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Fairy gone 애니소개

뤼케 2021. 7. 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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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WORKS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분할 2쿨 작. 2019년 4월에 시즌 1이 방영되었고, 2019년 10월에 시즌 2가 방영된다.

 

애니 줄거리

먼 옛날 요정은 '병기'였다.

이 세상에는 동물에 빙의하여 불가사의한 힘을 품은 요정이 존재하고 있었다.
요정이 빙의한 동물의 장기를 적출하여 인간에게 이식하는 것으로 요정의 분신을 출현시켜 병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요정을 전쟁의 도구로서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병사들, 그들은 '요정병'이라 불렸다. 오랜 전쟁이 종결되고, 그들은 그 역할을 마치고 갈 곳을 잃어버린다. 이들은 각자 정부로, 마피아로, 또는 테러리스트로, 제각각 살 길을 선택한다.
전쟁으로부터 9년의 세월이 경과했다. 주인공인 마리야는 요정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 진압하는 위법요정 단속기관 '도로테아'에 막 소속된 여자아이.
아직까지 불안정한 정치 정세 가운데, 전쟁의 상처와 과거를 가진 범죄자들이 나타나고 복수를 위해 테러를 일으킨다.
이것은, 무질서한 전후에 대항하는 제각각의 정의를 추구하고 싸우는 요정병들의 이야기

애니 설정

요정병(妖精兵)
요정들을 조정할 수 있는 병사들. 요정이 빙의한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면, 그 인간은 요정의 분신을 불러내어 병기로 다룰 수 있게 된다. 요정이 부상을 입게되면 같이 부상 입게 된다.전투가 상당히 스탠드스럽다. 요정 탈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품에서는 요정의 능력을 시각적으로만 보여주고 이 능력에 대해 설명하는 설명충이 부재되어 있어서 상당히 불친절하게 묘사된다.[] 특히 주인공인 마리야의 요정은 초반에는 계속 접촉을 통해 상대를 불태우는 식으로 싸워 접촉을 통해서만 불꽃을 보낼 수 있는 것처럼 묘사하다가 5화에서 불꽃을 멀리 뿜어대는 원거리형 기술을 써서 아닌 것처럼 묘사되더니 8화에서는 다시 불편하게 접촉을 통해서만 불꽃을 사용하고 베로니카의 요정은 시각적으로 '주인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면 그 상대의 체내에 들어가 즉살시키는 것'이라고 이해는 할 수 있으나 조나단과 싸울 때 요정을 꺼내지 않아 내내 털리더니 마지막에야 꺼내 막타를 친다. 후자는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기 전까지 요정을 꺼낼 수 없다고 이해는 할 수 있으나 작중 인물의 입에서 언급이 안 되니 불친절하다. 또한, 이처럼 마리야의 요정이 제로 거리에서 불꽃을 일으켜 강한 일격을 줄 때도 있고 불꽃을 멀리 뿜어대는 식으로 원거리형 기술을 쓸 때도 있는데 이게 주인인 마리야의 지시가 없이 일어나는지라 요정의 전투 체계가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왜 이러는지 작중의 인물의 입을 통해 능력에 대한 깊은 고찰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지라 시청자는 알 수 없다.


도로테아(ドロテア)
수상 직속 국가 기관. 국가에서 규정한 위법요정을 단속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본래 요정기관은 종전 후 불법이 됐으나 도로테아 소속은 합법으로 인정된다. 단, 사망 시에는 더 이상 도로테아 소속이 아니게 되고 체내에는 요정기관이 남아있기에 시체는 요정성이 가져가도록 되어있다.


3대 마피아
나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3대 마피아 세력.


아케임
현재 통일정부를 인정하지 못해 은밀하게 테러를 벌이고 있는 마피아. 울프란 로우가 소속되어 있다.


구이 카린
흑의 요정서 등 합법 불법 가리지 않고 각종 귀중품을 손에 넣는 마피아. 간부는 눈, 코, 입, 귀라는 명칭이 붙여진다. 비터 스위트가 소속되어 있다.


뱌쿠레
합법적을 신조로 하는 마피아로 그 신조 탓에 다른 두 세력과 달리 문제를 크게 일으키지 않고 있다. 주로 운행 업무를 하고 재력은 왕국 귀족 수준으로 가지고 있다. 보스는 징글. 주인공인 마리야가 도로테아에 소속되기 전에 몸을 담고 있던 곳이다.


요정 무기
요정의 천적인 무기로 7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국보급 재산이다. 이 이외에는 설명이 없는데, 작중 묘사로는 요정이 딱히 일반 무기에 피해를 입지 않는 것도 아닌지라[12] '요정의 천적'이란 설명은 통상 무기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애니 평가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선 아예 언급조차 안 되는 수준으로 무시 당할 만큼 평이 좋지 않다.

일단 작화/음악 등은 이쪽 업계에서 명성이 높은 P.A WORKS 답게 준수한 편이다. 그런데 장점이 이게 전부로 나머지는 악평 일색. 먼저 가장 중요한 연출과 스토리텔링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이 붕 떠있어서[14] 몰입감을 방해하고 성의 없이 흘러간다. 각 화의 내용 연계도 애매해서 매화 재미를 깎아 먹으며, 캐릭터들 역시 하나같이 매력이 없다. 그야말로 때깔만 고운 개살구다.

게다가 스탠드처럼 제각각의 초능력을 지닌 요정이란 개념이 나오는데, 1화 방송 전부터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듯 상당히 강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이 부분에 대한 비중과 묘사가 너무나도 구리다. 비주얼이나 예고편을 본 애니메이션 팬들은 가상의 세계에서 제각각의 능력을 지닌 요정들로 펼쳐지는 액션물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정작 요정에 관한 설정이나 묘사는 짧은 설명과 시각적인 묘사로 대충 넘기고 역사 관련 설정만 지나치게 강조하며 설명하는터라 지루할 뿐이다. 이 덕분에 능력자 배틀물 요소는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요정간의 전투도 적에 대한 장점&약점 같은 걸 파악하고 싸우지 않고 그저 힘으로 몰아붙일 뿐이다. 그리고 설정상 요정에겐 각자의 고유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고 시각적인 이미지로 대충 이해하라는 식으로 떼우기에 시청자 입장에선 관련사항을 파악할 방법이 없어 매우 불친절하다.] 2쿨에선 개선이 될지 모른다는 팬들의 예상도 있었지만, 전혀 변한 것 없지 초지일관 위의 개떡 같은 패턴으로 밀고 나간다.

또한 결말부로 향하는 19화부터의 전개는 개연성을 말아먹고 작위성, 편의성이 넘쳐나는데다가 각본가가 초반부 전개를 잊어버리기라도 한 듯한 장면도 있는 등 각본의 질이 크게 나빠졌다.[] 이외 대사로 설명하려는 장면이 워낙 자주 등장해서 쥬몬지 아오가 영상물 각본에 매우 미숙하다는 평가가 많다.

악당의 묘사 또한 심각하게 부실하다. 레이 돈, 베로니카, 울프란 로우 이외의 악역은 하나같이 과거나 사연이 조명되지 않고 행동원리만 설명된 채 퇴장한다. 또한, 그나마 과거가 조명된 저 셋도 순수한 악역 포지션이라기 보다는 주인공 일행과 대칭점에 있는 반동인물에 가깝다. 1쿨 최종보스이자 2쿨 최종전에도 참전했던 비비 리스카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전투광이 되어 계속 적대하고 있다는 행동원리는 나오지만 그것과 관련된 과거나 사연은 2쿨까지 와서도 조명되지 않으며, 리스카와 함께 1쿨 최종보스였던 슈바르츠 디제 또한 비밀통로로 궁정 내부로 침입하는 동안 울프란 로우에게 자신의 사상을 설명하지만 그런 사상을 가지게 된 과거나 사연은 역시 조명되지 않는다. 구이 카린 파트 최종보스였던 구이 카린의 간부 중 1명인 이제이 다벤 소도 디제와 마찬가지로 프리에게 자신의 야망을 들려주지만 그게 다고, 흑막이자 2쿨 최종보스인 신수를 깨운 요정성조차 사정이 다르지 않다. 위에 언급된 반동인물 위치의 캐릭터만 보더라도 레이 돈은 스나의 수호자 일이나 전쟁을 겪어보며 요정이 인간 세상에 필요없다고 생각해 스나를 불태운 것이었고, 베로니카는 레이 돈에 의해 고향, 가족을 잃어 복수귀가 된 것이었으며, 울프란 로우는 아내와 딸을 잃은 게 타락의 원인임이 과거 회상이나 누군가의 언급을 통해 사연이 조명되면서 나와 캐릭터의 사연, 행동원리가 입체적으로 형성됐는데 주인공 일행과 적대하는 악역 포지션의 인물들은 이런 게 전무하니 아무런 매력이 없다.

캐릭터, 설정 활용이 심각하게 부족한 것도 문제점. 1쿨에서 지루하게 늘어놓은 정치 중역 중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인물이 많으며, 1쿨 최종전에서 군인 쪽 중역으로 비중 높게 나온 부르노 호메, 3대 마피아 중 한 세력인 '뱌쿠레'의 보스이자 주인공 마리야를 잠시 거둬준 징글 등 각각 지위가 높고 요긴하게 활용해야 할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1쿨에서 1번 쓰고 버렸다. 그나마 징글은 마지막 화에서 사건이 전부 정리될 때 잠깐 얼굴 비추기라도 하나 이게 다다. 부르노는 이마저도 없다.

판타지, 이능배틀 다른 요소를 버리고 드라마, 정치 설정을 지루하게 늘어놓더니 드라마는 개연성이 크게 망가져 완성도가 심각하게 떨어졌으며, 정치 설정은 실컷 늘어놓고 활용 못한 게 많다. 결국 판타지, 이능배틀을 뒷전으로 해서 얻은 게 아무것도 없는 셈이다.

연출 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 1쿨 최종장에서 비비 리스카의 강함과 전투광적인 면모를 보여주려는 의도였겠으나 가만히 걸어오는 비비 리스카를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던 소총병들이 아무도 맞히지 못하는 연출은 비비 리스카의 중2병스러운 대사와 더불어 여태껏 나름 진중한 느낌의 정치 드라마 노선을 타던 모습과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정리하자면 상기된 단점과 악평들로 인해 그나마 소수 존재하던 장점들도 싸그리 말아먹은 최악의 졸작. 한국은 물론이고 홈그라운드인 일본에서도 애니메이션 팬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수준이다. 한국에선 어지간히 유명한 애니메이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조차 이름도 언급되지 않아 이게 방영중인 작품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당연히 상업적으로도 흥행이 매우 안좋아 1권 광매체 판매량은 블루레이&DVD 다합쳐서 302장으로 2019년 방영작을 통틀어 밑바닥에서 노는 수준이며() 유명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이트 대부분에서 평점이 5점 만점에 2점 초반대로 극히 안좋다. 2018년에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천랑 Sirius the Jaeger과 똑같은 길을 걸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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