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이터 애니소개

일본의 판타지 만화. 작가는 오쿠보 아츠시.

<강철의 연금술사>가 완결된 뒤 실질적으로 간간의 주력이 되었고 그에 따라 상당한 지원을 받기도 했다. 표지도 많이 하고 지면도 많이 받았던 편. 2019년 기준 전세계 누계 발행 부수 1960만 부를 돌파한 인기작이다.

 

소울 이터 애니 줄거리

사신 무기장인 전문학교. 그곳의 학생인 '장인'과 '무기'.

그들의 의무는 단 하나! '99개의 인간 영혼'과 '1개의 마녀 영혼'을 무기에게 먹여, 사신님의 무기가 될 '데스사이스'를 만드는 것-!!

 

소울 이터 애니 특징

주제는 '광기'와 그에 대항하는 인간의 '우정과 용기'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광기의 묘사에 특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작가의 화풍은 다른 소년만화와 차별화된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는 인기의 요인이 되었다. 특히 주요 인물 중 하나가 미쳐가는 묘사는 섬뜩할 정도. 그러나 소울 이터는 단순히 광기만을 표현한 작품은 아니다. 제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주인공 세 팀이 함께 싸워가고 성장하는 모습을 묘사하며 결국 광기에 굴복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희망적인 부분 또한 이 작품의 큰 축이기 때문이다. 주연급 인물들이 파트너와 교감하여 커다란 파워를 얻는 "영혼 공명"은 이러한 주제의 상징과도 같다. 또 하나 특이점으로는 소년만화임에도 주인공이 여자 캐릭터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강조되고 있는 또 하나의 주제가 바로 "부정적인 감정은 없어지지 않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이다. 작중 악역들이나 사건의 원인을 보면 대개 광기를 두려워한 나머지 광기에 먹히거나, 광기를 없애려 하다 다른 방향으로 폭주하거나, 또는 너무 자제하다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다. 선역의 몇몇 주연들은 후반부로 가면서 흑화의 상징으로 쓰이던 광기를 사용하게 되고, 작중에 언급되는 사무전의 가르침에도 이에 관한 내용이 있다. 무엇보다 사신님이 데스 더 키드를 만든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 외에도 작품 전반에서 작가의 음악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 있다. 주인공 파티인 소울이 광기와 싸우는 매체는 바로 피아노 연주이며, 심리적인 갈등과 해소를 음악에 비유한 부분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작품 최후반 결전을 그려낸 104화에서 112화까지의 제목은 "The Dark Side of the Moon". '광기'와의 싸움이 주제인 작품이니 만큼 이 제목은 핑크 플로이드의 동명의 앨범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겟 백커스의 어시스턴트 스탭 출신이기도 한데, 단행본 권말 보너스페이지를 보면 예전부터 소울 이터와 같은 스타일을 고수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만화이기도 하다. 주인공부터 여자. 소년만화 중 드물게 멋있는 여캐들이 많이 나오는 편

 

소울 이터 애니메이션

일본의 만화 소울 이터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본즈에서 4쿨로 제작되었다. 감독은 이가라시 타쿠야. 2008년 4월 7일 첫 방영. 스퀘어 에닉스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급 반응을 기대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나 상업적으로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평균 판매량은 4천장대. 그래도 망한편은 아니다. 액션 신의 작화와 캐릭터 개성 표현은 업계 최고 수준. 다만 주인공 마카의 성우의 초중반부 국어책 읽기[]와 결말부의 초전개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드루아가의 탑 애니메이션처럼 이 애니메이션도 방영방식이 좀 독특한데, 월요일 6시에 선행방영 이후 금요일 심야시간대에 소울이터 레이트쇼라는 제목으로 일부 영상을 추가해 방영한다.

본즈 창립 10주년 기념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만들어졌으며, 그 이름에 어울리게 작품의 퀄리티는 엄지손가락이 절로 들어올려지는 수준. 1년 방영한 장편 애니는 보통 중간에 쉬어가는 에피소드나 작화가 무너지는 에피소드가 있기 마련인데 1년 내내 작화가 좋다는 기이한 작화 퀄을 자랑한다. 특히 나카무라 유타카가 카우보이 비밥 이래 가장 큰 비중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대부분의 액션 신을 담당해 매우 뛰어난 액션을 보여준다. 이가라시 타쿠야 감독도 액션으로 유명하며 연출가로 참여한 오카무라 텐사이, 마츠오 신, 후쿠다 미치오, 이시히라 신지도 액션으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원작과 거의 다름없이 나가다가 원작 연재 속도를 따라잡은 36화 중반 즈음부터 오리지널 전개에 돌입했다. 그러나 오리지널 전개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하다.[4] 특히 결말은 희대의 막장까지는 아닌데 영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이 지배적인 듯.[] 

이후 2010년 7월부터 12월까지 '소울이터 리피트쇼'라는 이름을 달고 아수라 탈출까지의 에피소드가 26화 분량으로 재방영되었는데, 오프닝과 엔딩의 노래와 영상이 모두 교체되고, 엑스칼리버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아수라 탈출 이전의 이야기로 옮겨지는 등의 변화가 있는 점을 빼면 변경점은 없다.

원작 팬들이나 한국에서는 결말 부분을 문제시해서 별로 좋은 평이 나오지 않으나 작화 매니아가 많고 만화책을 보기보단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이 더 많은 서양에선 아직도 작화와 관련해선 전설의 명작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서양과 일본의 평가가 갈리는 이유가 주인공 마카 알반의 성우인데, 지금이야 연기를 잘 하지만 이 작품을 할 당시에는 완전 신인이라 연기를 매우 못해서 혹평을 받았다. 반면 영어 더빙판의 성우는 호평을 받았다.

그래서 한국, 일본과 서양의 평가가 극과 극이다. 서양에서는 심지어 강철의 연금술사와 함께 본즈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HD 리마스터판을 퍼니메이션 등 서양 애니메이션 방송국이나 애니메이션 VOD 사이트에서 아직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금도 조회수가 많다고 한다.

 

소울 이터 국내 방영

원래는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판권을 확보했는데[] 얼마 안 가 애니맥스는 장기간 동결 상태로 들어갔고, 결국 대원방송이 그 판권을 가져가 2010년 9월 13일부터 12월 8일까지 방영을 하게 됐다. 연출은 최옥주.

그러나 모든 성우진이 전원 대원 1기 성우 12명으로만 캐스팅되어서 통칭 '전속 이터'라 불리고 있다. 당연히 이렇다 보니 중복 캐스팅이 참 심각한데, 특히 주연을 맡은 성우 이지현, 임하진마저도 각각 유미 아즈사, 안젤라 레온(이지현), 엑스칼리버, 저스틴 로우(임하진)라는 중복 배역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이 작품 때문에 디시인사이드 성우 갤러리에서는 일명 전속 시리즈라는 말이 나왔고 팬들도 최악의 중복 캐스팅이라며 까였으나 전속 천지라는걸 신경 안쓰는 사람들에게는 더빙 퀄리티는 평타 이상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후에 같은 방송사에서 방영하여 마찬가지로 자사 성우로만 채운[] 하트캐치 프리큐어!가 있지만, 이쪽은 정반대로 더빙 퀼리티가 좋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15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되었음에도 검열로 인한 화면 수정이 심하다. 노출 쪽은 거의 터치가 없지만, 흡연이나 사지 훼손 묘사가 들어가면 무조건 삭제나 모자이크 처리되는 수준. 뿐만 아니라 소울이 코피 흘리는 장면이나 꿈 속에서 마카와 소울의 몸이 이어져있는 장면에서까지 모자이크 처리를 해놓는 등 이해하기 힘든 화면 수정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본방 당시에는 애니원과 챔프TV에서는 끝까지 전부 다 방영했으나 애니박스에서는 느닷없이 11월 개편으로 방송을 중단하여 엄청나게 까였다. 안 그래도 당시 대원방송이 지나치게 개편을 자주 해서 욕을 대차게 먹던 상황인데 이번에는 기존 방영작의 재방송도 아니고 무려 신작을 방영 도중에 끊어먹었으니 당연히 항의가 빗발치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이후 재방송에서는 전부 다 방영했다.

오프닝과 엔딩은 자막으로 내보냈다.

화면비가 16:9 아나모픽이라서 눈치채긴 힘들겠지만 의외로 화질은 SD다. 애니박스 HD 방송 시작 이후로 방송된 작품인데, 비록 2008년작이긴 해도 TV 도쿄 프라임타임 4쿨작임을 감안하면 어쩌다 방송 마스터를 HD가 아닌 SD로 받았는지는 의문.

쿡TV, BTV, 네이버 N스토어[], 스핀에이에서도 자막판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N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를 지원하며, DRM 없이 소장하면서 볼 수 있지만, 티빙과 스핀에이에서는 다운로드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