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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경계 애니소개

뤼케 2023. 4. 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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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어반 판타지 소설. 작가는 나스 키노코, 삽화가는 타케우치 타카시, 코야마 히로카즈.

아직 타입문이 결성되지 않았던 시절, 나스 키노코가 지은 장편 소설. 타케보우키에서 1998년 10월부터 1999년 3월까지 전5장으로 연재되었고, 당시의 이름은 《공의 경계 式》이었다. 5장 이후 파트는 1999년 8월 C56에서 완전한정본으로 묶어 판매했었다. 뒤늦게 호응을 얻게 되자 2001년 코미케에서 제목을 고쳐 판매한 것이 우리가 아는 《공의 경계》다. 소설가 카사이 키요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며 카사이가 본작을 "전기 소설의 신지평을 열었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신전기 계열에 해당하며 신전기의 주요 모티프 중 하나인 '소년이 소녀를 만나 시작되는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신전기에 대해서, 요미우리 신문 2004년 6월 23일자에 파우스트의 오오타 카츠시 편집장이 나스 키노코의 《공의 경계》를 신전기라고 부른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만화, 아니메, 게임의 표현을 벗어나, 다시 문예로 되돌아온 청춘전기소설'이라는 의미라고 소개되었었다. 나스 키노코 본인의 말에 따르면 작품의 가장 밑바탕은 주인공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라고 한다.

공의 경계는 2004년 일본에서 메이져 데뷔 한 달만에 4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2007년 문고본 발간 시점에는 이미 100만 부를 돌파. 국내에서는 2005년 5월 25일 학산문학사에서 권남희 역으로 발간하여 2006년 4월까지 1년 새에 10만 부가 팔렸고, 2011년 개정판 문고본 출간시까지 누계 20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권수 대비 국내 라이트 노벨 출간작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와 함께 국내에 라이트 노벨 붐을 이끌었다.

2007년부터 개봉한 극장판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어 2008년 극장판 제4장 「가람의 동」 편까지 원반 출하량이 40만 장에 이르렀고, 2010년에는 75만 장을 돌파했다. 2013년 미래복음 개봉 전 시점에는 이미 100만 장을 돌파했단 사실이 알려지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한다. 극장판 공의 경계는 애니메이션 영화 붐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의 경계 애니 줄거리

자신의 내면에 여성 인격인 시키(式)와 함께 남성 인격인 시키(識)를 동시에 가진, 료우기 시키.
살인충동을 느끼는 자신이 남들과는 다른, 어긋난 존재이기에 주변과의 경계를 두며 살아가던 료우기는, 고교 때 만난 친구 코쿠토 미키야라는 소년에 의해 자신의 존재 방식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게 되고, 깨어질 듯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미키야를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료우기 시키는 긴 잠에서 깨어났다.
2년간의 혼수와 상실의 후유증으로 생겨난, 존재의 죽음을 보는 눈.
나이프만으로 모든 것을 죽이는 것이 가능한 힘은, 시키를 이면의 세계로 인도한다.

부유하는 유령의 무리.
사물을 보는 것만으로 왜곡시키는 소녀.
사람의 죽음을 수집하는 나선건축.
재래하는 3년 전의 살인귀.
수많은 괴현상과 시키의 마안이 충돌할 때, 잊혀져 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공의 경계 애니 특징

동일 작가가 메인 시나리오라이터로서 집필한 월희와 Fate/stay night가 1인칭 남성 주인공을 앞세워 남성향 성인 게임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던 것과 달리 공의 경계의 주인공은 여성인 료우기 시키다. 타입문의 인물 소개에 따르면 코쿠토 미키야는 료우기 시키를 보조한 부주인공.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격으로써 화자로 등장한 아사가미 후지노 & 후조 키리에 & 고쿠토 아자카 역시 여성이다.[]

공의 경계는 10여 년 후에 출간된 달의 산호 이전까지는 나스 키노코의 작품 세계 중 단독적인 여주인공 및 여성 화자의 작품이었다. 나스 키노코가 여성 작가로 오인될 만큼 공의 경계가 여성적이고 센티멘탈한 필체로 쓰여 있었던 것은 그런 이유에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타케우치 타카시는 타입문에이스에서 "나스 키노코가 여성이라고 알려진 적이 있었던 것처럼 역시 나스의 문체는 어딘가 모르게 여성적입니다."라고 지적했는데, 공의 경계는 이 점이 가장 잘 드러난 산문시적 작품이었던 것. 2012년의 봄과 달과 하늘과(春と月と空と)는 바로 이러한 작품만 모았던 기획이다.

본래 추리 소설을 간행하던 코단샤 노벨즈에서 출간되었기 때문에 일반 문예서 시장과 라이트 노벨 시장 양쪽의 호응을 얻었다. 기타 라이트 노벨과 다른 판형으로 나오고 권말 해설이 첨부되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과 달리 여성적인 필체로 쓰이고, 여성 독자가 크게 포진해 있는 미스터리 시장을 겨냥했던 덕분에 작가의 작품 중 독보적으로 여성 독자층의 지지를 얻었었다.[] 국내에서는 국민 여배우 전지현이 06년 인터뷰에서 재밌게 읽은 소설로 황진이와 공의 경계를 꼽은 것이 거론된다.

다만 그 반동으로 월희의 전기 배틀이나 Fate/stay night의 소년만화적 전개를 기대한 팬층에게는 지루하다고 외면받는 편. 화려하게 치고 받고 하는 싸움 자체가 드물고 대체로 정적이다. 얼마 할애되지 않은 배틀씬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기보다는 차분하고 센티멘탈한 시점에 치우쳐 보는 이에 따라 수필을 보는 듯한 인상을 받기도 한다.[] 특히 전기 배틀의 액션을 기대한 팬층은 극장판 공의 경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은 나스 키노코가 의도한 것이기도 한데, 전기 배틀의 액션은 시청각 매체에 활자 매체가 불리하다고 생각하여 전기 소설의 한계에 회의감을 느끼던 중, 신본격 미스터리 소설을 접하고 소설적인 강점을 재발견하여 약점보단 강점에 치중하여 집필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공의 경계 애니메이션

나스 키노코의 소설 공의 경계의 영상화 작품. 제작사는 ufotable로 총 10장 구성이다. 이미 팬덤이 확립된 원작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소규모 상영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으로 성립시킨 기획으로, 이후 본 기획의 성공을 기본으로 하여 우후죽순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획이 진행되었다.

2007년 12월에 개봉한 제1장을 시작으로, 2009년 12월 9일에 제7장의 DVD가 발매되면서 전편의 애니화는 일단 완료되었다. 별도로 종장(終章)은 2010년 12월 상영 후 11년 2월 블루레이 박스셋과 함께 발매되었고, 외전격인 미래복음의 극장판은 2013년 9월에 개봉하였다. ufotable이 신인 감독을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각 에피소드마다 감독을 다르게 하여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7장 개봉 시점인 2009년 8월까지 공의 경계 7부작은 약 26만 2천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약 3.6억 엔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으며, DVD 및 블루레이 누계 출하장수는 2010년 4월에 75만 장을 기록한 후 2013년 9월에는 100만 장을 돌파하게 된다.[] 이러한 성공으로 ufotable은 오랜 하청업 생활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원청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타입문과 ufotable이 기나긴 연을 맺는 시발점이 되었다.

 

ufotable은 원작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탁월한 작화 퀄리티, 연출력으로 후술하듯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 본인도 영상화가 어렵다고 했던 공의 경계를 훌륭히 영상화 해냈다. 비록 난해한 원작을 별다른 수정 없이 그대로 옮겨놓다보니 원작을 모르는 사람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고 길고 정적인 대화 장면을 살리느라 지루한 인상을 줄 때도 있었지만 연출력으로 잘 커버하면서 적어도 원작 팬들은 만족하게 해 줄 수 있는 작품을 내놓는데 성공했으며, 물론 상술한 것처럼 상업적인 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으로 타입문 원작 애니메이션화는 실망스럽다는 징크스가 깨졌고,[] ufotable은 애니메이션 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 한편 타입문 팬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렇게 되면서 공의 경계 극장판은 그 이후의 Fate/Zero와 Fate/stay night의 성공적인 영상화의 시발점이 된 것은 물론, 그 이전까지는 무명의 영세 제작사였던 ufotable이 오늘날의 유명 제작사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평가받는다.

시간은 다음편 예고까지 포함해도 50~60분 정도(모순나선과 살인고찰(후) 제외)이다보니 상영 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되는 5장과 7장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은 티켓값이 적게 책정되었다. 물론 5장과 7장은 일반 영화와 티켓값이 같았다.

극장판 공의 경계에 감동한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와 타케우치 타카시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동인 서클 타케보우키를 재결성한 후 공의 경계 소설의 외전인 '미래복음'을 집필하게 되어 5장 극장판이 개봉한 날과 같은 2008년 8월 16일에 출판했다.

2008년 5월 21일(1장)부터 2009년 12월 9일(7장)까지 전 7장의 DVD가 발매되었으며, 극장판 블루레이 박스 세트는 2011년 2월 2일에 세금 포함 52,500엔으로 발매되었고, 광매체 영상특전으로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극장 매너 캠페인이 들어있다.

이후 2013년에 미래복음과 extra chorus가 추가로 제작, 상영되었으며, 블루레이 부록으로는 종말녹음 드라마 CD가 수록되었다.

여담으로, 몇몇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타 작품 캐릭터들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아키미 다이스케는 에미야 키리츠구, 엔죠 토모에는 에미야 시로와 상당히 비슷. 료우기 시키의 디자인은 잘 알려졌다시피 미츠즈리 아야코로 이어졌고, 아오자키 토우코의 구판 디자인은 Fate/Zero/애니메이션의 나탈리아 카민스키로 이어졌다. 미래복음 편의 세오 시즈네는 샤레이와 닮은 편.

 

공의 경계 애니 제작 당시 에피소드

공의 경계 극장판 제작은 2004년에 공의 경계 소설을 읽고 영상화 열망을 느낀 애니플렉스시의 프로듀서 이와카미 아츠히로[]에 의해 기획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5년에 ufotable이라는 무명 제작사가 제작한 후타코이 얼터너티브를 시청하고는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가 있을까'는 생각을 품은 이와카미는 ufotable 대표 이사 콘도 히카루를 찾아가게 된다.

콘도는 당초 다른 작품의 기획이 있었기에 공의 경계 애니메이션화 여부에 대해 고심했지만, 월희 시절부터 타입문의 팬이었던 스도 토모노리[]와 노나카 타쿠야 등의 스탭들이 설득을 시작한 데다가, 앞서 말한 기획이 급히 중지되게 되었고, 원래 공의 경계의 미디어믹스에 반대하던, 원작자 나스 키노코의 담당 편집자 오타 카츠시(太田克史, 1972~)는 이와카미가 보여준 '후타코이 얼터너티브'에 가능성을 느끼고 원래부터 ufotable의 팬이던 나스에게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의견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나스에게 연락이 온 날은 TYPE-MOON 브랜드를 관리하는 유한회사 노츠(有限会社ノーツ)에서 '앞으로는 게임에 전념해야 하므로 때문에 애니메이션화의 이야기는 일절 받지 않을 것이다'는 결정이 이루어진 날이었다. 그러나 오오타는 노츠 대표 이사 겸 타입문의 전속 삽화가였던 타케우치 타카시와 나스를 설득하고 이와카미와 함께 노츠를 방문한 후 애니메이션화를 승낙하게 되었다. 이렇게 2006년 12월 29일에 ufotable에 의해 공의 경계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는 것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공의 경계는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 본인마저 "공의 경계는 전기적 요소와 서술 표현 비중이 훨씬 높은 만큼 극장판에 어울릴 액션 씬은 상대적으로 적기에 영상화에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영상화의 장벽이 높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극장판 제작 특보가 처음 뉴타입에 실릴 때만 해도 정말로 7부작으로 원작의 모든 에피소드를 제작할 수 있을까 하며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하였다고 한다. 거기다 캐릭터 디자인들도 원작에 비해 상당히 이질적으로 나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그 전까지 타입문 작품의 애니메이션화는 당시 기준으로도 영상 퀄리티가 낮은 편이기도 했고.

본래 나스 키노코는 제작을 모두 ufotable에 맡길 예정이었지만 ufotable 측에서 같이 만들자고 해서 결국 같이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나스는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자고 했고 1장의 새 플롯도 짜놨으나 ufotable에서는 원작을 중시하면서 액션 요소를 강하게 하는 쪽으로 하는 것을 제안했고, 이를 나스가 받아들여 원작을 따라가되 액션을 중시하는 스토리로 진행되었다. 그 일례로 극장판 공의 경계는 원래는 40분짜리 3부작 계획이었지만, '소설 집필 당시 원작자의 마음을 영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콘도 히카루 대표의 지침에 따라 7부작 극장판 제작으로 변경되었다.

실제 제작은 제1장의 시나리오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제2장부터 먼저 제작했다고 하며, 제1장부터 제4장까지는 만일을 대비하여 거의 동시에 제작되었다고 한다. 또, 먼저 콘티를 이용해 성우들의 연기를 녹음하고 카지우라 유키가 배경 음악을 만든 뒤에 작화 작업을 실행했다고 한다.

ufotable 제작진들은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일례로 작품의 주요 배경인 '가람의 동'의 미술 설정은 골동품을 좋아하는 콘도 히카루 대표가 개인적으로 수집하던 소품이나 알고 있던 골동품 가게에서 구매한 것을 스튜디오 내에 반입한 후 실제 세트를 조성해 배경 미술 제작에 참고했다고 하며,[] 심지어 제5장에서는 완벽한 고증을 위해 작중 배경인 오가와 아파트의 시공이 가능한지 고찰한 리포트를 작성한 후 모형까지 제작해 스탭간에 구조를 공유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1장 '부감풍경'은 신주쿠에 있는 218석 규모의 단관 극장인 테아토르 신주쿠에서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단관 상영 형식으로 개봉했는데, 이는 많은 관객을 모으기 힘든 방식이어서 일반 TVA에 비해 PV와 포스터 등의 홍보 노출량을 늘려서 인지도를 쌓아가는 방식을 택했다.[] 1장의 성공으로 2장과 3장은 이케부쿠로의 테아토르 다이아[]에서도 상영되었고, 2008년 3월부터는 오사카를 위시한 4개 지방의 상영관에서 당시까지 개봉된 상태였던 1~3장이 재상영되는 등 공개 범위를 넓혀 나갔다.

이 영화로 애니플렉스, 유한회사 노츠, ufotable 3사 합동에 의한 타입문 관련 작품 애니메이션화 기획인 'TYPE-MOON × ufotable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이후 이는 ufotable에 의한 Fate/Zero, Fate/stay night 애니메이션과 월희 -A piece of blue glass moon- 오프닝 영상 제작, 마법사의 밤 극장판 제작 결정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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