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발간된 모리 히로시의 데뷔작. S&M시리즈의 첫 작품이며, 모리 히로시의 작품 세계관의 시작이다. 원래는 S&M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구상했지만, 출판사에서 데뷔작은 화려한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맨 먼저 출판되었다. 1996년 제1회 메피스토상 수상작.
이과적 미스터리로 점철된 수작으로, 지금 보면 컴퓨터를 이용한 트릭들이 우스워 보이지만 소설내에서는 1994년 여름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인터넷이나 WWW이 보급되기 직전이라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을 아는 사람은 소수였다. 또한, 이과적 미스터리 뿐만 아니라 사람 심리에 대해 고민하는 주인공들[1]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심리와 가설[2]에 기반한 추리를 하다보니 증거적 측면에선 많이 빈약하며 다소 억지스런 전개도 제법 있다.[3] 당초에는 '모든 것이 F가 되는 날'이라는 제목으로 집필하였으나 발매시에 편집부의 제안에 따라 현재의 타이틀로 변경되었다.
국내엔 2005년에 정발되었는데, 10년도 더 지난 관계로 이미 절판되었다. 이는 2권인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과 3권도 마찬가지.[4] 그러다가 2015년, 관 시리즈로 유명한 추리 소설 전문 출판사 한스미디어에서 애니메이션화에 힘입어 10년만에 재출판을 하였다! 띠지에도 '애니메이션 원작소설' 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캐릭터들이 그려져있다.# 그것도 모든 것이 F가 된다 1권만 정발되는 게 아니라 10권까지 S&M시리즈 전권이 정발되었다. 다만 번역의 질은 썩 좋지 않다. 직역투가 꽤 많이 보이고, 지그소 퍼즐이나 토로이의 목마같이 고유 명사를 틀린 것이 몇몇 있다.
프롤로그
14세에 양친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다중인격이라는 판정을 받고 15년째 외딴 섬에 있는 연구소에 은둔하고 있는 천재공학자 마가타 시키 박사를 만나기 위해 연구소를 찾은 사이카와 소헤이 교수와 니시노소노 모에. 그러나 그들은 밀실에 은거하고 있던 박사가 1주일 이상 교신을 끊은 것을 알게 되고 박사의 방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서 열릴 리가 없던 마가타 박사의 방문이 열리게 되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운반용 로봇에 실려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사지가 절단된 마가타 박사의 시체였다.
등장인물
사이카와 소헤이 (犀川創平, CV. 카세 야스유키)
해당 작품의 주인공. 국립 나고노(那古野) 대학교 건축학과 부교수[] 지독한 골초. 자꾸 피운다. 계속 피운다. 기분에 따라 콜라와 커피를 마신다는 분기점을 가지고 있다. 커피는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원작에서는 매 권마다 커피를 찬양하는 사이카와의 독백을 볼 수 있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되었을때나 믹스커피를 마시게 되었을때 불평하는 독백은 덤. 커피에는 크림도 설탕도 넣지 않는 취향이다. 팥과 콩가루, 수박을 싫어한다.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딱딱한 이미지. 제자이자 사고사한 은사의 딸인 니시노소노의 대쉬를 받고 있으며 본인 또한 그런 니시노소노에게 호감이 없지 않으나 입장 차이 때문인지 요리조리 잘 피하고 있다. 학계의 호프로 불리며 탈만한 상은 다 휩쓸었지만 본인은 마가타 시키 박사에 비하면 새끼발가락의 발톱 정도라며 자조한다. 마가타 시키 박사의 팬이기도 하다. 그녀를 만나면 이 세상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의외로 갭모에적인 일면이 있는데, 전혀 우습지 않은 개그를 즐기고 혼자 좋아한다는 것. 또한 패밀리레스토랑에 가면 꼭 카레나 오므라이스를 먹는 등, 의외로 어린이 입맛이다. 스스로를 분열형[6]이라 칭하는 인물로, 니시노소노를 능가하는 천재로 묘사되나 본인은 그녀와의 차이를 병렬과 직렬의 차이라 평한다. 애니판에서 별난 프린트의 티셔츠를 즐겨 입고[] 혼자 안약을 넣지 못한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영어가 가능하다. 거의 걸어다니는 공장 굴뚝 수준으로 담배를 피운다.
니시노소노 모에 (西之園萌絵, CV. 타네자키 아츠미)
해당 작품의 또다른 주인공. 12월생. 국립 나고노 대학교 건축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이다. '2014 알파 로메오 4C'를 몰고 다닌다. 작품에 등장하는 세 명의 천재 중 하나[8]. 지금은 부모가 고인[]이 되어 스와노, 애견 토마와 함께 고층 맨션[]에서 지내고 있다. 사이카와 교수에게 맹렬 데레, 대쉬 중. 하지만 교수가 요리조리 잘 피해서 가슴앓이를 한다. 마가타 시키 박사를 만난 것도 그녀를 강하게 의식하는 사이카와 때문. 추가로 이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 굉장한 아가씨 속성이라 파는 불고기 소스도 처음 먹어보거나 야키소바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단순히 캠핑 가는데 가져가는 짐도 엄청나다. 식칼도 쥐어본 적이 없으며 심지어 캔 커피도 직접 따본 적이 없다고. 성격이 상당히 독선적인데다 의문을 참지 못한다. 이는 타인에게 자신의 궁금증을 물을때나 격론을 펼칠때 여실히 드러난다. 물론 철저하게까지는 아니어서 너무 지나치다 싶으면 일부 자제를 하긴 한다. 상대 입장에서야 이미 돌이키기 어렵지만. 지독한 고양이혀 소유자. 때문에 커피도 차게 식어야 마실 수 있다. 취미는 드라이브. 좋아하는 엔진 소리를 듣는 데 방해가 되는 카오디오를 모조리 떼어버렸을 정도의 자동차 매니아다. 매번 사이카와에게 담배를 청하지만 미성년자라고 번번히 퇴짜를 맞곤 한다. 하지만 사실은 몰래 담배를 피우던 흡연자.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면서 이후 작품에선 당당하게 사이카와와 맞담배질을 하는 사이가 된다. 설정 상 니시노소노 집안은 명문 중의 명문으로, 정재계에 다양한 인맥을 갖추고 있다고. 대학에선 궁도부와 만화연구회에 소속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2014년 11월 27일 신작 노이타미나로 제작됨이 발표되었다. 감독은 너와 나, 하늘의 소리 등을 찍은 칸베 마모루, 캐릭터 원안으로 아사노 이니오[]. 제작사는 A-1 Pictures이다.
2015년 정책의 변화로 인해 정식 애니메이션 방영 시기는 2015년 10월이다. 이때 부제로 THE PERFECT INSIDER가 붙는다. 이 부제는 실제 책의 부제이기도 하다.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에선 드물게 얼굴 미화가 없는 현실적인 외모를 반영한 작화가 특징이다.[23]
2015년 10월 8일(목)부터 매주 목요일 24:55시에 방영했었다.
한국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월요일 23:00시에 방영했었다.
"숫자 중에서, '7'만이 고독한 거야."
'선'과 '악'
'진실'와 '거짓'
'빛'과 '어둠'
사람은 보통 이런 양극의 개념의 틈새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 한다
자신의 거처는 하나뿐이라고 믿으며 중간을 찾고, 타협한다
천재는 그러지 않는다
양극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참고로 아사노 이니오 그림이 최초로 애니메이션화되는 작품이다.
오프닝은 KANA-BOON의 talking, 엔딩은 시나리오 아트의 일곱 양(ナナヒツジ).
엔딩의 구성은 상당히 독특한 편인데, 리눅스 부팅 로그, 리눅스 로그인 화면, LISP 언어, 콘웨이의 생명 게임 등 작품과 걸맞게 컴퓨터와 관련된 요소가 등장한다. 또 7이라는 숫자가 상징적으로 등장하는 작품 답게 음악이 7박자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특징. 분위기가 C(애니메이션)의 ED를 연상시킨다.
참고로 ED 영상의 제작자는 일본의 그래픽 아티스트 바쿠 하시토모(橋本 麦)로 자신의 개인 사이트에 이 ED에 사용된 컴퓨터 기법과 제작 과정#을 적어놓았고 소스코드도 무료로 공유하고있다.# 여담이지만, 바쿠 하시모토가 웹 사이트로 공개한 버전의 ED#와 실제 애니에 사용된 ED#를 비교해보면 정확하게 1분 4초쯤에 장면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걸봐선 실제로 애니에 사용된 버전은 약간 수정을 거친 것 같다.
동시간대 핑퐁처럼 블루레이 박스로만 나올 예정이다.
여담으로 애니의 채도가 다른 애니보다 낮아서 살짝 회색빛이 도는게 특징이다.
애니플러스와 모든 것이 F가 된다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 했었다. 이 이벤트가 애니플러스 역사 최초로 라노벨이 아닌 일반 소설 원작 애니메이션과의 첫 콜라보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하긴... 그간 진행했던 콜라보 이벤트들은 전부 다... 방식은 그간 하던 이벤트와 동일한 퀴즈 형태의 이벤트로 이번에는 퀴즈가 아닌 키워드가 등장해 홈페이지(PC)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 키워드를 보기위해 4주간 본방을 하던가 VOD를 통해 시청해야 알 수 있었다. 물론 책비용을 아끼려고 참여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추첨을 통해 받는 거라 20명 안에 들어야 했다. 지금은 종료된 이벤트이다.
OST와 함께 나온 드라마CD도 있다. 총 일곱 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일곱 번째 트랙은 마가타 시키 사건에서 6년 하고도 77일이 지난 훗날의 사에카와와 니시노소노의 이야기다.
스카이 크롤러 이후로 두번째로 모리 히로시의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된 케이스이다.
원작과의 차이점
시간적 배경
원작은 90년대 중반이 배경이나, 애니메이션 판은 20년(!)의 시간차를 메우기 위해 2015년으로 설정되었다. 이로써 다양한 설정도 변경. 대표적인 설정 변경이라면 저장매체. 원작에서 연구소 내 감시카메라는 '극히 최근에'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전에는 VHS 비디오로 저장해놓았다는 설정이었으나, 배경이 2015년으로 바뀌면서 그러한 설정은 사라졌다. 또한 모에의 애차(愛車)또한 시대에 맞게 바뀌었다.
마가타 시키가 부모를 살해한 동기
원작에서의 동기는 생각보다 인간적(?)이다. 마가타 시키는 당초 자신이 삼촌의 아이를 밴 것에 부모도 기뻐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마 그럴리가 하지만 당연히 마가타 시키의 부모는 격노하여 시키에게 손찌검을 했고, 그 반응을 이해할 수 없었던 시키는 우발적으로 칼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신도 세이지는 칼을 든 채 가만히 서있던 시키의 손을 붙잡아 시키의 부모를 찔렀다. 즉, 실제로 시키의 부모를 살해한 인물은 신도 세이지였던 것. '당신의 부모를 죽인 것은 누구냐'는 모에의 질문에 마가타 시키가 '인형'이라 대답한 이유도 이 때문.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의 동기는 전혀 다르다. 자신의 부모가 자신과 신도 세이지의 사랑을 인정해줄 리 없다는 사실을 예상했던 마가타 시키는 신도 세이지의 생일에 칼을 선물함으로써 신도에게 은연중에 부모 살해를 종용한다. 하지만 신도 세이지가 머뭇거릴 것 역시 예상한 시키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어머니를 찌르고, 그 모습에 결국 신도 세이지도 시키의 손을 쥐고 형의 목숨을 끊어버린다.
시키의 천재성과 영악함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이나, 덕분에 캐릭터의 성격 자체가 많이 변해버렸다. 원작에서는 '삼촌의 아이를 가진 것을 부모가 기뻐하리라' 생각했을 정도로 천재 특유의 순수함을 간직한 캐릭터였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점이 퇴색된 것. 심지어 삼촌인 신도 세이지를 유혹하는 듯한 묘사까지 보인다. 주인공 콤비는 그녀를 '순수하다'고 하지만 공감하기가 쉽지 않은 편. 오히려 무감정하며 퇴폐적인 인상이 강하다. 가뜩이나 애니메이션의 채도가 낮은데 피부색까지 창백해서
사이카와와 마가타 미키
애니메이션에서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거의 한 에피소드 전체를 할애하여 나오지만[26] 원작에서는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마가타 미키는 작중 전혀 대사가 없는 인물이다
연구소 내의 VR 체험기기
원작은 HMD, 입체적인 입력 장치와 피드백 장치를 이용한 VR환경을 지니고 있다.[28] 소프트웨어는 카트게임인데, 작중 형사들의 대화를 미뤄봤을 때 카툰렌더링에 가까우며 그다지 현실적인 그래픽을 제공하는건 아니었던 듯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낌과 생각을 영상으로 구체화시키는 오버테크놀로지로 바뀌었다. 외형은 겜판소에 흔히 등장하는 캡슐형 VR단말이다. 체험 시의 복장이 수영복이라는 것도 차이점중 하나
야마네 유키히로
원작에서는 레드매직의 리셋을 시키가 생각한 예정보다 너무 이르게 실행하려 했다는 이유로 살해 당했지만 애니에서는 그런일 없이 멀쩡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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