이 상당히 줄었다.

그리드 아일랜드 편으로 들어가면서 구작 팬들의 비난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실제로 그리드 아일랜드 편의 경우는 구작보다 나은 연출이 많아졌다. 예를 들면 레이저의 등장씬이 구작보다 훨씬 박력있게 연출되었고, 겐스루 일행이 닉케스 팀을 모조리 폭사시키는 장면도 어떻게 죽었는지만 보여주었던 구작보다 더 잘 연출되었다. 음악도 상당히 나아진 편.

그리고 드디어, 2013년 4월 21일 방영분(76화)부터 대망의 키메라 앤트편의 방영이 시작되었다. 이전에 어두운 분위기였던 요크신 편에서 비난을 많이 받은 리메이크 애니메이션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으나, 걱정과는 다르게 상당히 높은 퀄리티로 뽑아내고 있다. 어두운 분위기로 가는 연출과 다르게 아직 작화의 색감이 밝지 않냐는 지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개미편 이전보다 잘하고 있다는 평이 강하다. 개미편부터는 구작에 없는 부분이라 비교가 불가능해서 그런지, '여기서부터가 진짜다!'라는 강한 동기 부여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구작에서는 처음부터 마지막 편(카이토와 재회하기까지)의 분량을 OVA 3까지 모두 합쳐서 92화로 끝냈던 반면, 신작에서는 76화에서 카이토와의 만남을 끝낸다. 신작에서는 초반에 곤과 카이토의 만남을 완전히 삭제했었기 때문에, 개미편에서 나올 곤과 카이토의 유대 관계를 어떻게 보여줄 지 우려하는 반응이 무척 많았다. 신작은 전개가 빠르지만, 원작 내용을 빠트린 부분도 있어서 현지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본격적인 77화, 키메라 앤트 편의 시작을 기점으로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다. 초기 헌터 시험 편에서는 구작에 비해 길었고, 그리드 아일랜드 편까지는 미묘하게 머리가 짧아지기 시작한 곤의 머리스타일도 키메라 앤트 편 이후로 구작, 원작과 동일한 짧은 헤어스타일이 됐고, 그 밖에 키르아, 레오리오, 크라피카의 외모가 조금씩 상향되었다. 연출도 역동적인 씬이 많이 늘어난 편.

가장 달라진 것 두 가지는 음악과 전개 속도로, 음악의 경우는 예전의 그 리메이크가 맞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악명 높은 밝은 분위기의 음악행진곡을 덜 쓰고 어두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이 크게 늘어서 호평받고 있다. 다만 오프닝을 여전히 안 바꾸는 점에 대해선 두말할 것도 없이 까였다. 수시로 바뀌는 엔딩곡과는 대비되게 1기 때의 그것으로 쭉 우려먹는데다 키메라 앤트편 오프닝 영상이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기 때문에 더더욱.

전개 속도도 원작의 휴재(...)를 고려한 듯 이때부터 차츰 느려지고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부분이 추가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평이 다소 갈리고 있다. 너무 질질 끈다는 평가와, 그래도 오리지널로 추가된 장면들이 다른 소년 점프 원작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원작의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준수한 퀄리티는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는 평가로 나뉘고 있다.

2013년 7월 24일, 그리드 아일랜드 편과 키메라 앤트 편에서 쓰인 OST를 포함해 앞으로의 OST까지 수록된 OST 3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대부분이 키메라 앤트 편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는 듣는 사람에 따라 호러영화급 어두운 분위기의 OST들이 많다. 따라서 BGM은 문제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키메라 앤트 편의 1부라고 할 수 있는 NGL 편이 끝나고 나서부턴 다시 스토리 전개 속도가 빨라졌지만, 대체적인 반응은 원작이 진행될 때 이 부분이 지루했다는 평이 많았던 만큼 지금은 지루하다는 평이 많다. 99화부터는 화요일 심야 25시 29분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마치 그간의 회한을 털어놓으려는 듯이, 동고르트 편부터는 극장판 뺨 칠 정도로 작화가 급상승했다. 오히려 두 편의 극장판 보다 한 회의 애니메이션의 작화가 뛰어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곤이 각성하는 부분의 작화는 단연 레전드. 작화가 상승함과 함께 작중의 분위기도 많이 어두워졌으며, 간지폭풍인 장면도 훨씬 많아졌고, 전개 속도나 인물의 심리 묘사 어느 한 부분도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신작 버젼의 존재 이유를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팬들의 찬사가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국내 제작사도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2화를 기준으로 보면 디알무비와 그 스태프들이 스태프롤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나라 애니메이션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매드하우스와 디알무비 항목을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두 회사는 오랜 협력 관계. 또한 크레딧을 보면 헌터×헌터 구작팀이 개미편부터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레딧에 헌터×헌터 구작 제작위원회가 뜬다.

2014년 7월 8일(즉, 애니메이션 137화)부터 팬들의 극찬이 한없이 이어가던 키메라 앤트 편이 끝나고 회장 선거편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148화를 끝으로 종영되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애니를 상당히 깔끔하게 끝내는 편이다.

중반까지 일요일 아침 시간대에 방영했을 때는 시청률이 5% 가까이 나왔고, 나중에 심야 시간대로 옮긴 후에는 2% 정도 나왔다. 원작이 상당히 인기가 있는 작품인 만큼 블루레이도 착착 발매되었으며 극장판도 2편이 제작되었다. 하지만 블루레이 DVD 등 신작 관련 굿즈 판매량은 박스당 400장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애니판 감독도 곤과 키르아는 커플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또한, 구작 애니메이션이 방영될 때는 일부러 코믹스 페이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도 해줬던 토가시인데, 리메이크 애니메이션 방영 중에는 한번도 따로 언급하거나 홍보해주지 않아서 토가시도 신작을 싫어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일본팬들 사이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이런 저런 말도 많고 비판도 많지만, BGM 자체는 분위기에 안 맞을 뿐 적절하게 배치하면 소년 만화의 장르를 신선하게 잘 살린 음향이 많다고 평해지며, 중요한 부분은 원작초월급으로 확실히 해주는 센스와 키메라 앤트 편 후반에 들어서는 일상 편임에도 다른 애니 못지않으며, 하향됐다기보단 전반적으로 상향된 수작급 퀄리티가 나열됐다는 평도 많다.

구작과의 비교를 배제해 두면 연출, 작화, BGM은 가히 타 점프 배틀 만화 애니보다 훌륭하고 더 나은 점이 많으며 막장화가 되어가는 근래 시대에도 찾아보기 힘든 완성도 높은 애니라고 봐도 무방하다. 연출가 니시무라 사토시와 애니메이터 칸노 요시히로가 담당한 부분은 상당한 액션 퀄리티를 보여준다. 특히 다른 건 욕하더라도 개미편만큼은 구작/신작 팬 상관없이 추천할 정도로 신작의 확실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영미권의 애니메이션 평가 사이트에서도 신작에 대한 평이 좋다. 그쪽에선 분위기 그런 것보다는 액션이 좋으면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물론 이것은 구작과의 비교는 별개로 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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