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MOON에서 2004년[1] 1월 30일 발매한 Fate 시리즈 최초의 작품. 제작사 공식 장르는 전기활극(伝奇活劇) 비주얼 노벨. 시나리오 라이터는 나스 키노코. 캐릭터 디자인, 원화 작업 및 메인 일러스트레이터는 타케우치 타카시. 일부 디자인 감수 및 시각효과 담당, 채색은 코야마 히로카즈. 한국에서는 줄여서 주로 '페스나' 혹은 'F/SN', 'SN'이라고도 한다.
TYPE-MOON의 최초의 상업 타이틀 작품이기도 하다. 시나리오 작가 나스 키노코는 동인에 머무르고 싶어했으나, 작화가인 타케우치 타카시를 비롯한 타입문 스태프들이 정식 상업화의 필요성을 제기하여 유한회사 노츠를 세우고 상업게임으로 나오게 되었다.
작중 배경으로 제5차 성배전쟁을 무대로 하고 있다. 전기물의 영향을 받은 월희와는 달리 소년만화, 특히 배틀물의 영향을 크게 받아 상대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며, 이후 타입문은 기존의 전기물 기반의 작품도 내놓고 있지만 페이트의 영향으로 팬층의 속성이 변동해서인지 그다지 반향을 얻지 못하게 되었다.
줄거리
“I have a secret that I haven't told you··· I'm a Magi."[3]
("너에게 말하지 않았던 비밀이 있어··· 나, 마술사야.")
Three years after the death of his foster-father,
(양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3년 후,)
strange events begin happening in town.
(마을에서 기괴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and he finds himself drawn into a battle between the Magi "masters".
(그는 그 자신이 '마스터'라 불리는 마술사들의 싸움으로 끌려들어간 걸 깨닫게 된다.)
무대는 일본의 도시 후유키(冬木)시. 10년 전 벌어진 대화재로 인해 친부모를 모두 잃어버린 에미야 시로는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입양된다.
양아버지 에미야 키리츠구의 사망 후에도 그의 뜻을 따라 '정의의 사자'가 되려고 하는 에미야 시로는 어느 날 학교에서 서번트들의 싸움을 목격하게 된다. 가까스로 집으로 도망쳐왔으나, 서번트 '랜서'에게 살해당할 뻔 했던 그는, 우연히도 서번트 '세이버'를 소환해 제5차 성배전쟁에 참가하게 되는데...
분기 루트 소개
분기(루트)는 크게 세 가지가 있으며 큰 틀의 이야기는 공유하지만, 각각의 엔딩이나 그 과정에서의 이야기 흐름이 달라진다. 같은 인물이더라도 어느 루트냐에 따라 구원을 받게 되거나 아니면 시궁창으로 처박히게 되는, 그야말로 극과 극을 달리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
각 시나리오의 이름은 Fate / Unlimited Blade Works (UBW) / Heavens Feel (HF)이다. 이 세 개의 루트에서 볼 수 있는 엔딩들 이외에도 중간에 잘못된 선택을 하면 보게 되는 배드 엔딩과 데드 엔딩(Dead Ending), 통칭 '타이가 도장'이 40개가 있다. 타이가 도장에서는 골라야 할 선택지나 분기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해주며, 거기에 더해서 폭로 수준의 스포일러를 보여주기도 한다. 여기에는 제자 1호(브루마)과 후지무라 타이가가 출연하며, 개그가 부족한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또한 타이가 도장에 갈 때(배드 엔딩)마다 분기에 따른 스탬프를 받을 수 있으며, 5개의 메인 엔딩과 40개의 타이가 스탬프를 다 모으면 보너스 극장을 볼 수 있다.
다음은 나스 키노코가 이야기하는 각 루트의 테마.
最初のルートでは彼の凝り固まった考えを見せて、次のルートでその解決を描き、最後のルートではもう1つの、人間としての解答を描いています。『Fate』というゲーム上では段階として描かれていますが、どの結末も等価のものです。それぞれ違ったカタチの解答、と思ってください。
처음의 루트에서는 그의 응고된 생각을 보여주고, 다음의 루트에서는 해답을 그리고, 마지막 루트에서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해답을 그렸습니다. 『Fate』 라는 게임에서는 단계적으로 그려져있습니다만, 어떤 결말도 동등합니다. 각각의 다른 형태의 해답, 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전격 Playstation Vol. 355 인터뷰
Fate/stay night」の持つテーマとして、セイパールートが問題提起だとすると凛ルートは解答編で、桜ルートはその応用編なんです。
Fate/stay night가 가진 테마로서, 세이버 루트는 문제 제기라고 한다면 린 루트는 해답편이고, 사쿠라 루트는 그 응용편이에요.
- 콤프틱 2005년 8월호 부록 Fate/secret book 인터뷰
"Fate에 대해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맨 처음의 세이버 루트란 것이 플레이어의 공통인식을 만들기 위한 기반이 되는 이야기에요. 그러니까 세계의 룰과 주인공에 관한 대체적인 설명은 있지만, 어째서 에미야 시로란 인간이 이토록 비뚤어졌는가 하는 점에 대해선 다루어지지 않는 겁니다. 그저 어쩐지 이 주인공 이상하다 하는 예조를 남기는 데서 끝나고, 두 번째 린 루트에선 세이버 루트에서 알려진 공통인식을 전제로 깔고서 시로가 지닌 문제의 진상을 밝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끌고 갑니다. 다만 그것만으론 그가 인간으로서 망가졌다는 문제까지는 해결되지 않기에, 마지막 사쿠라 루트에선 응용편으로 이 비뚤어진 주인공이 어떻게 하여 인간으로서 성장하는가, 허물을 벗는가에 대한 물음의 답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유저를 이야기의 최종도달지점으로 이끎으로서 Fate란 이야기와 각 히로인의 매력을 논할 수가 있고 에미야 시로란 인간의 최종적인 전말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했죠."
- NETOCARU 타입문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나스의 코멘트
멀티 엔딩 시스템을 차용하면서도 처음부터 모든 루트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Fate 루트 - Unlimited Blades Work 루트 - Heavens Feel 루트를 순차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게 해놨다. 거기에 맞춰 이야기를 구성했기 때문에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Fate 루트에서 전반적인 세계관을 설명하며 주인공에게 무언가 비뚤어졌다는 인상을 남기고, Unlimited Blades Work 루트에서 정석의 룰에서 벗어난 변칙적인 전개와 주인공의 진상을 밝히고, Heavens Feel 루트에 들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진상을 밝히고 주인공이 안고 있던 문제가 해결되는 한 가지 형태를 제시하는 이야기로 막을 내리게된다. 후반 루트의 파격적인 전개가 가능했던 것은 이러한 장치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국내에 돌아다니는 해석판 중에 전격 PS 잡지에 실린 인터뷰의 '응고된 생각'을 '열중한 이상'으로 해석한 문장이 돌아다니는데, 오역이다. 凝る에 '열중한'이란 뜻이 있어서 '考え'를 이상으로 대충 의역해버린 듯한데, '固まり凝る'는 '응고된'(풀어 쓴다면 '엉겨서 굳어 버린'이라는 뜻으로, 전후 문장을 참고할 때 이 표현은 시로의 이상에 대한 태도가 그리 정상적인 모습이 아님을 말하려는 의도로 생각된다) 정도가 적당하다. UBW 루트에서 앞선 루트에서 이야기한 주인공의 문제제기에 대응하는 해답[5]을 제시하고, HF 루트에서는 그 해답의 응용으로 주인공에게 인간으로서의 실제적인 하나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6] 해당 문장을 바탕으로 Fate/stay night를 해석할 경우, 두 루트의 밑바탕이 되는 Fate 루트가 담당하는 문제제기 역할에서 테마의 절반[7]을 무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할 번역이다. 물론 상단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 Fate 루트의 결론도 다른 루트와 동등한 하나의 해답이다.[8] 역시 Fate/stay night의 전체에 해당하는 테마에서는 문제제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뜻.
Fate 루트
히로인은 세이버로, '이상'의 상징이라고 한다. 세이버의 세 번째 보구이자 자신의 보구인 엑스칼리버의 칼집 아발론이 등장하는 유일한 루트이며, 주인공 에미야 시로가 어떻게 10년 전의 대화재 속에서 살아남았는지, 성배전쟁 중에 숱한 공격을 받고도 살아있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희생하려는 가치관은 어쩌다가 생긴 것인지 그 이유가 밝혀진다. 또한 메인 히로인 세이버의 정체와 그의 모든 보구에 관해 가장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덧붙여 히로인 별로 두 가지의 엔딩이 존재하는 여타 두 루트들과는 달리, 오직 하나의 엔딩(트루 엔딩 - 꿈의 계속)만을 가지고 있다.
세 가지 루트 중 가장 첫 번째로 공략하기에 전체적인 이해가 쉬운 편. 대신 그만큼 세계관의 반영 및 드러나는 비밀과 복선이 적은데, 이건 뒤이어 나올 두 루트가 Fate 루트에서 깔아 둔 전제를 바탕으로 전개되는걸 염두하고 일부러 이렇게 시나리오를 짠 것이다. 즉, Fate/stay night의 모든 루트는 물론이고 이후에 나올 이런저런 관련작품의 기본전제가 되는 루트라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세 루트 중 Boy Meets Girl의 공식에 가장 충실하다. 아예 루트 내 여러 챕터들이 'Boy Meets Girl'이란 부제를 달고 있을 정도. 시로와 세이버가 여러 오해나 갈등을 극복해 나가면서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해나가는 게 내용 전개의 핵심이다. 성배전쟁의 정석을 지키며 배틀물의 요소도 크지만, 소년만화의 정석과는 좀 떨어져 있다. 주인공 시로는 자신의 서번트 세이버와 협력 하에 전투들을 이겨나가며, 본인 단독으로 서번트들과 맞서 이길 정도까지 강하지는 않다. 이런 부분은 UBW 루트와 HF 루트에서 보여준 모습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전연령을 대상으로 나온 PS2판 (Fate/stay night Realta Nua)에서 모든 루트를 클리어하면 나오는 라스트 에피소드(Last Episode)에서는 성배전쟁을 마치고 세이버와 시로가 서로 만나고 싶다고 소망하자, 멀린은 이는 어렵고 둘의 시간이 절망적으로 어긋나 있기에 너무나도 그 소원은 무리라고 말한다. 이루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한 쪽이 계속 기다리고, 한 쪽이 계속 쫓는다. 그것도 만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지독히 긴 시간을, 견뎌내지 않으면 안 돼. 그건, 말하기 그렇지만, 바라서는 안될 꿈 같은 거잖아?'라고 말한다. 기다리는 쪽은 세이버를 뜻하고, 쫓는 쪽은 시로를 뜻한다. 세이버는 아발론에서 영원한 잠에 빠져 시로를 계속해서 기다리는데, 시로는 긴 시간을 견뎌내고 아발론에서 둘이 감동적인 재회를 하는 스토리[9]. 미묘한 지점에서 끝난 Fate 루트를 완결지은 후일담이라고 할 수 있다. 나스의 말에 의하면 타케우치의 설득과 유저들의 희망이 집필 동기였다고 하니, 역시 시로와 세이버의 재회를 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듯하다. 다만 일부에서는 "본편에서의 여운이 없어졌다"는 불만도 있다.
자세한 건 Fate 루트 참조.
Unlimited Blade Works 루트
일명 '무한의 검제 루트'.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 루트', 혹은 줄여서 'UBW 루트'라고 부른다. 히로인은 토오사카 린으로, '희망'의 상징이라고 한다. 반드시 Fate 루트를 클리어해야만 진행할 수 있다. 원작자 공인 주인공 에미야 시로의 루트로, 린의 서번트 아처의 정체(스토리 중 최고 반전이자 스포일러이니 주의)나 보구가 공개됨과 동시에 시로와 어떠한 연관 관계가 있는지 자세하게 다루는 유일한 루트. 시로와 아처의 끊임없는 대립, 시로를 지켜보는 린이 느끼는 위화감을 통해 앞서 제시된 Fate 루트에서는 문제를 제기하는 선에서 머물던 시로의 정신적 파탄과 그 해결에 본격적으로 초점이 맞춰진다. 주인공 중심의 루트인 만큼, '소년만화'적인 분위기와 내용이 전개된다. 이외에 Fate 루트에서는 순식간에 퇴장했던 캐스터가 이 루트에서는 중간 보스로 대두되며, 그녀가 시로&린팀을 견제하면서 예상 밖의 전개가 연이어 펼쳐진다. 반면 성배전쟁 감독 코토미네 키레이의 비중은 가장 낮은 루트이다.
엔딩은 '트루 엔딩'과 '굿 엔딩'의 두 가지가 있으며, '한 명(린)만을 바라보며 가는가(True Ending)', '린과 세이버라는 두 개의 꽃을 취하느냐(Good Ending)'의 차이일 뿐 그 외에는 같다. 페스나 팬덤 전성기 시절에는 가장 인기가 많은 루트였다. 굿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팬픽 Fate/In Britain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덧붙여서 나스 키노코 曰, 린은 타입문에서 완성된 인간상이라 그녀가 곁에 있는 한 시로는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자세한 건 Unlimited Blade Works 루트 참조.
Heavens Feel 루트
'하늘의 잔', '천의(天衣) 루트'. '헤븐즈 필 루트', 줄여서 'HF 루트'라고 많이 부른다. 히로인은 마토 사쿠라로, '행복'의 상징이라고 한다. Unlimited Blade Works 루트를 클리어해야만 진행할 수 있다.[즉,] 마지막 루트답게 앞의 두 시나리오에서 떠오르는 남은 의문들이 해결되며, 특히 성배전쟁과 관련없는 '일상'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게 그려졌던 시로의 후배 사쿠라가 사실은 성배전쟁에 매우 깊게 연관되어있다는 반전이 나온다. 당연히 사쿠라와 그녀의 서번트 스포일러에 대한 정보가 우수수 쏟아지며, 성배전쟁 감독 코토미네 키레이와 후유키의 성배전쟁에 대한 본질적인 정보도 가장 많이 밝혀지는 루트이다. 일종의 반전에 해당되는 루트[11]로서 등장한 모든 복선의 폭발과 가장 충격적인 전개, 그리고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서번트들이 등장한다. 또한, 시로가 이 루트에서 결국 '모두를 구하기 위한 정의의 사도'라는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기 때문에, 거의 확실하게 본 루트의 시로는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생각하기 어려운 반전들이 있으며, True와 Normal의 두 가지 엔딩이 있다.[스포일러] 세 가지 루트 중 가장 길고 폭력성과 선정성 면에서 가장 수위가 높은 루트[13]이며 이 루트의 True엔딩이 이 게임의 grand finale인 진정한 엔딩이다(타이가 도장 39에서 공식 언급되었다.). 단, 여기서 진정한 엔딩이라는 의미는 이게 정사가 아닌 게임의 모든 떡밥이 풀리는 엔딩. 즉, 모든 것을 정리하는 grand finale(대단원)이라는 것이다.[14]
자세한 건 Heavens Feel 루트 참조.
그 외에 기획 단계에서 논의되었던 루트는 흑화 세이버 루트, 캐스터 루트[15], 이리야 루트, 라이더 루트,[Fate,HF루트스포] 후지무라 루트[17] 등등. 이중에서 이리야 루트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Heavens Feel 루트에 섞여버렸다
인기
발매 한 해 동안 일본에서 15만장 가까운 판매량을 올렸으며, 2004년 가장 많이 팔린 에로게가 되었다.[21] 한국 내 인지도도 메이저를 넘어서서 일반인들도 아는 경우가 심심치 않을 정도이다. 이후로도 에로게로서는 드물게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려 에로게 역사상 유일무이한 2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올타임 베스트 세일즈 작품이 되었다. 참고로 역대 판매량 2위는 팬디스크인 Fate/hollow ataraxia. 20만에 조금 못 미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것도 물론 대박.
전설, 신화의 영웅들을 현실로 불러낸다는 등 갖고 놀기 좋은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인해 전작인 월희와 함께 동인계에서 인기있는 작품으로 등극하였으며 동인시절에 내놓은 월희와 달리 상업적으로 대히트, 오덕계 전체를 놓고 봐도 확실한 히트작이 되었다. 애니화는 물론 캡콤[22]에서 대전 액션 게임화하기까지 등, 전반적으로 큰 히트를 기록. 이 작품이 워낙 대박을 친 나머지 당시 경쟁하던 다른 작품들이 흥행부진을 넘어 아예 참패 수준까지 가는 피해를 입었다.[23]
오리지널 PC판엔 성우진이 없었지만 PS2판으로 컨버전하면서 풀 보이스로 리메이크, 애니메이션 성우진이 그대로 참전하면서 애니에 출연하지 않은 캐릭터의 성우진도 추가되었다.
이만큼 강력한 인기 덕에 북미, 한국, 중국 등지에서도 각각 불법 영문, 한글, 중문 패치가 등장했다. 영문의 경우엔 UBW까지 패치가 완료됐으며 칭송받는 자 PC판의 보이스 패치와 유사하게 PS2판 Realta Nua 게임을 소지한 사람은 영문 패치와 연동해서 PC에서 목소리를 들으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패치도 나왔다. 한국에서는 어떤 북미 유저가 만든 전연령판의 보이스파일을 PC판에서도 쓸수있게 만든 패치를 이용해 PC판에 한글 패치+PS2판의 추가 CG삽입까지 된 음성패치가 등장했다
내용 관련
달빠는 문학이라고 광분하고, 달까는 쓰레기라고 거품을 물기에 이래저래 시끄러워진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논쟁 자체가 문학의 기준을 정하는 심도 깊은 이야기가 아니라 쓸데없는 소모성 논쟁이기 때문에 상관하지 않는 것이 편하다.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본 고장인 일본에서도 처음 발매됐을 때 페스나의 팬들이 온갖 사이트를 휘저으며 페이트의 위대함을 설파했기에 일본에서도 달빠들은 무지하게 까였다. 10년이 지난 후엔 다른 대형 팬덤들 중 악질적인 집단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며, 타입문 팬덤은 수가 많이 줄었고 그나마 있는 팬도 나이를 먹은 올드비뿐이며, 그 올드 달빠들도 대세가 된 페그오의 창렬함과 스스로의 개돼지력을 뽐내는 것으로 방향이 전환되어 현재는 찐따 달갤러와 네덕들 말고는 위대함을 설파하는 병신짓은 찾을수 없게 되었다.
발매 초기에는 달빠의 여파로 에로게라고 부를 작품인지도 논란이 되었다. 18세 이상 이용가로 발매되었기 때문에 에로게는 맞고 팬도 상당한 작품이지만, 에로게로서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정설. 많은 에로게 플레이어들이 페이트는 별로 야하지 않은 것이 야겜으로서 문제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이게 다 타케우치 때문이다[27] 다만 Fate/Zero로 Fate 시리즈에 입문한 팬들은 이 작품의 존재를 알고 '세이버랑 검열삭제할 수 있어!'라며 크게 기뻐하기도 한다는 듯.그거 딴 사람이 하는거야
영향받은 작품들로는 마계전생[28]과 몬스터메이커, 드루아가의 탑 등이 있다.
인물 관련
서구 신화의 영웅들을 소재로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 영국의 국민적 영웅인 아서 왕을 성반전시켰다는 이유로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영웅들의 복장 및 무기(무구) 등 역사적 고증이 부족하고, 여성 영웅들의 복장의 노출이 심한 것도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Heavens Feel 루트에서 흑화한 스포일러와 라이더(5차).
여담으로 이 작품의 첫 애니화인 2006년 스튜딘 판 페스나 당시 영국에서 논란이 일었다는 기록이 있다. # 10대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자랑하며 많은 팬층이 생겼지만, 아서 왕의 출생지인 콘월 주민들의 반대하는 집회가 열릴 정도로 비판받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영국인이 뽑은 애니 속 영국인 캐릭터 순위에서 세이버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언급되었다시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때도 시청률 1위를 하던 작품이니, 호감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비판하는 사람이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저 시청률 1위를 할 정도의 높은 인기와 연관지어 볼 수 있는 정도. 애당초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에서 뽑는 거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참여조차 하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이 때문에 싫어하는 영국인도, 좋아하는 영국인도 많은 작품.
이 논란과 관련하여 몬티 파이튼의 성배가 언급되기도 한다. 아서 왕 신화를 사정없이 까내리는 내용의 코미디 작품인데도 인기가 많으며 이에 대한 비판은 별달리 없는 작품이었기 때문.
애니메이션
인기 비주얼 노벨인 Fate/stay night의 TV 애니메이션. 2006년 1월 6일부터 6월 16일까지 방영했으며 전제적인 플롯은 Fate 루트[2]를 기반으로 중간중간 UBW 루트나 오리지널 스토리가 들어가 있다.
당시 TYPE-MOON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제네온 엔터테인먼트[3]에서 애니메이션화를 제안했고, 타케우치 타카시는 이를 동인이라는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후 스튜디오 딘의 제작진과 논의해본 결과 서로 확실하게 팀을 이뤄 제작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애니메이션화를 결정했다고 한다. 원작 제작사 TYPE-MOON에서도 나름 관여해서 마토 사쿠라의 본디지 패션은 타케우치 타카시가[4], 간장 막야 오버엣지는 코야마 히로카즈가 디자인했다. 나스 키노코도 시나리오 감수를 맡았으며, 스토리를 총 24화로 나누는 방안을 제작진에게 제시했고 매주 열리는 각본 회의에 참여해 본인의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고할 만한 자료들을 직접 제작하여 제공하기도 했다. 오리지널 스토리의 초고 플롯은 나스 키노코가 직접 썼다. 각본을 아예 담당할까도 고려할까 했으나, 당시 개발 중이던 Fate/hollow ataraxia에 집중하기 위해 감수에 머무르기로 했다고 한다.[5] 다만 14화를 마지막으로 감수에서 하차했다는 정보가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데 출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튜디오 딘의 작품 중에선 제일 잘 팔린 작품 중 하나다. 판매량은 DVD 1권 기준으로 26,047장으로 집계. 스튜딘 작품 중에 두번째로 히트했다고 할 수 있는 박앵귀의 거의 2배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2010년에는 블루레이가 발매되었고, DVD 박스는 2012년에 재발매되기도 했다.
마스터
서번트
한국 방영
애니맥스에서 판권을 수입해 2006년 12월 14일부터 2007년 1월 16일까지 방영. 당시 국내 제작진은 책임 프로듀서 김상임, 번역 임혜영, 연출 김종호, 조연출 김정현 & 전은정.
놀랍게도 한국어 더빙을 해서 방영했는데, 연기력으로 알아주는 실력파 성우들이 다수 참여했다. 아래는 참여 성우진의 목록.
김영선 - 에미아 시로
양정화 - 세이버 / 호타루즈카 오토코
정미숙 - 토오사카 린
김승태 - 아처 / 에미야 키리츠구
이선 - 마토우 사쿠라 / 어린 에미야 시로 / 모드레드
정윤정 -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 / 라이더 / 미츠즈리 아야코
안용욱 - 버서커 / 류도 잇세이
김일 - 마토우 신지 / 코토미네 키레이
위훈 - 랜서 / 쿠즈키 소이치로 / 어세신 / 길가메쉬 / 토오사카 토키오미 / 멀린
지미애 - 후지무라 타이가 / 캐스터 / 베디비어
다만, 훌륭한 성우진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빙 퀄리티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일본 성우진과 비교하면 음색이 다르다는 이유가 주된 비판점이였는데, 한국 성우팬들조차 "매니아 방송을 지향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저딴식으로 더빙했어야 했나?"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을 정도. 당연히 달빠들은 악평 일색의 반응을 보이며 애니맥스 홈페이지에 테러를 일으키기까지 했다.
특히 제작비 절감 차원인지 중복 캐스팅이 심각했는데, 이게 전체적인 캐릭터 연기의 퀼리티를 낮추는데 한몫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대표적으로 위훈 성우의 경우 토오사카 토키오미나 쿠즈키 소이치로는 비중이 낮은데다 대사량도 적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핵심 캐릭터인 어새신(5차), 랜서(5차), 아처(4차)(길가메쉬)까지 맡은게 영향을 줘서 연기가 별로였다. 시원스러운 형님 캐릭터인 랜서를 초반에 비열한 악역처럼 연기했다 재등장한 22화에서 그나마 살려서 만회하긴 했는데, 성우 본인의 캐릭터 분석이 완벽하지 않은채 녹음에 들어간데다[11] 제작진 측에서도 작품 이해도가 떨어졌는지 피드백을 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앞서 설명한 22화는 랜서와 길가메쉬의 일기토가 벌어지는 씬이 있어 자문자답이 되었고, 그 길가메쉬조차 비열한 음색으로 연기하는 바람에 평가는 더욱 악화되었다.
김일 성우의 경우 마토 신지 배역은 훌륭하게 소화해냈지만, 코토미네 키레이의 연기는 억지로 낮춘 듯한 음색으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 또한 버서커의 괴성을 안용욱 성우의 목소리로 새로 녹음하였는데, 류도 잇세이의 연기가 나름 좋은 평을 얻었던 것과는 달리 해당 캐릭터의 울음소리가 너무나도 작위적이여서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정윤정 성우가 중복으로 담당한 라이더와 미츠즈리 아야코는 어른스러운 연기 덕분에 상대적으로 무난한 편이지만,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같은 경우는 이리야의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잔혹함을 잘 살렸지만 외형에 맞는 어린 음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혹평을 받았다. 그나마 에미야 시로 역의 김영선, 세이버 역의 양정화, 토오사카 린 역의 정미숙, 마토 사쿠라 역의 이선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이들마저도 당시 음색 차이로 인한 호불호를 피하지는 못했다.
정리하자면 성우들의 캐릭터 분석 미흡 + 이를 잡아줘야할 제작진측에서 제대로 된 피드백도 못하고 그대로 전파를 타게 만든게 혹평의 결정적인 이유.
보통 아동용 작품의 OST를 한국어 번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정 매이나 층을 노린 이 작품에서 번안을 했다는 점도 특이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특히 메인 OP과 ED에 혼성 4인조 락 밴드 체리필터가 참여해서 이래저래 많은 주목을 받은 건 덤.
하지만 외주제작의 한계로 원곡으로 변경되었다 다시 나오는 등의 우여곡절도 있었고, 원곡을 부른 타이나카 사치, 쥬카이의 절제된 보컬과 달리 조유진의 지르는 보컬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른 덕분에 당시 달빠들을 중심으로 매우 심각한 비난 여론이 일었고, 그 덕에 체리필터 측에서 인터넷에 사과문을 올리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야 악질 타입문 팬덤의 만행 정도로 치부되고 있지만, 보컬 스타일의 차이와는 별개로 체리필터가 더빙한 OST의 퀄리티는 준수한 편이라 당시 일본의 타입문, 체리필터 팬덤 내에서 한국판에 대한 관심을 갖기도 했다. 해당 곡 이후로 이만한 OST 번안곡이 나오지 않자 재평가가 이루어져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당시 체리필터 측의 해명에 따르면 주제곡 의뢰를 받은 것이 첫 방송일에서 정확히 8일 남은 시점이었고, 스케줄이 없거나 했다면 8일간 올인하여 편곡부터 싹 다시 하고 싶었으며 담당 PD와 상의도 했지만 후술한 문제 때문에 무산되었다고 한다. 첫째로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둘째는 원작자의 태클이었다고. 원작자는 원곡의 편곡 및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고 가사 부분도 원작 그대로의 사용을 원칙으로 했다고 한다.
어쨌든 무사히 더빙판 방영이 마무리되긴 했지만, 위에 언급된 이런저런 논란 때문인지 재방송 1~2번 해주다가[12] 그 이후엔 애니맥스에서 틀어주지 않았다. 이후 페이트 시리즈 관련작들은 모두 애니플러스가 한국 수입을 독점하고 있는데다, 아주 특수한 작품을 빼곤 안하는 한국어 더빙을 극도로 꺼리는 노선을 취하고 있어 본작이 Fate 시리즈를 통틀어 유일한 한국어 더빙작으로 남게 되었다.
다른 2000년대 중후반 더빙작들처럼 남아있는 자료가 거의 없고 그마저도 음성이기 때문에 완전체로는 보기 힘들다. 또한 2020년 기준으로 아직까지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및 VOD 사이트에선 공식적으로 한국어 더빙판을 제공하고 있는 곳은 없다.[13] 자막판의 경우엔 마이씨앗TV 유튜브 채널에서 3화까지 무료로 공개 중이다.
여담으로 당시 더빙에 대한 비난 여론을 비판하는 만화가 나왔는데(원본은 소실됨), 여기에서 참으세요 미노타군이라는 짤방이 나왔다
비판
애니메이션 평가 척도의 0순위라 할 수 있는 영상 퀄리티는 썩 좋지 않다. 상당한 작붕과 잦은 뱅크씬, 원작 일러스트 우려먹기[14], 원작 이상으로 안 좋은 인체비례, 성의 없을 정도의 연출 등등으로 인해 많은 악평을 들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블루레이나 DVD 같은 영상 매체 발매시에도 작붕 수정이 전혀 없었다.잘 팔린 주제에 수정해주면 어디 덧나나
대표적으로 비난 받는 묘사는 다음과 같다.
랜서와 세이버의 첫 대결. 제대로 나온 전투신으로는 이게 사실상 처음인데[15], 첫 전투부터 낮은 퀄리티를 보였기에 상당한 실망을 준다. 입을 다문 상태로 주절주절 거리는 랜서라던지, 서로 정지된 자세로 일기토를 벌이는 모습 등 화려한 액션씬을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12화에서 라이더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세이버가 엑스칼리버를 쓴 이후부터는 세이버의 풍왕결계를 없앴다.(...) 왜인지는 모른다.[16] 설마 귀차니즘? 엑스칼리버의 경우, 원작 CG를 보면 모습을 조금이라도 드러낼 때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데, 애니에서는 그런 거 없다.
캐스터의 보구 룰 브레이커의 설정을 크게 바꿔버려 설정파괴가 일어났다. 세이버를 룰 브레이크로 찔렀는데, 엑스칼리버를 사용하지 못하게 힘을 봉인하는 것에 그친 것. 문제는 5차 때의 세이버는 마력 부족으로 빌빌거려서 굳이 엑스칼리버의 봉인 설정을 안 넣어도 됐다.
18화 어새신 전에서 9화 장면을 그대로 우려먹은 것. 참고로 이 장면은 당시에도 까였다. '소와의 소양' 스킬 구현이라 카더라
게이트 오브 바빌론. 2쿨 오프닝부터 레이저 빔으로 묘사해 불길함을 주더니현왕님?? 본편 19화에도 레이저 빔으로 등장했다. 22화의 랜서 전에서는 기관총(...)으로 바뀌고 23화에서는 아예 줄무늬가 된다.
앙그라 마이뉴[17]의 묘사가 매우 안 좋다. 死라는 단어만 계속 지나가고 손 몇 개에 붙잡혀있을 뿐,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연출은 거의 없다. 원작은 빽빽한 저주 문구의 텍스트를 나열하고 코믹스에서는 그 텍스트를 그림으로 제대로 묘사해 혐오감을 그대로 전달한 것과 비교된다.
이외에 버서커가 아처 전에서 5번 죽었다고 바뀐 것[18][19], 산문에서 벗어나 경내에서 캐스터와 이야기하는 어새신 등등의 설정오류. 대부분 바뀐 의미도, 이유도 없는 변경이었다.[20]
시나리오 구성도 썩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Fate 루트를 중심으로 다른 루트의 시나리오를 조금씩 규합하는 식인데, 복선이라든가 연결고리가 산만하다는 평.[21] 가령 버서커전을 극적으로 승리한 후 원작에서는 바로 세이버의 진실들, 아직 완전히 영령이 되지 않은 점이나 그녀의 소원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또 그녀가 시로를 본격적으로 이성으로 의식하는 모습, 시로가 세이버의 소망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들이 집중적으로 그려지지만 스튜딘판 애니에서는 여기서 캐스터/쿠즈키 조가 활약한다. 거기에 원작에선 이 시점에서 이미 등장도 하지 않는 사쿠라를 캐스터가 납치하고 이를 구하기 위해 린이 노력하는 장면을 넣어 HF루트 이야기까지 일부 들어간다. 문제는 이런 다른 루트의 차용이 뼈대가 된 Fate루트와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논다는 점. 가령 쿠즈키가 UBW루트처럼 세이버를 제압하여 시로가 아쳐의 간장막야를 투영하게 되는데, UBW루트에서 원래 이 장면은 시로가 스스로의 힘으로 린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각성하는 부분이다. 자연히 이후로도 시로는 간장막야를 계속 자신만의 무기로 사용한다. 하지만 스튜딘판 애니에서는 여기서 시로가 간장막야를 투영하고선 정작 최후반부에서는 페이트루트 그대로 여전히 세이버의 무기들을 투영하거나 아조트 검에만 의존한다. 단순한 설정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시로의 간장막야 투영이 이야기에서 갖는 의미가 전혀 살아나지 못한 것이다. 린의 사쿠라 구출 역시 HF루트에서는 여러 복선들과 기나긴 이야기 전개로 사쿠라의 린에 대한 애증 그리고 린의 마술사로서의 면모와 가족애 등을 표현하는 이야기인데, 해당 스튜딘판 애니에서는 그런 내용들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
그리고 해당 이야기들이 원래 Fate루트에서 아무 비중도 차지하지 못하는 타 루트들만의 내용이다 보니, Fate루트 본래의 이야기 전개에도 문제가 많아졌다. 다른 루트들의 내용이 에피소드의 상당부분을 차지함으로써 원래 Fate루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졌던 대사/장면들이 상당 부분 삭제된 것. 세이버가 시로에게 버서커전에서 자신을 감싼 이유를 묻는 것[22] , 시로가 세이버의 생전모습에 대해 묻는 부분이나 세이버가 처음으로 시로에게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며 화내는 장면, 잇세가 찾아와 세이버의 인격을 묘사하는 부분[23], 세이버가 후지누나에게 사자새끼 봉제인형을 선물로서 받아가고 관련된 자신의 일화를 이야기하는 장면,[24], 세이버가 라이더의 속셈을 알면서도 시로를 지키기 위해 그녀의 꾀임에 순순히 응했다는 심리 묘사[25] 등이 모두 생략되었다. 심지어 두 사람의 데이트에서 원작에 나왔던 중요한 대사들이나 내면 묘사들도 대부분 삭제되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이 다른 매체이므로 어느 정도의 각색이나 생략은 필수적이라고 하나, 문제는 그 정도가 (안 좋은 의미로) 너무 심했다는 것. 유포판 UBW 리메이크작이 세세한 내면묘사와 적절한 각색으로 나스 본인조차 만족감을 표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26]
타입문 홈페이지의 애니메이션 란에는 스튜딘 페스나와 월희 애니메이션이 아예 누락되어 있다. 이후 Fate 시리즈의 역사를 소개하는 특별 영상에서도 스튜딘 페스나는 아예 나오지 않고 10주년 기념 영상 중간에 각 작품들의 애니화를 보여주는 파트에선 스튜딘 페스나의 영상이 아닌 타츠노코에서 제작한 PS2판 오프닝 영상을 사용한다. 아무래도 나스 키노코의 감수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이전 평가가 좋지 않았다 보니 그냥 빼버린 모양.[27] 이는 이런 이유라기보다는, 본 애니메이션과 진월담 월희의 스폰서가 타입문 10주년 이벤트에 깊게 관여한 애니플렉스가 아닌, 제네온 엔터테인먼트였던 관계로 그와 관련한 판권 문제로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많은 팬들은 아무래도 작품을 대표하는 히로인인 세이버의 루트 유일한 애니화임에도 현재 나머지 두 루트들과 달리 아직 대체적으로 원작초월급의 퀄리티로 평가받고 있는 ufotable에서 제작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큰 편이고 무엇보다도 Last Episode가 애니화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애니 제작 당시 Last Episode는 만들어지지도 않았기에[28] 이부분은 어쩔수 없겠으나.) 무엇보다도 본래 ufotable에서는 fate 루트를 리메이크하여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를 뒤엎고 ubw 루트를 리메이크한 UBW TVA가 나왔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크다는 평. 이에 많은 팬들은 언제라도 좋으니, 헤븐즈필 극장판 3부작 이후 페이트 루트를 마지막으로 멋지게 잘 마무리 해주었으면 한다는 청원을 보내고 있다. 다만 헤븐즈 필 극장판이 마무리 됐으면서도 ufotable에서는 fate 루트 애니화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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