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SF 만화. 작가는 <스켓>을 그린 시노하라 켄타.
2019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3위에 선정되었다.
애니 줄거리
우주를 왕래하는 것이 당연해진 근미래. 「행성 캠프」 여행을 떠난 카나타, 에리스 등 아홉 명의 고등학생은 경험한 적 없는 우주여행에 대한 기대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행성에 내려선다.
그런 그들을 기다리는 예상치 못한 사태란?!
애니특징
만화로서는 상당히 짧은 전5권 분량이지만, 그 안에 짜임새 있는 설정과 복선을 넣어놨고 후반부에 이와 관련된 비밀을 풀며 깔끔하게 회수를 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결말 및 후일담도 뭐하나 나무랄데 없이 해피엔딩을 내서 여운이 남는다. 참고로 초반부터 뿌려둔 떡밥들이 매우 중요한 키 포인트와 연결되기 때문에 사전 정보 없이 보는 것이 추천된다.
심각한 상황에 비해 개그씬의 비중이 커서 그렇게까지 진중한 SF 스릴러는 아니다. 사실 작중에서 루카의 입을 빌려 “개그만화인지 SF만화인지는 사소한 문제 아닌가?”라는 메타성 발언이 나오기도 한 걸 보면[] 애초에 작가는 작품을 지나치게 시리어스하게 그릴 의도가 없었던 걸로 보인다. 애초에 작가의 장르적 의도가 이랬으니 이 부분은 개개인의 취향 문제지 작품 자체의 단점이라곤 보기 힘들다.
시노하라 켄타에 따르면 이 작품은 11인이 있다!에 대한 영향이 많이 들어가있으며, 내용 면에서 거의 유사할 정도이다. 영화 인터스텔라, 그래비티에게도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5] 초기 기획에는 15소년 표류기 형식으로 15명으로 설정했다. 이야기 도중에 선장 역을 주인공이 교대하는 형식을 장기 연재 기획하였지만, 단기 연재로 변경 따라 9명으로 감소되어 캐릭터를 대폭 변경하였다.
애니 등장인물
애니설정
시대적 배경
쿠바 미사일 위기로 인해 1963년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 전세계가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그로부터 100년이 지나 세계 통일 정부가 수립되어 모든 국가가 하나로 통합된 2063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세계 통일 정부는 민주주의 정치 제도 및 사회주의 경제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일종의 보호 관광 지역으로 왕정과 귀족제가 허용되는 지역이 단 한 곳 존재하지만, 이곳의 왕권 또한 세계 통일 정부 휘하에 있다. 이 시대에도 특권 계층의 부정부패와 윤리성 결여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래도 B5조의 오리지널이 벌인 것 같은 도를 넘은 범죄가 드러나자 바로 단죄하는 것을 보면 아주 막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B5조의 오리지널들을 사회 상류층이며, 루카의 아버지인 마르코 에스포지토는 가문 자체가 정치 기반을 물려줄 만큼 막강한 권력을 가졌음에도 그 죄가 드러나자 완전히 박살났다. []
맥파(マクパ / MCPA)
고향 행성에서 9광년 떨어진 행성. 작중 설정으로는 초광속 우주선으로 4시간이면 도착한다. 표면에는 돌기둥이 여럿 세워져 있으며 구름이 물색과 같이 푸르다는 특징이 있다. 원래대로라면 카나타 일행은 여기서 5일간 지내게 되어 있었으나, 갑자기 출현한 미지의 구체에 휘말려 5012광년 떨어진 우주 공간으로 내던져진다. 행성 이름은 캠프(CAMP)의 애너그램에서 유래했다.
아스트라 호(アストラ号)
카나타 일행이 내던져진 우주 공간에 표류하던 우주선. 다행히 발견 당시에는 통신 장치가 고장난 것을 빼고는 전원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었다. 우주선의 이름은 카나타가 조종석에 적혀있는 "PER ASPERA AD ASTRA(고난을 거쳐 목적지로)" 문구에서 따서 지었다. 카나타 일행은 이 우주선을 타고 5012광년을 뛰어넘어 집으로 돌아가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귀환길 중 잭은 아스트라 호의 통신 장치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부쉈음을 눈치챈다. 추가로 이 개체에는 냉동보관장치가 1체 장비되어 있어 구성원들이 최후의 희망을 남긴 채 누군가 한 명을 그곳에 넣어두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것으로 인해 주역들은 12년전의 냉동보관장치에 보관되어 있는 여성을 구조하게 된다. 또한, 아크 6호와 아스트라 호가 기체 타입이 동일한 것을 깨달은 일행은 아크 6호의 반응로와 아스트라 호를 도킹하는 것으로 수리할 수 있었다.
사실 아스트라 호의 진짜 이름은 아크 12호였다. 카나타 일행이 맥파에서 웜홀로 내던져진 "지구" 근처에 표류하던 우주선이었던 것. 본래 지구에서 사용하던 양산형 우주선이었으며, 그렇기에 폴리나가 타고 있던 아크 6호와 기체 타입이 같았던 것이다.
아스트라 호 일행이 지구에서 아스트라로 간 여정은 먼 과거 아크 호 일원들이 아스트라를 찾게 된 과정을 그대로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서 아스트라 사이에 있는 행성 대부분이 행성 데이터 베이스에 기록되어 있고, 아크 호로 지구에서 아스트라로 갈 수 있는 항로가 하나 뿐이기도 하니.
종반부에서는 멤버들이 무사히 귀환한 후, 지구의 귀중한 고대 유물이라는 점 때문에 박물관에서 요청하여 전시되었다. 그러나 카나타가 모험담 자서전으로 벌어들인 돈을 모아 7년 후 다시 아스트라 호를 사들여 모험을 떠난다.
아크 호 시리즈가 인류의 새로운 이주지를 찾기 위해 제작된 함선들인 만큼 그 내구성이 굉장한 것으로 보인다. 아크 6호와 아크 12호 모두 112년 동안 방치되었지만 잘만 작동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안에 울가가 챙긴 무기나 잭이 사용한 DNA 분석 장치 등 잡다한 장비와 장치들도 있는데, 아마 이주지 탐사와 분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분리 및 합체 기능도 함선의 수명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아크 6호(アーク6号)
행성 이크리스에 조난된 우주선이다.
이크리스 조사를 위해 파견된 우주선이었으며, 아스트라 호와 마찬가지로 생물에게 습격당해 반응로를 제외한 기체 손상으로 불시착한다. 또한, 폴리나를 제외한 승무원들은 이크리스 탐험 도중 실종되었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우연히도 아스트라 호와 기체 타입이 동일한 덕분에 손상되지 않은 반응로를 아스트라 호와 도킹할 수 있었다.
비라버스(ヴィラヴァース / VILAVURS)
아스트라 호가 처음으로 착륙한 행성이다. 정글과 유사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나, 열매를 잡아당기면 날아오르다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식물이나, 매트처럼 통통 튀기지만 저녁이 되면 키가 커지는 나무, 그 외 여러 특이한 형태의 동식물들이 살고 있다. 또한 행성 표면을 크게 가로지르는 하천이 존재한다. 카나타 일행은 여기서 사흘간 머무르면서 20일 분의 식량과 식수를 확보한다. 행성 이름은 서바이벌(SURVIVAL)의 애너그램에서 유래했다.
셔무어(シャムーア / SHUMMOOR)
아스트라 호가 두 번째로 착륙한 행성이다. 흡사 사막처럼 황폐한 전경이 펼쳐져 있다. 행성 지면은 푹식푹신하며 빠지기 쉽고 여기저기에 이끼 같은 식물이 분포한다. 중력은 0.85G로 여성진들도 카나타를 한 손으로 휘두를 수 있다
이끼에서 피는 캔디 플랜트는 먹을 수 있으며 맛도 매우 좋지만, 빠르게 말라버리며 상하면 독성 물질도 생기기 때문에 보존식량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결점이 있다. 타조처럼 생긴 동물 그루피들이 서식한다. 행성 곳곳에 분포한 술통 선인장은 물을 저장하고 있어 선인장 한 개당 5리터의 물을 확보 가능하다.
이 행성의 위험 요소는 길쭉하게 핀 버섯 폴 트리로 셔무어의 생태계를 지배하는 버섯이다. 폴 트리는 생물에 즉효성이 있는 독포자를 분출한다. 이 때문에 행성 겉표면에 중독된 생물들의 시체가 여기저기 널려 있으며, 사체에서 이끼가 자라고, 이끼가 생성한 양분을 받아 폴 트리는 번식한다.
그러나 지상 생물의 개체 수는 곧 폴 트리의 양분이므로, 폴 트리는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독포자와 동시에 해독 수단을 제공한다. 폴 트리의 독포자는 밑동에 피는 버섯으로 해독이 가능한데, 이 해독 버섯은 생물이 중독되어 쓰러져야만 피는 특징이 있다. 이런 매커니즘을 통해 폴 트리는 밑동으로 생물을 유인해 사체를 양분으로 삼고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추가로 맛이 아주아주 좋아 포자낭을 제거하면 식재료로 사용 가능하다. 행성 이름은 버섯을 뜻하는 머쉬룸(MUSHROOM)의 애너그램이다.
아리스페이드(アリスペード / ARISPADE)
아스트라 호가 세 번째로 착륙한 행성이다. 한가운데에 있는 섬 외에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기후도 좋고 먹을거리도 풍부한 말 그대로 천국같은 행성. 이 행성에 사는 생물들은 수컷이 존재하지 않아 스스로를 복제하는 단위생식으로 생태계를 이룬다고 한다. 그러나 이 행성은 주기적으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여 지표면을 모조리 침수시키는 가장 큰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행성 이름은 천국을 뜻하는 파라다이스(PARADISE)의 애너그램에서 유래했다.
이크리스(イクリス / ICRISS)
아스트라 호가 네 번째로 착륙한 행성이다.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 시간이 지나도 밤낮이 바뀌지 않는다. 즉, 행성의 절반은 영영 빛과 열을 못받는 혹한 지대이고, 다른 절반은 끊임없이 빛과 열이 작열하는 혹서 지대인 죽음의 행성. 양면이 맞닿아 있는 좁은 경계 지대가 유일하게 활동이 가능한 영역이다.
여기에서 아스트라 호는 거대하게 진화한 생물의 습격을 받아 반응로가 손상되어서 더 이상 이 우주선으로 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귀환을 포기한 채 이 별에서 살아가려는 각오를 잡아나가려 했으나 여기에서 12년 전에 조난된 아크 6호라는 우주선을 발견하게 되고, 아스트라 호와 같은 기체 타입이라는 걸 깨달은 일행이 파츠를 바꿔 도킹하는 것으로 수리하고 다시 행성을 떠나 여행할 수 있게 된다. 행성 이름은 위기(CRISIS)의 애너그램에서 유래했다.
갈렘(ガレム / GALEM)
아스트라 호가 다섯 번째로 착륙한 행성이다. 행성 자체는 일반적인 밀림에 가까운 생태계를 가지고 있지만, 플롯상으로는 작품 최후반부의 진실이 밝혀지는 중요한 무대로 기능한다. 행성 이름은 빛나다(GLEAM)의 애너그램에서 유래했다.
게놈 관리법
모든 인류의 DNA를 정부에 등록해 관리하도록 하는 법이다. 일부 특권층의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통과되었다고 한다. 카나타 일행의 비밀과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그들의 살처분이 계획된 원인이기도 하다. 모든 국민의 DNA를 정부에 등록해 관리한다는 발상은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그 악용이 우려되어 용납하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불법 클론이나 장기 기증용 클론 등의 문제가 심각해서 그 필요가 대두되어 통과되었다고 한다.
위의 “아스트라 호 승무원의 가족” 항목 서술에서 B5조의 오리지널들이 게놈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아니다. 게놈 관리법은 그저 모든 국민의 DNA를 정부에 등록해 관리하는 것이고, 제정되기 전의 범죄를 처벌할 효력은 없다. 하지만 게놈 관리법으로 클론 관련 범죄들을 더 쉽게 잡아낼 수 있게 되자 B5조의 오리지널들이 클론들을 제거하기로 한 것이다. B5조의 오리지널들의 죄목은 불법 클론 제조, 두 건의 살인 미수(기억 이식으로 클론의 몸을 강탈 그리고 B5조 제거 시도)이다.
기억 이식 기술
잭의 아버지가 연구해낸 기술이다.
당초 목적은 다른 사람의 몸에 인격을 바꿔넣는 것이었지만 한 인간의 인격은 그 본래 유전자를 지닌 몸에만 적응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클론에 기억을 이식하는 회춘용 기술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작중 세계 정부에서는 인간 클론 제조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연구 또한 불법이었고, 몰래 클론을 만들어 활용하는 길마저 게놈 관리법 시행에 의해 봉쇄되면서 무용지물이 된 상태다.
아스트라(アストラ / ASTRA)
아스트라 호 멤버들의 고향 행성이다. 멤버들이 돌아가려는 고향 행성은 지구가 아니라 바로 이 아스트라였다. 지구에서 5012광년 떨어진 행성으로, 지구와 생태계가 유사하여 이주 행성으로 낙점되었다. 작중 시점에서 인류는 이주를 무사히 완료하고, 새롭게 문명을 형성하여 살아가고 있다.
지구
폴리나의 모성이자 아스트라 호 멤버들이 맥파에서 웜홀로 날아간 행성.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얼음에 뒤덮여 죽음의 행성으로 변해버렸다. 작중에서 손꼽히는 반전 중 하나이며, 작중 내내 멤버들이 돌아갈 행성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를 위한 복선이었던 것. 멸망 원인은 소행성 충돌에 따른 기후 변화였다.
폴리나는 지구의 러시아 출신으로, 소행성 충돌을 예견한 인류가 새롭게 이주할 행성을 탐사하는 임무를 위해 아크 6호에 탔다가 이크리스에 불시착 및 일행의 죽음을 겪고 냉동 수면에 들어간 것이었다.
인공 웜홀
어떠한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까지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는 웜홀 이론을 응용한 장치.2045년 경, 한 명의 천재 과학자[]가 웜홀 이론을 발표하고, 이 이론을 바탕으로 실용화되면서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자는 계획이 세워지게 된다.
그렇게 이주하기로 결정된 행성이 바로 B5멤버들의 모성인 아스트라이다. 그러나, 이 웜홀 기술과 아스트라에서의 영유권을 독점하기 위해 각 나라들이 전쟁을 벌인 결과 인류의 절반이 죽는 괴멸적인 피해가 발생했고,[] 살아남은 인류는 웜홀을 사용하여 이주하는 동시에, 전쟁의 상처를 잊고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 웜홀과 이주 역사를 없애는 역사 개찬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작중 시점인 2063년에는 이 작업이 완료되어 아무도 이 웜홀의 존재를 모르게 되었다.
또한, 아스트라 호 멤버들이 처음에 빨려들어간 구체는 이 장치가 생성한 웜홀이었다. 샤르스가 자신들의 말살이라는 임무를 다하기 위해, 웜홀을 발생시켜 머나먼 우주로 날려보낸 것. 샤르스가 이 웜홀을 알게 된 경위는, 샤르스의 왕가가 실제로는 이 역사 개찬 작업에 참여한 폐기업자 가문의 후예였기 때문이다. 후에 모든게 끝난 2170년 시점에는 이미 정보 공개과정에서 웜홀 발생장치를 샤르스가 연구용으로 제출했었기 때문에 인공 웜홀 발생장치가 양산되어 우주 항행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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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시아 왕정지구(ヴィクシア王政地区 / VIXIA)
세계통일정부와 별개로 존재하는 유일한 왕국 자치령. 커다란 벽으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왕국이며, 안에는 중세 왕정지구처럼 꾸며져 있어 관광지구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또한, 엄격한 신분제도가 존재하여 구역 내에서는 왕족, 귀족, 평민 거주 지역이 나눠져 있고, 각 계층이 상위 계층이 거주하는 구역에 들어가는 것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왕국 내에서만 통용되며, 왕국 밖에서는 왕국의 법률이 전혀 통용되지 않고, 오히려 세계정부의 법 효력이 왕국을 상회하기 때문에 왕족들도 세계정부의 법에 따라야 한다.
실제로 게놈 관리법이 발효되자 왕은 이를 무시하지 못하고 샤르스를 우주로 날려보내 죽이려 들었으며, 종반부에는 결국 클론 제조 사실과 살인교사 혐의가 발각되어 그 자리에서 세계정부 경찰에게 체포되어 연행된다.
사실 빅시아 왕정지구는 단순한 왕국이 아니라 역사 개찬 과정에서 폐기된 유물과 기록을 보관하는 보관소 역할도 하고 있었다. 이는, 왕국의 기원이 폐기업을 전문으로 하는 공업회사를 소유하던 빅스 가문이 역사 개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를 전담하는 대신 자치령을 달라고 요구한 데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종반부에는 샤르스가 왕으로 즉위하면서 신분제도를 철폐하고, 벽을 철거하여 왕국을 개방한다. 그리고 보관하던 유물과 기록들도 세간에 공개한다.
진실
B5반 조난 사건에 숨겨진 음모
B5반 학생들은 그들이 부모라 여기고 있던 존재들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만든 클론이었다. "기억을 옮겨 클론들의 몸으로 갈아타 새로운 삶을 산다는 계획"에 쓰이기 위한 일종의 부품용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인 것. 이를 위해서 기억 이식 기술을 만들어낸 과학자(잭의 아버지), 클론을 만들어낸 의사(키트리의 어머니), 클론을 한데 모아 관리할 학교 관계자(울가의 아버지), 이 계획에 들어갈 자금원(샤르스의 아버지) 4인방이 뭉쳤고, 전직 운동선수 출신 트레이너(카나타의 아버지), 초인기 가수(윈화의 어머니), 예술가(루카의 아버지) 등 계획에 참여할 사람을 비밀리에 추가로 모집했다. 단, 에리스는 오리지널인 왕가 공주가 계획에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대리모였던 시녀와 함께 피신시켜 자란 아이고,[][] 푸니는 키트리의 어머니가 준비해둔 장기 기증용 스페어로 만들어졌다.
에리스를 제외한 학생들 모두가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은 애초에 그들이 이들을 자식으로 여기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여나 진짜 자녀라고 여겼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일부러 거리를 둔 것.[]
그러나 불법 클론과 관련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자 이걸 원천봉쇄하기 위한 게놈 관리법이 만들어져 모든 인간의 DNA가 정부 주도하에 철저히 관리되기 시작했고[30] 아이들이 클론임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이들은 자신들의 클론을 제거할 방침을 세운다. 클론임을 들킬게 뻔하기 때문에 시체조차 남겨선 안되었고 왕가가 가지고 있던 소형 웜홀 장치를 이용해서 머나먼 우주공간에 버려서 죽인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한편 오리지널들의 밀명을 받고 조난 사건을 일으킨 실행범 샤르스였다.[] 귀족의 대체품으로 태어나 부모의 명령에만 따르도록 자라던 그는 에리스의 오리지널인 세이라 공주를 잘 따랐는데, 어느날 괴한에게 암살당하는 모습을 목도 + 막아내지 못하는 뼈아픈 경험을 하고 만다. 샤르스는 절망에 빠졌고 왕녀를 눈앞에서 죽게 놔둔 죄로 감옥에 갇혔으나, 게놈 관리법으로 인해 클론들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을까 두려워한 왕이 자살특공을 명령했고, 자신의 목숨을 가치있게 바칠 수 있다고 기뻐하며 실행범 역을 성실히 수행한 것이다.
역사의 진실
작중 주요인물들이 사는 행성은 지구가 아니다. 조난당한 B5반 멤버들 모두가 '고향별로 돌아가자.'는 말은 하지만, 이 별을 지구라고 부르는 장면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게 복선이었던 셈. 이들이 사는 별의 진짜 이름은 '아스트라'이며,[] 지구는 오래전에 소행성 충돌로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행성으로 변했는데, B5반이 처음 워프된 곳에 있던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이 바로 지구다.
서력 2049년 - 지구의 과학자들은 8년 뒤 거대한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 100%라는 사실을 알아내게 되고, 이보다 4년 앞서 발명된 신기술인 웜홀을 이용해 다른 별로 전 인류가 이주해 생존할 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수 많은 탐사대를 파견해 적합한 행성을 찾기 시작했고 약 2년 뒤인 2051년 8월에 지구와 거의 비슷한 환경의 행성을 기적적으로 찾아내 '아스트라'로 명명 - 2052년 6월에 웜홀을 설치하면서 지구와의 통로가 만들어진다. 이후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던 찰나, 아스트라에서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국가 / 종교 / 기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세력간 알력다툼이 벌어져 결국은 세계대전으로 번지고 만다. 2052년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계속된 통칭 '두달 전쟁'으로 인해 인류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결과만이 남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고자 모든 국가, 종교,[] 무기를 없애고 언어를 하나로 통일하여 역사를 리셋하기로 결정한다.
2053년부터 시작된 이주계획은 2057년에 소행성이 충돌하기 전에 무사히 끝나고,[] 아스트라 이주민들은 세계정부를 수립해 역사를 100년 되돌린다.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서는 전쟁의 방아쇠가 된 웜홀을 영구적으로 봉인하고 그 존재 자체를 지워버려야 했지만, 웜홀의 존재 없이는 이주 계획 역시 설명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아예 이주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없던 일로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발생하는 시간적인 문제와 문명 수준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서력을 되돌린 것이다. 또한 각종 구세대의 비밀들을 숨기기 위해 웜홀의 개발 및 이주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공업회사가 구세대의 비밀까지도 숨기는 작업을 맡기로 자청해 '빅시아 왕족'이라는 걸 만들어 자기들의 거주지를 일부러 폐쇄적으로 운영했다. 그리고 '쿠바 미사일 사태로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를 시작으로 하는 가짜 역사를 만들어내고, 역사를 경시하게 하는 교육방침을 세워서 자잘한 모순점들에 눈이 가지 않도록 만듦으로서 후대에 진실이 전해지지 않도록 해왔던 것이다.
본편은 그렇게 세계 역사를 개변하기 시작한지 딱 100주년이 되는 해로 실제 서력은 2163년이 된다. 현시점에서 진실을 아는 것은 세계정부 초고위 관료들 + 빅시아 왕족들 + 이주민 1세대 생존자 등 극히 소수의 사람들 밖에 없다. B5반 멤버들이 아스트라로 귀환한 이후 정부 요인들을 설득해 진실을 세상에 알리자고 끈질기게 설득했다는데, 사실 역사의 모순점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학자나 언론인들이 더러 있어서 어차피 이 비밀은 어떠한 형태로든 알려질 수 밖에 없었다고. 에필로그에서는 세계정부가 서력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고, 그로부터 7년이 지나 서력 2170년으로 나온다.[]
아스트라로 귀환한 B5반 멤버들의 후일담
카나타 호시지마는 우주 탐험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행성 조사 회사에 입사했고, 그와 동시에 조난 및 귀환과정에서 겪은 일을 다룬 자서전을 출판해 큰 돈을 벌었다. 이후 '스타 아일랜드 탐사'라는 회사를 설립해 독립하고, 아스트로 호를 매입해 잭&샤르스와 함께 미지의 행성을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참고로 샤르스에 의해 잘린 팔은 잭이 기계 의수를 만들어 줬다.
에리스 스프링은 호감을 갖고있던 카나타와 결혼, 양어머니인 엠마를 모시고 함께 살고 있다. 또한 영양사 자격을 취득해 복지 시설에서 근무중이이다. 남편의 회사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다고 하니 행성 탐험에 참가할 가능성도 남겨둔 상태.
잭 워커는 대학에서 우주공학을 전공, 졸업후 어느 기업의 연구원으로 일하다 카나타가 회사를 세운 '스타 아일랜드 탐사'에 입사해 우주선 조종사가 되었다. 그리고 키트리와 결혼해 유부남이 된 상태. 다만, 대학에 다니던 시절 공부에 몰두하느라 카트리와의 관계가 좀 틀어져 한 번 해어졌다가 재결합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키트리 라파엘리는 의과대학에 진학해 어릴적 꿈인 의사 면허 취득에 성공했다. 일단 현재는 잭과 결혼후 전업주부로 일하는 중.
푸니시아 라파엘리는 케어드 고등학교에 재학중. 법적으로 키트리의 친동생이 되었으며, 입양 전에 같이 살았던 어머니가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재회한 상태.
루카 에스포지토는 대학에 들어가 미술을 전공, 졸업후 대기업에서 일하며 개인전을 종종 여는 예술가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출생 증명서를 재발급할 때 특별요청을 넣어 성별을 중성으로 하고 성소수자를 지원하는 단체에서 인권운동도 병행중.
울가 츠바이크는 저널리스트가 되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취재활동을 하는 중. 죽은 형의 의지를 이은 셈이다. 현재 루카와 동거하고 있으며, 푸니시아에게 대쉬받고 있지만 무뚝뚝한 성격이 여전해 큰 진전은 없는듯.
윈화 루는 가수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선 짤렸지만, 원작 설정에 따르면 B5반 멤버들 중 유일하게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오리지널과 화해를 한 상태다. 어머니(오리지널)와 같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서 그랬다는데, 이후 개과천선하고 감옥에서 나온 어머니를 작은 라이브 하우스로 초청해 함께 공연을 함으로써 소망을 이루게 된다.
샤르스 라크로와는 사건의 실행범이기 때문에 처벌을 받는게 당연했지만, 오리지널이자 빅시아 왕국 왕인 노아 빅스에게서 지속적인 세뇌를 받음 + 피해자인 B5반 멤버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참작되어 무죄로 풀려난다. 이후 법의 심판을 받게 된 노아 빅스의 뒤를 이어 빅시아 왕국 왕에 즉위하고, 곧바로 입헌군주제를 시행해 모든 권련을 포기해 왕족이 상징적인 의미만 갖도록 만들고 왕국 주도하에 숨기고 있던 웜홀을 포함한 기술을 세상에 무상으로 공개한다. 이와 동시에 외계 생물을 연구하는 학자 활동 + 언론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며 셀럽 비슷한 대접을 받는 유명인이 되었으며, 대강의 일이 정리되자 카나타의 오른팔이 되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스트라 호에 탑승해 우주탐사 활동도 겸하고 있다.
폴리나 리빈스카야는 역사학자가 되어 각종 연구 및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수정 전의 역사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산증인이기 때문에 이곳저곳에 불려다니느라 이스트라 호 멤버들 중 가장 바쁘다고.
애니메이션
일본의 만화 저 너머의 아스트라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방영 시기는 2019년 7월. 제작사는 Lerche, 감독은 안도 마사오미.
만화가 시노하라 켄타의 작품 중에선 스켓 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애니메이션화된 작품으로, 성우진은 보이스 드라마판과 달리 전부 새로 캐스팅 했다. 또한 1화와 최종화는 세세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1시간 특별 편성으로 방영했다.
독특하게도 출력 영상 자체는 16:9이지만, 화면비로 2.39:1을 사용하고 있다. 우주를 표현할때는 검은 부분이 드러나면서 화면비가 16:9로 바뀐다.
애니평가
높은 퀄리티의 작화를 전화에 걸쳐 꾸준히 유지했기 때문에 작화 붕괴를 찾아볼 수 없으며, 주요배경이 되는 우주 + 아스트라 호 + 외계 행성에 대한 묘사에도 공을 들였기 때문에 영상미 측면에선 완벽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화를 보는 듯한 시네마스코프 화면비율을 사용한게 돋보이며, 안도 마사오미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여운을 강조하는 연출 + 상당히 짧은 축에 속하는 원작 다섯 권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1화와 12화에 1시간이라는 파격적인 방송분량을 배정해 시작과 끝 부분의 몰입감이 최대한 높아지도록 배려했다.
각본과 스토리 측면에선 원작초월이라는 평을 듣는다. 기본적으로 SF 조난물이지만 원작은 이러한 측면이 좀 옅고 전체적으로 개그성 느낌이 강하며 초중반에 쌓아온 떡밥과 복선을 막판에 몽땅 풀어내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가 좀 정신없게 흘러가는 편인데, 애니메이션에선 개그 요소를 정말 적절한 수준까지만 다루고 나머지는 아스트랄 호 멤버들이 광활한 우주에서 조난을 당한 절망적인 상황을 강조하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서바이벌 & 스릴러 측면의 비중을 대폭으로 늘렸다. 덕분에 원작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진지한 느낌이 강한 편. 여기에 1쿨짜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엔 원작 분량이 조금 짧다는 점을 커버를 위해 집어넣은 오리지널 에피소드들도 자연스럽게 버무려져 재미를 더하고 있다.
블루레이 1권 초동판매량은 1,418개로 호평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물론 광매체 판매량이 작품성에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크게 아쉬워할 부분은 아니며, 2010년대 중반부터 활성화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본 시청자들도 많기 때문에 공식 집계는 안됐지만 이쪽 수입이 제법 많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해외 애니메이션 차트&커뮤니티 사이트인 anitrenz에서 2019년 3분기 애니 부문 1위를 수상하였다. 그리고 2020년 성운상 미디어부문을 수상하였다.
한국에선 동시기에 방영된 초인기작인 귀멸의 칼날 1기에 가려져 메인급 대접은 받지 못했지만, 작품성과 스토리 면에서 높은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나름대로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덕분에 숨은 명작 정도로 꾸준히 추천되고 있는 작품.
국내 12화 방송사고
애니플러스의 12화 2부[] 방송분에서 오류가 발생했는데, 중간중간에 갑자기 원래 장면과 목소리가 끊기고 1부 장면이 자막째로 튀어나왔다. 일단 수는 서너 번 정도이고 길이가 짧기에 보는 것에 큰 지장은 없다. 보다가 '이게 뭐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정도. 단, VOD판에서는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나온다.
위의 사건과 관계는 없지만 전생슬 재방 도중 저 너머의 아스트라 12화 키워드가 지나가는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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