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이니셜D 애니소개

뤼케 2023. 2. 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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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 레이싱을 소재로 한 일본의 청년만화. 작가는 시게노 슈이치.

2021년 6월 기준 누계 발행부수 5500만 부 돌파, 애니메이션 관련 CD는 70만 장, VHS+DVD는 50만 장 정도 판매된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만화이다.

 

이니셜D 애니 줄거리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의 삶과 열정
이니셜 D

젊었을 때 스피드광이었으나 현재 두부가게 사장인 타쿠미의 아버지는 직접 튜닝한 ‘도요타 토레노’[]라는 자동차로 아들 타쿠미에게 새벽마다 아키나 산[]을 넘어야 하는 두부 배달을 시킨다. 아버지 때문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곡예 운전을 반복한 타쿠미는 레이싱의 달인이 되어간다.

자동차 메커니즘에 대한 세부 묘사, 속도감 넘치는 레이스 장면, 남자들 간의 우정에 풋풋한 로맨스 등 재미의 요소가 빠짐없이 담긴 스피드 드라마!

 

주인공인 후지와라 타쿠미는 두부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 후지와라 분타 때문에 중1 때부터 AE86으로 강제로 새벽에 두부 배달을 시작하여 5년 이상 군마의 아키나 고개를 주행해 왔다. 두부를 깨지 않아야 하기에 배달을 갈 때는 섬세한 주행을, 두부를 싣지 않은 내리막길에서는 마음껏 속도를 내고 빨리 돌아오는 테크닉을 5년이란 세월 동안 몸으로 익히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스피드 스타즈의 부탁으로 갑자기 아키나 고개에 등장한 아카기 RED SUNS의 타카하시 케이스케와의 하시리야 배틀을 통해 공도 레이싱의 세계에 눈뜨게 되고, 쟁쟁한 드라이버와의 배틀을 통해 점차 레이서로서 성장해 나간다. 타쿠미가 레이싱 이외에도 여자친구의 진실을 알아 버리고,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동시에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도 이 만화는 그리고 있다. 여기까지가 단행본 17권 중반까지에 해당하는 1부의 내용이다.

단행본 17권 중반부터는 2부인 Project D편. 타카하시 료스케가 자신을 주축으로 해 케이스케와 타쿠미를 더블 에이스로 내세운 레이싱 팀인 프로젝트 D를 만들고, 군마를 시작으로 관동 지역 원정을 다니며 레이서들을 이겨나가는 이야기. 그리고 결국 86 vs 86을 최종전으로 전 48권 연재를 끝맺음하게 되었다

 

이니셜D 애니 특징

레이싱용으로 개조한 차량이 아닌 일반 자동차를 사용하는 공도 레이싱을 소재로 한 만화이다. 주인공의 말도 안 되는 드라이빙 테크닉을 제외하고, 등장 차량과 고갯길 등의 요소들은 모두 실제 존재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다소 과장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 만화의 기술적인 요소는 '드리프트 킹'이라 불리는 츠치야 케이이치가 감수를 해서 현실 고증이나 신뢰도 자체는 대단히 높은 편이다. 전조등을 끄고 달리는 블라인드 어택을 제외한 타쿠미의 모든 특기 기술들은 전부 츠치야가 직접 시연해 보인 기술들이다. 그중에서도 두부 안 깨고 드리프트하기는 탑기어 코리아에서도 선보인 바 있으며, 두부가 멀쩡하자 츠치야 본인도 놀라서 당황한다.

다만 타쿠미의 비기로 묘사되는 도랑타기 기술의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도랑에 타이어를 걸쳐서 주행하면 30초도 못가서 타이어가 파열되거나 차축과 타이어를 연결하는 부위가 손상될 수 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로 따라하지 말자.[] 랠리의 경우 아주 짧은 순간 이용하는 모습이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나오는데 그 말은 바꿔 말하면 하이라이트 장면이 될 정도로 특수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주 무대가 되는 장소가 좁은 고갯길의 내리막이란 설정 탓에 주인공의 차가 1983년식 고물차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일본의 최신 스포츠 차량을 어떻게든 이겨버린다. 물론 내리막길 한정으로 경량이 가지는 메리트가 분명히 있으나[8], 엔진의 절대적 성능 차이 등의 한계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 결국에는 상대 차량과 스펙 차이가 크게 벌어지다 보니 상대방이 스태미너 고갈로 인한 차멀미 때문에 골 직전에 차에서 내려 구토를 한다든가 상대방 차량 앞에 야생 동물이 튀어나오는 등의 순전히 우연으로 주인공이 이기는 전개가 많아져 비판받기도 했다.[9] 다만 와인딩 주행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야생 동물 때문에 승부의 향방이 뒤집어지는 건 공도 레이싱에선 흔하게 있는 일이며, 실제로 야생 동물 주의 표지판이 있는 공도와 없는 공도의 주행법이 따로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해당 방영분량에 대해 대한민국보다 논란이 적은 편이었다.[]


야간[] 고갯길 와인딩이라는 특정 조건상 시야가 굉장히 제한적이라서 한번의 사소한 실수로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지방도로를 야간에 장시간 주행한다고 생각하면 집중력 또는 체력 저하가 올 수 있다. 다른 와인딩 관련 만화들은 사고 이벤트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선 다른 인물들이 한 번씩 차를 말아먹는 것에 반해 주인공은 단 한 번도 사고를 낸 적이 없는 먼치킨으로 묘사된다는 것이 특징. 물론 엔진블로우도 사고이고 작중 두 번[]이나 해먹었다. 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많이 달려서 망가진 것이다. 상식적으로 차를 한계치 이상으로 밀어 붙이다 보면 아무리 내구성 좋은 스포츠카[] 혹은 포뮬러 원 차라도 망가지는 게 당연하다.[] 세컨드 스테이지에서도 분타의 친구인 마사시가 타쿠미의 주행을 보고 엔진이 오래 못 버틸 거라고 언급했었다. 그렇게 엔진 교체 후, 프로젝트 D에서 마츠모토가 전체적인 관리를 해줬기에 이렇게 간거지 보통이었다면 이 정도 버티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새로 장착한 레이스용 엔진도 엄밀히 따지면 디튠한 중고였고 말이다.


주인공을 F1 드라이버 뺨치는 초인적 드라이빙 스킬의 소유자로 설정해 놓았기에 차량 셋팅에 대한 심도있는 묘사는 주 독자층을 고려해 되도록 알기 쉽게 묘사하였다. 하지만 레이싱 관계자들이나 프로급 레이서들은 이 만화의 차량 움직임 묘사나 관련 대사에 혀를 내두른다. "아는 만큼 보이는 무서운 만화"라는 평. 실제로 내리막과 오르막을 달릴 때 앞/뒤 타이어에 가해지는 부담이나 구동방식과 엔진배치에 따른 차의 물리적 변화 그리고 도랑타기, 인-휠 드리프트, 웨이트 시프팅(하중이동) 등의 드라이빙 기술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것들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츠치야 케이이치가 기술감수를 해주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다.


만화가 처음 연재되기 시작한 1990년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는데, 내용의 전개와 연재 속도가 어긋나다보니 완결까지 10년 넘게 차이가 났다. 이 때문에 차량의 연식과 같은 세부적인 요소에서 어긋나는 부분이 생기고 있다. 예를 들자면 2000년대 차량인 닛산 350Z[15]가 1995~1996년경에[] 이미 등장한다.[] 심지어 작중 시간과 최소 5~6년가까이 차이나는 2001년형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7도 나온다.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토요타 86[18]도 등장한다. 어떻게 보면 닛산 실비아 S15, 닛산 스카이라인 ER34, BNR34 GT-R, 토요타 MR-S, 스바루 임프레자 TYPE R, 마쯔다 로드스터 NB, 토요타 알테자, 혼다

S2000도 등장시기가 조금은 애매하다... 시간적 배경으로는 199X년으로 설정해놓았으니 이 차들은 신경쓰지말자.아니면 작가가 시간적 배경을 200X년으로 수정이라도 하겠지... 작가 자신은 별로 개의치 않고 있는 듯 하다. 그 뒤로 마쓰다 RX-8 떡밥이 여기저기서 던져지는 등 만화책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연식은 깡그리 무시하고 웬만한 스포츠카들은 다 나올 듯한 분위기였으나, 결국 AE86 미러전으로 연재가 종료되면서 다소 흐지부지하게 완결되고 말았다. 또하나 예를 들면 First Stage에서 쓰던 1990년대 피처폰들이 5기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나온다. 작중 시간을 따지면 5년도 안되는 사이에 삐삐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휴대폰 유통시장 디지털 혁명...


차와 레이싱을 소재로 해서 등장인물들이 거의 남성이다. 몇몇 여성 드라이버들도 있고 간혹 커플이 생기기도 하지만 5번째 스테이지에서 타쿠미와 미카 관계 빼면 다 결말이 안 좋다. "작가가 게이 아니냐." 라는 농담도 많았을 정도. 팀 내 라이벌인 후지와라 타쿠미와 타카하시 케이스케는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에서 반과 알렌의 관계로 이미 한 번 만난 사이 이기도 하다. 이 만화의 다른 성우들도 여기저기 나온 사람들이라 장난질의 주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닛산 차량의 대우가 좋은 완간 미드나이트와 다르게 토요타 차량의 대우가 좋다. AE86은 물론, 셀리카와 알테자를 제외한 토요타 차량의 대우도 마찬가지. 마쓰다도 RX-7의 대우가 좋은 편이다. 반면 닛산 차량의 입지는 상당히 좁은 편이다. R32의 나카자토 타케시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스핀하고, 거기다가 얼마 후 이와키 세이지의 에보4에게 패배하고 또 사고를 내고 만다. 다른 R32 오너인 호죠 린은 650마력의 머신으로 개조하여 료스케를 죽이려는 살인 병기로 사용했으며, 결국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료스케와 류지가 겨우 멈춰 세운다. S13과 180SX의 이케타니와 켄지는 답도 없는 실력을 지니고 있으며, S14의 나카무라 켄타는 빗길 배틀이 주특기라고 해놓고 묘우기에서 코너 3개만에 추월당한다. 실에이티의 사토 마코&사유키는 컨트롤 미스로 스핀하여 패배하고, S15의 도쿄에서 온 2인조는 그냥 좆문가이며, 오쿠야마 히로야는 외관만 초고가 튜닝을 하고 타쿠미의 후지와라 존에 밀려 패배한다. R34의 카와이 아츠로와 호시노 코조, Z33의 이케다 류지의 경우에는 굴욕적인 행보는 그나마 거의 보이지는 않았으나 라이벌 포지션답게 모두 케이스케에게 추월당한다. 그래도 닛산은 미쓰비시에 비하면 대접이 나은 편이다.[19] 미쓰비시 란에보의 경우에는 7의 코바야카와를 제외하면 거의 반동인물, 악역으로 묘사한다. 케이스케가 GT-R과 더불어 가장 싫어하는 차량으로 평가하여 천박할 정도로 빠르다

며 깠다. 한편 스바루는 고갯길 네임드 브랜드인데 비해 등장이 거의 없다는건 좀 의외. 작가가 스바루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는지 작중 최강 위치에 한번 올려놓고 그 이후 실전에서는 거의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도 이채롭다.


워낙 사건 사고가 많아서 일본 지자체에서 배경으로 나오는 곳마다 과속 방지턱을 때려박는 등의 대공사를 하게 만든 주범.

 

이니셜D 애니메이션

일본의 공도 레이싱 만화 이니셜D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번째 작품. 1998년 4월 19일 ~ 12월 6일까지 전 26화로 방영했다. 제작은 에로게 동급생의 OVA로 유명한 트리플X, 3D 파트는 에이벡스 모드, 외주 제작은 한국의 동우A&E.[] 방송계열은 후지 TV 네트워크. 원래 제목은 그냥 부제 없이 '이니셜D'지만 후속작들이 나오면서 편의상 'First Stage'라는 부제를 붙여서 부르기도 한다.

원작 처음부터 후지와라 타쿠미 VS 타카하시 료스케의 아키나 다운힐 대결을 다뤘다. 이니셜D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캐릭터 하나하나의 인물묘사가 가장 잘 되어있는게 특징. 또한 일반적인 장면에서는 2D 셀 애니메이션, 자동차 및 주행장면은 풀 3D그래픽으로 연출했는데, 이게 이니셜 D만의 연출기법으로 정착되었다. 초기 방영분은 위에 언급된대로 기술적 한계로 어색한 부분이 많았으나, 11화 이후부터 연출이 개선되는 등(타이어의 마찰로 인한 연기 등의 재현)의 요소가 추가되면서 내용이 전개된다.

주제가는 m.o.v.e가 불렀으며, 엔딩곡은 m.o.v.e와 Galla가 맡았다.

원작과의 중반부 이야기 전개 순서가 약간 차이가 있다. 원작은 쇼지 신고 → 료스케 → 마코&사유키[] → 나카무라 켄타 순으로 대결이 진행되지만, 애니메이션은 쇼지 신고 → 마코&사유키 → 나카무라 켄타 → 료스케 순서다. 이는 First Stage 내에서 이야기가 완결될 수 있도록 당시 상대한 하시리야중 최강의 실력자인 료스케를 최종 보스로 놓는게 가장 이상적인 각본이였기 때문. 이 때문에 료스케 전의 배틀 내용에 엠페러의 이와키 세이지 전 승리 요소가 살짝 섞여있다. 원작 단행본으로 보면 순서가 뒤바뀐 사실을 감안해도 최대 8권 극초반까지의 내용이다.

 

이니셜D 애니메이션의 제2기이자 TV 애니메이션 2기 작품.

료스케와의 대결 이후 공도 레이싱에 본격적으로 눈을 뜬 타쿠미가 아키나 이외의 고갯길에서 강자들과 대결하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전 13화. 방송은 1999년 10월에 실시되었으며 방송사는 First Stage와 동일하다.

스도 쿄이치와의 1차전(86의 무리한 주행으로 인한 엔진 블로우)이후 86이 본격적으로 공도 레이싱에 뛰어드는 과정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클라이맥스는 86 vs 86(트레노 vs 레빈)의 대 아키야마전까지를 다루고 있다.

3D 모델링은 약간의 카툰 렌더링을 섞어 묘하게 1기보다는 부자연스러워 보이지만 그만큼 3D그래픽 연출의 향상이 눈에 띄는 시리즈. 원작으로 치면 8권부터 13권까지가 애니메이션의 이 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이니셜D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4작이자 프로젝트 D편으로 칭하는 TV 애니메이션 3기. 감독은 토미나가 츠네오, 전 24화. 사상 처음으로 PPV로 방송되었기에 전 24화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24화 전부가 방송되는데 2년이 걸렸다. 첫 방송은 2004년. 종방은 2006년. 달마다 2회씩 방송.

원작 17권에 나오는 프로젝트 D의 첫 배틀인 스에츠구 토오루와의 배틀(vs 유노스 로드스터)부터 퍼플 섀도우와의 배틀(vs 죠시마 토시야, 호시노 코조)까지를 다루고 있다.

Fourth Stage가 연재속도의 80%까지 따라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후속 시리즈인 Fifth Stage는 6년이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원작의 연재 속도가 느린 게 한몫 하고 있었기 때문. 카툰 렌더링을 사용한 상당한 CG능력을 자랑하며 특히 사카모토와 벌이는 레인 배틀 신은 몇 안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주제가를 부른 m.o.v.e 멤버들이 갤러리로 등장했었다.

원작은 코믹스 17권 후반부터 31권까지.

 

이니셜D 애니 인기

만화나 게임을 보고 따라하다가 사망한 사람이 상당하다.# 특히 이로하자카 crazy for love[] 점프에서 도로의 고저 차를 이용한 점프를 따라하다 사망한 사람이 꽤 된다고 한다.[] 하루나와 아카기 코스는 커브 진입 전후로 노면에 과속 방지턱을 다수 설치하고 경찰들의 야간 단속을 늘리는 등 불법 길거리 레이싱을 막기 위해 국가 단위로 애쓰고 있다. 말하자면 만화로 인해 사회 현상이 벌어진 것.


이 만화의 여파로 인해 30여 년 전의 모델[]인 토요타 AE86의 중고차 값이 말도 안 되게 치솟았다. 게다가 후기형이 아닌 전기형으로 만화에서 등장한 트레노(리트랙터블 라이트 채용) + 하이테크 투톤 사양은 더 비싸다. 사고 경력이 있는 B~C급이라고 해도 최소 120만 엔선을 호가할 정도이고 A급의 경우는 300만 엔을 호가한다.[] 이는 스즈키 카푸치노처럼 성능상의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이 만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AE86은 1980~90년대 당시 드리프트 및 원메이크 레이스에서 상당히 자주 쓰였으며, JGTC 시절에도 GT2(=GT300)급에서 자주 사용된 차이다. 뿐만 아니라 투어링 카 레이스에서도 자주 쓰였을 정도로 인기 차종임에는 확실하다. 또한 후대에 실비아 및 180SX가 그러했듯이 튜닝 및 애프터 마켓의 활성화에 도움을 준 차량이기도 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고 경력 있는 하급 차량이, 그것도 후기형보다 전기형이 어지간한 실비아 베이스카 가격을 뛰어넘는 기현상은 절대로 정상은 아니다. 이러한 열풍은 연재가 종료된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으며, 2019년 7월 기준으로 A급은 기본 350만 엔선에서 시작되고 성능 괜찮으면 400만 엔까지 뛰는 등 오히려 가격이 조금씩 더 올라가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문화인 "고갯길 와인딩"을 대중적으로 알린 작품이나, 대결물의 형태에 많이 치중해 있는지라 교류전 TA가 메인이 되었던 실제 일본의 하시리야 문화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고갯길 와인딩 팀들이 이 만화의 영향으로 엄청나게 많이 생겨났는데, 대한민국의 경우 북악스카이웨이를 지옥의 도로라고 불리게 만들었던 모 공도 레이싱 팀이 바로 이 작품에 매료된 청년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팀이었다.


음악 부분에서 SUPER EUROBEAT를 일본 밖의 나라에 간접적으로 알리게 된 선봉이기도 하다. 사실 이니셜D 애니메이션판은 에이벡스가 SUPER EUROBEAT 시리즈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인데 애니메이션과 슈퍼유로비트 모두 흥했으니 일석이조. 전체적으로 슈퍼유로비트 특유의 빠른 리듬 템포가 레이스장면과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이니셜 D를 통해서 유로비트를 접하게 된 사례가 매우 많다. 또, 유로비트를 잘 모르는 사람이 유로비트를 들으면 "이니셜 D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이니 틀린 사실도 아니다. 리부트작에서는 슈퍼 유로비트가 빠지고 락계열 음악이 들어갔는데 배경음악 쪽에서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었다. 그야말로 이니셜D 배경음악으로 슈퍼 유로비트를 넣은 건 신의 한 수나 다름 없었다. 그 덕분에 유로비트의 인지도는 이니셜D와 함께 비례적으로 상승하였고, 레이싱 게임을 포함한 실차 주행 영상에 유로비트를 삽입한 영상도 적지않게 볼 수 있다.


급기야 미국과 유럽에서는 80년대 신디사이저 사운드의 중흥에 발맞춰 1st Stage에서 사용

된 Running In The 90's, 2nd Stage의 Deja Vu, 5th Stage의 Gas Gas Gas 등을 필두로 이니셜D와 유로비트가 통째로 인터넷 밈으로 자리잡았다. 참고 조금이라도 뭔가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시도 때도 없이 이 노래를 집어 넣는다.


또한 애니메이션 1기가 막 1쿨로 접어들면서 엔딩곡이 Galla의 곡인 기적의 장미로 바뀌자, Galla 또한 이니셜D 버프를 받고 데뷔한 지 2달 만에 오리콘차트에 입성한다! 솔직히 슈퍼 유로비트 전성기 시절에는 매상도 장난이 아니었다. 2채널 매상스레 선정 애니 사천왕 선거중 98년 2분기에는 First Stage가 2위, 2004년 2분기에는 무려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 2013년에도 파이널 스테이지도 블루레이가 6,300장이 팔리며 3분기 2위는 거뜬해 보였지만, 아쉽게 러브라이브!에 밀려 5위로 탈락했다. 그러나 더블 크라운을 달성한 작품이 Fate/stay night와 이니셜D 두 개밖에 없다는 걸 감안하면 확실히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드리프트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큰 일조를 하기도 했다. 원래 자동차의 무게 중심을 급격히 이동시켜 코너를 탈출하는 기술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당시에는 타이어가 잘 미끄러지는 구조였다. 타이어 기술이 급격히 발전한 최근에는 랠리 같은 비포장 경기가 아니면 드리프트는 거의 쓰지 않고 있다. 타이어부담도 생각보다 크고 접지력만 제대로 확보되면, 드리프트보다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달릴수있는 주행법이 이미 존재한다.[]


아무튼, 80년대 초 일본을 중심으로 산악 고갯길을 드리프트로 달리는 무리가 형성되었고 마침 이 애니메이션의 선풍적 인기로 미국 같은 해외에도 엔진의 힘을 겨루는 드래그 레이스 속에서 드리프트가 재조명된 것이다. 또한 차가 역동적으로 미끄러지는게 보는 사람입장에서 눈이 굉장히 즐거운 편이라, D1GP를 시작으로 Formula D 등의 체계적인 구조를 갖춘 드리프트 모터스포츠가 출범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전세계 국제규모 모터스포츠를 관장하는 FIA가 드리프트를 위한 월드챔피언쉽을 출범할 계획이라 밝혀 드리프트는 F1, WRC와 더불어 엄연한 모터스포츠의 하나로 인정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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