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모히로의 만화 지어스의 TV 애니메이션. 감독은 모리타 히로유키.
애니메이션화는 곤조에서 담당, 2007년 4월 8일에서 9월 25일까지 19세 관람가로 방영되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총 25화 완결이며, 24화 +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애니판 성우들이 꽤 초호화이다. 일찍 사망하는 캐릭터를 맡은 성우일수록 더 유명한 성우 같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이 작품 이후 유명해진 성우도 주연부터 조단역까지 많이 출연하고 있는지라 지금 보면 더욱 비싸 보인다. 열거하자면 이노우에 마리나, 나카무라 유이치, 토마츠 하루카, 혼다 요코, 이구치 유카, 아사누마 신타로, 아스미 카나가 여기에 포함된다.
우리들의 애니 특징
영상화 과정에서 원작의 노골적인 표현, 연출, 뭣보다도 내용을 그대로 담아내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관계로 다소간의 수정이 가해졌다.
애니메이션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는 원작의 지나친 암울함을 꺼려 공식적으로 원작은 싫어한다고 발언했고 방영초기엔 "아이들을 살리는 방향으로 전개해나갈 수 있겠는가"라며 원작가에게 문의했지만 "마법만 사용하지 않으면 좋아요"라는 식으로 완곡한 부정의 대답을 받아 원작의 기본설정은 따르겠지만 스토리는 바꾸겠는 점에서 합의했다고 한다.
당 애니메이션이 고평가를 받아야 할 점은 전체적으로 영상화 과정상 나름 원작이 가지던 극단성이 적절한 어레인지가 있으면서도 그것이 단순한 수위의 조절을 넘어 적정선에서 이야기의 설득력을 강화 보완하는 일면이 있었단 것이다. 밝아진 작품 분위기나 전개는 이 과정중 수반된 부차적 산물이다.
방영 당시 그림체가 단순하고 로봇 액션이 열악한 모델링의 3D라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 애니메이터와 디지털로 작화를 하는 WEB계 애니메이터가 많이 참여해서 훗날 작화로 재조명이 된 작품이다. 인간적인 움직임이나 인간 캐릭터들의 연기, 이펙트 표현이 뛰어나니 그런 것에 중점을 두고 보면 좋다. 야마시타 신고, 쿠츠나 켄이치, 료치모, 쿠리타 신이치, 나츠메 신고, 오시야마 키요타카 같은 디지털 작화 전문 애니메이터들이 모여 작업한 23화가 유명하다. 이렇게 된 데는 당시 제작진행 중 한 사람이 이제 시대는 디지털 작화라면서 인터넷을 수소문해서 디지털 작화가 가능한 애니메이터만 잔뜩 끌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에는 반응이 굉장히 안 좋았다고 한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원래 이런 작화로 작품을 만들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이들이 그림을 그렸을 때 "좀 제대로된 선으로 그려라." 하고 작화감독인 나츠메 신고를 혼내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젊은 애니메이터의 폭주와 열정에 눌려 포기하고 맘대로 하라고 풀어줬다고 한다.
덕분에 만화책에 비해 그나마 암울함과 우울함이 줄었지만 여전히 충격적인 내용이라, 우울한 애니메이션 리스트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모리타 감독의 원작이 싫다 발언 때문에 원작 팬들은 감독을 맹비난하고 "지어스는 애니메이션이 나온 적이 없다." 라는 말을 공공연히 할 정도로 이 작품을 부정한다. 오죽하면 원작 팬들은 이 애니를 원제인 '보쿠라노'가 아니고 '모리타노'라고 한다. 상술했지만 오리지널 전개가 여러모로 원작 전개에 비하면 딸려서 이에 대한 비판도 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는 괜찮아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팬층도 존재한다. 원작과 다른 내용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은 많기 때문에 감독이 원작이 싫다는 발언만 안 했어도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었는데 감독의 말실수가 큰 문제였다. 모리타 히로유키는 이 발언에 대해 자신이 어리석었다며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한다.
DVD판으로 출시되면서 작화 수정이 많이 이루어졌는데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가 직접 했다고 한다. 일단 감독은 만족하는 작품이라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우리들의 애니 풋풋한 성장 스토리
주인공들의 성장기를 통해 청춘의 설렘과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우리들의 애니 따뜻한 감동
가족, 친구, 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입니다.
우리들의 애니 아름다운 영상미
아름다운 배경과 캐릭터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우리들의 애니 원작과의 차이점
영상화와 상업성을 위해 순화되었지만 주된 내용은 변하지 않았다. 메카의 디자인도 몇개의 경우 바뀌었는데, 주로 3D 작업을 통해 구현하기 힘든 디자인들이 강판당했다. 개중엔 만화책보다 개성있는 디자인이 있는가 하면 떨어지는 디자인들도 존재한다. 초반 중반에 파일럿의 순서가 바뀌는 등의 변화를 빼고는 만화책의 내용을 따라가다가 중반 키리에 요스케 전戰을 분기점 삼아 이후에 들어서는 완전한 독자 노선을 탄다.
- 강하게 연상하면 탑승자는 지어스 내부로 이동, 평상시에도 코에무시와 개인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 차기 순번 탑승자의 몸에 표식이 생겨 원작의 "그냥 저절로 알게 되었다"는 설정을 대신한다.
- 원작에서 그 발광이 유별날 정도로 심한 카코의 탑승 순번을 5번에서 3번으로 이동시켜 그 공포반응이 납득이 가도록 합리성을 부여했다.
- 사망한 와쿠의 폐에서 포말이 발견되지 않아 아이들을 수상히 여긴 정부가 그들을 조사/납치했다. 는 설정을 대신해 조사/관련자 탐문중 자백을 얻는다. 는 변형이 가해진다.
또한 위와 같은 의외로 설정 혹은 내용상 소소한 부분에서 세심한 수정이 이뤄진 부분들이 더러 눈에 띄는데, 이는 원작에서 다소 미흡했던 점에 대한 보완에 가깝다.
애니의 오리지널 설정으로 등장하는 흑막은 일종의 절대적 존재로 막대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싸움을 시킨다고 후반부에 언급된다 그 이상의 상세한 정보는 나오지 않는다.
만화의 경우 의지가 개입된게 아닌 일종의 자연현상이라고 설명된다(코에무시의 의견).
결말부에서 일말의 희망 등을 남기는 전개로 끝을 맺었다. 이는 애니메이션 제작 감독이 공식적으로 이 작품의 안티를 자처하고 원작가를 대놓고 까면서 차별화 하겠다고 선언하여 결말을 이런식으로 낸것이다. 결말 때문에 애니메이션판을 선호하는 일도 있다.
허나 이렇게 선언했음에도 원작 팬들이 등을 돌려 판매량은 초동 1000장도 못 채우는 대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게다가 원작의 노선을 완전히 거스르는 결말 때문에 애니판 감독은 원작 팬들에게 공공의 적 취급을 받는다. 결국 곤조가 말아먹은 수많은 작품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그나마 이 애니판 때문에 원작과 키토 모히로의 인지도가 올라갔다는게 유일한 성과일듯.
마무리
오늘은 2007년 애니메이션 '우리들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혹시 '우리들의'를 보면서 어떤 기억이 떠오르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추억을 공유해주세요.
다음에는 또 다른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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