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노나카 에이지. 소년 매거진 연재. 총 17권으로 완결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문화사에서 정발되었다. 사족으로 역자는 오경화. 따라서 번역도 맛탱이가 갔는데 호쿠토의 꼬붕이 이름을 밝히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작중 인물들이 기적의 논리를 내세우는데 이때 이순신과 김명민의 이름이 나온다.
불량아들이 나오는 표지 때문에 액션만화로 오해하기 쉽지만, 무식하고 불량한 꼴통들만 모인다는 크로마티 고등학교에 일반인 카미야마 타카시가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는 엽기 개그만화. 그런데 주인공은 분명히 카미야마인데 나중에 가면 키미야마는 물론이고 다른 캐릭터들도 거의 안보이고 웬 듣보잡 양아치들이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해당 만화의 한 장면이 한때(2000년대 중반) 짤방으로서 한국 커뮤니티에 나돈 적이 있다. 일명 그걸 혹시 개그라고 하는감?. 내용 자체는 지나치게 노잼인 것에 대해 비꼬는 내용이지만 짤방 속 캐릭터(카미야마,하야시다)의 표정과 대사 번역 때문에 더더욱 병맛으로 느껴진다. 원래 장면은 로봇인 메카자와가 급우들에게 기계에 너무 의지하면 인간의 존엄이 사라진다고 하자 엿보던 카미야마와 하야시다가 경악하면서 내뱉는 대사.
작품의 각 화의 제목을 보면 전부 락 음악의 제목이거나 패러디. 예를 들면 고릴라가 맨처음으로 나오는 제목은 Gun's N Roses의 Welcome to the Jungle.
또한 이 작품에 나오는 고등학교 이름은 모두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외국인선수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크로마티 고등학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워렌 크로마티에서 따온 것이며, 그외 바스고[1]는 한신 타이거즈의 랜디 바스, 마니엘 고는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찰리 매뉴얼[2], 데스트라데공고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의 AKD타선의 주역인 오레스테스 데스트라데. 기본적으로 '크로마티' 라는 이름은 시커먼 학교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쿠로(검다)'를 주제로 따온 이름이다.
그리고 이것때문에 실제로 워렌 크로마티 선수에게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작품 중에서 선수와는 무관하다는 자막을 내보낼 것을 조건으로 작품의 공개금지 신청은 취하했으나 똑같이 작품에 이름이 쓰인 다른 선수들을 선동해서 민사소송을 할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은 크로마티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소송은 포기했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워렌 크로마티는 작품에 등장하는 크로마티 고교 이상의 막장으로 툭하면 폭행상해를 일으키는 인물이다. 한 때 잘 안나가는 세미리그팀의 감독도 맡은 바가 있지만, 상해사건으로 퇴임. 야구선수를 은퇴한 뒤로는 그러한 특기(...)를 살려서 프로레슬러로 전직.
사실 이 만화는 작가가 연재하기 귀찮아서 완결이 빨리 난 만화이다.[스포일러] 평소에 만화 그리는 것을 보면 재탕한 그림을 넣는다거나,[4] 그리기 귀찮아서 대충 그린 것이 보이는 게 확연히 보인다. 작가 본인 인터뷰나 단행본 나오면서 쓰는 작가 말도 보면 정말 귀찮아하는 듯. 심지어 자신의 만화가 애니메이션화에 영화화됐다는 소식에 더 놀랐던 것 같다. 사실 작가가 애초에 왜 만화가가 됐는지도 모르겠다. 작품 중간중간에 '난 사실 만화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할 게 없어서 만화가가 됐다'는 푸념을 자주 집어넣는 편이다.
실제로는 작가가 연재가 끝난지 2달이 되어서야 자신의 작품이 완결났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오랜만에 자신의 작품 크로마티 고교가 연재되는 잡지인 소년 매거진을 구입해서 들쳐보다가 작품이 실려있지 않은 것을 보고 당황해서 출판사 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이미 2달전에 연재가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그럼 그 동안 그린 원고와 고료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고 질문했더니 "담당 편집자가 크로마티 고교의 연재가 중단되었다는 사실을 차마 작가에게 알리기 미안해서 작가가 자신에게 보낸 원고를 반송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으며 원고료 또한 편집자가 자신의 정기적금을 해약해서 작가한테 지급했다"고 한다
등장인물
카미야마 타카시
하야시다 신지로
마에다 아키라
호쿠토 타케시
호쿠토의 꼬붕
마스크드 타케노우치
메카자와 신이치
프레디
머큐리
타케노우치 유타카
다나카 마키오
야마구치 노보루
후지모토 키이치
마에다의 어머니
고릴라
푸탄
사천왕
반장
야마모토 이치로
스모부 부장
스모부 부부장.
애니메이션
감독이 디지캐럿과 같은 감독이라 그런지 애니에서는 데지코, 푸치코, 삐요코가 찬조출연한다. 애니 마지막화에선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를 패러디해서 개그와 심각한 안구테러를 했다. 애니메이션판의 경우 OP곡과 영상이 심히 싱크가 안 맞는 것으로 유명하다. OP만 보면 마치 매드무비를 보는 기분이지만, 그게 정상. 당시 TV 애니메이션 치고는 의외로 15분 애니메이션. 본 작품에는 나레이션이 존재하는데, 특이한 점은 담당 성우가 매화마다 바뀐다. 어떤 때에는 안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26화에서는 유일하게 여성 성우가 맡았다. 한국판 역시 이 회차만은 여성 성우가 맡았다.
주제가
오프닝 테마 純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요시다 타쿠로(吉田拓郎)
엔딩 테마 トラスト・ミー
작사, 작곡, 편곡: 스마 쿠니오(須磨邦雄)
연주: 비쿄란(美狂乱)
19화, 23화 엔딩 테마 クロマティ高校校歌
작사: 中旗潔
작곡: 미즈타니 키미오(水谷公生)
편곡, 노래: 선플라자 나카노(サンプラザ中野)
국내 방영 및 해외 출시
국내에서는 XTM에서 방영한 적이 있다. 방송 당시 15분인 본편을 두 편씩 방영해서 총 13부작으로 완결했다. 당시 XTM이 캐스팅이랑 더빙 퀄리티 따위 내다버리는 더빙 방송국으로 더빙 매니아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원판을 뛰어넘는 성우 캐스팅을 보여주어 팬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그런데? PD 없이 성우들끼리 알아서 녹음을 했다고 서술되었는데 정작 애니를 보면 연출에 유종인, 박용명 같은 이름이 나온다.
한국 성우진은 외화 더빙하나 싶을 정도로 쓸데없이 좋은 걸로 유명한데 성완경, 오인성, 박영화, 전태열, 이상범, 정훈석, 최재익, 신성호, 김용준, 유동균 등이 참여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먼저 애니메이션으로 크로마티 고교가 소개되었는데 애니메이션을 보던 사람들이 첫 화 첫 챕터부터 '자세한 건 원작을 보라며 갑자기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모습에 충격받아 출판사들에다가 원작을 정발해달라고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결국 원작이 정발되었다. 정말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마케팅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미국 더빙판 DVD도 발매되었으며 무려 모자같은 캐릭터 아이템도 판매 했다. 발매원은 센타이 필름웍스[7], 작가는 이런 걸 과연 어떤 미국인이 사냐는 반응이었다. 참고로 미국 더빙과 개그 현지화도 원작 초월급이다. DVD 커버 역시 원작처럼 음악 패러디인데, 1권은 퀸, 2권은 비틀즈, 3권은 리틀 피트, 4권은 딥 퍼플, 5권은 핫피 엔도 패러디이다. 현재는 크런치롤에서 서비스 중이다.
실사 영화
심지어 크로마티 고교는 실사 극장판으로 만들어진적도 있다. 감독은 희대의 괴작 지옥갑자원 실사판의 감독을 맡았던 야마구치 유다이다. 고 히로미의 경우는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프레디와 메카자와의 원작 재현 수준은 신의 수준이었다.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드라마 분장에 필적한다. 원작보다 병맛이 증가하여, 우주원인 고리가 갑자기 튀어나오고[8] 카미야마의 사악함은 더욱 강렬해졌다. 한번밖에 안나오긴 하지만 마에다의 어머니도 그대로 나왔다. 극장판 한정으로 두 명의 가면라이더에 모 슈퍼전대의 리더에 선대 GARO까지 모여있는 다른 의미로 무서운 학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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